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처음에 동화책인줄 알았다. 어린이 도서 이런거 말이다. 처음에는 조용하게 시작되던 이 책은 소년이 비행기에서 추락하면서 한 무인도에서 겪는 사건들을 소설화 한것으로 로빈슨 크루소같은 느낌을 받았다.처음에는 좌절하고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13살 소년에서 혼자 살아남아서 스스로 불을 지피고 먹이를 구하고 살곳을 장만하게 되면서 점차 외양적으로도, 내양적으로 성숙하고 성장해나가는 것을 재밌고 긴박하게 그린 소설이었다.손도끼라는 제목은 나를 사로잡진 못했다. 읽다보니 복잡하게 사건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쉽게 전개되고 해결되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다.힘겨운 고민을 안고 있는 이 소년이 무인도에서의 힘겨운 생활을 통해 집안에서 편히 닭고기를 사먹고 편하게 잠잘 수 있었던 생활과 비교하면서 슬퍼할때는 눈물이 찔끔났다. 소설이니까 가능하지, 나라면 무인도에서 하루도 못살았을것 같다. 새의 깃털을 뽑고 창자를 다 빼내고 굽고, 불을 지피는 일들.. 살기위해서 해야하는거지만, 지금 같아서는 못할것 같다.그런 모험을 다룬 소설에 비해서는 분량이 적다.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나름의 교훈도 얻을 수 있다.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