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지배하는 기술
최형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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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SK에서 근무하는 아무개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만났을 때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곤 한다. 나 역시도 대학원을 다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나를 소개할 때 명함을 내밀면서 어느 회사 다니는 누구라고 설명을 했다. 그런데 이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내용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안녕하세요. 아무개입니다. 최근에는 SK에 있습니다'

뭔가 다른게 없는 것 같다고? 주체가 다르다. SK가 나의 얼굴이 아니라 아무개라는 이름이 나의 얼굴이다. 회사라는 것은 나의 전부가 아니라 내가 몸을 담고 있는 하나의 존재라는 의미이다. 멋지지 않은가?


우리는 지금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몇 년전부터 배웠던 단어지만 사실 머릿속에는 아직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60~70년대 새마을운동과 같이 '내'가 중심이 아니라 '우리'가 중심인 세상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기도 하거니와 내가 소속되어 있는 곳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최근 소위 MZ세대들은 그런 세대가 아니다. 어릴 적에 그런 것을 겪어 본 적이 없었을뿐더러 부모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쳐라'라는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이다. 거기다가 지식과 정보가 생산 수단으로 된 시대에 과거 제조업 위주의 사상과 생각은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일의 태도가 중요하다.

평생 직장이라는 단어는 이제 없어졌다. 소위 철밥통이라고 하는 공무원도 점차 뽑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고 지금 들어가는 사람에게 과연 평생직장이 되어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더군다나 아무리 정년이 늘어난다고 해도 60대에서는 물러나야 하는 상황에서 회사가 아니라 '일'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현재의 트렌드인 것 같다. 전혀 다른 이종 간의 업종에서도 인재가 있다면 넘어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 이상 회사가 우리의 미래를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해당 업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져야 나의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과연 나는 어떤 일을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LTM(Life Time Money)를 만드는 법?

약간은 재테크적인 면이 들어간 내용인데, 회사를 다니는 목적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던가 자아성찰을 하기 위한 내용이라면 넘어가도 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라고 생각하면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회사에 충성하고 운때도 맞아서 승승장구하여 임원에 사장까지 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겠지만 확률상 너무 낮은 확률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어느 시점에 은퇴를 하여 다른 것을 할 수 있을지를 미리 고민을 해야 하고 그저 회사가 주는 밥(월급)에서 멈추지 말고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아니라면 회사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얻어서 밖으로 나와야 한다. 너무나 따뜻하고 안정적이어서 나오기 쉽지 않지만 우리는 사실 회사라는 곳에서 점점 끓고 있는 물속에 담겨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을 후회하고 있다.

지금도 아직은 대기업은 사람을 뽑음에 있어서 어려움이 없다. 책에서도 성장율이 높은 기업에 다니는 것이 내가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적혀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대기업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너무나 좁다. 거기다가 많은 상사들의 의견을 합쳐야만 내가 해 나갈 수 있다. 거기다가 다른 부서의 업무까지는 아예 넘어갈 수 조차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 안에서는 업무가 편해지지만 점점 바보가 되어간다는 느낌이다. 지금 다시 어린 나이로 돌아가서 회사를 가라고 하면 나는 스타트업에서 한 번 모험을 해 보고 싶다. 그때 이런 책을 알았다면 무조건 대기업만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금만 더 일찍 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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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재발견 - 성공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비법
정연미 지음 / 시간여행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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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일단 쓰긴 쓴다.

사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강제성을 부여' 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비록 출판 자체에는 실패는 했지만 작년에 책을 쓰기 위해서 출판사와 함께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뭔가 시간제한이 있고 요청 사항이 있었을 때 그 시간에 쫓기면서 하는 것이 상당히 효율(?)적이긴 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제한된 시간이 필요하고, 목표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런 점에서 글쓰기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 굉장히 효율적이긴 한데, 사실 대부분이 시간적 여유를 둘 때 조차도 잘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력이 늘어나기가 참 힘든 점이 있다.


일단 글쓰기를 잘하려면 글을 써야 한다.

