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거대한 전환 - AI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김수민.백선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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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AI시장은 힘이 없었다.

1년에 한두 번씩 대화형 AI 등이 등장을 했지만 이내 관심사가 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사실 사유는 간단하다. 단순히 대화하는 것 외에는 딱히 뭘 할 게 없던 것이다) 알파고 이후 구글이 너무나 AI시장에서 독보적인 나머지 다른 기업에서 엄두를 내지도 못하는 상황이어서 그렇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AI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온 소프트웨어가 있으니 이름하여 '챗GPT'이다. 그간의 대화형 AI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면이 있다고 하면 내가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반응을 하여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는 의미인데 단순 검색 이런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재미있지 않은가?


이런 시장에서 구글은 불안함을 느꼈나 보다.

챗GPT가 1억명 이상의 사용자로 늘어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이제 구글 차례다'라고 하면서 '바드'를 선보였다. 사실 지금의 챗GPT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준이라고 생각은 된다. 거기다가 구글은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아닌가? 그런데 정작 시연을 하면서는 허블 천체망원경에 대한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큰 코를 다쳤다. 자존심에 금이 가기도 했으며 오히려 라이벌인 챗GPT의 몸값을 극적으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를 하고 Bing에 탑재를 한다고 해서 그런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만 올랐다. 내가 가지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제 시장은 커졌다.
이것도 사실 어느정도 유행이 있지만 이렇게 크게 한 번 돈이 들어와야 산업이 발전을 하게 된다. 비교 대상이 사뭇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아이폰을 자주 언급하게 되는데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단순하게 그냥 all-in-one이라는 장점으로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다른 기기들을 모두 잡아먹고 오직 '스마트폰'만 남은 세상이 되었다. 이런 AI 역시도 이렇게 경쟁을 계속해 나가면서 점점 특정 회사들의 점유율이 올라가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러한 과정에서 사실 과점 상황이 되는 것을 보게 될 수는 있지만 기술적인 완성도는 점점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내가 몰랐던 다양한 AI기업들이 나온다.

AI가 대화형으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AI 기능은 각종 기계나 동작, 언어 등에서 활용이 될 수 있다. 챗GPT가 열어준 이러한 포문을 다양한 회사들이 활용해서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말하는 대로 인터페이스를 만들어준다고 하는 갈릴레오AI나 완전히 바뀐 창작의 방식이라고 표현되는 노엘 AI 등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디자인으로 바꿔줄 수 있는 무시무시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가끔씩 이러한 곳에서 '어떤 것을 그려줘'라고 할 때 내가 생각지도 못했지만 그 문장과 딱 맞는 것이 그려져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제는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도 한다.

일론 머스크 등등은 본인들이 투자했던 회사에 '이제 좀 천천히 개발해줘' 라는 말을 할 정도이다. 각종 시험에도 통과하고 논문조차도 통과 수준이 되기 시작하면서 글을 써야 하는 나이에도 글을 쓰지 않고 AI에 의존하는 경우가 앞으로 자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이 실제로 다가왔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어디까지가 최선일까? 발전이 너무 빠르게 되면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할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큰 변화 앞에서 일단 배우긴 해야 하고 받아들이긴 해야 한다. 배척하게 된다면 얻는 것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접속을 해서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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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운의 법칙 - 당신도 부의 트랙에 올라설 수 있습니다
남택수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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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누군가는 운이 좋아서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나 같은 경우는 운이 참 없어서 뭘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뭐 느낌만 그렇다, 잘 찾아보면 가진 게 꽤 많이 있을지도...?)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저 운만 탓하다가는 하고 있던 것도 불만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운이라는 것은 사실 돌고 도는 것 같다. 흔히 부모님을 내가 잘 나갈 때는 찾지 않다가 막상 너무 힘이 들 때는 찾는다고 하지 않는가? 없던 효심이 생긴 다기보다는 운이 없다는 생각이 아닐 때는 운이 그래도 꽤 있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운은 돌고 도는 것이니 말이다.


그런 운 때문에 많이 변하기는 한다.

