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 꿈을 향해 폭발적으로 도약하는 기술
김형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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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점프를 아는가?

뭔가 엄청난 도약이 생길 때 발생되는 점프를 의미한다. 흔히 어릴 적에 하던 것에 비해서 나이가 들고 몸이 완전히 갖춰지면서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천지차이인데 이런 부분에 바로 퀀텀 점프를 의미하게 된다. 그런데 나이가 든 거 외에 다른 것에서는 사실 어릴 적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크게 변화된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 가끔씩 있다. 아니, 정확하게는 나도 너도 할 수 있는데 시도조차 하지 않아서 퀀텀 점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걸 어떻게 하냐고?


의외로 사소한 것에서 변화가 발생한다.

어릴 적에 스노보드를 배운 적이 있다. 사실 운동신경이 너무 좋지 않아서 매번 넘어지기만 하다가 낙엽(앞을 보고 뒤로 자세를 갖춘 다음 내려오는 방식)으로만 계속 진행을 했었는데 그렇게 타다 보니 넘어지는 것은 거의 없지만 속도가 매우 느려서 즐거움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3~4년 정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어떤 예쁜 여자 아이가 정말 즐겁게 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일단 넘어지고 엎어져 보자는 마음 가짐이 들자마자 가서 해 보니 의외로 쉽게, 그리고 넘어지지 않고도 충분히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지금은 잘 탄다) 이런 사소한 변화가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


저자의 이력은 정말 '매우' 독특하다.

국내에서 최고로 돈을 많이 번다는 직업인 치과의사를 하다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치과를 정리하고 아내와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물론 치과의사였다고 하면 국내에서도 손꼽히고 공부를 잘했던 것은 사실인데 전혀 다른 분야를 파고 들어서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물론 아내의 허락을 얻는 것도 상당히 어렵긴 했겠지만 영국으로 가서 경영학을 배운(심지어 영국 내에서도 가장 좋다고 하는 케임브리지!) 대단한 사람이다. 나 역시도 경영학에 관심이 있어서 국내 대학의 MBA 과정을 접하긴 했지만 외국어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사색이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고 있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어쩌면 그러한 사색이나 쉬는 시간에 더 많은 아이디어나 생각이 샘솟는 이유는 뇌는 항상 긴장하고 정신없이 움직이다가도 쉬는 동안 잠재되어 있는 것들이 꺼내어져 올라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몸으로 배웠던 나의 스노보드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채득이 된 것을 보면 분명 휴식, 여유, 사색 등은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많은 유명인들이 뭔가를 새롭게 도전할 때 전혀 다른 분야나 다른 곳에서 영감을 얻는 것을 보면 우리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 '안돼, 못해, 어려워'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계속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나는 못한다'라는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는 것이 마음속 다짐 중 하나라고 할까?


내 꿈이 무엇일까?

나는 사실 이것부터 정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나이들어서 무슨 꿈타령이냐고? 지금 내가 목표하고자 하는 것이 없다면 나는 죽은 사람과 다를 것이 없는 것 아닐까? 조그마한 목표(운동, 공부, 진급 등등 뭐라도 좋다)를 계속 만들고 그 목표를 크게 잡고 따라가다 보면 '내가 살아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흔히 부모님 세대들이 퇴직을 하고 우울증이나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은 아마도 단순히 일을 못해서가 아니라 그간 '내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나도 이제 회사에서는 중간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다닐지는 모르지만 내 꿈을 하나씩 이루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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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질 것인가 넘어설 것인가 - 이 시대의 대표 리더 8인이 밝히는 반드시 이뤄지는 부와 성공의 법칙
안규호 외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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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돌아간다.

변화가 너무나 눈부시게 빠르다. 스마트폰이 세상을 변화하였고 이제는 자율주행이 돌아가기 시작하며 유투버나 프로게이머와 같은 것이 직업으로 급부상되기도 했다. 물론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던 의사나 변호사는 여전하지만 그 외의 직업들 중에서는 없어지거나 전통과는 다르게 몰락하는 경우도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안정성과 칼퇴 등으로 인기가 높았던 선생님이나 공무원이 갑자기 최근에 이르러서는 돈도 많이 벌지 못하고 주변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이 생기는 직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는 과거 엄청난 인기였다가 이제는 경쟁률은 1:1에 가까워질 정도로 인기가 사라지고 있다. 과연 우리는 이렇게 빠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바람에, 폭풍에 흔들려서 넘어져야 할 것일까?


