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없이 농촌 출근 - 워라밸 귀농귀촌 4.0
김규남 지음 / 라온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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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귀농?

사실 아직은 40대 초반이기도 하고 집사람도 현재까진 집안에 '인간을 제외한 살아있는 모든 생물'을 싫어하는 입장이라서 농촌 쪽으로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뭔가 간사(?)하다는 생각일까? 가끔 너무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고 복잡한 이 동네에서 좀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농사를 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그런데 이내 아내와 자녀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고쳐먹곤 하지만 이따금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분명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서도 그렇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귀촌귀농을 한 다음에 크게 후회를 하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부푼 꿈을 가지고 내려가서 만족할 줄 알았는데 왜 그랬을까?


아무리 기계 장비가 많다고 해도 분명 도시보다 몸으로 해야 할 것이 많다.

일단 처음 하는 일이니 당연히 어려움도 있겠지만 나이가 든 상태에서 내려가니 몸으로 하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저자가 귀농에 성공한 이유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도 군인으로 퇴역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군인만큼 일정한 시간이 일어나서 일정하게 근무하고 몸을 자주 쓰는 직업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사실 내용상 몸이 힘들어서 어려웠다는 이야기는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착오는 너무나 많이 있다. 일단 부동산 구매부터 시행착오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 집, 내 땅'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도시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덜커덕 땅부터 사서 내가 원하는 집을 짓고자 하기 마련이다.


집 짓기가 쉽지 않다.

일단 공무원들과의 관계가 이렇게 갑을관계가 형성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특히 지방의 공무원들은 아무리 성실하더라도 민원을 받는 것을 꺼려한다. 마을 주민과의 관계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공사를 시작하면 당연히 민원이 들어올 수밖에 없고 그 민원에 의해서 공무원은 제지를 할 수밖에 없다. 법이 우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너무나 들겠지만 공사를 막기 위해서 길바닥 위에 드러눕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특히 '이 땅은 나를 위해서 준비된 땅'이라고 말하면서 매수를 하는 것은 절대 말리고 싶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과 선조들이 바보라서 하필 황무지 같은 땅을 남겨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귀농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식들도 아니고 바로 부부관계라고 한다.

황혼이혼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다 알고 있겠지만 배우자의 '인내심 한계' 가 발생해서 그렇다. 특히 여자 쪽에서 제안하여 진행이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여자는 오래 사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남자는 당장 아내가 없으면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 아마도 회사나 자영업 등 사회 일만 하다가 이제 집안 일과 병행을 하려고 하니 제대로 되는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이겠지. 평소부터 해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우자와 마음이 잘 맞아야 귀농도 가능한 일이다. 우리 집과 같이 배우자가 소위 '극혐' 하는데 귀농에 '귀' 자라도 꺼낼 수 있을까? 차라리 마음의 문이 열릴 때까지 준비만 해두는 것이 낫다. 안 열리면 그냥 덮는 게 낫지.


나는 노년에 어떻게 할까?

사실 귀농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도시의 경우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젊은이들의 천국이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 나중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책을 통해서 사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도전을 해 봐야겠다. 무엇보다도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흙과 가까워져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간은 흙과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지만 가끔 기회가 된다면 흙과도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책 잘 읽고 공부해 보자. 또 아는가? 내 길이 여기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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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때, 팔 때, 벌 때 - 여의도 닥터둠 강영현이 공개하는 진격의 주식 투자 타이밍
강영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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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한심하다.

오늘도 내 주식 계좌, 코인 계좌를 보면서 한탄한다. 파랗게 파랗게 물든? 항상 혼자 전략을 짜 보기도 하고 주변에 도움을 받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나름의 엄청난(?) 계획을 세워서 하지만 뭔가 잘 안된다. 이유가 뭘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지만 분명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것을 반대로 이용을 하려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소위 '개미 A'인 나에게 엄청난 자금이 있는 것도 아니니 당연히 전략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쩌면 나는 '다를 거야'라는 생각 자체를 바꾸는 것이 먼저 선행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미국은 대체 왜이러는 거야?