실제로 가진 것이 많거나, 운이 좋은 사람은 태평성대하게 살아갈 수도 있다. 주변에서 그런 사람은 꼭 한두명씩은 있는데 사실 그런 운이 내가 타고났다면 이런 책을 읽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나는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야 하는 사람인 것은 맞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좀 알고 있다면 이러한 고생은 하지 않지 않을까? 그래서 그저 운 말고 어떻게 하면 부의 트랙에 안착하여 탈 수 있는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누구나 동일한 길을 갈 수는 없지만 뭔가 요령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월급쟁이로 남을 것인가, 사업가로 남을 것인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부분이긴 하다. 내가 현재 월급쟁이이기 때문에 항상 불안해하는 것이 있다. 이 길의 끝이 보이는데 나는 계속 그 길을 가고만 있다.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전까지 너무나 주변이 아늑하고 편한데 이곳을 결국 벗어나야 하긴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최근 몇 년 동안은 너무 삶이 힘이 들고 주변을 바라볼 시간조차 없었는데 이제는 조금 그럴 시기가 지난 것 같고, 운도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운을 회사원에 모두 써버리기에는 나에게 남은 시간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사업가로 변화하기 위해서 뭔가 바뀌어야 한다. 뭘 해야 하지?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내가 가장 전문가였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럴 상황은 아니다. 그렇다면 나를 도와줄, 혹은 이끌어줄 전문가가 필요한데, 그것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나를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여러가지 방식이 필요하다. 모르는 사람을 꽤나 많이 만나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곳을 계속 나가서 나를 알리고 사업가의 길로 바꿔야 한다. 흔히 직장인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내가 왜 그래야 하지? 귀찮은데, 집에서 넷플릭스나 보는 것이 좋아'라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바꾸지 않으면 결국 타이타닉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과연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돈을 벌고 싶으면서 항상 회사 안에서만 해결하려는 어쩌면 번데기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 그런 상황에서 오직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고 말만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 인생은 불안이 커질 때 최고의 시기가 온다고 했다. 지금의 불안함은 변화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고, 내가 가진 운의 한계를 더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운을 끌어다 쓰면서 이왕이면 부의 트랙에 올라타서 내가 돈에 대한 걱정을 좀 덜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총량을 끌어 써 보는 다양한 방식의 '제사(?)'를 지내봐야겠지? 그 제사 내용은 이 책에 있으니 읽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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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딥 - 한계를 향해 한계 없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쿠팡의 성공 법칙
박선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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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언제까지 적자야?

최근까지 성과가 한 번도 흑자인 적이 없는 회사. 사실 이런 회사가 이렇게 유명하고 중요한 회사일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도 아니고 미국에 상장을 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회사. 사실 미국에서는 쿠팡이라는 회사 자체를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무슨 생각으로 저기에 상장을 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이 회사를 바라보면 진실을 알 수 없다. 우리는 흔히 무엇을 할 때 가장 유명한 것을 대명사와 같이 사용을 하는데, 인스타 한다. 유튜브 본다와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한국에서 쇼핑을 할 때 무슨 말을 쓴다? SSG? 롯데? 아니다. 지금 스마트폰에서는 단연코 이것이다. 쿠팡. 이 회사는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예정된 적자?

사실 어떤 CEO가 적자에 대해서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만은 이 회사는 철저하게 적자를 바탕으로 컸다. 롤모델이 아마존이어서 그럴까? 조 단위의 적자가 나오는데도 너무나 태연했다. 아마 한국에 상장이 되어 있었다면 CEO가 10번은 더 바뀌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주변에 많은 투자자가 있는 것을 본다면 뭔가 가능성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어떤 것 하나도 '처음' 시작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초기 티몬/위메프와 경쟁하던 시기의 소셜 커머스 업체에서 3개 중 하나였지만 실제 시작은 한국에서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부터 시작을 하였고 새벽 배송 역시 너무나 당연하게도 마켓컬리가 먼저 한 것이었다. 그런데 쿠팡은 달랐다.


라스트 마일을 점유하라.

대학원 수업 중, 가장 신선했던 과목이(경영학이다) 물류 관련 과목이었다. 당시 라스트 마일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꽤나 자세하게 배운 적이 있는데 성적은 사실 그리 좋지 못하지만 당시 아마존과 쿠팡에서 적용하는 라스트 마일 방식과 일반 물류업체에서 활용하는 방식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는 아직도 여러 택배 업체들이 서울에서 발송을 하더라도 옥천으로 가거나 하는 과거 집합 물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방식인데 이러한 라스트 마일을 각 지역에 분포시키면 보다 빠른 택배가 가능해진다. 소위 '예측' 한도 안에서 미리 가져다 놓는다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은 정말 전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쿠팡이 한국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자체 물류 시스템이 그만큼 잘 활용된다는 점에서 말이다.


