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인생 우습지 않다 - 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
전한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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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스타그램의 릴스에서 가끔씩 봤던 그분!

내가 공무원 시험을 보지 않았지만 한국사 부분에 있어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하는 그분이 책도 냈다. 처음에는 최근 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떨어져서 이렇게 책까지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나 싶었는데 책을 차근차근 읽어보았을 때는 그럴 의도로 제작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릴스에서 유명하게 보았던 것은 한편으로는 독설을 퍼붓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강의를 함에 있어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는구나(일반적으로 강의를 하게 되면 잘하지 못하게 되는 대부분의 케이스가 감정이 전혀 없이 읽기만 하는 케이스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덕에 실제 강의하는 것도 하나 보게 되었고 적어도 이 분야에서 일타강사라고 말을 하는 이유를 좀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한국사가 뭔가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는 과목은 아니다.

말 그대로 역사이다. 처음의 관심사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정말 지겹게 달달달 익혀왔던 과목이라는 의미이다. 그게 뭐 좀 더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만 사람마다 얼마나 다르겠는가? 그러니 강의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암기를 위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해서든 암기를 하라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야 인마, 때려치워 버려라~ 이것도 몬 외우나?'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강사가 있다. 어쩌면 올드한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 강사의 마음속에는 강의를 듣는 학생이 정말 '합격'이라는 것을 받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느껴진다. 화도 애정이 있어야 낼 수 있다.


최근 트렌드가 좀 바뀐 것 같다.

얼마 전까지 욜로라는 것에 휩싸여 그냥 '내 맘대로 살 거야'가 삶의 모토인 사람이 많이 늘어났었다고 하면 코로나 이후 경제적인 위기가 오게 되면서 소위 '안정적인 직업'의 대명사라고 말을 하는 교사와 공무원의 인기가 푹 주저앉아버렸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적어서' 그런데 공무원 합격을 못한 사람이 과연 다른 기업에는 자유롭게 들어가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적어도 무엇인가 선택을 했다면 그것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불도저와 같은 추진력이 합격을 하지 못한 사람들 대부분은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저자는 바로 그런 부분을 좀 더 가져야 한다고 한다. 이것도 못하는데 과연 다른 것이라고 잘할까?


멘트가 상당히 재미있다.

"콧구멍에서 숨 나오죠? 목 만져보니 붙어 있죠? 살아 있으니까 다시 하면 됩니다!"

이 얼마나 직설적이면서도 마음에 팍팍 와닿는 단어인가? 이러한 방식의 강의는 정말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 없다면 절대 불가능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외줄 타기를 하는 듯 하지만 어느 누구도 저자의 강의에 문제가 있다고 말을 하진 않는다(뭐 떨어진 사람들은 게시판에서 불평을 토로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런 호통을 듣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성공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 전한길이라는 사람을 더욱 신격화해 주고 있다. 그래, 바로 강의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훔칠 수 있어야 성공하는 것이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

나가 꿈꾸는 것에 대해서 정확한 방향과 그리고 시간 투자, 노력, 결과를 얻기 위한 몸부림..... 저자에게서 배워야 할 것들이 진짜 너무나 많다. 우리는 어쩌면 어느정도 시간과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내가 갖고 싶은 꿈이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생겼다. 그런데 그저 OTT 영상만 보고 누워서 배달 시켜먹는 내 자신을 보면서 '이렇게 살면 절대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다시 해 주게 한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마음속 어딘가 열정이 떨어졌다면 전한길 님의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영광을 불태워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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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2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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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적벽대전을 기준으로 크게 상하로 나뉘는 것 같다.

흔히 삼국지의 3대 대전으로 관도대전, 적벽대전, 이릉대전을 꼽는데 신기하게도 모두 먼저 전쟁을 시작한 나라가 패배하는 전쟁이었으며 관도에서는 오소의 군량을 불태움으로 인해서 조조에게 승기가 넘어오게 되었고 적벽에서는 연환계와 더불어 삼국지연의 상으로는 동남풍(뭐 다 거짓말이라고 한다)이 불어서 화공으로 오나라와 유비에게 승기가 넘어오게 하였으며 삼국지 내에서 가장 안타까운 전투라고 할 수 있는 이릉전투에서 넓게 포진한 배치 문제로 오의 육손에게 화공을 다하여 괴멸을 하는 상황이 발생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다들 국력이 최강일 때 전투를 했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묵살했으며 결과로는 대참패였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


2권의 여행기는 삼국형성 이후부터의 내용이다.

