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지도 - 주식보다 쉽고 펀드보다 효과적인
최창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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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장을 보면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다.

미국에 계신 파월 형님께서 자꾸 초를 친다. 금리를 내릴 듯, 내릴 듯하면서도 절대 내리지 않는 방법을 통해서 주식 시장은 말을 할 때마다 흔들 쇼를 진행한다. 내 주식들은 거기다가 지금 있는 2차 전지나 로봇에서 벗어나 있는 테마라서 그럴까?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포트폴리오들이 무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개별 회사의 주식을 매수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데 국내에서 가장 튼튼하다고 생각했던 삼성의 흔들림과 더불어 한동안 너무 좋았던 한화 역시도 최근에는 영 아니올시다 이다. 그리고 회사원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자주 바꿀 수 없는 것도 한몫을 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ETF가 그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대안이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개별 주식에서 나올 수 있는 큰 단점(오너의 문제, 기업 전체의 문제, 특정 배임 행위 등)을 분산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거기다가 우리가 아는 모든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보다 이렇게 ETF 하나가 분산 투자를 함에 있어서 더 적은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국내에서 그간 그렇게 인기가 없었던 것은 액티브한 부분을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면도 있겠지만(특정 주식만 빵빵 오르는 그런 것?) 수익에 대한 세금 문제도 아마 있었을 것이다. 세금 1원도 내기 싫은(난 지금도 1원도 싫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수익에 대한 세금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

ETF 시장이 커지면서 수익에 대한 부분을 연말에 매도 후 재매수를 하던가 하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상쇄되기 시작했고(정확하게는 미국 주식이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세금 부분에 있어서 해결 방법이 많이 공유되기 시작했다) 연금의 ETF 투자가 가능하게 되면서 시장은 점점 안정적으로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간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인 '거래량' 부분에서 이제 인기 있는 ETF는 일반 주식보다도 거래량이 훨씬 많을 정도로 시장이 성장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일반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거래로 인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그렇다면 어떤 ETF를 사야할까?

사실 일반 주식이나 채권 등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ETF를 선택해서 구매를 할 수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개별 주식보다는 변화가 적은 편이긴 하지만 연초에 2차 전지 쪽 ETF나 작년 초에 반도체 쪽 ETF에 투자를 했다면 큰 이득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펀드와 마찬가지로 이미 회사의 순위로 나타나는 상위 기업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적어도 부도가 나거나 하는 위험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ETF를 설명하면서 가장 자신에게 맞는 ETF를 찾도록 도와준다. 설마 그런 것까지 모두 선택하는 것을 원한다면 차라리 펀드를 투자하는 게 좀 더 속편 할 수도 있다. 최소한 선택은 하라고 하는 것이 ETF의 특징 아닐까.


투자 옵션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자녀들은 과연 어떤 투자를 하고 있을까? 투자는 결국 이익도 클 수 있지만 손해도 커지는 것을 수반해야 한다. 손해에 대해서 민감한 지금 세대에게 투자라는 것은 어쩌면 어렵고 힘든 과정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세대는 조금 다르다. 이러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미리 학습을 받고 오는 세대이기 때문에 투자에 대해서 좀 더 과감하거나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아마도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ETF를 계속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은 앞으로 펀드보다는 이 방향이 좀 더 발전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우리는 아직 살아야 할 시간이 많다. 그저 어렵다고 보지 않는 것보다는 이러한 것을 학습하여 나 역시도 투자에 대해서 오픈 마인드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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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엑스 이코노미 - 여자에게 경제를 맡겨라
린다 스콧 지음, 김경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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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엑스 이코노미가 뭐야?

XX, 즉 여성 염색체를 의미한다. 여성들이 만들 수 있는 경제를 의미한다. 책 내용의 전반은 다소 페미니즘적인 내용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아직도 세계적으로 여성 인권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특히 예로 드는 동남아나 아프리카의 경우 여성 인권이라는 것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며 가족조차도 여성을 물건으로 생각을 해서 돈을 주고 판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다. 더군다나 강간을 당하더라도 거꾸로 강간을 한 사람에게 결혼을 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끊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많은 도움과 변화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바로 이런 부분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인구의 절반은 여자라고 했던가?