뭔 지표가 나오면 난리다. 한국과 같이 30% 제한도 없어서 주식이 하루에도 100% 이상 상승하거나 50% 이상 떨어지는 것도 있는 것을 보면 뭔가 좀 신기하기도 한데 한국도 그렇고 세계 각국이 항상 미국이 어떤 정책을 펴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금융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나 같은 개미 A는 이 나라에서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항상 '후행'으로만 알고 있다. 심지어 금리 상승 시점도 뉴스나 봐야 알지 그전에는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 사실 이거다. 저자가 말하는 바로 '살 때'를 전혀 모르는 나 같은 사람 말이다. 이러니 돈을 잃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책에서 뜬금없이 전쟁 이야기가 나온다. 고구려의 유명한, 그리고 유능한 장수이기도 하고 전략의 천재라고 볼 수도 있는 사람인데(생각해 보면 뭔가 저평가 받는 느낌이다. 이 정도면 정말 대승인데 말이다) 원래 '전략'이라는 것이 전쟁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정도로 전쟁과 연관이 깊은데, 자신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것, 그리고 상대방의 약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던 점, 마지막으로 '그때'가 되기 전까지 기다린 것(중간 지점이 될 때까지 수문을 터트리지 않았던 것)이 바로 승리의 원동력이다. 이걸 주식에 대입해 보면 나는 하나도 제대로 한 것이 없다. 이 얼마나 한탄스러운가?


지표를 좀 보자.

이 책에 나오는 각종 지표들은 사실 여느 책과 다른 것이 없다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 많은 지표를 전부 다 보고 투자하라고 하면 나같은 개미 A는 당연히 투자를 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을 해 보자. 내가 회사에서 한 달 내내 일해서 벌어들이는 돈과 투자해서 벌 수 있는 돈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면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신의 뜻대로' 투자를 할 수 있겠는가? 간간히 벌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확률 높은 게임'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대비하라고 말을 하는 것이 각종 지표들이다. 이렇게 힌트가 나와 있는 시험에서 항상 힌트를 보지 않으니 시험에 떨어지는 것이다. 나같이 말이다.


팔 때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살 때야 각종 이유를 들이밀면서 사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팔 때는 '내가 지금 대체 왜 팔지?' 에 대한 고민 없이 너무 급하게 파는 경우가 많다. 사는 것이 기술이라고 하면 파는 것은 예술이라고 했던가? 결국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어야 제대로 하는 것이다. 저자가 하려고 하는 말은 정말 다양하게 있지만 스스로 '납득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사고팔아도 후회를 하거나 실수를 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시장의 사이클, 각종 지표, 나의 신념 등을 생각해 보았을 때 지금 조금이라도 젊은 우리들이 해야 하는 것은 '원리원칙'을 제대로 만들어 내는 것이 당장 돈 한두 푼 버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런 책에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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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사용설명서 - 당신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경제
백훈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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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사실 나는 웹 1.0, 웹 2.0이 뭔지도 모른다.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조금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권리가 플랫폼 기업에서 개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하면 그래도 조금은 이해가 쉽다. 물론 그럼에도 웹 3.0이 대체 뭔지 모르겠는 것들이 많은데 사실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이기도 해서 뭐라고 딱 정의 내리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그런데 하나 확실한 것은 있다. 바로 이 웹 3.0을 기반하기 위해서 가장 큰 기술은 암호화폐 기술이라고 말이다.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 기술은 사실 지금은 투기성이 짙다.

아니 정정하겠다. '짙었다' 그런데 세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 후끈 달아올랐던 2017년과 2018년에는 유력 정치인들이나 주변 장관들도 그리고 은행장들조차도 굉장히 회의적인 시선으로 '그냥 잠깐 펌핑했다가 사라질 거야'라는 말을 했었다. 근데 실제로 2018년 이후 쭈욱 떨어지면서 그들의 말이 맞았다는 시선이 있었으나 그때 태동했던 기술들은 점차 발전이 되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물론 기존의 제도화된 많은 것들을 뚫고 들어가기에는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있지만 이것들이 결국 사람들에게 '편의성'이라고 판단이 되면 깊게 들어올 것이라 생각이 된다.


