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산 이야기 - 50만 부 돌파 리커버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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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인터넷에서 정말 소문은 많이 들었습니다. 몇 주간 각 도서사이트 및 문고에서 1위를

거머쥐었고 경영서로써는 정말 특이한 내용이 담겨있다는 소문을요. 이렇게 말했던 것이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세월이 진짜 빠르긴 하네요.

책을 다 읽고 마지막에 에필로그 부분을 보다가 보니 지은이가 '김성호'님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어라?' 일본전산 이야기라고 해서 당연히 일본인이 적은 것을 번역한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한국인이 지은 것이었습니다. 어쩐지 번역서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부드럽게 연결되어있다...... 싶었습니다. 그 덕에 보기는 무척 편했던 것 같습니다.

13만에 달하는 고용자 수와 M&A 30회 성공, 이점만 보자면 단지 엄청난 대기업이라고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재' 를 알아보는 CEO의 탁월한 능력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재는 이미 갖춰져 있거나 어느정도 갖춰져서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평범한사람(옆집 김씨 아저씨 정도?)을 인재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제가 회사에 입사할 때 저희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특출나고 뛰어난 인재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은 소수가 필요하고 결국은 성실하고 회사에 충성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입사 시에 가지던 포부 '창의적인 인재, 중심적인 사람' 을 꿈꾸지만 현실에 안주하거나 현실에 치이거나 하여 대다수 사람들이 회사가 가는데로 이끌려 갑니다.아버지 말씀이 틀린 것은 아니나 늘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 회사에서 바라는 것은 그런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일본전산과 마찬가지로 '하면 된다, 안된다는 말을 하지 말자.' 라는 모토로 일을하면 사실 안될 것 같은 일도 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반복적인 작업이 계속 되고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COVER가 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지극히 회사 중심적인 생각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60~70년 대 고속 성장 시기에 주문처럼 해 왔던 것이 회사를 가정과 동일 시하여 목숨걸고 지켜야 할 곳으로 하였기 때문에 회사에 대부분 시간을 투자하게 하였습니다. 그에 따른 많은 폐해가 있었고 여러 사람들이 '일'에만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가정,사랑,우정' 에 대한 것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이 시기에 '일만 하라' 라고 강요하는 듯한 이 책은 정말 경영자들의 위한 하나의 단비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책과 같이 경영을 한다면 정말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감점주의가 아닌 가점주의로 경영을 하라는 점인데 한국의 대부분의 회사가 오직 감점주의로만 가는 것을 본다면 가점주의는 이색적인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벌이 좀 더 세분화 되고 정당해 진다면 어떤 회사든 사원들의 사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젠가 제 스스로 회사를 경영할 시기가 온다면 이 책을 다시 깊게 읽고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얻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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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돈이 되는 브랜딩 - 디지털 시대, 성공하는 브랜드 파워 전략 알아두면 돈이 되는 시리즈
오토하타 미쓰오 감수, 이정미 옮김 / BOOKERS(북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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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브랜드 마케팅은 무엇일까?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이 디지털화가 되었다. 특히 한국만큼 이렇게 빠르게 변한 곳이 드물기까지 한데 뭐든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받아들이려는 민족의 정서(?) 때문일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먹을 것은 보면서 사야 한다고 말을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시켜놓고 새벽에 받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을 할 정도이고(마켓컬리) 전화해서 설명하지 않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 가지고 배달을 시켜 먹는 것이 가능하며(배달의 민족, 쿠팡 이츠 등) 택시를 잡을 때 손을 흔들지 않아도(카카오 택시 등) 된다. 생각해 보면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을 한 회사는 그 구역의 왕이 되어 모든 것을 차지하고 있다. 오히려 마케팅이 더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가격 경쟁에 휘말리지 말 것!

