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보다 1 - 부동산 투자의 허들을 넘자
김형민 지음 / 열아홉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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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보다 1이 뭐야?

사실 책을 다 읽고 나면 조금은 이해하기 쉬운 말이지만 처음에만 보자면 대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의미는 간단한다. 99%의 사람들이 하는 방식으로는 99%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고(이건 딱 먹고 살만큼 아등바등한다는 의미이다) 1%의 방식으로 돈을 벌어야 변화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저자의 경우 그러한 허들을 부동산 투자라는 카테고리로 넘어섰고 책의 여기저기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문체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뭔가 자신을 포장하거나 에피소드가 엄청나게 '영화' 같은 것은 없지만 솔직 담백하게, 성공 방식도 어쩌면 매우 간단하게 서술을 한 것이 큰 특징이다.


저자의 가장 맘에 드는 점은...

돈이라는 것이 자신의 '지배' 하에 있을 때만 자유롭게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돈이 없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돈에 대한 지배를 자신이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알아서 해주고 나는 그 과실만 얻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면 돈은 말 그대로 '지맘대로' 움직이게 된다. 내가 사기를 당했다면 바로 이러한 부분이 가장 큰데, 안전하다고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돈을 맡기면서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것 하나는 확실하게 이야기를 한다. 돈은 무조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벌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말이다.


99명의 회계사와 다른 길로 가다.

사실 저자의 가장 독특한 점은 회계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두고 뜬금없이 부동산 투자로 발길을 돌렸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투자서를 보면 무일푼으로 시작을 했다던가 공부로서는 성공을 하기 힘들어서 방향을 바꿔서 성공했다는 사례는 참 많이 보았는데 이와같이 애초에 소위 '사'자 직업으로 시작을 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성공했다는 부분은 굉장히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 와중에 MBA와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획득을 할 정도이니 적어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스페셜리스트라고 생각이 된다. 단순히 부동산 하나로 우연한 기회에 돈을 벌었던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업화하여 더 크게 가져갈 수 있는 '큰 손'이 되었으니 말이다.


투자 방법은 어쩌면 간단하다.

직업의 안정성 때문일까? 대출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아주 어려웠다라는 다른 사람들이 말과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좀 쉬웠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대출 부분에 있어서 책의 비중은 적은 편이다. 심지어 거래를 몇 번 하게 되면서 은행의 지점장님과도 친분이 쌓일 정도이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그리고 방식에 있어서는 최근 유행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도 활용을 하며 되도록 B, C급이 아닌 A급으로 구매를 하여 상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물론 거래하는 모든 물건이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이렇게 원칙이 있다는 것은 거래에 있어서 물건을 보는 안목이 상당하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아마 회계사라는 직업 상 분명 유리한 점이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무리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는다. 저자의 글과 행동력을 보면서 말로는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지만 이렇게 실전으로 옮겨서 성공한 케이스는 매우 적기 때문에 많이 와 닿는 내용이 많다. 아마도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나 글로서 뭔가를 표현하고 싶었던 사람들의 글보다는 다소 투박한 부분은 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진실된 부분과 더불어 꾸밈이 없기에 받아들이기에도 굉장히 좋았다는 점이다. 항상 부동산에 관심이 많이 있지만 실행을 제대로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이 책의 힘을 빌어 꼭 한 번 실행에 옮겨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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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이공계 직장인들을 위한 법률·계약 상식
최기욱 지음 / 박영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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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법을 몰라도 된다고?

생산 쪽을 담당하는 업무를 하게 되면서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회사 안에서 하라는 것만 해도 바쁘기도 하지만 굳이 법을 담당하는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을 굳이 알 필요가 없으며 문제가 되면 그때 가서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과연 그럴까? 회사 생활이 길어짐에 따라서 실제로 법이 필요한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물론 주로 노사 관련 법에 대해서, 그리고 각종 거래에 대한 법들에 대해서 궁금해지기도 했지만 실제로 업무에 사용하는 케이스에 대해서도 사용하는 경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NDA를 체결해 봤다.

