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FT 재테크 - Web3.0시대, 새로운 자산 가치 창조가 시작된다
모리카와 미유키 지음, 이민연 옮김, 변호사법인 GVA법률사무소 Web 3.0팀 감수 / 북스토리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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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시장은 끝났나?

작년에 NFT 붐이 있었을 때 하나 사뒀던 그림이 있었다. 지금은 있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NFT라는 이름에 맞게 그리고 온라인이라는 것에 맞게 그냥 그림이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가 될 수 있는 것을 하나 구매를 했었다. 물론 지금의 가격은 그때보다 1/100 이상으로 떨어졌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내버려두고 있는 상태이긴 하다. 그런데 생각을 해 보면 내가 NFT 구매를 했던 이유는 순전히 '재판매'를 위한 것이 강하다. 실제로 NFT에 대해서 뭔가 호감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림 판매가 사실 현실적으로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통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까진 그뿐이었다.


일본의 경우는 다소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인구와 높은 인건비로만 생각이 되겠고 '오타쿠'의 나라로 생각이 되는 일본의 경우 뭔가 '모을 수 있는 것'에 대한 집착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포켓몬 카드도 그렇고 게임도 카드를 모아서 하는 게임들이 굉장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거기에 NFT화 하여 넘버를 부여하는 방식은 일본에서는 탁월한 인기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이 된다. 바로 옆의 나라지만 NFT가 스며들어 가는 방식이 한국과는 사뭇 다르다는 의미이다. 뭐든 한 번에 확 불이 붙었다가 금세 사그라드는 방식의 한국과는 다르게 많은 기업들이 차근차근 NFT를 발전시키면서 이제는 일본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활성화가 되어 있다. 한국과는 다르게 말이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음악, 패션 등이 주무대이다.

애니메이션의 왕국이라고 말을 하도 어울릴만한 곳이 바로 일본이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러한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나 인상 깊은 모습을 NFT화 하여 지금도 판매가 일어나고 있는데 현재 한국의 경우 업비트에서 프로야구에 관련된 NFT가 판매는 되고 있지만 대부분 몇 만 원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 반면에 일본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저변화가 이루어져서 거래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 게임과도 연동이 되기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는 합법적이지 않아서 금전거래로는 활성화가 되지 않아서 위메이드 등의 게임회사들은 해외에서 거래를 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금전이 아니라 아이템 그 자체로의 거래로도 충분히 활성화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NFT 활성화에 있어서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는 것 같다.


팬클럽 카드도 된다고?

SKE48 등의 일본 유명 아이들 그룹의 팬클럽을 위한 카드 등을 NFT화 하는 방식도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BTS 등이 선보인 방식이긴 하지만 아직은 일본과 같이 조직화가 되었거나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여 높은 금액이 부여되고 그러지는 않는 것 같다. 일본의 경우 인구가 많고 각 도마다 서로 선호하는 클럽이 다르게 있으며 직접 '만날 수 있는' 아이돌을 선호하다 보니 이러한 부분이 활성화가 잘 되어 있다. 특히 계속적으로 사람이 변하는 방식의 아이돌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새로운 사람을 소개할 때 이러한 것으로 이벤트를 열어서 홍보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도(NFT Drop 같이?) 재미난 이벤트 중 하나인 듯하다.


NFT가 다들 망했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사실 아니라고 생각된다. 2017년 코인 투자 붐이 이르렀을 때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이제 코인 시장은 끝났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2020~2022년까지 더 큰 상승이 왔고 지금도 사실 아주 낮은 수준은 아니며 이제는 국가적으로 공식 화폐로도 인정하는 나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NFT 역시 지금은 아직 성장 산업이라고 생각이 되고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그런 걱정을 할 수 있겠으나 향후 큰 변화에 의해서 좀 더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불편함을 채워주고 변화에 빠르게 익숙해지는 Z세대가 무대에 서면서 어쩌면 거래에 있어서 보장을 해주는 것이 신용이 아니라 NFT가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미래에는 그렇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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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고민되는 상속·증여 절세 플랜
이현진 지음, 소재윤.윤상국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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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이야기다.