위와 같은 브랜드의 경우 블루 오션에서 레드 오션으로 이동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심화가 되었던 케이스이다. 처음 가입을 하면 거의 무료에 가까운 기회를 주기 때문에 모두 가입을 시키고 그 다음에 편한 순서대로 마음껏 활용하게 되는데 그렇게 점차 물들이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미 레드 오션에 있는 사업자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샤넬이 가격 할인한다고 홍보하는 것을 보았는가? 다 각자의 브랜드마다의 특색이 있어야 하고 애초에 다이소와 같이 가격을 무기로 낸 브랜드가 아니라면 가격 경쟁이 휘말린다는 것은 사업을 포기한다는 의미와 같다. 그래서 가격 경쟁에 절대 휘말리지 말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유지해야 한다. 의복 브랜드 계열이 이런 문제에 자주 휘말리는 것을 보았으며 그 결과는 브랜드 가치가 하락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고객에서 1등 브랜드가 될 것!

매출이 엄청나면 좋겠지만 매출만 좋다고 최고가 아니다. 삼성 갤럭시 브랜드가 매출은 세계 1위지만 사람들의 머리 속에 1위는 애플의 아이폰이다. 실제로 전 세계적인 이익의 85% 이상을 애플이 가져간다. 삼성전자도 대단한 브랜드이지만 이렇게 놓고만 보자면 애플은 정말 영리하게 장사를 하는 것 같다. 한편으로 아이폰에서 전화 기능을 빼더라도 엄청나게 팔릴 것 같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그만큼 충성 고객이 많고 브랜드 관리를 철저하게 한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의 스토어조차도 삼성과 애플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 다소 안타까운 점이 있다. 이렇게 대외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좋게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

회사 입장에서는, 아니 단기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눈 앞에 있는 당장의 이익이 더 중요하게 생각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오너 기업의 평가가 너무 박하지 않은 까닭은 그런 이유일까? 단기적인 이익만 찾다 보면 기업의 기본을 지키지 못해서 무너지는 케이스가 꽤 있는데 과거 대우나 금호 그룹의 예가 바로 그렇다. 새로운 사업을 찾아 나서는 것도 어쩌면 경영자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일단 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서로 경쟁을 하면서도 절대 버리지 않는 것은 품질과 고객들의 니즈다. 이것을 포기하면 그 브랜드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꼭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서라도 고객을 저버리는 일은 없어야겠다.


일관성으로 브랜드다움을 유지할 것!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일관성. 우리는 어떤 브랜드를 보았을 때 시간이 지나도 기억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마케팅 요소가 있겠지만 일단 익숙함과 더불어 그 브랜드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그 이미지가 나쁘게 박히는 경우 브랜드 자체를 아예 새로 발굴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 브랜드의 이미지는 그 기업의 흥망성쇠와 함께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에서는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는 과연 우리 스스로 '나 다움'을 유지하고 있을까? 한 번 심도 있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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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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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처음 들어갔을 때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그 말이 맞긴 했다. 일단 일을 잘해야 인정을 받고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쩌면 우리가 하는 일이 소수 몇몇의 독보적인 업적에 비해서 너무나 루틴하고 일상적인 업무가 되어가면서부터 사실은 업무의 실적보다는 인간관계가 더 중요해진 시기가 오게 되었다. 얼마 전 내가 다니는 회사의 블라인드에서 부서장과 골프를 치고 술자리를 많이 가졌다는 사람에게 높은 고과를 줘서 승진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게 순수하게 그렇게만 했다면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회사 업무만을 가지고 평가를 해 달라고 했을 때 문제가 되었던 그 사람과 본인과의 차이가 눈에 띄게 보일런지도 의문이다. 대부분 그런 불만을 가지신 분들 치고 성과가 좋은 것을 별로 못 보긴 했다.


먼저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자.

TV이든 인터넷이든 개그맨들이 어딜가나 각광받는 이유는 어딜 가도 분위기를 휘어잡을 수 있고 항상 즐겁게 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광대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광대가 당장 내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올 때가 있다. 무거운 분위기는 사람을 보수적으로 만들고 그만큼 어떤 것에 대해서 진척이 나가기 어렵게 한다. 특히 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 팀장들과의 대화가 그저 어둡기만 하면 아무도 아이디어는 내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도 팀장을 존경하지 않는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 준다고 하지만 그 결과를 도출함에 있어서 내가 아무런 도움이 안 되었다고 하면 과연 호감이 갈까? 아니다. 항상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듣는 거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나이가 들수록 귀와 지갑은 열고 입은 닫으라고 했다. 나 역시도 가끔씩 강의를 하러 다니는 사람으로서 뭔가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대화를 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다른 사람이 사실은 내 이야기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나는 나 좋으라고 떠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줄여야 한다. 경청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말을 하는 이유는 뭐든 상대방이 내 말을 잘 들어주는 것 같으면 대화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 대화 속에 담겨있는 내용을 잘 듣다 보면 정말 쓸모가 있는 정보들이 많이 있다. 물론 애초에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도 있다는 것은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성의 호감을 얻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라고 했다.

