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는 없다.
사람들은 오늘이 고통과 좌절 속에 있다할지라도 내일에 대한 희망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때로는 이런 생각이 신념으로 자리하고 그것이 신앙으로 발전한다.
그 대상이 가깝게는 자식이 되기도 하고, 재물을 얻는 것이기도 하며, 개인적인 명예, 권력이기도 하다.
그 신념은 이루지 못한 자아실현일 수 있다.
아울러 사람들은 현세가 고통스럽더라도 내세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것이고, 앞이 보이지 않는 세상을 살며 그나마 그것을 유일한 버팀목으로 삼아 위로를 얻기도 한다.
윤회라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위한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면-그것이 국가나 세계 공동체, 인류공영을 포함한다할지라도-구도적(求道的)이라기 보다 기복(祈福)지향적인 현상이다.
세속적으로 표현하자면 계급투쟁이 될 수도 있고, 권력투쟁의 관점에서도 볼 수 있다.
인도는 힌두교의 윤회와 업 사상을 차용하여 카스트 제도를 확립했는데, 이것은 현재 철폐되었지만 여전히 민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들에게 있어 불행한 역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