사실 우리는 너무나 남성 위주의, 그리고 절반만 일을 해도 되는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이제 인구가 특히 경제 성장이 이미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 국가들에서는 점차 여성의 1인당 출생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 특히 더 가파르게 하락을 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노동력이 급격하게 하락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국가로서 노동력이 뒷받침 되어 성공을 했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그 노동력 문제로 인해서 국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이라도 여성의 경제 활동을 더 늘려야 한다. 물론 지금도 많이 참여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


특히 아이 낳는 것을 두려워 하는 이유는...

남성을 위주로 계획을 짜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과정에서 성공한 여성들이 대부분 자신의 가정을 포기하거나 힘겹게 유지하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여성들이 자기와 같이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또 불만을 갖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의 희생에서 이루어지는 부분은 이제 없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막상 집안일을 하다 보면 두부 자르듯 딱 반으로 나눌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남성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 배려가 어려운 것이 있다면 국가 차원에서 육아휴직 등에 대한 부분을 보강하고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북유럽의 국가와 같이 완전히 바뀌기는 어렵겠지만(물론 여성들도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집안일이 힘든 것은 맞지만 집안일 자체는 사실 중간에 비는 시간이 꽤 된다) 앞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국가도 없어질 판이다.


여성과 남성이 다르다고 하지만...

신체적인 조건이 확실히 다르긴 하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뭐든 할 수 있다' 라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몸을 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동등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은 충분하다고 본다. 수학적 능력이 떨어진다와 같은 것은 통계적으로 볼 때 약간 미신 같은 느낌이 들고 실제로는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이 된다. 선천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는 의미다. 물론 체격적인 차이는 분명 있기 때문에 배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다만 배려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여성들도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본인의 노력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닐까?


우리는 서로 공존해야 한다.

여성과 남성이 대립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결국 둘이 있어야 아이가 태어날 수 있고 가정이 만들어질 수 있다. 전통적인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좀 의미가 퇴색되어가는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정을 꾸리면서 얻을 수 있었던 다양한 즐거움, 의지, 생각 등이 지금은 더 좋다고 생각이 된다. 힘들지만 같이 해 나가는 것과 어려우니 그냥 포기하고 혼자만 살겠다는 쪽 어느 쪽에 배팅을 할 것인가? 난 전자가 맞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여성들에게 더 많은 문호 개방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며 앞으로 서로 동등한 관계에서 서로를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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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프레임 - 불확실성의 시대, 기업과 브랜드의 효율적인 혁신 전략!
이연주 지음 / 라온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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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다시 봐야 한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할까? 예를 들어보자. 과거 유통업은 신세계와 롯데로 이루어진 2강 체제에서 나머지 부분을 기타 업체들이 나눠먹는 방식이었다. 카테고리 별로 유명한 회사는 있었으나 대부분 두 회사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이용했기 때문에 이러한 체제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소셜커머스로 대두되는 티몬, 위메프, 쿠팡이 등장을 하면서 온라인 생태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사실 온라인의 일정 부분만 차지할 줄 알았는데 이제 와서 보면 그때부터 그 회사들이 온라인에 좀 더 집중하지 않았던 것이 패착이 되었던 것 같다. 이제는 쿠팡이 1위다. 매번 적자라고 비난받았을 때가 있는데 미국에도 상장했다. 두 회사 중 어느 회사도 하지 못했던 것을 쿠팡이 해냈다. 비즈니스 리프레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조금 와닿는가?


소비자는 자신들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

애플은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좀 덜하긴 한데 과거 애플 제품은 소비자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만들곤 했다. 그리고 그것이 점차 문화화 되어 가고 당연하게 여겨지게 된다. 스와이프도 그렇고 앱스토어도 그렇다. 어쩌면 굉장히 단순한 방법이기도 한데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버린, 그리고 사업에 있어서도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낸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우리는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아마 '굳이 할 필요가 없어서'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포드사의 CEO가 했던 말도 그렇다. 자동차가 없을 때 소비자에게 어떤 것이 필요하냐고 물어보면 '빠른 말'을 원했을 것이라고 말이다. 소비자는 이렇게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


