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밤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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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북으로 먼저 만나 본 "밝은 밤"은 근래 읽어 본 이야기 중 제일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야기였다. 희령에서 다시 만난 할머니와 나, 할머니와 할머니의 엄마, 엄마와 할머니 여러 인물간의 이야기를 보노라면 울컥도 하고 어느새 웃고 있기도 했다.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놓고 싶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고, 마음이 햇볕에 잘 마르면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나는 마음을 다시 가슴에 넣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

"우리는 둥글고 푸른 배를 타고 컴컴한 바다를 떠돌다 대부분 백 년도 되지 않아 떠나야 한다. 그래서 어디로 가나. 나는 종종 그런 생각을 했다. 우주의 나이에 비한다면, 아니, 그보다 훨씬 짧은 지구의 나이에 비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삶은 너무도 찰나가 아닐까. 찰나에 불과한 삶이 왜 때로는 이렇게 길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참나무로, 기러기로 태어날 수도 있었을 텐데, 어째서 인간이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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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문학동네 청소년 53
전삼혜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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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읽은 SF소설 중에 가장 다정하고 희망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창세기'로 시작해 확정 된 이야기는 각각의 과거와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제네시스에 모여 있다. 그들은 지구에 충돌 예정인 소행성 B-3844을 알게 되고 각자의 방식으로 최후를 보낼 준비를 한다. 
성인이 되지 않은 제네시스의 아이들이 지구를 위해, 서로를 위해, 나의 룸메이트를 위해 미래가 없음에도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의 시작과 끝엔 '리아'와 '세은'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세은'의 마지막 행동들은 '리아'를 만나기 위한 간절함을 나타내고 희망적인 결말에 다다른다.
흔히 SF 장르라면 어렵게 느껴졌다면,"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는 배경이 우주일 뿐 누군가를 위하고 생각하는 다정한 소설이며, 쉽게 다다갈 수있는 작품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전달받을 사람‘은 세 명을 지정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자신이 깨어났을 때 가장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을 줄 사람, 아무도 찾지 않는 사람이 없도록 학교에서 배정한 랜덤 연결자, 그리고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세은은 다시 눈을 떴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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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무비 아트북
지나 매킨타이어 지음, 전행선 옮김, 윌슨 웨브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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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캐릭터 마다 인터뷰가 더있을줄 알았는데 적어서 아쉽지만 아카데미에서 의상상을 탄 작품 답게 시대 의상이나 세트가 자세히 나와서 좋았습니다. 영화 본 다음 바로 보니 생생하고 마지막 영화속 레시피도 꼭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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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영화 공식 원작 소설·오리지널 커버)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강미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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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 겉 표지의 금속장식에서 계속 가루가 떨어집니다. 이런책 처음이에요. 안에는 다행히 저는 괜찮은데 다른 분들도 비슷해보입니다. 좀 더 제대로 검수후 보내주세요. 책 겉 상태 빼고는 내용이나 영화 스틸컷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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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손님 (양장)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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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굿즈 너무 이쁘고 핑크색 양장도 너무 고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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