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문학동네 청소년 53
전삼혜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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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읽은 SF소설 중에 가장 다정하고 희망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창세기'로 시작해 확정 된 이야기는 각각의 과거와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제네시스에 모여 있다. 그들은 지구에 충돌 예정인 소행성 B-3844을 알게 되고 각자의 방식으로 최후를 보낼 준비를 한다. 
성인이 되지 않은 제네시스의 아이들이 지구를 위해, 서로를 위해, 나의 룸메이트를 위해 미래가 없음에도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의 시작과 끝엔 '리아'와 '세은'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세은'의 마지막 행동들은 '리아'를 만나기 위한 간절함을 나타내고 희망적인 결말에 다다른다.
흔히 SF 장르라면 어렵게 느껴졌다면,"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는 배경이 우주일 뿐 누군가를 위하고 생각하는 다정한 소설이며, 쉽게 다다갈 수있는 작품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전달받을 사람‘은 세 명을 지정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자신이 깨어났을 때 가장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을 줄 사람, 아무도 찾지 않는 사람이 없도록 학교에서 배정한 랜덤 연결자, 그리고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세은은 다시 눈을 떴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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