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점점 덜해지지만 과거에는 전문성에 의존하는 현상이 절정을 찍었을 때가 있었다. 전문성이 없다면 발언할 권리조차 없는 것처럼... 그래서 정말 말도 안돼는 영역에까지 자격증이 있다.
작가라는 부분은 전문적인 글쟁이만을 위한 영역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누군가에게 본인 스스로를 작가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글, 그러니까 타인도 이정도의 글 수준이면 작가라고 인정할 수 있는 정도, 나와 타인 모두가 인정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 자체가 이미 걸작의 수준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걸작은 아니더라도 작가로서 소임을 다 하는 글이라면 작가라고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작가의 소임은 무엇인가?

작품을 쓰는 것이 작가라는 걸 누가 모를까. 그렇지만 걸작을 쓰는 것은 작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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