대학교까지 교육을 받으면서 정말 어려웠던 것들을 생각해 보면, 단연코 글쓰기와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기였다. 이 두가지를 잘하는 사람은 어떤 팀에서도 인정을 받고 좋은 평가를 받곤 했는데 나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부분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되긴 했는데 회사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조리 있게 말을 하지 못하면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점과 함께 보고서의 내용을 잘 정리하지 못하면(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무한 반복을 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추가로 대학원도 가게 되었는데 역시나 그 두 가지가 핵심인 곳이기도 했다.


이렇게 중요한데 어쩌면 너무 등한시 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글쓰기 자체는 개인 블로그에 쓰는 것과 같이 거의 10년 이상을 했었다. 반강제적(?)으로 서평 쓰기를 지원하면서 책도 읽고 글도 쓰는 행운을 얻게 되었는데 지금은 거의 기계와 같이 글이 나올 정도이니 얼마나 많은 글을 썼는지 나 조차도 정확하지 않다(메인 블로그에만 천 개 넘는 글이 있으니...)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주변에서는 '내용을 정리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내용을 쓸 때는 쟤한테 말하면 된다'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정확히 내가 어떤 포인트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리하고 요점 잡는 것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할 수 있다. 개인 능력이라기보다는 그냥 무작정 한 연습량이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영국에서 가장 훌륭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전쟁영웅 윈스턴 처칠도 대중들의 분위기와 생각을 잘 이해하고 있던 사람 중 하나로서 정말 짧은 문장과 말을 무한정 하는 것이 아니라 텀을 두고 시선처리를 하는 방법을 잘 활용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노예 해방을 이끌었던 'I have a Dream' 역시도 정말 짧은 문장에 많은 요소를 함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이 된다. 이렇게 말의 힘은 굉장히 대단하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글쓰기를 통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을 계속 갈고닦는 것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바로 이렇게 활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책읽기가 줄어드는 추세였다가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책의 판매권수 자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하는 다양한 어플들 덕택에 독자들은 더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마추어와 프로 작가의 경계선도 모호해지고 브런치를 통해서 글을 선보이면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다. 분명 좋은 변화라고 생각이 된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그것을 출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만다면 숨겨진 보석 같은 책들이 더 많이 나올 테니 말이다. 나 역시도 글을 쓰고 출판을 하고 싶은 사람의 입장에서 좋은 내용이 많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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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세상을 선점하라 -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평행세계 ㅣ 발전하는 힘 5
황안밍.옌사오펑 지음, 김미선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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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좀 주춤하긴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가상화폐 시장이 얼마나 난리였던가? 올라가는 것은 둘째치고 비즈니스도 엄청나게 확장이 되었고 NFT 시장도 어마어마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물론 금년 들어서 폭락을 거듭한 끝에 각종 비즈니스도 많이 죽었다고 생각이 되지만 최근 다시 상승 분위기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물론 폭등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3년 전과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람들 인식 속에 '가상화폐는 가치가 있긴 하다'라는 것이 서서히 박히고 있다. 사실 화폐라는 것도 국가에서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그저 종이 쪼가리에 지나지 않은가? 그런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우리 세대는 이제 이 시장을 그저 '실체 없는 시장'이라고 놔두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야 할 동반자 시장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상승 때 최고조에 이르렀던 테마인 '메타버스' 세상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자면...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왔던 것은 메타버스 그 자체보다는 부동산에 대한 모습이었다. 현재도 나 역시 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말 그대로 현대판 '봉이 김선달'을 보는 느낌이었다. 가상의 땅을 서로 선점하는 것인데 그것 조차 가격이 어마어마했다. 특히 한국의 강남이나 일본 도쿄, 미국 뉴욕 등의 땅을 먼저 선점하고자 하는 경쟁도 굉장히 치열했고 그것이 서로 가상화폐지만 거래가 된다는 것이(그 가상화폐가 여전히 거래가 되고 있으니 충분히 효용성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신기할 때름이었다. 그런데 단지 구경만 해 보기 뭐해서 나 역시도 실제 참전을 해서 진행해 보았는데 뭐랄까? 내가 가지지 못하는 땅을 가상 세계에서는 '점령' 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산업의 변화를 감지하고 그것에 동참하고 있는 회사들을 나열해 놓았다.