그렇다고 성공의 공식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사실 유튜브 등에서 인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유튜브가 인기가 있는 것은 연예인의 경우 넘사벽이기도 하지만 너무 현실과 다른 것 같은 사람들이라서 그저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수준에서 만족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튜버들의 경우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고 성공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이 시장도 결국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이고 그 와중에서 이렇게 이름이 알려지거나 부를 거머쥔 사람들은 나름의 독특한 필살기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이들과 같이 말이다.


그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확실히 다르다.

특히 처음으로 소개한 안규호님의 생각은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에서 울고 있는 여직원이 있었는데 그 여직원의 자초지종을 들어보자면 층간 소음 때문에 아랫집과 싸움이 일어났고 그 싸움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맞았다는 사실에 크게 화가 나고 슬펐다는 이야기였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해 줄 수 있는 것은 격려나 소송을 걸라는 이야기로 대변할 수 있는데 그런 것은 스스로도 충분히 할 수 있고 명확한 해결 방법이 아니었다. 결국 층간소음이 문제이니 이사를 가던지 층간소음을 없애야 하는데 아이가 어느 정도 뛸 수 있다는 가정하에 층간소음을 방지할 수 있는 매트를 500만 원짜리 구매하여 제공을 했다고 한다. 좀 새롭다. 원인과 결과를 우리는 알지만 하지 못한 것을 그는 할 수 있다. 돈이 아까워서 못한다고? 사장 입장에서 저 사람 나가고 다시 채용하는 비용이 아마도 그거보다 더 들지 않을까?


부의 불평등은 당연한 일이다.

'노력하면 할 수 있다' 그들의 공통된 말이다. 다만 노력을 했다는 의미가 단지 본인에게 적용된다는 말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 사람의 노력을 알 수 있으며 적어도 자신이 노력한 것을 글로서 표현할 수 있는 단계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단순히 마음 속으로만 열심히 했다고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보통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이러한 부의 불평등이 발생하는 것은 이러한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생각을 한다. 어떤 식으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도 큰 차이이다. 기회를 찾고 노력을 하는 것에 좀 더 적극적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궁해지면 통한다고 했던가?

책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경험하면서 정말 큰 좌절로 마무리가 될 수 있었음에도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살아나서 성공을 거머쥐었다. 지금과 같이 단순히 회사만 다닌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을 뿐더러, 항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경쟁에서 밀린다는 의미는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의미라고 생각이 된다. 부자가 된 사람들의 성공 비결은 책에서도 많이 나와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다시 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부자 될 수 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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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의 스타트업 플레이북 - 와이 콤비네이터부터 챗GPT까지
샘 올트먼 지음, 김동환 옮김 / 여의도책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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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왜 해야 하는가?

최근 대학원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수업을 듣고 있다.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대부분 IT 기반 S/W 창업을 의미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가 하는 많은 창업들이 바로 스타트업에 속한다고 생각을 하면 된다. 그런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스타트업을 준비한다고 강의를 듣곤 한다. 특히 내가 있는 수업은 MBA 과정이기 때문에 다들 자기가 속한 회사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고 회사 내에서 중역이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창업을 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 그럴까? 60세에 은퇴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두려운 일이다. 100세 시대에 말이다.


투자를 하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는 카카오의 성장 스토리, 그리고 네이버의 성장 스토리를 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대체 어떻게 완전 초기일 때 투자를 감행한 사람이 있었을까? 그들은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투자를 하였을까? 지금 한국에서 소위 유니콘 기업이라고 말하는 여러 기업들도 사실 자신들만의 힘으로 성공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라 많은 투자자들의 투자금에 의해서 올라온 것이다. 물론 투자자들도 무료제공을 한 것은 아니다. 분명 지분이든 뭐든 받고 했기 때문에 성공의 열매를 같이 나눠먹을 수 있는 상태일 텐데 한편으로는 그렇게 투자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그런데 일반적인 생각하고는 다소 다른 느낌이다. 투자자가 성공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실패로 끝나고 절대 성공하지 않을 것 같은 아이디어가 의외로 성공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들은 그렇게 많은 기업들을 보러 다니면서 그것도 제대로 보지 못하나? 아니다. 그들은 어쩌면 자신의 돈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를 함에 있어서 매우 심사숙고 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도전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성공할 것 같은 것에 투자를 선점하는데 이미 그렇다는 것은 그 사업은 레드오션에 가까운 사업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책의 뒷면에 이런 문구가 있다.