어쩌면 삼국지의 프롤로그는 끝나고 본 게임이 시작되는 부분이며 신으로 불리는 관우의 판단 미스로 인해 형주를 잃게 되고 그 다음 또 다른 판단 미스인 유비의 오나라 공격이 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모두 제갈량이 예측을 한 부분인데 결국 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도 신기한 부분이다. 실제로 유비는 제갈량을 엄청나게 신뢰하지는 않았다고 하며 제갈량이 신출귀몰함을 보여주는 것은 유비 사후의 일이지 그전에는 내정과 정치적인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문관'에 불과했다는 이야기다. 그제야 좀 이해가 되었다. 모든 것에 만능이라고 생각했던 제갈량, 인의를 중요시했던 유비는 사실 다른 그림자 속에 숨겨져 있던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이제 조조는 다들 좋아하네?

사실 삼국지 연의는 철저하게 유비를 비롯한 한나라의 핏줄에 대한 '사랑'을 표하는 책이다. 시점 상 절대 불가능한 부분인데도 사람을 아예 바꾸거나 상황을 철저하게 바꿔가면서 내용을 각색하였는데, 어쩌면 우리가 중국에서 보여주는 동북공정 내용이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진실이잖아'라고 말을 하면서 우리를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역사 자체를 그냥 뜯어고쳐버릴 생각을 하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기도 한데, 그들의 장사 속을 생각해 보면 더 웃긴다. 잊고 싶었던 과거인 조조를 이제는 너무나 사랑한다고 한다. 왜냐고? 관광객들이 조조의 발자취를 탐험하려고 오니 말이다. 돈이 된다고 하면 과거 따위는 그냥 깨끗하게 잊어버리는 민족. 그들이 바로 한족이다.


정치적인 부분이 정말 많다.

사실 삼국지 내에서 각국이 전쟁이 시작되면 전쟁의 물자나 장수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릉 전투만 하더라도 단순히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 그렇게 허무하게 지거나 전쟁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 뛰어나다고 말하던 제갈량도 신이 주신 최고의 기회였던 1차 북벌 시점에 가정에서 마속을 기용하여 수비를 하고자 하였으나 그의 전략적 실패로 인해서 그간 얻었던 포인트를 모두 잃어버릴 수 밖에수밖에 없었다. 사실 위와 촉은 정말 압도적인 차이가 있다. 위는 헛발질을 하더라도 충분한 물자와 인재가 있었고 반대로 촉은 한 번이라도 실패를 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의 실패가 가져온 이런 부분은 제갈량 입장에서는 반대파들에게 빌미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결과적으로 읍참마속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그런 상황 때문에 해서는 안될 것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항상 삼국지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면서...

만약, 만약, 만약...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 때 승부를 걸었다면? 그때 멈추고 기다렸다면? 그런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런데 우리의 삶도 사실 똑같다.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많이 있고 그 결정이 잘못되거나 문제가 되면 항상 그 결정에 대한 후회를 하곤 한다. 하지만 서두에도 썼듯 역사는 반복이 된다. 내가 했던 결정이 다시 돌아와서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그 결정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기록과 더불어 많은 것을 준비해 둬야 한다. 내가 관우였다면 오나라와의 사이를 절대 벌리지 않았을 텐데, 내가 적벽에서의 조조였다면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준비를 했을 텐데... 뭐 이러한 준비 말이다. 알았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후회. 그것이 삼국지의 마지막을 생각하게 하는 하나의 키워드 아닐까. 그나저나 이렇게 여행을 다니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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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101 - 구독모델을 활용하는 39가지 방법
스노우볼랩스 지음 / 스노우볼랩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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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구독이라고?