흔히 이성에게 다가가서 이야기를 할 때 상대방의 말에 반복을 하거나 같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들을 하라고 한다. 물론 이것도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공감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하는 이유가 있다. 이는 이성 뿐만 아니라 동성에게도 마찬가지인 내용이지만(사실 동성에게는 그런 관심까지 보이는 케이스가 드물어서 제외를 했었다) 나의 말에 반응하고 같이 공감해 주는 것은 단순히 심리치료사가 해야 할 내용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디폴트'로 가져야 할 능력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공감해 주지 않는데 굳이 나와 이야기할 필요성이 있을까?


그 외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다.

다른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인맥왕 방식이라던가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해결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주는 해결사 방식 등, 호감을 가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실 '말 한마디에 천냥빛을 갚는다'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해주고 잘 들어주면서 칭찬을 자주 하는 사람을 마다할 사람은 없다. 어딜 가서나 호감 받고 인정받고 싶다면 나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이런 것을 해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인다고 하면 이제 애플은 팀 쿡과 같은 공감형 CEO가 더 회사에 어울리게 되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지금까지도 스티브 잡스였다면 과연 회사가 지금과 같이 유지가 되었을까?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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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딥리뷰 - 모든 것은 AI로 연결된다
손재권 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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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례행사처럼 하고 있지만 규모가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사실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실제 그곳에서는 어떤 광경이 펼쳐지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확실한 것은 이곳의 전시가 앞으로의 미래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마치 과거 엑스포를 보는 느낌이랄까? 스페인에서 하는 MWC와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고 하는데, MWC가 모바일에 다소 집중을 하는 편이라고 하면 CES는 전자기기의 전반적인 변화를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번 2023도 마찬가지로 많은 회사들이 참여를 하였고 자신들의 기술을 뽐내보였다. 과연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최근 핫이슈인 모빌리티 부분이 눈에 띈다.

전기차 시장과 2차 전지 시장이 커지면서 어쩌면 전혀 다른 분야라고 생각했던 전자제품과 자동차가 이제는 합일점을 찾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자율주행 부분에 있어서는 테슬라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표현이 유명해질 정도로 거의 모든 모빌리티 관련 회사들이 뛰어들고 있다. 지금도 조금씩 차량에서 뭔가 다른 여유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운전을 하고 싶으면서도 운전을 하기 싫은' 그런 상황이 연출이 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차량 내부가 점점 전자기기가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운전자뿐만 아니라 같이 타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전자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기 시작했다. 점점 전자기기 전쟁이 되어 간다고 할까?


챗GPT는 세상을 바꿀 것인가?

사실 이미 세상을 한 번 뒤엎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분야를 어느정도 극복하고 하기 시작했다. 특히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넘나들 수 있도록 코드를 짤 수 있다는 점과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답에 대한 중간 검색이라는 과정을 빼고 할 수 있다는 사실은 향후 어떤 비서보다도 완벽한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단지 스마트폰에서 시리나 빅스비를 부르던 상황에서 이제는 어느 정도 능동적인 비서가 되었다고 할까? AI기술은 아직은 미약하지만 향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메타버스 시장은 다시 살아날까?

2022년 초반은 코로나 절정기로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았던 시기에 모든 것을 대체하는 것은 바로 이 메타버스다. 사실 과거에 없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당시 메타버스를 빼면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는데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많이 대체가 되고 사람들을 회사로 불러들이는 경우가 많이 생기면서 메타버스 시장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메타버스 세상의 강렬한 느낌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복지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점차 MZ 세대들은 비대면으로 하는 것에 더 익숙해지고 있다. 메타버스는 2023년 CES에서는 다소 주춤했을 수 있지만 아직도 그 저력은 대단하다.


ESG가 대체 뭐길래?

