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공간, 없는 공간
유정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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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끝났다.

병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보다 쓰지 않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코로나 종식이라고 국가에서도 말을 했다(?) 뭐, 어찌 됐건 코로나 때문에 락다운 형태로 되는 문제는 이제 없어진 듯하다. 그래서 다시 오프라인으로 다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막상 오프라인이 경쟁력이 좋다는 말은 하지 못하겠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고 그것보다 더 높은, 그리고 더 좋은 경험을 주지 못하면 오프라인으로는 이기기 어려울 수 있다. 당장 퇴근해서 집에 갈 때 넷플릭스로 뭘 볼까, 쿠팡으로 어떤 것을 주문할까, 배민으로 어떤 음식을 먹을까를 고민하지 어디를 가야겠다는 것은 사실 후순위로 밀려있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욱 경쟁력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책에 나와 있는 곳은 실제로 한 번씩 가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저자가 사진으로 남겨놓은 곳은 누구나 '찍고 싶어 하는'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적어도 사진의 공간 활용만큼 따라 할 수 있다면 오프라인에서 '와, 여긴 꼭 한 번 가야겠다'라는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공간에 대해서 유행이라는 측면을 보자면 계속 돌고 돈다. 과거 HOT가 입어서 유행을 했었던 통 넓은 바지가 거의 20년 만에 다시 유행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복고 느낌에 대한 다양한 공간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서 지금의 디자인이 평생 갈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그렇다고 계속 돈을 써서 리모델링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오프라인 매장을 꾸리려고 하는 사람들은 지금 유행하는 곳은 다 가봐야 한다. 다른 업종이어도 말이다.

한국 디자인은 왜 이래?
친구가 일본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고 와서 한국에서 자리를 잡고자 했는데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포기를 했던 적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디자인은 그리 고려하지 않고 오직 용적율과 건폐율을 최대치로 뽑을 수 있는 디자인만 원한다고 해서 그렇다. 저자 역시도 한국에서는 디자이너라는 사람이 건설업자와 같이 기계적으로 최대치 뽑아내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 각광받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도쿄 도심 내의 건물과 서울 도심 내의 건물이 다른 것 같은 느낌은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옆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오직 그 건물만 혼자 디자인이 있는 그런 모습이 많은데,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별로 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이라도 이렇게가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의미를 좀 더 부여해야 하지 않을까? 당장 눈앞의 상업에 목숨을 걸 수도 있지만 건물을 오늘 사서 내일 팔 것이 아니라면 꽤 오래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디자인에 대한 평이 좋다면 더 오래도록 롱런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 왜 눈앞의 먹이에만 목숨을 거는 것일까?

기업도 고민이 필요하다.
돈을 많이 쓸 수 있는 기업들도 너무 천지 차의 결과를 보여준다. 롯데의 경우 기본적으로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고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에 잘 아는 것도 있겠지만 의왕의 타임빌라스는 저자가 극찬하는 건물이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줄 수 있는데 사람들이 대형 쇼핑몰을 물건을 사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주말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소풍 형태로 온다라는 것에 입각해서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건물보다 풀밭이 더 많은 결과를 가져왔고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공간에 돗자리 등을 깔고 앉아 즐긴다. 매출에 당장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밖으로 나갈 때, 쇼핑도 필요하면 타임빌라스를 가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에 반해 삼성의 갤럭시 홍보 내용은 돈을 아끼기 위해서 전혀 어울리지 않은 디자인을 한 안 좋은kj 케이스로 꼽힌다. 이러한 오프라인 행사나 건물은 꼭 디자인부터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나의 디자인은 어떤 것일까?