어느 날 카카오톡의 이모티콘들을 보면서 이것도 구독이라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 그런데 참 이 구독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한 것이 그동안 내가 이모티콘을 산 이력을 쭉 살펴보았는데 뭔가 술을 마시다가 삘 받아서? 그리고 친구가 샀는데 이뻐 보여서? 이렇게 하나둘씩 사 모은 것이 1년에 거의 10만 원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00원짜리를 거의 매주 구매를 했다는 것인데 한 달에 4900원이라고 하면 사실 나에게 있어서는 합리적인 금액이긴 하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구독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들었던 것은 왜일까?

아마도 아직 다른 구독 시스템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

그래서 내가 지금 어떤 구독을 하고 있는지 스마트폰을 펴서 열어보았다. 일단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한 통신사도 구독에 가까운 의미이다. 매 번 일정 이상의 용량을 주고 있으니 말이다. 각종 드라마 등의 핫이슈인 OTT 넷플릭스도, 그리고 이제는 유통에서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쿠팡의 와우회원이기도 하며 자주 사용하던 윈도와 오피스도 구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심지어 직접적으로 뭔가 나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금전적인 보상이 좋아서 코인 중 아하 코인의 프리미엄 회원도 구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여기 나오는 것 중 가장 '구독'이라는 것에 어울리는 신문도 하나 구독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보니 이미 많은 것을 구독을 하고 있었네?

그런데 이것보다 더 많은 것을 구독할 수 있다.

평소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막걸리 뿐만 아니라 전통주를 랜덤으로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도 있고 이렇게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책을 랜덤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있다. 평소에는 잘 사지도 않는 속옷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며(물론 여기 나온 것은 여성용 속옷에 대한 구독 서비스이다. 남자가 그런 것에 관심이 있겠냐만은...) 이런 것이 있었는지도 몰랐던 현대차의 차량 구독 서비스도 있다!(이건 사실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확고한 사람에게는 해당 브랜드가 이런 서비스를 한다고 하면 진짜 바로 지를 것 같다)

그렇다면 이렇게 구독 서비스를 계속 만들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과거와 다르게 이미 경쟁하는 업체로 휙휙 이동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단순하게 보자면 통신사에서 보듯 과거 SKT라는 회사의 막강한 힘에 항상 SKT만 선택하는 고객이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돈만 된다면 LG/KT로 가는 것은 일도 아닌 듯하다. OTT 역시 마찬가지로 넷플릭스가 절대 강자라고 말을 하고 있긴 하지만 한국에도 굉장히 많은 OTT가 있다. 물론 최근에는 이러한 경쟁으로 인해서 가입하고 탈퇴하는 방식이 매우 간단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꾸준하게 돈이 들어오는 것이 캐시플로우 입장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을 한 모양이긴 하다. 한 번에 사는 것보다 월 단위로 계속 들어오는 것. 어쩌면 월세와 같은 의미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이 책에서 우리는 구독모델을 활용하는 방법 39가지를 알 수 있다.

이미 익숙해서 '너무 당연한 듯 사용하고 있는' 것들도 분명 있고 전혀 처음보는 것인데 뭔가 군침이 도는 구독 방식도 있다. 소유보다는 빌려 쓰는 것이 더 익숙한 MZ세대들에게 구독은 어쩌면 '정당한 사용료를 내고 활용하는 방식'이라는 의식도 굳혀져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더 많은 기업들이 그렇게 해 나갈 것이고 우리도 이제는 자연스레 월 구독료를 내면서 활용하는 것들이 더 늘어나갈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앞으로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면 이미 있는 것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차용해 봐야 하지 않을까? 아이디어 내는 것도 구독 서비스를 하면 어떨까 혼자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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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용설명서 플러스 - 아는 만큼 돈이 되는 가상자산 투자 가이드 NFT 사용설명서
장 기욤 뒤마 외 지음, 박효은 옮김, 이장우 외 감수 / 여의도책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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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뭐지?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이다.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은 '단 하나의'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 것인데, 지금과 같이 복제가 자유로운 세상에서 이러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러한 기술이 사실 굉장히 단순한 것이 아니냐고 하는 질문이 있다. 우리가 흔히 업비트나 빗썸 등에서 거래하는 각종 코인들이 이러한 NFT를 활용하는 시스템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코인 자체가 만들기가 어려운 기술은 아니라서 하는 이야기일 것이다(다만 그 기술이 안정화되고 많은 사람들한테 인정을 받는 부분이 어려울 것이다) 나온 지는 이제 좀 되었고 이미 21년에 크게 히트를 했지만 지금은 좀 비실비실하다. 


