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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 - 한 번 오면 단골이 되는 고기리막국수의 비결
김윤정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맑은 음질을 갖춘 스피커에서 아름다운 피아노선율이 나오고 이쁜 꽃들이 반겨주는 식당에서 면식해보셨나요.
한 번 오면 단골이 되는 고기리막국수집. 손님들이 끊이지 않게 찾아오는 비법이 무엇일까요. 단순히 분위기가 좋아서 일까요. 아니면 맛이 좋아서 일까요. <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를 통해 고기리막국수집의 영업 비결을 알 수 있습니다.
손님의 마음을 얻으려는 태도가 이곳저곳에 묻어납니다. 손님을 관계로 보지 않고 사이로 만들어가려는 행동, 말에 귀 기울이고 마음의 소리까지 듯고 멀리서 가까이서 엿듣기도 하면서 손님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손님이 대기하는 공간을 넓히고, 재료를 위한 공간을 넓히고, 배려를 위한 공간까지 만들었습니다. 대기 시간을 위해 자연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일정한 메밀맛을 위해 맛에 신경을 쓰고 직원과 손님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손님이 오기 전부터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기 까지 모든 과정에 정성을 담고 있습니다. 손님을 단순히 소비자로 보지 않고 가까운 사람에게 대접하듯이 맛과 재료, 분위기와 환경, 쿠폰 이벤트 등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쓰고 있습니다. 다시 와보고 싶게 꼼꼼함과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게 합니다.
몇번의 실패와 사기를 당하고 난 뒤에 다시 시작한 고기리막국수집. 기본에 더욱 다가서려는 모습이 고기리막국수집의 비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