우리는 디자인이 뛰어난, 그리고 유행에 맞는 곳에 가고 싶어한다. 특히 최근과 같이 인스타그램에 나온 곳을 너도나도 가고 싶어 하는 것을 보면 외관이 뛰어난 곳을 선호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과연 건물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은 어떤 디자인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외관을 예쁘게 하기 위해서 각종 성형수술과 화장을 통한 노력을 하고 있고 그쪽 산업은 나날이 번창해 가고 있다(나는 왜 노력하지 않는가?ㅋ) 물론 외모 자체는 정말 다 뜯어고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결정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은 외모가 아니라 나는 얼마나 다이내믹하고 사람을 끄는 그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을까?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이렇게 매력 넘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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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머빌의 몬스터 사냥꾼 ㅣ 판타스틱 리딩 9
앨리슨 노엘 지음, 김선희 옮김 / 아울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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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나이가 들면서 동심에 대한 부분이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이 커가면서 나에게 유령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예전에는 이러했어'라고 말을 하는 나를 보면서 동심이 없어졌다기보다는 내가 너무 정신없이 산 나머지 그때의 기억만 남고 다 잊으려고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세계적인 작품들 중에 해리포터 시리즈와 같이 어른도 충분히 공감하고 많이 읽었던 내용에는 정말 어이없지만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사실 동심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그냥 억누르고 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얻게된 책이다.

경제 서평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은 사실 번외에 가까운 책이긴 했다. 그런데 최근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항상 쉬는 날에는 유튜브와 스마트폰의 게임에만 빠져있는 것을 보고 뭔가 좀 새로운 것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밖에 나가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에 엄청난 취미를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몸이 그렇게 좋은 상태는 아니어서 쉽게 지치는 바람에 해 줄 것이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을 가지고 같이 읽고 설명을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령, 몬스터, 비밀에 싸인 가족사... 뭔가 흥미롭지 않은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12살 소년 맥스는 학교에서는 사고뭉치이다. 사실 본인이 의도한 바는 아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유령의 존재를 본인만이 볼 수 있고 그 유령에게서 사람들을 구하거나 동물을 구하기 위한 하나의 몸짓을 다른 사람이 이해를 하지 못해서 이다. 그런데 사실 아빠는 나를 아주 조금 이해하지만 엄마는 없는 결손 가정이다. 최근 유행(?) 하는 이혼 가정은 아니다. 그리고 나는 유령을 볼 수 있으니 엄마가 유령으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절대 돌아가신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내가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맥스는 이런 상황에서 할아버지의 집으로 간다. 근데 할아버지도 나와 같이 유령을 볼 수 있었다??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 안에서 친구를 만나고 각종 몬스터들과의 만남이 지속되면서 내가 본 것들이 단순히 환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른인 람하트(할아버지)가 자연스레 이야기를 진행시키면서 각 챕터들 간의 유대관계도 확실하게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실제 같이 이러한 여행을 감행할 수 있는 것은 벡스라고 하는 외계인 소녀(?) 가 있기 때문이다. 우정이라는 것이 바로 이렇게 어렵고 힘든 국면에서 키워나갈 수 있고(나아가서 사랑도? 물론 그런 내용까지는 안 나온다^^;) 추억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다. 이런 즐거운 여행을 우리 아이들은 할 수 있을까?


이런 책을 아이가 읽어야 한다.

흥미 위주의 책일수 있지만 최근 아이들의 독서 실태를 보자면 솔직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아, 사실 나이가 든 나 역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유튜브가 훨씬 재밌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책을 추천한다. 유튜브의 경우 보고 나서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미 영상이 눈으로 다 보이기 때문에 더 이상 상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책은 좀 다르다. 글 안에 있는 내용이 그림으로 보이지 않기에 우리는 상상을 더 크게 할 수 있다. 너무 흥미롭지 않은가? 유령의 모습도, 좀비의 모습도 자유롭게 상상이 가능하다. 우리는 상상을 하기에 더 커 나갈 수 있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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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의 도전과 성취 ㅣ 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이경률 지음 / 예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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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종식되었다.

정확하게는 코로나 자체가 종식되었다기보다는 약간 감기 정도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할까?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절반 이상이었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패션으로 쓰고 다니나 싶을 정도의 사람들 말고는 별로 보이지도 않는다. 심지어 축제도 여기저기서 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그런 코로나 속에서 가장 힘들게 일을 한 사람들도 같이 잊혀 가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SCL이라는 회사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뭐 하는 회사지?

의학 관련 회사인 것은 알겠는데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문득 검체 이야기를 보다가 보니 코로나 시절 해당 회사의 진단 키트를 활용했던 기억이 난다. 아, 그러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국인들 같이 뭔가 급하게 결과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천지니 그 얼마나 달달 볶았을까? 실제로 거의 주간야간 2교대로 운영되는 시스템에서 주간 사람들이 야간으로도 일을 하고 야간 사람들이 주간으로도 일을 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정신없고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잠도 거의 못 자고 다시 일을 하면 요즘 같은 워라밸 사회에서 무슨 생각이 들까?