처남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크게 망했다. 유학 사업이었는데 사실 처남 나름대로는 성실하게 진행은 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해서 애초에 유학생 자체의 수요가 끊어지게 되면서 결국 사업을 접게 되었고 거기다가 동업자와의 싸움으로 인해서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소위 '쫄딱 망한 상태'로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다. 우리 집이야 내가 회사 생활을 일찍부터 해서 나름 재테크도 어느 정도 진행이 된지라 집도 있고 큰 문제가 없었는데 처남 쪽의 경우 가정에 애까지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 되어서 문제가 되었다. 처음에는 자동차도 사고 집도 구해주고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좀 더 큰집이 필요하기도 했고 '자기 집'이 가지고 싶었던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욕심이라는 측면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원래 자식에게는 간이건 쓸개건 다 뗘 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라고 했다. 나 역시도 아이에게 뭐든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장인장모님도 부족한 처남 쪽으로 많이 마음이 쓰였나보다. 그래서 당시에 집이 두 채였었는데 한 채를 어떻게든 증여를 해 보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었다. 나 역시도 그 계획에 동참하여 법률을 찾아보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 형태로 본의 아니게 '세금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사실 상속이나 증여에 대한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쫄딱 망한' 처남에게는 아무것도 줄 수가 없었다.

왜냐고?
뭘 주고 싶어도 처남이 세금을 낼 돈이 없었다. 어떻게 증여를 해도 10억 짜리 아파트 기준으로 최소 2억 이상이 발생되는데, 서울 시내의 아파트 가격이 굉장히 많이 비싸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고민이 되는 문제가 많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상속, 증여 플랜에 대해서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다. 여러 다른 책보다는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예시가 들어져 있으며 특히 단순 상속뿐만 아니라 다소 복잡한 형태의 상속 문제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지만 결국 상속을 하다가 싸움이 일어나는 케이스가 비일비재해서 그런 것 같다.

상속, 증여도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 아이들에게 돈을 주는 것도 증여에 포함이 된다. 단지 법적으로는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을 전부 문제 삼을 수 없기에 그냥 두는 것인데 법을 좀 바꾸던지 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어찌됐건 그 법에 맞춰서 준비를 하긴 해야 한다. 그래서 미성년자 2천만 원, 배우자 6억 등 아예 머릿속에 외워두고 이왕 증여를 하겠다고 생각을 하면 미리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 흔히 은행 PB에게나 이러한 것을 받는다는 생각 때문에 돈이 많은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은 하겠으나 당장 우리도 필요한 것이다. 가족들 중 누군가는 이러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하고 가족 전체가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이렇게 많이 들었다.

우리 처남에게는 제대로 증여가 될 수 있을까?

앞서 이야기를 했던 부분에 대해서 지금도 고민 중이다. 물론 나에게 하나도 이득이 되는 것은 없겠지만 대승적인(?) 생각으로 도와주고 있다. 그런데 사실 증여나 상속은 돈을 이동 시켜야 하는 부분이라 뭔가 서로 속 터놓고 이야기를 하기가 참 어렵다. 그래서 사실 서로가 생각하는 것이 너무 다른데 주는 사람이 우선이 되어야 하니, 그런 부분을 이 책에서 좀 도움을 받는 것이 가능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법적 한도 내에서 증여를 열심히 하고 있다. 그 덕에 나도 조금 도움을 받고 있지만 적어도 책에 있는 그대로를 한다면 '법적인 문제'에서는 벗어날 것이라 생각된다.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되면 여러분도 당장 읽고 시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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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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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지지?

최근 나의 아이들을 보면서 뭘 하더라도 진득하게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그중에서도 가장 집중을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이 이 시대의 최고 발명품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부정할 생각은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집중을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고 그 안에서도 특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그리고 검색을 위해서 구글을 활용하고 각종 사이트 등에서 하나씩 보는 것들 네이버 카페 등등을 사용하다 보면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다.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도 같이 소비된다는 것이 문제인데 정말 더 큰 문제는 이것을 사용하고 있을 때의 두뇌는 뭔가의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멍해진다'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가?
멀티플레이는 내가 일을 하면서 다른 것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흔히 운전을 할 때 음악을 틀으면서 음료수도 먹고 가끔은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한다. 카카오톡이 온 것 때문에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횡단보도 앞에서 차가 멈추면 그것부터 확인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반성한다. 나도 그렇다)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우리는 충분히 멀티플레이어로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고가 나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는 이러한 멀티플레이가 문제가 되는 것이 많다. 흔히 문제가 되는 음주운전도 바로 이런 케이스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는데 술을 마시고 알딸딸하더라도 나는 멀쩡하게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이상한 자만감이 문제가 된다는 의미이다. 사실은 전혀 불가능한 상태인데 말이다(된다고 하더라도 정말 천운이 따른 것이다)

그러다가 보니 아이들도 배운다!
아이들 역시도 생각을 해 보자면 아빠와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닮고 있다. 스마트폰을 자연스럽게 보는 것과 더불어서 이미 태어날 때부터 스와이프를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정말 습관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도 보고 자란 것이 그것 뿐이니 당연히 유해성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니 자연스레 이렇게 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어릴 적부터 이렇게 노출이 되어 있다는 것은 나중에는 정말 ADHD와 같이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주변에 많은 심리상담센터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그에 대한 반증이라고 생각을 한다. 특히 어렸을 때 아직 자정 능력이 없다면 너무 당연하게도 부모가 막아줘야 하는데 부모조차도 그렇게 못하는데 과연 어린아이가 멈출 수 있을까? 아니다. 도둑맞은 집중력은 생각보다 되돌리기가 좀 어렵다.