정말 많은 미국 회사들이 있긴 하다. 메타, 구글, 엔비디아 등등, 사실 지금의 메타버스라는 세상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까? 간간히 중국 회사들도 끼어 있지만(이 책이 중국에서 작성된 책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한국에 있는 나로서는 전혀 모르는 회사들이니 자국 내에서만 조금 유명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하지만 성장성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중국이라는 나라를 무시할 수 없기도 하고 변화에 정말 빠르게 대처하는 나라이기도 해서(까라면 까는 게 방식이니...) 앞으로 더 많은 중국 회사들이 이러한 책에 자주 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렇다면 미국에 그저 끌려가야만 할까?

한국 입장에서도 메타버스 시장 안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꽤 있다. 일단 하드웨어 시장에서 메모리/비메모리 시장을 열심히 파고들고 있는 삼성과 하이닉스와 함께 아직 획일화 되지 않은 메타버스 시장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각종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기업들은 그리 집중적으로 다뤄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중국 내수 시장을 제외하고는 중국보다는 한국이 더 많은 사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 '혼돈의 시기'에 사실 더 많은 투자를 통해서 점령해야 하지만 사실 어렵기도 어렵고 최근 분위기가 뭔가 투자할만한 분위기가 아니긴 하다. 그래도 역발상의 투자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전반적으로 조금은 딱딱하다.

나오는 단어 설명부터해서 기업, 그리고 기술 등을 총망라한 책이기 때문이다. 사실 뭔가 의견이 많은 책이 아니기 때문에 독자들이 읽기에 다소 어려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시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신사업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시장에 진입을 하기 전에 이러한 기술과 산업, 기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뭔가 기본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기본에 충실했고, 단어조차 잘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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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은 권력이다 - 퍼스널 스타일링 전략가가 알려주는 휴먼 스타일링의 모든 것
이언영 지음 / 라온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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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스타일링 전략가?

뭔가 영어로 도배가 된 듯한 말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어쩌면 많은 사람이 누릴 수는 없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스타일을 누군가 책임져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 해 볼만한 직종으로 생각이 된다. 과거에는 연예인들만 스타일리스트라고 하여 서브로 데리고 다니거나 전문적인 업종 형태로 유지를 했었지만 이제는 연예인과 일반인의 경계가 다소 모호해진 마당이라 쉽게 접할 수 있는 직업군이 되었다(물론 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런 그녀가 말을 하는 스타일링에 대한 내용, 과연 어떤 것일까?


시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난 이 문장이 정말 잘 들어맞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일단 당장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잘생기고 예쁜 사람을 보면 행동을 다르게 한다. 소위 '얼굴빨' 로 먹고 살아간다고 할까? 거기다가 최근 유튜브와 더불어서 각종 숏폼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외적인 모습'에 열광을 하게 된다. 정말 몸짱이 너무 흔해지는 세상이 도래하게 되었는데 스포츠 산업이 날이 가면 날이 갈수록 발전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나 자신을 위한 투자는 전혀 아깝지 않다'라는 마인드를 전 국민이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싶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으르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와 같은 사람도 존재는 한다)


그런데 스타일링은 어떤 것을 말하는가?

방금 위에 말했던 것과 같이 애초에 잘생기고 이쁜 사람들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치자. 그럼 나같은 사람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존재하고 다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구분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치장을 하게 된다면(표현이 좀 서툰 것 같지만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면 좋겠다) 돋보일 수 있지 않을까? 정치인이 잘생겨서 투표를 뽑아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대부분 정당을 보고 뽑지만 정말 사소한 차이에서 당락이 갈린다고 하면 이런 외적인 것이 많이 결정을 좌우하게 된다. 자신에게 딱 맞는 스타일링을 알고 실제로 한 사람과 너무나 맞지 않는 사람. 과연 무엇을 보고 선택을 하게 될까?


책의 중간에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가 나온다.

지난 동계 올림픽 때 많은 웃음을 선사해 준 사람인데 항상 쾌활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선수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지만 우리가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것은 바로 '분홍머리 남자' 일 것이다. 거기다가 거침없는 입담과 더불어 당시 유행했었던 '곽윤기의 후방 시선'의 그림을 기억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그가 아무것도 아닐 때 단순히 남자가 분홍 머리라고 하는 것이 어울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운동을 해서 까맣게 탄 얼굴에 의외로 저렇게 분홍머리가 잘 어울리는 줄은 처음 알았다.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정말 많은 호감이 가는 외모라고 생각이 되는 것은 자신을 잘 스타일링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책의 뒤쪽에는 자신만의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하는 가이드가 있다.