그런데 그렇게 비실비실하지만 계속 거래는 되고 있다.

사람에게 이 '거래' 라는 것의 의미를 부여하면 가격이라는 것이 확정되기 시작한다. 한동안 엄청나게 널뛰고 했었지만 지금은 코인 시장 자체가 침체기이고 NFT 역시 '과거의 기술'이라는 생각으로 잊혀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우리가 코인판이 2017년 이후 다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부흥을 했고 지금도 계속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NFT 기술도 절대 없어지지 않을 기술이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미술과 음악, 더 나아가서 체육계에서도 점점 NFT 기술을 활용해서 '나의 권리를 가지는' 이러한 기술을 계속 사용하고자 한다. 수요가 있으니 당연히 공급이 없어지는 것은 말이 되지 않지 않는가?


단순히 거래와 인증만 되면 되는 것일까?

이러한 과정을 '스마트 컨트랙트' 라고 한다. 흔히 우리가 계약서를 쓰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을 하면 되는데, 한국에서 만큼 계약서를 무시하는 경우가 없는 곳도 없지만 특히 해외에서는 이러한 계약서를 작성할 때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곤 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이 계약 시스템이 무서우면서도 굉장히 합리적인 이유는 양쪽이 합의한 내용이 시작되는 경우 절대 취소라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계약이 진행이 되는 순간 모든 중간 과정이 아닌 결과가 나오기 때문인데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 시스템을 통째로 들어 엎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계약'을 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는 의미일 수 있다(그래서 어쩌면 한국과 같은 곳에서는 더 퍼지기 힘들 수도?)


이렇게 계약 자체를 믿을 수 있으니 거래에 대해서 확신이 생길 수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미술품에 대한 것만 거래를 했다고 하면 언제부터인가는 NBA의 멋진 장면, 최근에는 KBO에서도 동일하게 장면들을 NFT화 하여 거래를 하고 있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니치 마켓과 같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암암리에 기업들도 점점 기술들을 받아들여서 1020세대에게 홍보를 하고 있다. 지금 새로운 세대들은 이러한 기술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며, 그것에 대해서 돈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 우리가 공짜였던 물을 사 먹기 시작하고 항상 불법으로 사용하던 윈도즈나 오피스를 돈을 주고 사용하는(구독하는) 것이 점점 변화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서비스에 대한, 그리고 예술에 대한 것이 값어치를 받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고 그것에 대해 기꺼이 지불하는 사람도 분명 늘어나고 있다. 오히려 넓어지는 이 광경이 그들에게는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NFT와 같은 기술을 알아야 한다.

기술은 계속 변화하지만 대표적인 기술의 정의는 한 번의 큰 변화 이후에 계속 유지가 되면서 조금씩 개선점이 나오게 된다. NFT는 큰 변화를 이미 거쳤고 이제는 개선이 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더리움에서 폴리곤이나 다른 쪽으로 속도를 위해 변화를 줄 수 있지만 큰 틀에 있어서는 이더리움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처음 올릴 때의 시기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때 많은 것을 배워두어야 개인적으로도 기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과거 파이썬이라는 언어가 처음 나왔을 때 아무도 하지 않았던 시기, 누군가 시간을 투자하여 활용하고 지금 세계 최고의 점유율로 S/W를 만들 수 있을 때 앞서나갈 수 있었다. 그것과 동일한 부분은 아니지만 앞으로 NFT 기술이 더 발전되면 지금 당장 배웠던 사람이 유리하지 않을까?(나만 그렇게 생각하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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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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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참 오묘한 매력이 있다.

