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경매 수첩 - 37년 투자의 대가가 공개하는 금맥을 거머쥐는 부동산 경매 비기
심완보(태양바람)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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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최근 경매 학원도 많이 생겼고 저자와 마찬가지로 소위 '고수'라고 하시는 분들의 강연도 많아졌다. 그리고 과거와 다르게 경매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도 사라지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노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그럴까...?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아파트 경매의 경우 권리가 이상하게만 되어있지 않다면 가격이 꽤 높은 상태에서 낙찰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굳이 경매가 아니더라도 살 수 있을만한 수준으로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경매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싸게' 사고 싶어서인데 일반 시가와 비슷하다면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그래서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답은 간단하다.
직접해 봐야 한다. 여느 책에도, 당장 나에게도 큰 문제가 있다라고 하면 바로 실행력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읽고 실행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왜 어렵냐고? 아마도 처음에는 스스로가 '적정 가격'이라는 것에 대해서 잘 모르니 그럴 수 있다. 그런데 그다음에는 공부를 하다 보면 '예외 케이스'가 생기기 마련인데 혹시나 그 예외 케이스에 내가 걸리게 되어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사실 이 책에는 거장의 '성공담' 위주로 나와있지만 중간중간 내용을 보자면 법정 지상권을 해결하는 부분이나 꼬부랑 길을 10배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사실 얼마나 식은땀이 났을까에 대한 생각도 든다. 지나고 나니 웃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노력하지 않았을까?

법정지상권 이야기는 신기하기도 재미있기도 하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면서 법정지상권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뭔가 내용 자체로는 이해가 되지만 어째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이 되는지에 대해서 의문이었다. 그런데 생각을 해 보니 법정지상권 자체가 생길 수는 있지만 경매라는 특수성을 생각해 보자면 '은행에서 대출이 될 리가 없으니' 법정지상권 자체가 성립이 되기 어려운 점이라는 것이다. 읽고 보니 머릿속에서 좀 이해는 되는데 막상 내가 그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 들긴 한다. 아마도 실제 법정지상권 분야에는 스페셜리스트라고 하시는 분이니 당연히 이제는 쉽게 설명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 들어간다라는 것도 알고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것을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농지취득자격?
알기는 하는데 사실 아직도 이게 왜 필요한지는 조금 의문이긴 하다. 하지만 법적으로 농지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농지취득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한다. 농지를 가지고 마음대로 활용하거나 그냥 사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등에 대한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는데, 사실 한편으로는 이런 것이 투기를 어느 정도 방지를 하긴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촌향도 등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 본다(물론 법을 잘 찾아보면 이렇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긴 한데, 반년에 한 번 간다고 하면 안 해줄 거 같다) 저자는 일정 평수 이하에서는 내주지 않는 것을 스스로 경험을 통해서 해결하는 방식을 보여주었는데 무조건 부딪히면 된다라기보다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찾는다는 느낌으로 어떻게 해서든 가능하게 만들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공을 할 수 있다.

물론 실패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도전 자체를 하지 않으면 남는 것도 경험도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최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경매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토지를 기준으로 경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회가 많이 제공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기회는 항상 존재한다. 우리는 단순히 경매라고 해서 두려움을 가질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직접 뛰어들어서 성과를 쟁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으로는 아직까지도 남들이 두려워 할 이 시기가 기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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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CEO를 위한 창업 아이템 51
김영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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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CEO의 장점이 뭐지?

최근에 성차별에 대한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기 시작하면서 불모지 같았던 경영진에도 여성 CEO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미 중고등학교에서 공부로는 남자들이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여성들의 성적이 좋은데 이것이 밑바탕이 되어 점점 여성들의 사회 진출은 가속화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유리천장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 남자들의 끈끈한 인연들이라고 할까? 아직까지도 있는 커넥션 때문에 뭔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창업의 틈을 찾아볼 수 있을까?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섬세하다.