설비의 개선 업무를 담당하던 시절에 협력사와의 NDA(Non-Disclosure-Agreement)의 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있다. 사실 단순하게 개선 TEST를 위해서 웨이퍼를 외부로 반출을 해야 하는 과정이었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뭐 이렇게 많은 계약서와 사인이 필요한 것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이 없었다면 해당 TEST가 성공을 하였을 때 누구라도 몰래 빼갈 수 있거나 해당 업체에서 먼저 다른 업체로 정보를 넘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사내 변호사와도 처음 접촉을 하고 만나서 계약서에 대한 내용을 나눠보았고 협력사와의 법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학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학습이라고 하지만 보면 볼수록 어렵긴 했다)


단순히 계약서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다.

매 년 이맘때가 되면 본부에서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각종 자료에 대해서 소명을 하라고 연락이 오기도 한다. 과거에는 그냥 '업체에서 제공한 자료' 라고 해서 표시만 하면 되었는데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업체에게 제공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소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된다(그래서 그냥 지워버리는 경우가 태반이긴 하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자료는 대체 어떤 자료일까? 물론 쌍방 합의 하에 제공된 자료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한쪽의 억압이나 강요로 인해서 제공된 자료에 대해서도 쌍방이 합의를 했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강압에 체결되었다고 해야 할 지에 대해서 정확한 부분이 없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법적으로 잘 알고 있다면 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는 공대 나와서 모르겠는데요?

저자도 공대를 나오긴 했다. 물론 그만두고 변호사가 되긴 했지만 법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것은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도로교통법에 대해서는 여러 방식으로 자신이 아는 지식을 뽐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결론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람은 이렇게 뽐내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잘 지켜서 벌금없이 잘 지내는 사람일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저 모른다고 바보 같은 표정으로 쳐다볼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업무에 어떤 법안으로 인해서 문제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문제가 생겨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지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특히 협력사와 일을 할 때는 말이다.


이 책은 다소 딱딱하고 어렵다.

사실 법이라는 것이 좀 그렇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면 다 이치에 맞고 '아,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내용이 문구로 되어 있다(물론 좀 편안한 단어를 활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특히 계약에 있어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당연하다. 당장 부동산 계약마저도 까딱 잘못해서 계약을 파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계약금을 다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지게 된다. 그 돈이 얼마나 아깝냐고? 이루 말을 할 수 없다. 회사 돈이라고 절대 아깝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러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같은 실무자들도 법에 대해서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안성맞춤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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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슈퍼 乙 전략
전병서 지음 / 경향BP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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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대체 뭔데 그리 중요하지?

과거 산업의 쌀을 철강이라고 하였다면 이제는 단연코 반도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응용과학의 기초를 담당하고 있으며 정보가 곧 돈이라고 하는 사회에서 그 정보를 담는 그릇 역할을 하고 있기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완전 자동화 산업이긴 하지만 라인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유지 관리하기 위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들어가는 규모가 굉장히 커서 웬만한 기업에서는 손도 대지 못할 만한 상황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독과점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한데 그 독과점이 이제는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게 바로 딱 지금의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미국이 난리다.

사실 그전에는 중국이 난리였다. 과거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가지고 있던 제조업 패권이 아시아로 넘어오면서 동남아 3국이 정말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제조업을 가져왔다. 그리고 대만의 경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제조업으로 반도체를 택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을 다시 제치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냈다. 사실은 중국이라는 시장이 있기에 가능했는데 중국의 입장으로서는 자원도 어느 정도 풍부하고 생산지도 있는데 원천 기술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각국의 반도체 공장이 중국 내로 진입할 때 돈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수하게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사람들이라고 하는 중국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비즈니스에 아군과 적이 어디 있던가?


그러는 사이 대만은 확실한 실리 추구를 하고 있다.

같은 중국 민족이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는 대만은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미 홍콩과 마카오를 보면서 이대로 가게 된다면 그저 변방의 섬으로만 남게 될 것이고 지금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을 모두 빼앗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 그게 맞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대만의 반도체 기술을 제외하면 그냥 섬 하나 더 있는 것에 불과한 상황이긴 하다. 그래서 대만은 그러한 상황을 철저히 활용하여 미국과 손을 잡고 움직이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도 전쟁은 불가능 한 상황인데 자존심은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 허공에다가 공포탄을 쏘는 등의 허튼짓을 하고 있다. 아마도 저 나라가 굳이 선거가 필요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짓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한국은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할까?