물론 이렇게 경쟁이 심한 곳에서 싸웠으니 조직 문화가 전투적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는 의미는 업무 강도가 전반적으로 강력하고 버티지 못하는 사람은 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 책 어디를 읽더라도 조직문화가 '아름답다'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실제로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쿠팡으로 이직을 한 친구의 이야기는 '정말 너무 힘들다'라고 말을 할 정도로 업무 강도가 굉장히 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게 강한 대신 보상이 확실하고 자신의 성장과 더불어 커리어도 쌓이는 것도 확실하다고 한다. 어쩌면 지금의 MZ세대가 모두들 복지에만 목숨을 건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어쩌면 '커리어'가 아닐지 모르겠다. 괜히 네카라쿠배가 좋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이 회사의 다음은 무엇일까?

쿠팡 이츠, 쿠팡플레이... 뭔가 항상 레드오션으로 진입을 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진입하여 한 부분을 확실하게 점유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앞으로 어떤 사업에 또 뛰어들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믿고 투자하는 쿠팡'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규 사업에 여건이 된다면 투자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쩌면 한국에서 성공한 방식을 해외에도 적용하기 위해서 더 사업을 확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또 다른 레드오션으로 뛰어들 수도 있다. 모두가 안된다고 하는 사업에 뛰어드는 이러한 용기가 지금의 쿠팡을 만들지 않았을까? 많은 스타트업들이 꼭 배워야 하는, 지금 CEO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목표로 해야 할 회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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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이스라엘
DAVID 옥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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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13억이나 되는 중동의 적에게 단 한 번의 패배도 하지 않고(전투에서 가끔 패배했을 수도 있지만 결국 다른 땅을 오히려 점거했던) 오히려 역공을 가하는 정말 기괴한 나라. 그리고 비율상 가장 많은 노벨상을 배출해 낸 민족, 미국 정재계를 주름잡고 있는 나라. 이 정도는 아마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는 것은 바로 '스타트업' 분야이다. 핀란드가 노키아 이후로 많은 스타트업을 통해서 나라를 재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미 그전부터 많은 스타트업을 배출해 냈다. 최근 인텔에서 17조에 달하는 금액의 딜을 했다는 것을 보면(이 정도면 한국에서 SK텔레콤은 우습게 살 수 있다) 이들이 가진 저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의 체계가 다르다.

아직도 한중일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공부에는 암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라는 현대의 교육은 '잘 훈련된 회사원'을 배출해 내는데 집중이 되어 있지, 사람들의 창의성이나 특성을 끌어내는 데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 한국에서 어떤 교사가 한 번이라도 '창업'을 해 보았을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이라는 나라는 결국 부존자원은 없고 사람만 있으며 국토는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대기업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긴 하지만 결국 그 대기업도 언제 어떻게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은 누차 봐왔을 것이다. 대기업은 결국 위기에는 강하기 힘든 케이스라는 것이다(규모가 크니 너무나 많은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이스라엘은 달라?

다르다. 다른 것은 일단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고 토론을 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방식의 독특한 교육법이긴 하지만 그들은 모르는 것에 대해서 '질문' 을 제대로 할 줄 안다. 한국에서 질문이라는 것은 바보이거나 다른 사람의 시간을 뺏는 듯한 행동으로 비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바보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아니면 엄청난 천재 거나 말이다. 그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탁월하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에 방문하였을 때 한국 사람들에게 질문 기회를 주었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는 그 이후 한국이라는 나라의 교육에 대해서 좋다는 평가를 절대 하지 않았다. 이게 현실이다. 소수의 대단한 사람만이 이끌어가는 그런 나라. 그것이 한국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교육에서 특히 대학은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한국의 대학은 정부의 지원 때문에 많이 흔들린다. 법적으로 이상한 것도 많이 있지만 대학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강의료 외에는 거의 없어서 답답한 부분이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적재산권만 가지고도 평생 학비가 필요없을 만큼 충분한 능력을 가지게 되며 이곳에서의 스타트업, 특히 연구실의 경우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있는 실험이 실패를 하더라도 또 하나의 실패 방법에 대해서 확인한 것이지 진정한 실패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이어서 다른 방식으로 실험을 하면 되니까. 실패가 즐거운 사람은 없지만 실패 자체가 없는 것은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이다.