최근 거의 매년 노래를 부르듯 나오는 단어이다. ESG가 대체 뭐길래 기업의 제 1 사명이 되어가고 있을까? 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것부터 ESG 점수가 낮으면 아예 투자 자체도 하지 않는 상황이 되면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실행을 해야 한다. 작년 대선 때 RE100으로 한창 이슈가 되었을 때도 ESG에 대한 무지를 비판하는 후보도 있던 것을 보면서 단순히 '몰라도 된다'가 아니고 이제는 '알아야 하고 이행해야 한다'라는 분위기이다. 이번 CES 2023도 마찬가지다. 거의 모든 방향이 친환경/사회적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무엇이든 '환경을 해치지 않는'이 핫이슈였다. 이렇게 CES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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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무크 : 인권경영 해설서 - 법무법인 지평 전문가들이 쉽게 풀어 쓴 한경무크
임성택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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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한 사람은 대체 어떤 생각으로 시작을 했을까?

회사에 다닌 지도 어언 15년이 지났다. 사실 회사를 처음 다닐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다니다가 이제는 머리가 좀 컸는지 뭔가 내가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고 내가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는 것도 눈에 보이며 실제로 너무나 인사가 적체되어서 언젠가 나도 좌절을 겪을 것이 뻔히 보이기 시작하니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저자 역시 현대중공업의 공채 1기로서 나름 엘리트 코스를 밟고 시작을 했는데 정작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서 가질 수 있는 권력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다 보니 결국 회사에 대한 실망을 안고 나와서 창업을 결심한다. 아마 누군가는 이렇게 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저자는 당시 힘과 노력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덕산 그룹은 이미 주식 시장에서 익히 유명하다.

탄탄한 알짜기업들이며 기술이 뛰어나서 장기 투자를 하면 좋다고 항상 평가를 받고 있다. 나 역시 과거 덕산하이메탈 주식을 가지고 있어보았으며 테코피아, 네오룩스 등도 나름의 시장에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사실 하나의 분야에서 성공하기도 하늘의 별따기 수준인데 이렇게 준수한 기업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경영자로서는 충분히 자질이 뛰어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물론 모두 제조업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분야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런 평가가 맞다고 생각이 된다. 뭔가 제조업에 최적화되어있는 CEO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탄탄대로만 깔려 있던 것은 아니다.

캄보디아에 고무 나무를 심어서 원재료로 사용하려고 했던 것은 해외의 상황과 해당 기업의 CEO의 무능 등으로 인해서 성공하지 못했다. 해외에 공장을 하는 과정은 그 나라의 각종 법률에 걸리거나 뇌물이 없으면 안 되는 등의 관료에 문제가 생기곤 하는데 저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다소 무지했다고 평가를 한다(물론 표현을 그렇게 했지만 사실 많이 알아보고 했음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본다) 각종 M&A도 많은 성공이 있었지만 무조건적인 성공은 아니었다. 경쟁사로 인해 소송 문제도 있었고(아마 많은 기업들이 당했을 것이다) 본인 스스로의 암으로 인해 많이 힘든 시기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정말 뛰어난 경영인이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본인도 현대에서 사실 배운 것은 '강력하게, 억척스럽게' 와 같이 강한 드라이브를 하는 사람들 밑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경영습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전반적으로 권한을 많이 이양을 하고 자식들의 축복(?)을 받아서 그런가 자식들이 모두 경영에 참가하여 훌륭한 사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복이라고 할 수 있다. 능력도 능력이거니와 권한부여 등은 CEO로서 만점에 가깝게 적용되었다고 판단이 되며 지금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회사 자체의 복지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적혀있지는 않지만 타 기업에 비해 나쁘지 않은 복지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가 암에 걸려도 이렇게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는 일에 있어서는 정말 스페셜리스트인 것 같다. 후두암 4기임에도 통원치료를 했다는 것은 회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남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항암치료를 하고 나면 일주일 간은 아무것도 먹을 수 없을만큼 고통스럽지만 먹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먹었다고 하니, 주변에서 항암치료를 받았던 분들이 대부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어쩌면 CEO가 가져야 할 것은 강한 정신력이 기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항상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침대에 몸을 맡기고 누워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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