대만과 일본, 미국은 어쩌면 서로의 실리를 위해서 똘똘 뭉쳤다. 중국이야 뭐 시장 자체가 워낙 크니 혼자 살아남아 있어도 충분하다. 우리는 사실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다. 시장을 버릴 수도, 그렇다고 시장만을 추구하자니 결국 기술 유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실제로 내가 반도체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 자체는 그리 많지 않다. 어쩌면 중간 제조업자의 비애와 같이 결국 중간자의 역할로 끝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적인 지원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어차피 공정한 무역은 다 망가졌으니 우리도 보조금 형태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그게 현재로서는 더 현실적인 방안인 듯하다.


앞으로 몇 년간은 계속 이렇게 눈치싸움이 이어질 듯하다.

한국으로서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두 놓치지 않아야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높은 기술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인재 유치에도 계속 힘을 써야 한다. 특히 한국과 같이 학계와 실제 회사와의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어서 항상 재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학연계가 제대로 되어야 하며 기업에서도 연봉이라는 측면에 대해서 한 번 어떻게 분리를 하여 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고급 인력을 다른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도 문제지만 전반적으로 연봉이 곧 고정비라서 손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도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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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쓰기로 돈 버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김태광(김도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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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줄 알아?
사실 이런 것은 실제 책을 써 본 사람에게 듣는 이야기는 아니다. 책을 잘 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보통은 이런 꿈(?)을 이야기하면 이런 이야기로 응수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물론 책을 쓰는 것에 있어서 결코 쉽고 재미있지만은 않지만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책 쓰기 방식으로 특별한 것 아니라면 1개월 이내에 원고지 100장 이상으로 만들 수 있어야 바로 출간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고 하는데 매우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꼭 이것을 출판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 점점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었다. 실제 내가 책을 썼을 때 공동저자 덕택에 수정하고 출간하는데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가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로 '이걸 꼭 이렇게 힘들게 수정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책을 쓸 게 없다고?
나는 한국의 CEO들이나 정치인들이 쓴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물론 공짜로 준다면야 읽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정말 '말도 안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는데 보통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이 일대기를 써 줘서 그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한편으로는 소설책을 쓰고 싶다면 위인전 같은 것을 읽어보면 좋다. 얼마나 신기한가?) 그런 책들에 매몰되다 보면 자신의 이야기는 너무 보잘것없고 하찮아서 절대 쓸 수 없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데 아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다. 그러한 스토리를 얼마큼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는 가가 스스로의 능력이기도 하고 찾아보면 다른 사람에게 전수해 줄 수 있거나 실패한 케이스가 있으니 이렇게는 하지 말아라와 같은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실 이건 뚜렷한 답이 없다. 일단 써라라고 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사실 글을 쓰다보면 어떤 날을 일필휘지와 같이 휘리릭 잘 써지는 날이 있는가 하면 정말 한 글자도 잘 안 써지는 날이 있다. 결국 날을 잘 타고나야 하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꾸준함'이다. 이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 달 안에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저자의 대단한 능력도 있겠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라기보다는 일단 되든 안되든 글을 계속 써야 완성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취미가 아닌 책을 써야겠다는 의지라고 한다면 분명 매일 일정한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무조건 꾸준히'가 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근데 이게 돈이 되냐고?
돈이 된다. 확실히 된다. 개인적으로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단순히 책만 읽는다고 해서 무엇인가 늘어나진 않는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이렇게 서평도 쓰고 책도 읽었던 것들이 이제 회사에서 보고자료를 만들고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할 때 정말 '조리있게 설명' 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요약/정리에 있어서는 책을 많이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이 극명하게 갈리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책을 써 본 사람은 단순히 책만 읽었던 사람과는 다르게 어떻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잘 알게 된다. 거기다가 '이력'에도 한 줄 붙으니(내가 대학원을 간 이유는 오직 이력 때문이었는데 그게 5천만 원이다. 심지어 이력으로 남는데 돈을 벌었으니 그 또한 엄청난 이득이 아닌가?) 충분히 돈을 버는 것은 확실한 내용 아닐까?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닌듯 하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나에 대한 책'을 한 번은 써 봐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저자와 같은 분들이다. 그중에서도 '빠르고 확실하게' 출판이 가능한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저자 외에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가끔 이렇게 서평은 쓰지만 항상 나에 대한 글에 대해서는 미뤄놓곤 했는데 이번 기회에 뭔가 주제를 잡고 하나 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출판사에게 버림(?)을 받겠지만 뭐 어떤가? 재미난 경험이고 그러한 경험에 의해서 나의 글이 좀 더 다듬어지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한 번 얻어맞어 봐야 핵주먹이 무서운 줄 알....) 그간 책 쓰기에 대해서 머뭇거렸다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이다! 꼭꼭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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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절반으로 줄이는 상속·증여 절세법 신방수 세무사의 절세 시리즈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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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게 뭐야?

