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스타트업 - 제로 베이스에서 디지털 혁신을 만들다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92
이종현 지음 / 스리체어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프리카에도 스타트업?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스타트업들이 세계 각국에서도 자연스레 쓰는 단어가 되었다. 그런데 사실 한국에서 있는 사람들 중에 과연 아프리카의 상황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과거 생각만을 하고 유니세프 등에서 항상 굶주린 모습만 보여주었기 때문에 가난할 것이라고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도 한국은 동유럽의 나라에서는 전쟁의 폐허로 되어 있는 나라라고 인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도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케냐 같은 경우 각종 지수가 한국과 그렇게 많이 차이나지도 않고 나이지리아 등의 순위도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기회는 아프리카에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과거 동남아나 중동에 투자를 하게 되면서...

인적이든 물적이든 그곳에 기회가 있다고 하여 많은 투자를 하게 되었다. 결국은 한국을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주었던 투자였다고 생각이 된다. 지금 동아시아의 경우 너무나 강국들이 많고 서로 경쟁이 심하다.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냉전 아닌 냉전 문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문제 때문에 유럽으로도 의 확장도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다면 가장 보물로 남아있을 땅은 아프리카이다. 특히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사회로 접어들게 되면서 가장 젊은 국가를 말해보라고 하면 나이지리아, 케냐, 이집트 등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국가들이 꼽힌다. 그곳에서 스타트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곳도 역시 우리와 비슷하다. 다만...

각종 플랫폼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케냐의 엠페사의 경우 한국의 각종 페이류만큼이나 쓰기 편한 것으로 유명한데 아프리카 국가들의 가장 큰 문제가 국가의 지원이 매우 부실하다는 점이다. 한국도 과거 겪어왔던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더불어 독재정치가 자주 발생되게 되면서 비효율성이나 불확실성이 크게 존재하고 있다. 책에서도 나오듯 자신의 나라에서 벗어나서 정치가 안정적인 다른 곳의 나라를 기점으로 스타트업을 발전시키고 있는 상태이며 자국에는 본사가 아닌 지점 형태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언제든 접을 수 있게?) 정부의 이러한 불합리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면 아프리카도 여타 다른 대륙과 마찬가지로 크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고정관념을 조금 바꿔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아프리카라는 대륙을 이제는 지워야 한다. 많고 젊은 인구와 아직 발전되어야 할 것이 많고 이제는 과거 그저 못 살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우리는 당연하게 미국에만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심지어 중국의 경우 미국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다. 이런 경우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들이 EU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화합체가 된다면 얼마나 큰 파괴력이 있을까?) 아프리카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투자처로서는 꼭 고려를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 에이지 이펙트 - 글로벌 경제를 뒤바꿀 신소비권력의 출현과 거대한 기회
브래들리 셔먼 지음, 박영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왜 젊음을 추구하는가?

우리는 젊음을 사랑한다. 각종 소설책들에서 나오는 내용은 거의 대부분 젊은 시절의 사랑, 우정 등이고 아이돌들의 노랫말에도 젊을 숭배하는 내용뿐이다. '난 늙어서 너무 행복해'라고 말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우리는 흘러간 과거를 곱씹으며 살지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즐거워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젊은은 우리에게는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내가 가져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그리고 가져봤으나 다시 가져보고 싶고 이제는 그럴 수 없는 그리움의 한 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물론 이 책은 왜 젊음을 추구하는 가에 대한 철학 관련 서적은 아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 젊음의 기준이 어디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가는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책이다.


2030 세대가 젊음의 절정인가?