다만 섬세한 것이 지금의 경영현황에서 무조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가긴 한다. 일단 부딪히고 깨져봐야 그것이 어떤 문제인지도 아는데 여성분들이 전반적으로 이렇게 하는 케이스는 보기가 드물다. 아마도 공격보다는 수성에 능해서 그런 부분이 있을텐데 최근에는 이러한 부분이 부각되는 창업 아이템들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위 틈새시장들이 그러한 케이스인데 남성들의 눈으로는 보기 힘든 부분을 파고들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월등한 여성들에게 딱 알맞은 사업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화장품 이 분야는 절대 남성이 따라올 수 없는 분야이다.

특히 내가 집에서 아내가 사용하는 화장품들이 대체 뭐가 이렇게 많은지 의아해하고 있을 때 여성 분들은 더 새롭고 좋은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당연하게도 여성분들의 피부가 훨씬 좋은데 이제는 남성들도 그러한 과정을 같이 공유하고 싶은 모양인 듯 하다. 그래서 이러한 분야는 이미 많이 활용해 보기도 했고 제품 생산과 연구를 분리할 수 있는 방식이 가능한 현재에서 창업 아이템으로 꽤나 괜찮다고 생각을 한다. 아내가 보는 유튜브를 가끔 뒤에서 보면 화장품 홍보하는 영상이 있는데 단연코 여성분들 뿐이다(남자가 하는 거 솔직히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


플랫폼 사업은 여성도 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외주가 가능해지고 섬세함이 필수조건이 되면서(다른 곳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바로 디자인이 중요하다) 각종 플랫폼 사업도 여성 분들의 진출이 가능해졌다. 남성들만 사용할 것 같았던 매칭 서비스가 이제는 여성 분들도 자연스럽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그간의 문제점들을 파악하여 서로가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매칭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해외의 틴더 사이트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자재로 변화하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러한 세세한 부분이 바로 여성 CEO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여성/남성이 서로 다른 것을 창업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결국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 서로 잘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지 그것 자체가 남녀를 갈라서 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CEO가 되려면 어느정도 저돌적인 방향성이 있어야 하며, 많은 시간의 투자와 더불어 다른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다만 앞으로 제조업의 사람 수는 점점 줄어들 것이고, 서비스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존에 있던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더 어려운 경쟁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 사이를 이렇게 창업이 받쳐줄 수 있다면 선순환이 되는데 큰 기여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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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젠처럼 - 인간 중심 경영으로 세계 최고가 된 회사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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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젠이 무슨 회사야?

처음에 이 책을 짚으면서 제목이 좀 애매하다... 그런 생각을 했다. 치과의사인 친구는 무슨 회사인지 잘 알고 있지만 나 같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사실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큰 회사나 알고 있지(굳이 임플란트를 기준으로 한다면 오스템임플란트 정도 알고 있다. 광고를 그렇게 많이 했으니 말이다) 이런 회사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가젠이라는 회사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서 책을 냈다는 것은 이 회사에 우리가 모르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을 했다. 대체 얼마나 좋은 회사길래?


서두에도 이야기를 했듯 임플란트 회사이다.

개인적으로 임플란트 치아가 총 3개가 있는데 치과진료를 하면서 의사에게 '어떤 임플란트를 사용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이미 꽤 오래전의 일이고 그냥 단골로 가던 치과에 가서 한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그래서 그렇게 비쌌나!!) 그런데 요즘은 실제 임플란트를 하기 전에 어떤 회사 거를 하는 지를 문의한다고 한다.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것을 하고자 하는 것이 있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에 임플란트를 하면 꼭 메가젠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뭔가 솔직하다.

CEO로서 회사를 엄청나게 갑자기 크게 키웠다와 같은 허무맹랑한 단편소설을 적어놓은 책이 아니다. 책의 저자가 이런 류의 글을 잘 쓰시는 분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청렴도에 있어서는 저자를 따라갈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이 된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을 한 번 보았는데 오스템임플란트뿐만 아니라 덴티움이나 디오도 있다. 국내 시장만 봐서는 이미 3개의 회사가 공고히 벽을 쌓아 놓아서 경쟁을 하기 힘든데 저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나와 있지 않지만 아예 처음부터 미국과 유럽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경영을 하였다. 이게 사실 쉽지 않은 것이 처음 시작할 때 해외에서는 국내 임플란트 회사를 잘 알지도 못했고 믿음도 없었다고 한다. 의학품이기 때문에 과거부터 믿고 사용하는 것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메가젠은 그러한 부분을 실력으로 극복한 케이스라고 생각이 된다.