사실 30대까지만 해도 상속세나 증여세는 아예 고려도 해 본 적이 없다. 일단 아버지가 그냥 회사원이셨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였으며 딱히 재산을 물려받을 것도 없었기에 애초에 고민조차 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서 살다 보니까 그래도 처가를 잘 만난 덕일까? 장인장모님께서 물려줄 재산이 있다는 것은 그나마 위안이긴 했으나 정작 세법에 대해서 공부를 하지 않아서 대체 이러한 재산을 어떻게 받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당장 지금 돈이 필요한 상황인데 무작정 받았다가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오히려 당황하거나 억울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세법이 너무 거지같다.

한 때 아파트 양도소득세는 세무사도 건드리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가 나올 정도로 심심하면 바꿔대서 난리였었는데 법을 바꿀 때 고민을 조금이라도 하던가 아니라면 법을 근본적으로 어떤 '조건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 해서 만들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조항도 거지 같고 만드는 사람들도 다 이상한 사람들뿐이라 지금은 법 조항이 너무 이상해졌다. 하지만 불평불만을 해 봤자 변하지 않을 것 같고 그것에 맞춰서 우리의 포지션을 취해보자면 이렇게 컨설팅을 받아야 할 정도로 복잡해지기 시작했는데 특히 농지를 받아야 되는 혹은 분할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는 책을 보지 않으면 그냥 세금을 뚜드려 맞아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것도 증여세가 붙어?

사실 법적으로 보자면 아이에게 매월 30만 원씩 저축이든 펀드든 들어줘도 세금이 나와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미성년자 증여의 경우 2천만 원인데 이걸 몇 십 년간 단 한 번도 현실적으로 바꾸질 않아서 지금 법대로 하자면 감방 가야 할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는 이야기다. 사실 아내가 가정주부인 상황에서 아내에게 생활비로 돈을 주었는데 아내가 주식으로 대박이 나게 되면 그것 조차도 증여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국가에서 그렇게 타이트하게 하지는 않아서 아직은 뭐라고 하지 않지만 또 모르지 않은가? 세금이 모자라다고 해서 갑자기 법대로 하자고 10년 전 데이터까지 가져와서 증빙을 하라고 하면? 정말 답답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책에서 나온 내용을 근거로 미리 사전 신고를 해 놓는 것이 좋다고 한다. 돈을 내지 않는 한도 내에서 말이다.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돈 이야기에 인색할까?

증여나 상속 문제에 있어서 자식들이 돈만 밝힌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부에 대한 분산에만 목적이 있는 나머지 그 부를 어떤 식으로 재분배를 할지, 이렇게 걷은 세금을 가지고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정말 1도 고민을 하지 않은 정부의 모습에 있어서 가끔은 분노가 느껴진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돈에 대해서 밝히는 것에 대해서 인색한 나머지 부모가 돌아가실 때나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알지 못했던 부채가 나오는 것도 이상한 상황이긴 하지만 모르던 재산이 나와도 상속 문제 때문에 가족을 망가트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당장 나의 부모님도 형제들과 정말 얼마 되지도 않는 돈으로 싸우는 것을 본다면 유서든, 사전에 어떤 법대로 분할이 되든, 아니라면 미리 증여를 하는 방식에 대해서든 컨설팅이 꼭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리고 죽기 전에는 나의 부에 대해서 이전을 하던지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물론 나 역시도 자식들에게 '한 푼도 남겨주지 않고 내가 다 쓰고 죽을 거야'라고 말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식들이 어느 정도 어려움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역시도 이러한 증여/상속세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빠삭하게 알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긴다. 그저 자식들이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을 하면 내가 가진 재산의 일부를 그냥 세금으로 날리는 상황이 발생될 테니 합법적인 틀 안에서는 최대한 연결해 주는 것이 어쩌면 부모의 도리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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