10대 말부터 몸이 완성이 되고 30대까지 우리는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세대라고 알고 있다. 모든 채널들이 사실 그 시기에 맞춰져 있고 각종 회사들의 마케팅팀도 이 시기의 젊은이들에게 '우리 물건을 사라'라고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 우리조차도 부모님 세대에게 절약을 하라고 배웠지만 한편으로는 '이 시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니까 좀 써도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기도 한다.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긴축재정에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아마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 시기가 절정이라고 할 것이다. 근데 우리 언제 죽지?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평균이 80대다. 젊음을 넓게 잡아 40대 라고 해도 절반 수준이다. 100세면 이제 30대 정도면 아직 청년기정도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각종 안티 에이징 시술들(이 책에서는 안티라는 단어를 쓰지 말자고 했다고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자연스레 늙어가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주변의 시각 때문이라고 할까? 읽고 보니 이제 늙어가는 처지에서 너무나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된다) 10살 정도의 나이는 속일 수 있을 만큼 되어가고 있다. 이 또한 빈부격차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우린 이제 돈으로 나이도 속일 수 있을 만큼 많은 기술이 발전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제 40~60대 되는 세대들이 가진 돈이 많기에 이러한 안티 에이징 시술에 많이 투자를 한다.


그렇다면 우린 마케팅 타겟을 잘못 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

책에서 나오는 'OK, Boomer' 는 늙었다는 것을 꼬집는 내용이지만 그에 대한 답변으로 '돈은 우리가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본다면 40~60대 세대가 아직 자녀들에게 무엇을 이관해 줘야 할 만큼 늙지 않았다는, 그리고 경제적으로 더 뻗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된다. 자녀들은 사실 태어나서 가장 부유하게 자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독립할 시점에 가장 힘들게 독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부의 이전을 하기에는 부모 세대도 아직 돈을 충분히 쓸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60대가 되어도 아직 20~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 그들도 나름의 충분한 돈이 필요한 상태다. 세대 간의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기업이 변화를 할 것이다.

돈에 따라서 가장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주체는 바로 기업이니 말이다. 거기다가 법적으로 지정해 놓은 정년 퇴임은 지금 현재 자동화를 통해서 많은 것을 해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가적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동화를 완전히 하기 전에 일할 사람이 없어지는 결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그러면 이제 정년퇴임이 아니라 70대, 80대도 능력만 되면 충분히 일 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빠른 은퇴 후 편안한 삶을 꿈꾸던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겠지만 나의 부모님을 바라보면서도 소속감과 일이 없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 가도 알 수 있었다. 지금 시기에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내용을 짚어주었기에 책을 추천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용기의 사장 수업 - 사장을 꿈꾸는 당신에게
이용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우리 회사는 이래?

2년 전부터 회사에서 엔지니어 업무 외에 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처음에는 각종 미사여구를 달고 회사 직원을 위해서 일을 한다고 해서 당선이 되었는데 실제로 업무를 해 보니까 자꾸 회사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었다. 우리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불합리가 아니라 그저 '징징거리는' 것에 불과하였고 회사 입장에서는 사람을 금전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다. 외부에서 말하는 인재경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내 눈에 보기에 인재는 솔직히 거의 보이지도 않았다(내 눈에도 이런데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더 심할까?)


직장인의 최고점은 CEO이다.

최근에는 물론 전문 경영인이라고 하여 특별히 지분이 없어도 CEO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지분이 있는 CEO' 가 직장인에게는 최고의 목표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물론 주변에서 최근 '조용한 퇴사'라는 말로 적당히 일하고 빠르게 집에 가는 것이 워라밸이라는 것도 하나의 목표가 된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왕이면 입사를 했는데 뭔가 꿈을 한 번 이뤄보고 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나이가 들고 현실적인 장벽에 머물게 되면서 그것조차도 쉽지 않다는 것을 자주 인지하고 있지만 말이다.


저자는 보험전문대리점의 창업을 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영업에 있어서 상당히 존경하는 업종이 있는데 바로 보험이다. 보험의 경우 유형적으로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고 당장 가입을 하더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익을 보기 힘들며 대부분의 케이스는 주변의 아는 사람에게 가입을 하거나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가입을 많이 하곤 한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도 하나의 회사가 아니라 다양한 회사의 보험을 팔아서 영업을 하는 GA를 성공시킨다는 것은 정말 영업의 최고봉에 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과정에 있어서 사기도 당하고 성장에서의 어려움도 겪는 등의 내용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본다면 일반인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거만해 보이지만 대단하다.