내가 삼국지를 접한 것은 어렸을 때 만화책이었다. 당시 일본의 어느 작가가 쓴 책이었는데(아마 만화 삼국지 60권 짜리였던 것 같다) 그 책이 지금도 집에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아이들도 꽤나 자주 보는 책이기도 하다. 그렇게 세대를 뛰어 넘어서 이렇게 읽는 책인데 항상 그 내용 속에 장소와 사람들에 대해서 궁금증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더 긴밀하게 접했던 이유는 일본 코에이 사에서 만든 삼국지 시리즈가 있었는데 과거 삼국지 3을 정말 엄청나게 밤을 새워서 친구들이랑 했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멀티플레이가 안되고 다른 사람의 전략이 서로 보이는 것이 문제가 될까 봐 한 명씩 돌아가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추억일까? 꽤나 그리운 추억이다.


삼국지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누구야?

어릴 적에 이런 질문을 한 번쯤 받지 않았나?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조조 등이 참 많이 나왔던 것 같고 원소나 손책 등은 없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사실 비중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위에 언급된 캐릭터들이 내용에서 그들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관우의 경우 책의 서두부터 나오는데 중국에서는 그를 신이라고 부를 정도로 사당까지 있다(한국에도 심지어 남산에 사당이 있는 것을 보면 엄청나지 않은가?) 하지만 자존심과 더불어 판단에 있어서 '자신감' 이 더없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결국 한 번의 패배로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물론 제갈량이 좀 더 관우에게 관대했다면 이라는 것이 가정으로 남았지만 충절과 자존심의 아이콘으로 남아 있는 그는 많은 이들에게 존경의 대상이자 안타까움의 대상이 아닐까?


사실과 다른 것이 꽤 많네?

황건적의 난 이후부터 시작되는 삼국지 연의는 동탁과의 싸움으로 멋진 전투가 시작이 된다. 당시 관우가 동탁의 장수인 화웅을 술잔이 식기 전에 베고 오는 모습과 더불어 호뢰관에서 여포의 무쌍함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투를 선보이게 된다. 향후 조조가 쫓아가서 대패를 하는 것으로 동탁의 이야기는 슬슬 마무리가 되어 가는데, 사실 처음의 화웅을 패퇴시킨 것이 연의에서는 화웅에게 졌다고 나오는 손견이라는 사실을 말하면 조금 웃긴 상황일까? 실제로 삼국지연의는 '소설'이다. 사실을 기반으로 했지만 어디까지나 한족을 위한, 한족에 의한 소설이기 때문에 극적인 부분을 증가하기 위해서 실제 사실을 마구 뒤바꾸기도 했다. 꽤나 재미있지 않은가? 이렇게 바꿔도 사람들은 소설을 기억하니 말이다.


역사의 그곳은 어쩌면 굉장히 평범하다.

뭔가 장사속으로일까? 책 이곳저곳에 남아 있는 그곳들은 사실 어쩌면 대단히 평범함을 보여주고 있다. 유비가 태어났다고 하는 탁현의 경우 정말 '유비와 장비' 외에는 딱히 볼 것도 없는 그냥 그런 시골마을인데 그 와중에도 이렇게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걸어가는 관광지의 역할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 꽤나 있다. 사실 한국도 마찬가지로 그런 것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저 한국 사람들이나 지나가는 수준인데 중국은 이렇게 세계적으로 알려진 소설 때문에 직접 보러 오는 사람이 종종 있는 듯하다(물론 워낙 넓어서 이렇게 구석구석 다니는 경우는 별로 없는 듯 하지만...) 


중국은 이런 부분이 참 부럽다.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중화사상 자체는 너무나 싫지만 삼국지라는 책에서 보면 왜 그들이 그렇게 하나의 나라로 뭉치는 것을 원하는지, 다른 나라를 그렇게 업신여기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사상 교육이 필요하고 나라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최고, 주변 나라 전부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어야 하나로 통일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지금의 대만과의 관계 등도 이런 부분이 아닐까? 그럼에도 부러운 부분은 결국 국가가 크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많은 것을 알릴 수 있었고 이제는 G2 중 하나로 세계를 호령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저력, 바로 그런 부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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