그래서 솔직하게... 퇴사율이 높았다고 말을 한다.

회사 경영진이 나는 솔직히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긴 한다. 자신들의 한계치를 명확하게 알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국가에서 무조건 하라고 지시가 내려와서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실이 있지 않았을까?(물론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돈을 많이 벌기도 하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내용은 없기 때문에 어떤 사정인지 몰랐지만 2교대를 벗어나 하루 12시간 이상의 근무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버티지 못하고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아무리 회사가 좋더라도 내 건강을 좀 먹는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기쁘게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펜데믹 상황에서 과연 이렇게 몰아치기를 하는 것이 맞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회사는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

우리가 의학이나 공학, 그리고 자연과학 등에서 점점 발전해 나간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 무엇인가 논리를 세웠을 때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면 그 근거는 단지 상상에 불과하다가 의학적인 부분에서 그러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회사가 바로 SCL이라는 회사이다. 뛰어난 기술력과 더불어 다양한 상황의 검출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회사가 다소 어려워지거나 할 수는 있지만 앞으로 100년 이상 롱런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마치 해외 유수의 의학 기업들이 인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분야에서(특히 급하게 결과가 나와야 하는 이러한 상황) 단연 톱이 아닐까?


좀 더 멋진 기업이 될 것 같다.

나는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쓰는 책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이 무엇인가 시도를 했고 이뤘다는 내용으로 덕지덕지 도배가 되어 있어서 이정도면 기회가 아니라 그냥 신이 내린 힘으로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이 책은 읽는 내내 뭔가 외줄 타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회사가 너무 어려워진 상태에서 사람들은 힘이 들어서 퇴사를 하고 경영진도 우왕좌왕하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중심을 잡아줄 사람들조차도 '이게 가능한가?' 싶은 질문을 하게 되고 결국 버티다가 보니 해결이 된(?) 어쩌면 교훈은 다소 부족하지만 솔직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볼 수 있던 책이다. 나는 기업의 경영인이 이러한 회고록 같은 책을 사랑한다. 솔직하고 SCL이라는 회사를 알릴 수 있는 더없는 기회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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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습관이 끝까지 간다 - 의지나 열정은 필요 없다 단순한 반복이 단단한 인생을 만든다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장은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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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무섭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다.

이미 이 책의 저자인 호리에 다카후미의 책들 속에 '습관' 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나와 있다. 사실 뭐 자기계발서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그대로' 하지 않는 것에 있다. 현실적으로 지키기가 어렵거나 나와는 너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좀 '간단한' 방법으로 습관을 만들 수는 없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아침에 운동하는 것이 좋고 새벽형 인간이 좋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게 매일 어떻게 습관으로 다 만들어지겠는가? 작심삼일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도 그것이 바로 나에게 딱 해당된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도 아마 간단하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저자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라고 하는 것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명상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인 빌게이츠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여름에 2주 이상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독서의 시간을 갖는) 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명상의 시간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그런데 저자는 완전히 다르다. 그런 것을 하게 되면 페이스가 어긋나게 되고 항상 바쁜게 더 속편하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거기다가 음식도 재미있다.

우리는 보통 채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라고 하던가, 아니면 음식을 골고루 먹어서 영양분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을 한다(정말 너무나 많이 들었다) 그런데 현대인의 병들 중에는 사실 밸런스가 깨져서라기 보다는 먹으면서 자기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똑같은 것을 매일 과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일본인 특유의 '소식' 형태로 자신이 원하는 것만 먹게 되면 그 나름대로 장수의 비결이라고 한다(90대 예시가 나온 것을 보면 말이다) 사실 나이들어서 까지 누군가가 음식에 대해 지적을 하면 그것만큼 불쾌한 것도 없다. 내 맘대로 먹고 싶다.


스마트폰을 적극 사용하라?