직원들로 하여금 애사심을 가지게 하는 회사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메가젠이라는 회사가 운이 엄청나게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을 때 기가 막히게 다시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이 되었고 이제는 승승장구하는 회사로 거듭나면서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CEO가 세세히 챙기는 마이크로 컨트롤을 하지만 지금의 메가젠이라는 회사에 너무나 알맞은 방식의 경영 방식이기도 하다(더 커지면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 그 어려운 시기에도 무급 휴직 등이 아닌 유급으로 놀아도 회사 와서 놀라고 하는 방식이 CEO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으며 비정규직 0명이라는 국내 회사로서는 보기 드문 방식의 채용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비정규직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소속감을 갖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이런 CEO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물론 회사의 기본 목표는 오직 '수익' 이다. 수익을 버리면서까지 사회 공헌이나 ESG에 목숨을 거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된다. 당장 회사가 무너지는데 저것을 지켜서 무엇을 하겠는가? 하지만 돈을 조금씩 벌기 시작하면서 저런 것도 같이 고려를 해야 함에도 많은 경영자들이 오직 수익에만 목숨을 건 나머지 다른 것을 등한시하여 회사 자체가 휘청거리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는 이렇게 다방면으로 많은 고민을 하는 CEO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회사가 당장 2~3년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내실을 갖춰가면서 가야 한다면 이렇게 양심적인 CEO가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메가젠의 미래는 아주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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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무임술차 좀 할게요 - 방구석 혼술 유튜버의 인생 해장 에세이
이다정 지음 / 북라이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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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출산율이 줄어들까?

난 이 책을 보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은 것 같다. 경제 성장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이 살기 좋아진 것도 있고 혼자서도 충분히 즐겁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혹자는 말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사람이 개미처럼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 거기다가 개미처럼 일을 하면 비슷하게라도 살면 좋을 텐데 차이도 확확 벌어지는 무한경쟁 사회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잠시만 쉬려고 해도 쉽게 뒤쳐지는 문제가 생기곤 한다. 어쩌면 정신과가 인기과로 거듭나는 이유가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이러한 상황을 자신의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지는 않은 것, 어쩌면 본능과도 같은 상황 때문에 출산율의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렇게도 돈을 벌 수 있네?

과거 '책이나 쓰면서 유유자적하는 삶' 은 성공한 작가나 돈이 많은 부모님 밑에 있는 사람들만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런데 조금 다른 세상이 왔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돈을 버는 방식에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는 생각이 된다. 저자도 사실 책이 먼저 나온 것이 아니라 '무임술차 이다정'이라고 하는 유튜버로 활약을 했기에 출판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돈을 버는 방식이 과거와 같이 회사-사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으로도 확장이 되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 덕에 저자가 바랐던 책 쓰면서 유유자적하는 삶이 지금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다들 인생을 너무 급하게만 사는 것 같다.

저자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모두 개미라면 베짱이도 있어야 세상이 돌아갈텐데 개미만을 추구하는(?) 이상한 세상을 살라고 하는 것 같다. 자기 개발서를 보면 그러한 부분을 극명하게 알 수 있는데, 아침형 인간, 잠을 더 줄이고 힘들게 일을 해야 하고 거기다가 노력하지 않으면 모두 나쁜 사람이라는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정말 다른 사람이 보면 큰 일어날 것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회사는 계속 그만두고(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결혼은 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술을 좋아해서 낮에도 술을 마시는 딱 글만 보면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는 그런 사람 말이다.