책의 곳곳에 한편으로는 거만한 모습이 보이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달에 천만원 이상을 버는 등의 성적도 구가하기도 했으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렇게 영리함에도 사람을 믿은 나머지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굉장히 비일비재했다. 그리고 역시 사람을 무조건 믿으면 안 되는 것일까? 중간중간에 배신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나오기도 했다. GA 특성상 인재를 앉히기가 쉽지 않고 항상 보험업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인력을 구성하다 보니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을 텐데 그런 와중에서도 자신의 자존심을 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거만해 보이지만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장은 사실 나보다 백 배, 천 배 힘들다.

사실 직장인의 최고 장점은 주말에 쉴 수 있고(물론 나는 주말에도 가끔씩 일을 한다) 연차라는 것이 존재하며 주어진 것 이외에는 특별히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 밑에서 일을 하는 것이나 아쉬운 소리를 자주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는 꽤나 쌓일 수 있다. 하지만 사장은 그렇지 않다. 적어도 자신의 회사에서는 아쉬운 소리를 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하나 확실한 것은 결국 직원들에게 지불하지 않으면 쉽게 범죄자가 될 수 있기에 그것은 철두철미하게 지켜야 하고(저자는 사채를 써서라도 지켰다고 한다) 영업도 해야 하며, 경영도 해야 하고 회사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철저한 전략도 짜야한다. 적어도 회사에 100% 올인할 수 없다면 CEO가 될 수 없다고 난 생각을 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CEO의 고충도 조금 이해해 보는 것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가운 자본주의
윤루카스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차가운 자본주의?

나는 자본주의라는 단어를 나타내는 데 있어서 이러한 수식어가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과거 왕정시대 때는 충의를 위해서 목숨도 바칠 수 있다고 했던가?(솔직히 이해는 좀 안 간다) 지금은 어떤 시대일까? 많은 사람들이 돈이면 모든 것을 바치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 심지어 사랑조차도 돈이 있다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돈에 목숨을 걸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일주일의 즐거움을 위해서 로또를 사기도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꽤 있지만 사람의 심리는 바로 그렇다. 돈을 벌면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력만 보면 어떻게 이런 책을 냈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자퇴' 이것을 보고서 과연 자본주의라는 단어에 대한 책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가? 사실 과거 같았으면 아무도 읽지 않았을 책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점에서 상당한 순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하고 있다. 제목이 멋지다? 아니면 책이 상대적으로 가벼우니 읽을만 하다? 아니다. 소비자는 그런 것으로 돈을 주고 사지 않는다. 그렇다. 유튜브다. 어쩌면 지금 세상에서 가장 권위를 세울 수 있는 곳은 바로 그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서 저자는 칼날 같은 표현과 예리한 지적으로 30만 이상의 유튜버가 된다. 그래서 위의 '~자퇴'라는 것과 다르게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실전에서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시장경제는 돈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책에서 나오는 노예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잔혹하지만 한편으로는 '맞어 그럴 수밖에 없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노예가 죽든 말든 항해를 계속하던 사람들도 노예가 살아있는 숫자로 뱃삯을 지불한다고 하면 노예에게 무조건 최선을 다하게 된다. 지금 시대에 전문직이 항상 인정을 받는 이유는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일정 이상의 소득과 함께 권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많아서이다. 그것을 부정할 수 있다면 그것이 새로운 직업이 될 텐데, 바로 IT 업종의 개발자들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물론 최근에는 다소 침체기이긴 하나 향후 계속 각광받을 업종임에는 확실하다)


지난 정권의 부동산 시장 개입은 이러한 자본주의에 대한 내용을 참고할 만하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당연히 내 자식, 내 배우자가 중요하고 그들에게 많은 것을 주고자 한다. 그러한 마음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애초에 자유주의/자본주의를 택한 나라에서 불가능한 이야기인데 그것을 자꾸 강요한다. 지난 정권에서 강조하던 '집은 사는(Buy) 곳이 아니라 사는(Live) 곳이다' 라는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는 덕지덕지 거지 같은 규제만 양산해 냈다. 지금 보면 자본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규제를 만들어 냈는지 궁금하지만 그럴수록 가격은 더 빠르게 상승했고 결국은 그로 인해 정권까지 바뀐 상황이 발생했다. 나비효과라고 하지만 글쎄... 너무나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무엇이든 인간의 본성을 완전히 뒤엎는 방식의 규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쁜 시장이 착한 정부보다 낫다.