저자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유대인과 관계를 가져야 한다.

사실 유대인은 이미 세계 경제의 50% 이상을 자신들의 뜻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 중국에서도 지금 비자가 필요함에도 자주 와서 기술적인 인수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그들의 기술력은 대단하며, 다른 나라에게 정말 필요한 기술을 적시적소에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스라엘에는 대기업이 몇 개 없다. 기업을 만들어서 팔고 새로운 다른 창업을 이어서 할 수 있는 국가적인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책 방향은 과연 어떻게 되는가? 교수라는 사람들이 그저 교육만 하고 자신의 발전에는 너무 등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책을 읽으면서 한국 대학의 교육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변화를 해야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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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사무실을 없앴을까 - 완전히 자유로운 근무 공간과 시간, 유연근무로 앞서가는 기업들 이야기
브라이언 엘리엇.쉴라 수브라마니안.헬렌 쿱 지음, 박소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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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 없어진다?

우리는 코로나 시절에 정말 가장 빠른 변화를 만끽(?)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이 만나서는 안 되는 상황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어난 것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혼동이 왔었고, 자신의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비대면으로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초기에 발 빠르게 움직였던 회사는 이제 어느 정도 이러한 여러 과정 속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다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하는 회사는 오히려 인재를 잃어버리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것조차도 하나의 복지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비대면보다는 대면이 좋긴 하다.

실제로 회사에서 회의를 해 보면 비대면이라는 점에서 딴짓을 하거나 집중을 하지 않거나 내 것이 아니면 아예 듣지도 않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긴 한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을 해 보면 이렇게 굳이 내가 없어도 되는 회의를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토론을 해야 하는데 탑다운 방식에 익숙해진 나머지 회의를 하기 위한 또 다른 회의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러한 문제점을 코로나가 일거에 해결을 해 준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고맙다 코로나야) 그렇지만 분명 유대관계에 있어서는 직접 얼굴을 보고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다.


이미 MZ 세대는 이러한 근무의 장점을 알고 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취했다가 다시 일반 근무로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직원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복지적으로 좋다고 평가를 받았던 네이버나 카카오가 그런 케이스에 속하게 되는데 그들은 이미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충분한 아웃풋을 낼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아마도 미국과 같이 되려면 노동법이 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해고도 쉽고 채용도 쉬웠다면 좀 더 유연한 그리고 재택이 활성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지금의 한국 상황에서는 재택이라는 것이 서로 눈치를 보는 와중에 자리 잡기가 상당히 힘들다. 하지만 MZ 세대들은 이제 그것이 되는 직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다. 인구가 역으로 줄어드는 세상에서 인재 영입에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월화수는 일반근무이고 다른 날은 재택을 해도 된다?

이렇게 하면 딱 중간이니까 회사의 효율이 좋아지나? 재택을 함에 있어서 가장 큰 것은 거리와 더불어 가정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다는 장점인데, 이렇게 되면 월요일에 집안 대소사가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참여를 아예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월요일에 집안일로 빠지게 되면 왜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하지 못했냐고 비난을 하게 될테니 말이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제도를 바꿀 수 없지만 원칙에 대해서 천편일률적인 방식이 아니라 자유롭게 변화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냥 이렇게 할 것이라면 주중 3일은 꼭 회사에 오라고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물론 재택근무를 하루도 해 보지 못한 나에게는 그저 하루라도 부러울 뿐이다)


변화에 기업도 적응해야 한다.

아직 한국은 제조업 중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군대식 문화가 아직도 곳곳에 펼쳐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점점 버려져야 하는 문화이기도 하다. 단순 생산의 경우 장기적으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결국 내줘야 하는 상황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점차 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중진국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책은 사실 한국에서 적용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CEO들, 혹은 앞으로 CEO가 될 사람들은 이러한 정책을 항상 염두해 두고 사업을 해야 한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재'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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