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그리스도교 사상가들 - 철학과 신학의 경계에서 에라스무스 총서 3
김동규 외 지음 / 도서출판100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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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랑하는 이들에게 믿을 수 없이 힘든 일이 여러가지 일어났다. 나는 더 이상 고통의 문제를 타자의 것으로 여기지 않으려고 용기 내는 중이다. (용기가 필요하다. 내게는.....) 타자의 고난과 슬픔을 나의 것으로 여기고 망각하지 않으려 ‘애쓰며’ 인간의 삶 가운데 일어나는 죽음과 고통의 문제를 내 스스로 얼싸안고 직면하기로 결심하고 있는 중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내가 믿고 있는 신은 어떤 분인가? 그가 계신 것은 확실한가? 그가 선한 분이시라면 왜 우리에게 고통을 주시는가? 이에 대한 많은 질문과 석연찮은 답이 있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질문을 이 책도 나처럼 묻는다. 신학은 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과정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는 요즘, 신을 생각함, 사람을 생각함이 절로 기도가 되는 요즘에 고마운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쳐 본다. 여전히, 언제나, 한결같이 우리 안에서 고통을 함께 하고 계신 분의 현존을 바라보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교의 대표적 사상가라 불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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