데미안 - 개정판 문학마을 Best World's Classic 2
헤르만 헤세 지음, 김윤선 외 그림, 박준석 옮김 / 문학마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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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나는 더 심했고 지금도 좀 이런 경향이 있다. 어린 아이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의미있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그때의 나도 지금과 같이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사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생생하고 다양한 것들을 느꼈다.
잊고 지내가다가 조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과거 나의 모습을 기억하게 되었고 요즘에서야 비로소 아이를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견해나 솔직한 감정에 위로받는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부터 더욱 그렇다.

자기 감정의 일부분을 사상으로 바꾸는 데 익숙한 사람들은 아이들에게는 그들만의 견해나 경험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그 때 겪었던 고통과 절망은 인생에서 가장 크고 깊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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