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독서의 기적 -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는 아이로 자라는
김종순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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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년 경력의 독서논술샘이 알려주는 아이의 공부저력을 길러주는 결정적 독서법

아이가 책을 멀리하지 않게 하려면 아이의 독서 수준이 어느 단계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1장에서 안내한 <문해력 알아보는 읽기 능력 단계>를 적용해서 아이의 독서 수준부터 진단하자. 단계가 낮더라도 아이를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 아이를 관찰하면서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피드백을 해주면서 안계별로 안내된 책을 읽혀야 한다. p126

《하루 1%》(이민규 글, 끌리는책)의 저자는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규정하면 "그것이 옳든 그르든 상관없이 그와 일치하는 행동을 한다. 그러므로 넓게 규정해야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중략… 성장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생각 대신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새롭게 규정하게 해야 한다. …중략… 성장하는 동안 모든 아이는 무한대다. p145

아이들이 커갈수록 책읽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세상 읽기' 능력이다. 아이들에게 유의미한 뉴스를 접하게 해주려고 '1분 말하기'를 활용했다. 1주일 동안 발생한 사건 중 하나를 선택해 육하원칙에 맞춰서 1분 동안 발표하는 활동이다.…중략…가능하다면 어린이 종이 신문을 구독하라고 권하고 싶다. p257-260

먼저 '하브루타'는 짝을 이뤄 질문하고 대화하며 생각을 나누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대화법이자 공부법을 이르는 말로, '하브루타 독서 수업'은 책을 읽고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한 뒤 글로 정리하는 것을 뜻한다. 하브루타 질문 놀이는 모든 곳에서 매순간 이루어지며, 질문의 주체가 교사가 아닌 아이들이란 점에 있어 새로운 사고전환을 가져다준다. 아이와 질문하고 대답하는 일상의 대화, 가족 간의 소통을 습관화하는 것이 하브루타의 첫걸음이다. 정해진 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생각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질문한다. 하브루타 독서 수업의 세 가지 목표는 비판 능력, 가족과의 소통, 독해력과 글쓰기의 힘을 꼽는다.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닌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변화시키고 배움을 성장시키는 공부법이다.

아이는 한창 배우고 성장하는 단계인만큼 책을 읽다가도 모르는 낱말이 자주 발견된다. 문장에서 낱말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려준 뒤 짧은 글짓기 놀이를 통해 어휘력을 향상시켜 뇌에 각인시킨다. 주로 곁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낱말을 알아가지만 아이 스스로 국어사전에서 색인을 보고 낱말을 찾아 알아가는 것이 좋다. 아이의 문해력 수준이 궁금하다면 문해력 측정 무료 검사 사이트(한글 또박또박, 웰리미 한글 진단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편독을 한다면, 균형 잡힌 사고를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를 3대 1 비율(통상적으로 문학 vs. 지식정보)로 이끌어 준다. 학년별 권장도서보다는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읽도록 한다.

문해력에 문제가 있다면 학년과 상관없이 초등 3학년 수준의 동화책 한 쪽을 줄줄 읽을 때까지 반복해 읽으면서 모르는 어휘를 익히도록 한다. 문해력이 낮으면 사고의 흐름이 막혀서 어떤 공부든 쉽게 포기하기 때문이다. 유난히 읽는 속도가 느리다면, 서너 단어 이상씩 의미 단위로 끊어 읽기를 권장한다. 익숙해지면 길게 끊어 읽는다. 독후활동은 책의 줄거리를 글로 정리하고 내용을 물어 사실 질문을 확인하도록 한다. 책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을 유도한다(중급단계). 독서와 글쓰기는 바늘가 실처럼 함께해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5분 낭독법(책읽기를 녹음한 것을 토대로)으로 문해력을 개선하고 글도 정교화한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판단하는 능력으로 자신의 사고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교육방송 EBS에서, 성적 차이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메타인지 능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메타인지를 높이려면 인지적 전략을 배우고(어떻게 하면 기억할까?),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시험, 요약, 토론, 서평 쓰기), 인지 과정을 공부(심리학, 뇌과학, 경제학 등 전문 분야)해야 한다. 하브루타 질문법은, 책 내용에서 답을 찾는 '사실 질문',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더 알고 싶은 질문이나 핵심어를 찾아 사고를 확장하는 '생각 질문', 책의 내용을 내 상황에 적용해 변화를 추구하는 질문을 던지는 '적용 질문'으로 나뉜다.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시간의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하며 《플래너 쓰기》를 제안한다. 1단계는 '오늘 플래너'로, 자신이 하루 동안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파악한다. 1시간 단위로 그날 한 일을 모두 적게 한 뒤 유용하게 쓴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 총학습한 시간과 그중 주도적으로 학습한 시간을 분류한다. 2단계는 '내일 플래너'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나 전날 밤에 스스로 계획을 세운다. 내일 할 일을 1시간 단위로 쪼개서 적고 지키지 못한 일에는 빨간 펜으로 표시한다. '자유 시간'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쓴다.

하브루타 독서 실전에서 소개된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에서, 존 고다드 아저씨는 127가지의 꿈 목록을 적었다고 한다. 꿈은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인데 나를 포한한 어른들은 직업에 대입시켜 아이의 꿈을 좌절시키곤 한다. 어찌나 뜨끔하던지. 꿈은 꿀 수 있을 때 꾸는 것이 좋고, 실천하고 성취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리라. 문제는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는 상태다! <지리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도 무척 유익했다. 여기서 역사 공부는 지리 공부와 함께 하라고 권한다. 우리 아이의 경우, 다른 책읽기는 수월한데 유독 사회와 역사를 꺼려하는터라 고민하던 중에 반가운 소식이었다. <사회과부도>를 받으면 제일 먼저 '세계지도 그리기'부터 시작해 5대양 6대주, 방위표를 그리게 해야겠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자녀의 도서 문제를 진단해 보고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하브루타 독서법의 실천 가이드를 통해 구체적인 실례를 제시한다. 아이와 실생활에 접목시키고 싶은 내용이 구체적인 내용이 많아서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줄을 그어가며 읽고 사진을 찍어 저장해 두었다. 다행히 올해 5학년이 된 우리 아이는 글씨를 모르던 시절부터 책읽기를 좋아해 현재까지도 1일 1독을 실천하고 있으며 간단히 독서카드라는 글쓰기로 정리하고 있다. 매일 저녁에 산책을 나설 때마다 그날 읽었던 책의 내용이나 줄거리,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처신할 것인지 등을 즐겁게 얘기해 주고 있어 우리 아이도 이미 하브루타를 실천하고 있었음에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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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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