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우주군
배명훈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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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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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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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은 예전부터 듣고 있었다. 줄거리를 언뜻 읽었을 때도 반드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동화다. 다른 읽을 책들이 많아서 진작 읽지 못하다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정신 붕괴에 왔을 때 시리즈 전체를 주문했다.

충격적이었다. 아동문학이지만, 좀 무시무시했고, 그게 매력이었다. 동화였지만 어른들도 나와 어린이같은 그들의 소원도 이루어준다. 그것이 행운일지 불행일지 사람마다 갈리는 부분도 긴장을 준다.

일본에서는 이미 올해 12권까지 나왔고 누적 판매 부수는 100만부가 되었다. 작년에 1권 붕어빵 낚시 부분을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그 개봉이 올해 4월이다. 신간 13권 역시 다음 달 나온다.

(읽은 타이밍이 늦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니었으면 손가락만 빨고 있었을 뻔했다.)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완전히 빠져서 번역된 모든 시리즈를 먹어치우듯이 읽다가 허기를 견디지 못하고 일본어 원서까지 주문했다. 이 책의 일본 원 출판사인 개성사’(카이세이샤)에서 만든 전천당 홈페이지에 가보면 웹 한정 공개 에피소드인 알뜰 두꺼비 똑딱 지갑에피소드가 있는게 그걸 보고, ‘? 이정도면 읽을 수 있겠는데 싶어서 주문했다. 주문하고 보니 띄어쓰기 없는 세로 글줄 책. ’대체 왜 일본어는 띄어쓰기를 안하는 걸까, 이 시대에 세로 글줄라니툴툴 불평하면서 읽었다. 원서는 일본어 능력시험 2,3급 정도 가지고 있는 분이면 쉽게 읽을 수준이다. 7권에는 베니코가 키우는 검은 고양이 스미마루의 그림일기가 수록되어 있다. 똑같은 형식이 반복되고 재미있어서 모르는 단어 몇 개 나와도 술술 넘어갈 수 있다. 나머지 책들도 주문해서 읽어볼 예정에 있다.

길벗 스쿨에서 이번 7월에 2권을 출판한다고 하니 그때에는 애들에게도 한국어 판을 따로 사줄 생각이다. (일본 원서는 나를 위해, 한국어 버전은 애들의 글줄 책읽기에 효과적이라 어쩔 수가 없다.) 10권 일본어 원서에는 전천당 신문이 들어 있는 것 같은데 한국어 판으로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이번 6권은 비빅맨 모나카, 균형러스크, 인내 연필, 귀요미 젤리, 라푼젤 프레첼, 돌봄박쥐 등이 나온다. 아이들의 공감을 산 에피소드는 인내 연필, 반려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건 귀요미 젤리, ‘그래 육아는 힘들지. 이해해.’하며 내가 즐길 에피소드는 돌봄박쥐 이야기가 있었다. 균형 러스크는 투닥투닥 싸우는 우리 딸들에게 사주고 싶었달까.

애들에게 이 책을 읽혀주고 난 뒤에 애들은 무슨 일만 생기면 인내인내! 또는 인내 취소!를 외쳤다. 심지어는 약간 변형을 해서, 만약 자신이라면 맛있음 인내인내!라고 써서 한 동안 음식의 맛을 즐기지 않다가 갑자기 취소해서 열배나 되는 미식의 즐거움, 그 파도를 느끼고 싶다며 웃기도 했다. 역시 애들의 상상력은 신기하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책이 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 이번에 한국 홈페이지도 만들어졌는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가보시면 좋겠다.

 

(6권은 출판사 서평단 지원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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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5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5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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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의 욕망을 다루고 있어서 굉장히 몰입도가 높고 장별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짧게 하나씩 끊어 읽기도 쉽다. 우리 집에서는 매일 밤 한 챕터 정도 읽었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도 폭발적이라서 한 챕터만 읽는 게 어려울 정도였다. (내 목은 허스키~) .

어느 정도냐면 전천당 시리즈 1권을 시작했던 3월 초, 제일 첫 이야기 인어젤리을 읽었을 때의 극적인 반응을 찍어 두지 못한 게 후회가 될 정도다. 저녁 잠들기 전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 앞에서 낭송해 주었는데, 개처럼 산만하던 아이들이 입을 다물었고, 얼음처럼 조용해지더니, 닥쳐오는 긴장에 절규했으며 급기야는 이불을 쥐여뜯었을 정도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방콕을 하고 있을 때 도서관도 갈 수 없었던 내가 그동안 읽으려고 벼려 두었던 전천당 시리즈를 4권까지 전권 구매한게 그나마 아이들을 텔레비전 등 미디어에서 구할 수 있었던 길이 되었다. (모든 권이 평타 이상이지만, 특히 1권은 옴니버스 형식의 책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장의 이야기가 다 명작이고, 수작이었다. 특히 쿠킹 트리를 잊을 수 없다.)