저자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특히 남자 문제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연애를 했지만 쉬이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그러다가 보니 이제 37살(...?) 이 되어 노처녀의 세계로 입문을 하고 있다. 사실 궁금했다. 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그럴까? 그래서 검색을 해서 직접 찾아보았다. 어라? 고정관념이었을까? 술만 마시고 결혼 못하는 여자라는 문장에 내가 너무 큰 고정관념을 가졌던 것 같다. 의외로 예쁘시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보고 생각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남자친구(혹은 남편될) 분은 술을 진짜 잘 마셔야겠다는 전제가 깔리긴 하지만 말이다.


내 인생은 나만의 것이다.

나는 인생에 대해서 그렇게 정의한다. 누구를 위해 꼭 희생을 해야 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아이들이 어려울 때, 그리고 무엇인가 필요로 할 때는 언제든지 희생을 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정상이고 내가 충분히 도와줄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잘 안풀리는 시기가 왔을 때 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왜 이렇게 글을 써 볼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아쉬운 감이 있었다. 나도 책 쓸 수 있는데 말이다! 뭔가 저자와 한 번 직접 만나서 술을 곁들여 보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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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지음, 유광선(WILDS) 외 옮김 / 와일드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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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나와서 가장 어려운 것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단연코 인간관계라고 생각이 된다. 최근에는 커리어나 각종 복지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왕왕 존재한다고 하지만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바로 인간관계다. 많은 경우 '업무가 힘든 것은 그냥 참고 버틸 만 한데, 사람이 힘든 것은 절대 버티기 힘들다'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그만큼 사람 관계에 있어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최근 마음 건강 문제로 병가를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실제 진짜 병이라기보다는 대부분 대인 관계에 문제점이 생겨서 병가를 내고 있다. 나약하다고 말을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경쟁적인 사회에서 이렇게 관계적으로 지쳐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미 서구에서는 과거부터 이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데일 카네기의 서적을 보면 인간 관계에 대해서 깊게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많은 경우에 해당되는 케이스가 나오는데 그만큼 사람의 행적에 대해서 깊이 연구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사람한테 있어서 꼭 필요한 것들을 나열하고 있는데 이 책의 가장 중심적인 이야기는 바로 '칭찬'이다. 


나에겐 처남이 하나 있다.

사실 처남과 나 사이에는 굉장히 깊은 골이 존재하기도 하는데 내가 바라보는 처남의 모습은 항상 대충 살고, 대충 일하고, 돈이나 빌붙어서 타내는 모습으로만 보이는 것이었다. 그런 과정을 10년 이상 바라보니 나도 쌓인 것이 많았고 한 번은 장인 장모님 계신 곳에서 면전에다가 '저렇게 살면 안된다' 라고 말을 했을 지경이었다. 하고 나서도 아차 싶긴 했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저 거리만 멀어졌고 위에 나와 있는 행동을 전혀 바꾸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을 바꾸게 된 계기가 하나 있는데 회사를 그만두고 유튜버를 한다고 했을 때의 이야기였다.


사실 이해는 가지 않았다.

회사가 멀쩡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레드오션의 끝판왕인 유튜브를 굳이 먹고 사는 것으로 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다. 그나마도 영상을 보면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이번에도 글렀어'라는 생각만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과 같이 사실 내가 뭐라고 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 하는 사람이 과연 지금 정상권에 있는 사람들만큼 아웃풋이 나올 리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가는 과정이고 앞으로 이러한 것에 적응이 된다면 또 모르지 않은가? 그래서 댓글을 정말 '선플' 로만 골라서 달았다. 그리고 거의 모든 영상에 댓글과 함께 힘내라, 할 수 있다, 멋있다, 감명 깊었다와 같은 이야기를 계속 달아보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고 했던가?

이 책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그저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상황에서 점차 개선점이 보이기 시작했고 조회수도 구독자도 늘어나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갑자기 카카오톡 선물 보내기 등이 오기 시작했는데 칭찬 하나하나가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는 이야기였다. 사실 우리는 항상 너무나 칭찬에 인색한 곳에서 살고 있다. 이 책에서 진짜 배워야 할 점은 바로 칭찬을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아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여러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해질 시점인데 이러한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아서 꼭 읽어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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