그렇다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기업들은 소비자의 의견을 백분 반영해야 하는 것이 맞다. 더군다나 그들의 의견은 어떻게 보면 절대적이다. 그런데 신사업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에는 그대로를 반영하면 안 된다. 기존의 사업의 틀에서 벗어난 방식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데 에어비앤비의 경우 스스로 호텔 하나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다른 호텔이 있는 기업보다 시가총액이 훨씬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에 호텔 산업을 부동산과 장치산업으로 이해하고 있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하면 이제는 '꼭 그 기업이 아니어도 되기 때문에' 고객이 진짜로 원하는 '깨끗하고 상황에 맞는 숙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냥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곳으로 리프레임 된 것이다.


우리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대중을 이끄는 리더를 만나라. 그래서 최근 인플루언서에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근데 이것도 잘 골라야지 속 빈 강정인 사람들이 너무 많긴 하다) 최소 20명 이상을 만나고 나면 그들이 원하는 것에 일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B2B가 아닌 B2C 산업의 경우 이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바로 회사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는데 나이키의 경우 과거 성공할 것 같은 스포츠 스타에게 먼저 투자를 하면서 크게 성공하여 세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사람들이 운동을 멀리하자 산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마라톤 대회부터 각종 리폼하는 시설까지, 그리고 애플 등을 통한 고객의 니즈를 흔드는 방식을 통해서 다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금 우리 회사는 이런 변화를 추구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책의 내용을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접합해 보니...

내부인이라서 그런가 비판적인 시각이 많이 느껴진다(재미있는 것은 책을 쓴 저자와 내가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훌륭한 저자가 있는데 우리는 왜 변화하지 못하고 계속 머물러 있을까? 한편으로는 답답하면서도 변화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껴본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즈니스 리프레임은 대체 누가 해야 하는 것일까? 어느 대기업이든지 기존의 사업을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이런 것을 하기에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햇병아리지만 나도 이렇게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뭔가 바꿔보고 싶은 충만한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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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네버슬립 - 미국주식으로 제테크의 잠을 깨워라
스노우볼랩스 지음 / 스노우볼랩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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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라는 것이 참 묘하다.

없으면 힘들고 있으면 쓰고 싶고. 그래서 뭔가 어딘가에서 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느 나라든 디플레이션이 오지 않고서야 계속 화폐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당장 한국에서만 보아도 아이스크림 가격을 보면 엄청나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내 월급과 나의 자녀의 성적만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결코 거짓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좀 생각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돈을 좀 더 효율적으로 늘리기 위해서 돈이 일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이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고 투잡, 쓰리잡을 뛴다고 해서 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진 않기 때문이다.


한국 주식은 참 답답하다.

최고 실적이 나와도 떨어진다. 심지어 오르는 것들은 왜 오르는지 모르겠고 각종 테마주만 판을 친다. 일단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일본 등보다 규모가 작다보니 조작이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다. 그래서 그런가 돈을 제대로 벌었다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는다고 해서 세계 1~2위를 다툴 수 있는 능력이 되지 못하니 한국 주식으로 뭔가를 하기에는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참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조금 재미있게 느껴졌다. '미국주식으로 재테크의 잠을 깨워라'라고 표시가 되어 있으니 말이다.


미국 주식은 이런 장점이 있다.

일단 세계 투자자들이 모두 투자를 하고 있다. 적어도 이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주가 조작을 한다던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안정적이다. 그리고 회계 조작 같은 것을 하면 징역이 100년 이렇게 구형이 되니 애초에 경제범죄에 대해서 자비롭지 않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대단히 유리한 점이다. 거기다가 실적에 대해서 CEO 부터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노력을 많이 한다. 한국과 같이 오너경영을 한답시고 자손들에게 넘겨줄 때 주가를 강제로 떨어뜨리는 말도 안 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러다간 배임혐의로 바로 잡혀간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미국 주식을 공부할 수 있게 섹터부터 준비했다.

한국에서도 존재하지만 미국 주식 역시 섹터들을 다 구분해 뒀다.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의 경우 특정 몇몇 산업만 잘나가는 형태를 보이지만 이곳은 심지어 해외에서도 미국에 상장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회사들이 너도나도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삼성전자가 아무리 뛰어난 회사라고 해도 미국의 애플 하나만 있어도 삼성전자 10개를 사도 남는 돈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체급 차이가 크고 경쟁에 있어서 유리한 회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국내 1위 회사보다 세계 1위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성이라면 더 뛰어나지 않을까?