가상화폐는 사실 지금도 핫이슈이긴 하다.

과거 투기라고 말을 했지만 사실 대부분의 케이스의 경우 언제든 훔쳐가거나 문제가 될 수 있는 현금보다는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 모두의 평가이기도 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사기를 치고 싶어도 최소 51% 이상의 사람들이 동의를 해줘야 하는데 지금 당장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보면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어엿하게 10년 이상 지난 가상화폐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충분히 퍼질만큼 퍼졌고 안정화도 되고 있으며 그 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위에 다양한 App들이 활용되고 있다. 우리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발전을 따라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웹 3.0 세대는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 기업의 폐해 덕분에 오히려 더 각광받고 있다.

메타, 구글, 애플 등 지금 우리들의 데이터를 자신들의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우리는 그들이 어떤 식으로 활용을 하더라도 뭔가 부당함을 청구할 수 없다. 우리가 그들의 제품을 활용하면서 동의를 한 부분이기 떄문이다. 사실 그런 것을 활용하면서 동의서를 열심히 읽어본 적이 없기에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계약은 계약이다. 그래서 우리는 종속될 수밖에 없고 그것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다. 분명 내가 만들거나 나에 해당하는 데이터인데 그 데이터의 이동 자체는 내가 할 수 없는 현실이 있다. 웹 3.0은 이런 부분을 극복할 수 있다. 플랫폼 조자도 나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고 거래도 신용카드가 아닌 가상화폐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시대, 말 그대로 콘텐츠만 있다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클라이막스는 바로 마지막 부분이다.

웹 3.0 시대에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하여 나온 부분은 누구나 솔깃하게 생각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단순 플랫폼에서 투기형태로 거래하는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자신의 작품을 NFT화 하여 계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각종 물건의 물권을 모두 NFT화 한다던가 부동산 거래 등을 절대 잃어버리지 않고 변경할 수 없도록 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할 수 있다. 거기다가 일반 금융회사와 마찬가지로 가상화폐를 통해서 금융 거래와, 이자, 대출 등이 가능하다면 지금의 전통적인 금융권은 큰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각 산업으로 조금씩 스며들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이제는 '반드시 쫓아가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 한 권이면 적어도 '너무 모르는 것 아니야?'라는 말은 듣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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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직접 하는 우리 아이 스며드는 역사 공부법
김경태 지음 / 델피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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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 때 사회탐구 1등급이었다.

아, 나는 참고로 이과다. 심지어 그것만 1등급이고 나머지는 2등급 조차도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냥 1등급도 아니고 사회탐구만 만점.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것뿐만 아니라 관련 책을 굉장히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사회 과목들은 정말 독서가 답이라고 생각은 된다(이 책에서도 나오는 내용이다) 그런데 요즘과 같이 책 외에도 너무나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곳에서 과연 역사책과 같은 것을 많이 읽을 수 있을까? 물론 어린이 베스트셀러에 항상 올라오는 것이 한국사 이야기인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암기로만 외우는 것 같아서 아쉬운 감이 있다.


서울대!

나의 와이프도 자녀를 서울대에 보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사실 나조차도 서울대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으로서 대체 어떻게 보내겠다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편으로는 서울대에 가기 위해서는 한국사는 필수적인 과목으로 생각이 될 것이다. 다른 과목이야 서로 경쟁적으로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하지만 한국사 과목은 좀 애매하다. 공부를 하긴 해야 하는데 문제의 출제 범위도 과하게 광범위하기도 하고, 가끔은 자신의 생각이 전혀 없다면 너무나 외우기 어려운 것들 투성이라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장금은 어떻게 날고 긴다는 상궁들을 이겼을까?

대장금 이야기 속에서 대장금은 음식을 만드는 시합에서 자신이 무조건 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이미 충분한 경력자와 새로운 신입이 경력자가 유리한 게임에서 경쟁을 하는 것은 '난 질 건데 한 번 싸워나 보자'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판을 바꿔야 한다. 어떻게? 나에게 유리하게. 바로 그로 인해서 음식에 스토리텔링을 부여함으로써 혀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얻는 방식으로 승리를 하게 된다. 물론 극적인 부분을 연출하기 위해서 시도한 내용이겠지만 우리는 이렇게 스토리텔링에 마음을 여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분한 박물관? 사실 알면 더 재밌다.