최근 회사에서도 재미난 프로그램이 생겼다.
2박 3일 연수원을 보내준다. 심지어 유급이고 평일에 간다. 엄청 꿈만 같고 가서 그냥 명상을 하던 뭘하던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심지어 잠을 자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단 조건이 하나 있다. 스마트폰은 제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엄청나게 쉽게 생각이 되겠지만 금단현상은 생각보다 심하다고 한다. 정말 스마트폰이 마약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처음에는 뭘 해도 집중이 되지 않고 초조해지다가 서서히 적응을 해 나가면 재미난 결과가 나오게 된다. 밤에 별을 보면서도 생각을 하게 되고 낮에 책을 읽으면서 사색에 잠기기도 하며 바깥의 바람을 맞으면서도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유럽에서도 수학과학은 부자들의 놀음과 같았고 한국에서도 각종 시와 그림은 부자들에게서 나온 경우가 많이 있었다. 바로 이런 이유일까? 뭔가 시시각각 따라오는 초조함이 없어진다면 주변의 것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것이 바로 집중력이며 디지털 디톡스를 권장하는 이유라고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상당히 다양한 것을 준비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방대한 양의 과학서적을 탐독하고 과학자들을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회사 안에서도 집중될 수 있는 시간에 대해서, 그리고 스마트폰을 얼마나 자주 만지는지에 대한 내용부터 그리고 학생들이 평균 65초마다 행동패턴을 바꾼다는 사실까지 평소에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행동심리학적으로 중요한 요소들을 하나의 책에 집합해 두었다. 읽으면서 '어 나도 그런가?' , '에이, 진짜야?'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을 유심히 쳐다보면서 책에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 맞아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다들 왜 그렇게 산만한 건지!?) 한편으로는 수면에 대해서도 참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과 경쟁을 자주 해야 하는 나의 업무 입장에서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다면 결국 몸이 망가지기 전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관리를 해야 하며 수면도 그에 따른 한 부분이라는 점도 인지하게 되었다. 많은 것을 담고 있어서 상식이 확 늘어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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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하는 김 순경에게
이재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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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찰만큼 힘든 직업이 있을까?

과거 일본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일본도 전반적으로 치안이 잘 되어 있어서 외국인이 참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라고 한다.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정말 큰 차이가 하나 있었다. 일본도 야쿠자 같이 범죄 조직이 있는 관계로 경찰들이 일사불란하게 이동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심에서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한국의 경우 먼저 공격을 하는 경우에만 대응을 할 수 있게 하는 것과 달리 말을 듣지 않으면 사정없이 패거나 총을 쏘는 경우도 목격을 하였다. 그것이 외국인일지라도 말이다(외국인은 일본어를 못하는데 어째?ㅋㅋ) 그런 것을 가지고 해외 어느 나라에서도 뭐라고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러한 방향이 사회질서 유지에는 맞는 방향인 것 같다. 


그런데 한국은 전혀 아니다.

특히 주취자의 폭력은 상상도 못할만큼 어마어마하다. 그것을 자랑이라고 유튜브 영상을 찍는 놈년들도 있는데 세상에 그게 맞는 것인지 의문이 갈 정도이다. 최근 문제가 되는 촉법소년의 경우도 한심스럽기 그지없는데 선처가 분명 전혀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것을 악용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아서 아예 시설에 오랫동안 묶여있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그 부모가 더 문제라고 생각은 되는데, 아예 부모에게 책임을 더 지우던가 하는 방법을 하는 것도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너무 심한 생각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답답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 실제 경찰들은 얼마나 더 답답할까?


저자는 많은 혼란을 겪었다.

어린 시절 가난과 왕따 등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어려움이 있었기에 그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특히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을 했던 부사관의 장기 복무 연장이 실패를 하게 되면서 인생의 전반적인 계획표가 확 틀어지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정도의 좌절을 겪고 나면 자포자기 형태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묘사가 나오진 않지만 정말 배우자를 잘 만나서 많은 응원과 힘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나온 것으로만 보면 거의 보살 수준인데 제수씨 참 대단합니다요~!


정말 다양한 범죄를 경험했다.

