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일본 메이지 유신 150주년이라 한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근대화에 성공하고 20세기 선진국 대열에 위치한 일본.
아시아를 떠나 무혈혁명은 세계사적으로도 흔치않다고 한다.
저자는 그런 메이지 유신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책으로 이야기한다.
같은 아시아, 비슷한 문명 속에서 왜 일본은 근대화에 성공하고 한국은 시도조차 못했을까.
식민지 당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한 평생 공유를 강제당하는 피해의식에 앞서
언제나 궁금한 것이다.
기대했던 뭔가 딱 떨어지는 단편적인 이유는 없었다.
여러가지 상황과 원인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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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화를 이루어낸 메이지 유신이 성공한 이유.
1.체제 엘리트들 즉 정책결정권들이 가진 과장된 위기의식:
1780년 즈음 앞바다에 러시아 함선이 출몰하자 일본 권력자들은 세계질서의 개편과 함께 일본이 큰 위험에 처해있다고 판단했고 적극적 개항에 나선다. 쇄국이 아니었다.
2.막말기 도쿠가와 막부의 끝임없는 자기 개혁과 마지막 선택:
구체제 세력인 당시 일본 막부는 외부적 위기감을 내부적 체제혁신의 동력으로 삼았으며 마지막 순간 권력이양을 해주었다. 심각한 내부분열이 가져올 외부적 위기를 고려했다.
3.막말기 학교의 급증과 하급 사무라이들의 공부열풍:
200년 전쟁없는 시대는 칼 찬 사무라이들이 공부하게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후에 그들은 초기 메이지 정부 정당정치의 주인공들이 된다.
4.권력 엘리트들의 정확한 정보수집과 출판 통한 정보 공유
5.내우외한의 시기에 존재한 우수한 인재들. 운명공동체적 행운이 존재.
(왠지 이것이 가장 중요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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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의 엘리트들은 현실보다 과도한 위기의식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위기감은 일본 밖 세상에 대한 공부와 선제적 행동으로 이어졌다.
또한 당시 일본의 엘리트들은 세계정세에 대한 정보가 풍부했으며 그를 바탕으로 자신들이 처한 위치를 글로벌한 관점에서 조망한다.
즉, 현실주의자가 되었다.
당시 조선을 이끌던 사람들이 어떠한 위기의식을 가졌고 어떠한 선제적 선택을 했으며 세계정세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스스로의 현실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었는가를 새삼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은 21세기 지금도 마찬가지다.
독재자의 딸이 21세기 한국에서 여왕 행세를 하다 감옥에 갔다.
그리고 지금은 어진 임금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청와대에 들어가 있다.
나라 밖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잘 모르고
선제적 행동과 선택을 할 안목과 능력이 없으며
현실감각을 마비시키는 민족주의에 빠진 사람들 말이다.
(파농에 의하면 식민지를 경험한 나라는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쉽게 설쳐진다고 한다.)
과도할 지언정 위기의식를 가지는 센스.
글로벌 정세에 대한 감각과 그에 따른 자기 인식.
그리고 선제적 무언가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
이런 것들은 거창한 국가뿐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군사적 무경험은 나태한 사회에는 평화 지속에 대한 환상을 심어 주지만, 18세기 말의 일본처럼 외부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사회에는 곧 닥칠지 모르는 미지의 사태에 대한 과잉 반응을 일으키기 쉬웠다
위기의식을 갖게 되면 그에 대한 대응은 두 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하나는 그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 더욱 폐쇄적으로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위기를 정면 돌파하여 오히려 스스로 팽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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