'투자자들이 거절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되, 그 이유는 믿지 말라' , 이 얼마나 적절한 비유인가?


나도 꼭 스타트업 창업을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리 페이지가 많은 책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스타트업에 대한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무조건 읽어야 하는 필독서' 라고 자부할 수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글을 써 놓았지만 실제 창업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정말 꼭 필요한 내용들만 상세하게 적어놓았기 때문이다. 저자인 샘 올트먼은 오픈 AI, 즉 현재 미국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챗GPT의 아버지이다. 적어도 그의 말을 듣고 '뭐야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책은 심플하면서도 좋은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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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돈 공부는 인생 공부였다 - 50억 부자 아빠가 나이 오십이 넘어 깨달은 현실 인생 수업
정선용(정스토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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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나는 사실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을 하는 사람의 말은 믿지 않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보다 중요한 것이 정말 몇 개나 있겠냐만은 자본주의야 말로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책의 서두와 마찬가지로 '행복은 돈으로 빚어낸 그릇이 아니지만 불행은 돈으로 빚어진 그릇이 맞다.'라는 말을 보면 돈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돈이 아예 없어서 고통스러운 것보다는 백 배, 천 배 낫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돈이 인생의 '거의 전부'라고 생각을 한다. 그걸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은...

나 역시도 아버지의 입장에서 저자와 많은 공감이 느껴지는데, 정말 알려주고 싶은 것은 이제는 회사가 나를 먹여살려주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기 때문에 40~50대가 되기 전에 자신만의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미 IMF를 지나면서 평생 먹여 살려주는 회사라는 이미지는 사라졌고 이제는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한 번도 하지 않는 사람이 무능하다는 표현을 받을 정도로 이직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세상이 되었다. 이직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사업도 준비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50대의 크레바스도 생각해야 한다.

과거에는 50대 말에 퇴직을 하게 되면 국민연금이 나오는 그 시기까지가 크레바스였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그 기간을 보릿고개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이 때 모아놓은 돈이 없다면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을 해 주셨다. 하지만 정작 우리 부모님께서는 결국 그 시기를 지금도 힘들게 보내고 계신다. 인생은 1회만 가능하기 때문에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지만 아마도 다시 기회가 된다면 회사의 마지막 10년을 어떻게 해서든 다른 것에 목숨을 걸지 않았을까? 따뜻했지만 결코 밖은 따뜻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었는데 내가 바라보던 부모님은 결국 그 따뜻함에 취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셨다. 안타깝지만 나의 자녀에게는 그렇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나는 바뀌어야 했다.


태어날 때 가난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30대에 가난한 것은 내가 문제다.

부모님께 받은 것이 없어서 가난할 때는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적다고 불평불만을 할 수 있지만 내가 어엿하게 한 명의 몫을 할 때 가난한 것은 순전히 나의 문제라고 한다. 삶에서 행복과 불행은 돈이 좌지우지한다. 거의 대부분의 이혼 사유가 돈에 연관된 경우가 많다(돈이 없으면 돈 때문에 이혼, 돈이 많으면 다른 짓하다가 이혼.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그래서 단순히 로또 등에 돈을 넣어서 일확천금을 얻는 것도 좋다고 볼 수 있겠지만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고 그것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경제학을 알아야 한다.

