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작품인데


구부정한 갈대
빛이 바래도
바람이 다가와도

지쳐
흐느낄 뿐

기다릴 필요도 없는 종말을
하릴없이
맞이할 뿐

구부정한 영혼
빛 바랜 향기

스러지다
바람에

신의 작품인데


다시
불어오는
봄바람

부끄러운 몸짓이라도

처절히
붙잡히고 싶은

자궁으로

다시
처음
부르짖는

아기 울음으로

영혼은
태어나야 한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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