경범죄부터 자살, 타살 등의 형사 사건까지 10년이 길다면 긴 기간이지만 짧다면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와중에서도 다양한 범죄의 현장을 경험했던 것을 보면 한국이라는 나라에 범죄가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업무에 있어서(저자는 그래도 할만하다라고 말은 하지만) 너무나 많은 업무가 많지 않은 인원에게 집중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무한정 늘린다고 해서 범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을 해서 국가적 차원의 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최근 마약과 같이 느슨한 상황이 되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범죄도 많이 있으니 말이다.


꿈이 경찰인 사람이 많이 줄었다.

어릴 적에 경찰관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닌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박봉이기도 하고 경찰에 대한 프라이드가 그리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며 드라마에서는 항상 경찰이 거꾸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항상 주인공보다 늦게 도착해서 업무가 다 끝난 상태에서 마무리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이런 것이 다 인식을 망가트려 놓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든든한 경찰이 한국을 지켜주고 있기에 우리가 밤에도 낮에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사실을. 경찰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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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 평생 성장하는 가게를 위하여, 개정 증보판
백종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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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 하면 백종원, 백종원 하면 요식업.

그런데 쉐프 출신도 아니다. 거기다가 애초에 요식업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 요식업만큼은 다른 사람에 비해 자신 있다고 해서 진출을 했고 가성비를 기가 막히게 줄타기하는 방식으로 성공에 성공을 거듭했다(물론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연전연승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에게는 어떤 매력이 있고, 어떤 능력이 있길래 이러한 성공을 거뒀을까. 일단 책의 첫 페이지에 그의 이력에 '연세대학교 졸업'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식품 관련 학과는 아니냐고? 아니다. 정말 생뚱맞게 사회복지학과이다. 적어도 대학교 이력이 사업이나 요식업을 하는 데 있어서 그리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증명된 셈이다.


얼마 전 예산시 이야기가 있었다.

백종원 거리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했고 컨설팅 등을 통해서 많이 준비를 했는데 거꾸로 컨설팅을 받는 사람들이 힘이 들어서 못하겠다고 포기한 진기한 상황이다. 적어도 백종원이라는 이름을 걸고 컨설팅을 하면 한 시간에 백만원이라고 해도 받을 사람이 줄을 서 있을 텐데 그들은 왜 그러한 선택을 했을까? 위생 관련된 문제를 너무 타이트(?) 하게 했다고 하는데 사실 위생 부분은 타협을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같이 건강과 위생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와중에 시골, 장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위생에 대해서 모든 사람이 관대해질 수 없다. 과거의 생각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나 역시도 가끔 '회사 때려치고 자영업이나 할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실제로 자영업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실제로 하라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생각한 것만큼 원활하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안다. 외국어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부딪혀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깊게 알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이다. 이것도 그것과 마찬가지이다. 나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재료 판매자, 소비자 등) 공존해 가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왜 문제가 생기는지 다양한 방면에서 공부가 필요하다. 본인이 사장이라고 수금만 하고 다니는 사람은 자영업을 할 자격조차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파는 것이 가장 좋긴 하겠지만...

각 음식마다 위치해야 하는 곳과, 어떤 방식으로 판매를 할지, 무엇을 곁들여야 할 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는 공장이 있는 곳인데 이런 곳에 오마카세 등을 잔뜩 만들어 놓는다고 해서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런 곳에서는 해장국이나 감자탕 같은 박리다매 형태의 음식이 훨씬 더 회전율도 높고 매출이 높다. 그래서 레드오션이 되기도 하지만 각 위치마다 특색 있게 잘 운영되는 곳은 다 자신만의 고유한 맛을 나타낸다. 그 음식이 나에겐 심하게 짤 수도 있지만 많은 인기가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혹적인 맛이라는 의미이다. 이런 것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미스코리아는 내가 뽑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뽑는 형태이니 말이다.


믿고 가는 백종원표 프랜차이즈

회사 앞에서 무엇인가 먹으러 갈 때 가장 속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백종원표 프랜차이즈다. 주로 가는 곳은 홍콩 0410인데 항상 일정 이상의 맛이 나고 언제 가더라도 맛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의 최고 장점은 균일한 맛과 양이라고 생각이 된다.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를 하는 경우 맛이 주방장에 따라서 바뀌는 경우도 많이 있다. 백종원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항상 규격화되어 있어야 한다고 한다(정작 본인은 나와서 적당히 넣으라는 이야기로 떴다. 재미있는 세상 아닌가?) 이 책은 요식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정말 무조건 필독서이다. 기준 이하로 할 것이라면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되고 정말 생각이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에 50%만 이해를 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자영업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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