돈은 흘러가는 맥을 알아야 벌 수 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에 대해서 좀 더 알아야 하는데 이 책에서 나오는 시장지표, 경제지표, 금리 등에 대해서 알 수 있다면 뉴스에 나오는 말이 뭔지 몰라서 까막눈처럼 쳐다볼 필요도 없고 미래를 조금이나마 예측해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과거는 미래의 복사판이라고 했던가? 지금 전쟁과 인플레이션의 끝에는 다시 경제 상승의 씨앗이 뿌려질 것이고 그러는 사이에 부실했던 기업이 어느 정도 사라지면서 새로운 기업이 다시 등장할 것이다. 내가 그 흐름을 탈 수 있다면 평생의 돈을 항상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이 책에서 바라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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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 - 단 하나의 선택지가 되어라
여병희 지음 / 웨일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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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릴 적에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한정적이고 보통은 부모님이 선택을 대부분 해 주지만 나이가 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알바를 할까, 공부를 할까, 여자친구를 만나야 하나 이런 것들이 전부 선택의 영역인데 그 선택에 대해서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적절하게 배분을 할 줄도 알아야 한다. 지금 당장 누군가와 만나서 술을 마시고 싶다고 하더라도 돈이 없거나 시간이 없는 상태라면 그것을 포기하고 다른 것에 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 단순하게도 옷을 고를 때도 색이나 브랜드를 선택을 할 때 선택을 해야 하는데(사실 선택지가 너무 넓어서 문제인 것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그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많은 것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바로 그것이 셀렉트이다.


최근 쇼핑몰을 가보면 좀 신기하다.

과거 백화점에서도 이동할 수 있는 공간조차도 아까워서 매장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이제는 사람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넓직하게 되어있을 뿐 아니라 개나 고양이도 지나다니고 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절대 없었는데 스타필드에서 불어온 바람이 이제는 애완견이나 애완묘들도 쇼핑의 한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기업들이 정말 할게 없어서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다. 분명 그렇게 하는 것이 매출에 더 도움이 되고 집객 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을 해서 그런 것이다. 이윤을 따지는 기업인데 설마 그것을 모를까?


지금 브랜드는 개인의 고유성을 증명하는 컬쳐 코드이며 취향의 국적을 구분짓는 여권과도 같다.

이 문구는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봤던 문구여서 가져왔다. 사실 지금도 옷은 브랜드나 필요성에 대해서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입장이지만(회사에 가면 옷을 갈아 입어야 하는 상황이라 굳이 정장을 입고 다닐 필요가 없다) 집을 살 때나 아파트를 살 때 본능적으로 제품의 기능이나 성능을 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명칭을 보고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아파트는 래미안이나 자이 등을 선호하고 자동차는 독3사의 브랜드를 당연시 우위로 놓고 보는 이유는 바로 브랜드가 쌓아올린 그간의 이미지 메이킹에 완벽하게 속고(?) 있다는 의미이다. 아, 정확하게는 속는다기보다는 제품에 브랜드 가치가 자동으로 더해진다고 할까?


오늘도 밖에 나가서 녹색의 세이렌이 보이는 간판으로 갔다.

자연스레 가서 사이렌 오더를 키고 주문을 한 다음 내 이름이 나오면 가져와서 커피를 마신다. 아메리카노가 4500원인데 사실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주변에 더 저렴한 커피점이 많은데도 굳이 여기를 찾는다. 커피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면 스타벅스의 경우 원두를 볶아서 외국에서 가져오는 타입이라 사전에 약간 태워서 볶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한국에선 오히려 이렇게 '탕약' 같은 원두의 맛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도 신맛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이것이 선점효과일까? 앞으로 더 좋은 커피들이 나올 수 있지만 이러한 소비자들의 패턴을 쉽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스타벅스에서 벌레가 나오지 않는한 정말 힘들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는 계속 변한다.

흔히 명품 브랜드 중 에루샤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 브랜드도 평생 천년만년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시대는 변하고 언제나 새로운 것들이 빈틈을 찾아들어오게 되며 그 빈틈이 생각보다 커서 균열이 발생하게 되면 순위는 바뀌게 될 것이다. 이미 결정이 되어 있는 미래만큼 따분하고 재미 없는 것은 없다. 어쩌면 인간의 인생이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불확정성이 있어서 그런것은 아닐까?(본능적으로 안정적인 것을 원하긴 하겠지만) 그러한 길목을 정하는 것은 취향과, 감각, 그리고 안목이라고 하니 이 책을 보면서 그런 것을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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