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는 없다.



윤회는 필연적으로 전생을 전제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전생에 대한 총체적 이해와 기억이 없다.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았는지, 몇 번 윤회를 했는지.

내가 ‘나’를 모르는 윤회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자신에 대하여 모르는 자가 어떤 궁극적 목적을 이룰 수 있단 말인가?

혹자는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수행 중.


인간은 누구나 제한된 시간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죽음마저 자신이 의미를 부여하면서 여전히 삶처럼 계속 이용할 수 있는 과정으로 삼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그러고 싶을 뿐,

죽음을 이기거나 초월, 극복하지 못한다.


자기 자신이 존재의 근원 또는 주체라는 아집을 정직하고 겸손히 내려놓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거듭 불필요한 윤회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윤회의 목적을 아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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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윤회를 한 적이 없다.’ 삶의 주체로서 윤회를 믿는다면, 그에 대한 기억과 경험이 없다는 것처럼 불안한 것은 없다.

  수십 억 인류 중 몇 명의 주장 외에 자신의 윤회 자체를 모르고, 지나온 세대 역시 마찬가지다.

  죽음은 정한 이치인데, 확신할 수 없는 이치도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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