솔직히 이 동화는 아이들보다 내가 더 재미있게 읽었다. 정말 홀린 듯이 읽었다. 인터넷 서점 플레티넘인 내가, 작년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만 기백권인 내가, 문자 그대로 미쳐서읽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게 만드는 동화는 처음이었다. -물론 광적인 독서 몰입은 코로나 사태, 어디도 갈 수 없고,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특수한 고립적 상황이 배경으로 한몫했다.- 덕분에 나는 전천당을 아이들과 읽고 또 읽고, 유튜브 관련 영상도 찾아 보여주며 목마른 사슴처럼 헤매다 길벗 스쿨까지 들락날락거리게 되었고, 마침 5권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서평단에 발빠르게 신청했을 정도였다. 쾌거!

직업상 좋은 동화가 있으면 몇 권씩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다. 그냥 애들과 대화를 나누고 수다를 떠는 게 좋기 때문이다.

<전천당>은 하브루타 방식의 질문 대화를 이끌어 내기 아주 좋은 책이다. 저자가 신비한 과자점 전천당에 방문하는 손님들을 아이들에 국한시키지 않은 점이 좋다. 그녀는 문제 많은 어른들도 손님으로 등장시키는데 베니코가 손님들에게 전해주는 신비로운 과자들은 사회적 문제와 욕망을 아이들에게 더 큰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고, 어른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좌판을 열어준다.

예를 들어, 이번 5권에서 애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너도 언니 물건을 물려 받아서 창피했어? -너도 새 물건을 갖고 싶었니? (신제품 배지)-이 언니는 왜 자기 힘으로 돈을 벌지 않고 부자인 남자를 만나서 돈을 얻으려고 한 걸까? -우아한 태도를 지니는 숙녀가 되고 싶니? -갑자기 여자가 변했다고 남자가 떠나다니 심하지 않아? (숙녀 코코아) -너도 게임 속에 들어가고 싶었던 적 있어? -어떤 게임 속에 들어가고 싶어? (버추얼 배지) -만약 여자 순경이 아니라, 남자 순경이 꽃미남 마스크를 쓰게 되었다면 그 사람은 마스크를 벗고 싶어 했을까? (꽃미남 마스크)-너도 발표가 어려울 때가 있었어? 너도 미운 사람이 있어?(발표왕 주스)

과자점에 방문한 손님들이 선택의 기로, 도덕적 딜레마에 설 때마다 나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얘기들이 많아졌다. 사람을 만나지 못한 나도 내 욕심을 애들과 나누었다.

정말 좋은 책이다. 가끔 씩 나는 지금까지 나온 과자들 가운데 너는 어떤 과자를 가장 갖고 싶어?’ 라고 묻곤 하는데 아이들의 대답은 매일 달라지고, 내 대답도 달라진다. 그러나 내 마음 속 1순위는 무지개 물엿이다. 어른이 되어 잃어버렸던 맑은 마음을 되찾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번 한달 동안 내게 괜찮은 무지개 물엿이 되어주었다.

, 사은품(1-4권 시리즈 구매의)으로 받은 과자 도감완전 좋았다. 번역이 빨리 되었으면 한다.

 

여담이지만 길벗 스쿨 홈피에 가면 전천당 1권 학습자료가 있어서 독서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독서자료라지만 제일 좋아하는 과자는? 내가 마네키네꼬가 되어 새로운 과자를 만든다면?’ 같은 쉬운 질문이라서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발적인 독후활동을 하게 만드는 쉬운 자료다. 어머니들이라면 한번 시도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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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우리 아이 첫 감정 노트 세트 - 전3권 - 감정 + 자신감 + 분노 조절 우리 아이 첫 감정 노트
이자벨 필리오자 외 지음, 에릭 베이예 그림, 이희정 옮김 / 밝은미래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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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한 책입니다
학원비나 문제집만 사지말고 이런 책 한권 사서 자녀들과 대화해 보세요 너무 좋아 서점에서 샀다가 재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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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공예 - 나무로 빚은 예술
손영학 글 / 나무숲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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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먼저 보고 좋은 내용에 구매를 결정했을정도로 전통 목가구에 대한 개별적 설명이 사진과 함께 잘 구성되어져 있는 책이다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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