세계 각국에서 포퓰리즘에 빠져 다양한 정책을 '역행' 하는 방식으로 내놓고 있다. 사실 당장 내가 먹고 살기가 바쁜 사람들에게는 나에게 돈 1원이라도 더 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러한 투표가 결국 나에게 가져올 더 큰 재앙이라는 것을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나쁜 시장, 그리고 탐욕스러운 시장 경제가 위선을 둘러싸고 있는 정부보다 훨씬 좋다고 평가를 한다. 자본주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게 도와주었다는 것이다. 너무 큰 욕망은 재앙을 불러올 수 있지만 적당한 욕망은 세상을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한국은 그렇게 커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자랄 것이다. 그래서 자본주의를 공부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탄소시장 인베스트
김태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탄소거래권?

이게 뭔지는 알 것 같긴 한데 거래를 어떻게 하는지 좀 아리송하다. 왜 국내에서 탄소를 배출하는데 거래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일단 우리는 이것부터 정의를 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탄소배출권은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발급하며 발급된 탄소배출권은 시장에서 상품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할당량 배출권과 크레디트 배출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할당량은 의무 감축 주체별로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로, 정부가 기업에 배출권을 할당하면 기업은 초과하거나 남는 배출량을 배출권 형태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그리고 크레디트는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통해서 원래 배출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망치보다 온실가스를 줄였을 때 그 저감량에 해당하는 만큼 크레디트를 발행해 주는 방식을 의미한다.


물론 이러한 탄소배출권이 누구에게나 공평하진 못하다.

이미 선진국의 경우 '탄소를 쓸만큼 쓴' 상황에서 갑자기 이러한 기후협약으로 인해서 사용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를 가장 강력하게 반대를 하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대부분 공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산업구조인 데다가 이제 막 돈을 왕창 벌어들이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재생에너지나 대체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불합리하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조금 다르다. 우리가 여름만 되면 더워 미치겠다고 하면서 에어컨을 여기저기 틀면 온도가 더 올라간다. 이제는 후진국일수록 오히려 더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아직 인프라조차 구축이 안돼서 그렇다는 의미다. 선진국 역시도 기후가 변화되고 삶이 변하게 되면서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 당장 섬나라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이 없어지는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그 얼마나 걱정되지 않겠는가?


한국도 2015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다.

사실 탄소배출권 거래를 함에 있어서 이것을 자본거래라고 생각을 하고 차익을 본다던가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긴 하다(환경을 가지고 장난친다는 비난을 받지 않을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거래를 통해서 안전하게 그리고 인정받는 배출을 할 수 있으므로 마치 어린이집에 항상 지각을 하던 아이를 둔 엄마가 벌금을 내면서 당당하게 지각을 하는 효과로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 말 그대로 돈만 있으면 배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수 있다. 물론 그럴경우 금액이 더 올라갈 테니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적정선이 맞춰질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이런 것이 가격이 더 오르면 올랐지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점점 공장은 북동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로, 그리고 아프리카로 이동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은 투자 전략에 대해 나와 있는 책이다.

사실 개인이 탄소배출권을 거래하거나 하는 케이스는 드물긴 하다. 금액대도 크기도 하거니와 대부분의 경우 국가 단위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경우 ETF로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했을 때 빠져나오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책은 탄소배출권 투자를 염두해 둔 개인 투자자를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회사나 국가에서 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에게 '탄소배출권 거래는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것을 이해시켜 주는 교과서 같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면 된다. 생소한 단어가 많고 조금 읽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어떤 식으로 거래가 되는지 머릿속에 읽히기 시작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