케이스 스터디

어쩌면 이 책에서 보여주는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이다. MBA 과정에서도 케이스 스터디가 굉장히 유용했었는데 여기서는 더 중요하게 진행이 된다. '삼성전자가 특허 소송을 받았다면?', '러시아가 천연가스 판매를 중단한다면?'과 같은 케이스에서 어느 회사를 눈여겨봐야 할지, 그리고 어떤 회사가 이득이 되고 손해가 될 지에 대해서 분석해 놓은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단순히 분석은 가능하겠지만 미국의 기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이 상당히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책에 나와있는 그대로 찾아봐도 되지만 항상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에 스스로 케이스 스터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서 한 번 공부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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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투자 시스템 만드는 법 - 포지션 규모와 청산 전략이 없다면 큰돈은 꿈도 꾸지 마라!
반 K. 타프 지음, 조윤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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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투자를 해서 성공했다는 사람 많이 보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 사람이 끝까지 롱런하는 경우는 많이 보았는가? 난 솔직히 그런 경우를 많이 보지 못했다. 원래 부모가 부자였기 때문에 뭘 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는 보았지만 한 번 성공한 이후 그대로 쭈욱 이어지는 케이스를 쉽게 보지 못했다. 아마도 돈을 버는 것에 대해서 운과 함께 본인의 실력도 작용했겠지만 장기적인 시스템이 없었다면 길게 가기는 힘들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돈 되는 투자' 방법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을 '시스템' 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인생은 길고 돈은 많이 벌수록 좋지 않은가?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이면 어쩔 수 없이 생길 수 밖에 없는 '편향'이라는 것 때문이다. 한국에서 부동산만큼 계속 잘 오르는 것이 없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국가적 위기 발생 시마다 매도를 하게 되었다면 자산이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드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말과 행동이 다른 상황이 발생되는 것인데 이렇게 하게 된다면 돈을 절대 벌 수 없다. 또한 주식 시장에서도 역시 이런 방식에서 항상 올랐기 때문에 이번에도 오를 거야 라는 확증편향이 있기에 갑자기 하락이 되더라도 과거의 일만 생각하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진다. 특히 투자의 세계에서는 내가 무제한적인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매우 신경 써야 한다.


매도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매수를 할 때는 굉장히 즐겁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정도면 충분히 많이 떨어졌고, 이 정도면 매력적인 가격이고 등등 마치 자동차나 사치품을 살 때와 같은 느낌으로 사는 것 같은데 반대로 실제 수익을 내야 하는 매도 상황에서는 그리 현실적이지 못한 방식으로 매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 매수도 전략이 필요하겠지만 매도는 더 큰 전략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수익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굳이 투자를 할 이유가 없고(자손들에게 물려줄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다) 편향성 때문에 매매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은 더더욱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스템이 필요하다.


누가 만들어 줬으면 좋겠지만...

투자 방식도 사람마다 굉장히 다르다. 내가 아는 친구 하나는 증권사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자동매매 하는 방식을 만들었는데 원래 데이트레이더였기 때문에 가장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준까지 완성되는데 거진 5년이라는 시간이 소요가 되었다. 지금은 상당히 부럽게 쳐다보고 있지만 실제로 내가 저런 방식으로 매매를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사람마다 굉장히 다르고 리스크를 얼마나 안을 수 있는가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원칙을 정렬해야 하는 시간이 수반된다. 이 책의 두께만큼이나 쉽지 않은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러한 모델을 만들면 진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투자라는 것이 사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마음이 바뀌기 마련이다. 다만 모델을 계속 수정하는 작업은 필요하고 자신만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을 매우 금기시 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 아니라 투자를 하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어본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고(5년 걸렸다고 하지 않았는가! ㅋㅋ 오직 주식만 하는 사람조차도) 시장도 변화하지만 우리의 투자 방법, 다양성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월급만으로 살기 힘든 세상, 이런 것이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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