자신의 체형이나 색채, 얼굴형태 부터 해서 나중에는 말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적혀 있다. 혹자는 이런 것이 너무 인위적인 모습이 아닌가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산다. 집에 들어오면 그 가면을 벗어던지면서 휴식을 취하지만 나갈 때는 또다시 가면을 쓰게 된다. 안과 밖이 똑같은 사람은 편하긴 하겠지만 정말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모습으로 어필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나는 어쩌면 이러한 스타일링은 현대 사회에서는 꼭 필요한 하나의 '필수 과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간 자신을 너무 대충대충 생각했던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고 스타일링에 맞는 옷과 말을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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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스 - 돈을 통제하라 그리고 원하는 삶을 살아라
안규호 지음 / RISE(떠오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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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을 보고 '깡패 두목?'이라는 생각을 했다.

뭐, 깡패이야기는 사실 1도 나오지 않는다. Young & Rich라고 하는 것을 당당하게 적어놓으신 분인데 돈을 통제하라고 하는 자신감 넘치는 분의 이야기다. 언제부터인가 부자를 갈망하는 사람은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 실제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더 줄어드는 느낌이다(부의 쏠림 현상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항상 부자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남는다. 저자는 정말 짧은 시간 안에 부를 이룩한 사람이다. 당당하게 집이 롯데 시그니처라고 말을 하는 것을 보니 말이다. 그 사람이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일단 그가 돈을 버는 것은 최근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경영 컨설팅업'이다.

그가 경영학 석사나 박사를 나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거에 엄청난 기업을 이끈 총수도 아니다. 그런데 경영 컨설팅을 하면서 월 천만 원 이상의 돈을 받고 있다. 참 신기하지 않은가? 우리는 학력이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고 멋지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상상에 잡혀있지만... 글쎄, 내가 살아본 봐에 의하면 분명 도움은 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서울대를 나와도 지금 나보다 연봉이 적은 친구가 허다하니 말이다(나는 그냥 평범한 회사의 평범한 샐러리맨 일뿐이다) 저자는 완전히 밑바닥부터 자신의 노력으로 빠르게 올라섰고, 노력이 그 빛을 발한 사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일머리는 중요한 것 같다.

중간에 과거 백종원 씨의 프로그램 이야기 나오면서 당시 빌런으로 나오던(?) 홍탁 집 이야기도 같이 나왔다. 본인이 계속 일을 하면서도 '왜 이 일을 하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몇 번이나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조금도 없고 그저 '시키니까 했다'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백종원이 한탄 섞인 이야기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저자 역시도 부하 직원이 단순한 업무에도 전혀 그 업무에 대한 의지를 느끼지 않는 것을 보고서 비유를 했었는데 그만큼 일머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응용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로 같은 일을 하더라도 전혀 응용이 안 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과연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부자는 아끼는 게 아니라 많이 벌어야 한다.

이 점이 참 와닿는 내용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강의를 할 때도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먼지를 아무리 모아봐야 태산이 아니라 결국 티끌에서 멈추게 된다. 모으는 시간보다 결국 쓰는 시간이 더 많고 빨라서인데 아끼는 것은 분명 당장 도움은 되지만 아끼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케이스는 솔직히 못 본 것 같다. 투자를 하지 않는데 어떻게 수익이 생길 수 있을까? 시간이든 돈이든 사실 많이 투자할수록 얻는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더 많이 버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한다. 


얼마 전 읽은 스타일링 책에도 나오지만 자신을 꾸밀 줄 알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돈을 가장 빠르게 그리고 많이 벌 수 있는 업종은 단연코 영업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 영업이라는 것이 정말 짧은 시간 안에 결정이 필요한 사항이므로 자신을 가꿔야 하는데 혹자는 '나는 실력으로 승부한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이것을 안 하려고 한다. 보이는 것이 바로 실력이다. 나를 가꾸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회조차 찾아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단순히 영업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인생을 건 모험이라고 생각을 하면 그렇게 쉽게 결정하거나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악바리 같은 근성과 성실함, 그리고 노력은 정말 배울 점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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