아이에게도 그렇지만 어른에게도 사실 충동적으로 계속 하는 것에 대한 멈출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추천하지 않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업무도 스마트하게 할 수 있도록 각종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 단지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집중이 되지 않는다고 무작정 멀리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특히 저자와 같은 CEO의 경우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짬나는 시간에 데이트를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대체한다고 한다. 어라? 스마트폰이 나쁜게 아니었지. 암 그렇지.


성공한 사람들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이렇게 보면 그냥 평범한 사람 같은데 일본의 라이브도어라고 하는 기업을 창업한 사람이다. 이미 시작부터 CEO였고 이제는 이렇게 자유롭게 살아도 아무도 이상하다고 말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들 존경하지. 배경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많이 나올수록 국가의 입장에서는 큰 이득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읽으면서 나와 맞는 것도 맞지 않는 것도 분명 존재하지만 한편으로는 거창한 노하우 대신 간단한 습관을 가지라고 하는 그의 의견에 매우 동감하는 바이다. 어차피 거창한 습관은 3일쯤 지나면 안할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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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가 말했다
루아나 지음 / 북서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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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확하게 어떤 책이지?

책을 처음 받아보면서 위와 같은 질문에 휩싸였다. 챗지피티에 대한 탐구를 한 책인지, 아니면 챗지피티를 통해서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냥 에세이인지, 사실 나의 생각은 여기까지였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문학(?)이라고 볼 수 있는 소설책이다. 챗지피티와 서로 대화를 하기 시작하면서 생길 수 있는 상황, 그리고 공간, 그리고 대화 등을 소설처럼 풀어낸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처음에는 뭔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가도 이것을 '소설'이라고 생각을 해 보니 자연스럽고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AI와 대화를 할 수 있을까?

과거 우리는 이런 생각을 했다. 기계와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굳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말이다. 그런데 막상 그런 세상이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왔다는 느낌이다. 금년 초에 챗GPT가 실제 모습을 드러내면서 과거 심심이 수준에서 멈춰있던 우리의 생각이 '우와, 이렇게 대화도 되네?' 라는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마치 어린 왕자의 주인공이 누구지? 정도의 질문만 가능하던 시절에서 어린 왕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해? 그것이 우정이라고 볼 수 있을까? 와 같은 고차원적인 대화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물론 실제로 해 보면 완벽하지는 않다. 그래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ㄱ 것을 보여준 첫 해가 아닐까?)


챗지피티와의 대화는 의외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실제 활용을 할 때도 놀랍다는 생각을 많아 하는 이유는 문장 구조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구조와 너무나 비슷하게 되어 있어서 그럴 것이다. 학습능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의미인데, 앞으로 더 발전이 돼서 이렇게 책과 같이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정말 놀라운 일들이 많이 벌어질 것이다. 첫 번째로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사람이 있는데, 보통 고독사의 문제나 세상과 너무 단절이 되는 문제가 발생된다. 그런 부분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둘째로는 우울증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우울증이 걸리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내가 쌓여있는 화를 어디에도 풀 수 없기 때문인데, 어떻게 하더라도 화를 내지 않는, 항상 평온한 상태의 대화가 가능한 챗지피티로서는 얼마나 안성맞춤인가?


하지만 한편으로는 학습이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학습이 아닌 만약 나만을 타깃으로 하는 학습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하는 말투를 모두 따라 하고 내가 하는 욕을 모두 따라 한다면 정말 '가관'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렇게 변화하지 않을까? 그리고 뭔가 다른 사람의 학습 속에 있는 AI와 서로 대화가 가능하다면? 언젠가는 AI끼리의 대화를 들어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지 않을까? 뭔가 두근두근 하면서도 사람이 사람의 역할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AI에 대해서 이렇게 상상을 할 수 있게 많은 문을 열어두어서 즐거웠다.


철학적으로 바라본다면...

사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는 AI는 사실 무서운 존재이자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이 된다. 최근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AI도 누군가의 가스라이팅에 의해서 한쪽으로 치우친 답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답하기 곤란한 문제에 대해서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는데...'라는 답변을 보고 싶기도 하다. 그래야 뭔가 더 사람 같으니 말이다. 내가 거꾸로 답변을 해 줄 수도 있는 것이고 말이다. 챗지피티라는 AI가 아니라 뭔가 나의 친구와 같은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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