어릴 적 박물관은 너무나 귀찮은 곳이었다. 뭔가 많이 있지만 좀 답답하기도 하고 깨알같이 적혀 있는 내용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데 심지어 재미도 없다. 왜 이런 곳을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미술관에 가면서 처음으로 도슨트를 통해서 그림을 보았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한 것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박물관도 마찬가지다. 사실 그 시대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유물인데 그 시대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으니 당연히 재미가 없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현실화해 주는 것이 바로 그들의 역할이다. 한국사도 그렇게 공부를 해야 한다.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게 말이다.


암기 과목 같지만 그래도 암기는 아니야.

말 그대로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능의 경우 한국사에 토론을 할 수 있는 문제는 없기 때문에 암기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불합리가 있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교육 정책이 바뀌니 이것도 다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무조건 암기가 아니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부모 자녀 간의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우리 아이도 역사 과목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왜 그렇게 부모가 난리인지 이해를 해 줄까? 공부법을 이해하면 좀 더 배우기 쉽다. 한 번 보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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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속성 -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다
팀 슈러 지음, 이은경 옮김 / 윌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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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성공했단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가?

지금은 아니지만 꽤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 있던 사람이 있다.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었던 빌 게이츠인데 그의 타고난 두뇌와 행운, 그리고 노력 등이 합쳐져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어찌 보면 성공이라는 단어에 가장 잘 맞는 사람 중에 하나지만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빌 게이츠 혼자서 일군 회사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빌 게이츠 외에 스티브 발머 정도 더 아는 수준이다. 최근 회장이신 사티아 나델라 정도 알까? 그런데 폴 앨런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는가? 이 책에서는 그분은 아니고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첫 착률을 했을 때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닐 암스트롱 뒤에 마이크 콜린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폴 앨런과 마이크 콜린스라는 인물은 너무 다른 케이스지만 비슷한 면도 있다.

바로 반드시 '스포트라이트' 를 받는 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폴 앨런의 일대기를 보면 죽을 때까지 정말 돈을 펑펑(?) 쓰고 죽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돈을 펑펑 쓸 때가 더 많은 봉사활동과 즐거운 활동을 많이 했던 것 같다(뭐 이건 자기 스스로 생각하면 되는 부분이다) 달착륙 때 마이크 콜린스도 스포트라이트가 아니라 '그저 내가 한 부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는 우주 미아가 되니까'라는 신념 아래 암스트롱의 성공을 도왔다. 한편으로는 희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라는 전제를 부술 수 있는 좋은 내용이다.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은 다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당장 내 눈 앞에 떨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급하게 주변 사람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쉽게 해결을 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당연하게도 전자가 더 쉬운 방법이긴 하다. 그런데 그 문제가 '나에게 어떤 이득이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해결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문제를 내가 어떻게 하면 해결해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시각이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후자의 사람이 좀 더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능력을 가지고 있게 될 것이다. 우리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항상 도움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꼭 누군가 나의 공로를 알아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바보처럼 묵묵하게 일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취할 것은 취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주눅들어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서두에 이야기하듯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공로를 인정해 줘야만 뭔가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것에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그 공로 자체는 내가 가장 많이 알고 있고 또한 문제에 대한 해결법도 내가 제일 잘 아니 말이다. 


나는 아직 거의 안하지만 '봉사'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누군가에게 존경을 받는 다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도 뒤따른다는 것이다. 우리가 봉사활동 하는 것 자체를 숭배하고 중요시 생각하는 이유는 남에게 그렇게 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래서 그럴까? 더 많은 강조를 하고 있다(이 책에서는) 사실 아직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사내의 동료들끼리 유대감이 더 크게 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최근 경제 침체 때문에 이러한 봉사 활동을 많이 줄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각 회사에서 가능하다면 봉사활동에 대한 부분의 지원 등은 줄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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