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세일즈 카피라이팅
간다 마사노리 지음, 김수연.이수미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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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DM이 아직도 대세일까?

최근 읽었던 일본 작가들의 마케팅 책들에서 가장 중요시된다고 나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DM(Direct Mail)이다. 나는 사실 불특정 다수에게 돌리는 전화나 광고 메시지가 오는 메일을 절대 열람하지도 않기 때문에 이 방향이 정말 맞는지는 다소 의문이 되긴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아직까지 잘 통하는가 싶기도 하다. 물론 나 역시도 인스타그램에서의 각종 광고들과 수없이 쏟아지는 쿠팡 등의 광고 공격에 가끔 이성을 잃고 구매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분명 그런 것들에서는 뭔가 사람이 구매를 하게 만드는 그러한 문구가 있다. 


이 책은 단순히 DM으로 바라보지 말고 마케팅 문구를 배운다고 생각하고 보면 좋다.

먼저 부정적인 질문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말을 하게 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코끼리만을 생각하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되게 된다. 그래서 부정적인 부분을 강조해 버리면 사람들은 장점을 보지 못하고 부정적인 부분만 생각이 나게 되어 있다. 특히 세일즈를 하는 사람들은 질문에 대해서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하지 않으실래요?'가 아니라 '하세요'라고 말을 하는 이유가 있다. 답을 부정형으로 말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대상을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불특정 다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질이나 입고 있는 옷을 정확하게 부르게 되면 도와줄 확률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한다. 불특정 다수는 '꼭 내가 아니더라도 충분한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대상을 명확히 하게 되면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느낀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것과 같이 특정 학교의 특정 학년을 지칭해서 대상의 폭을 줄이게 되면 적어도 그 학교와 학년에 해당하는 학생이나 부모는 그것을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한 번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부분은 마케팅의 묘미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낮추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흔히 영업을 하는 것이 상대방의 요구조건을 다 들어주고서라도 성공을 시켜야 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제약영업이나 보험영업과 같이 뭔가 너무 비굴하게 영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의 저자와 마찬가지로 당당하게 해당 제품 혹은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물어보고 애초에 관심이 없다면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 애초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이 나의 제품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시간보다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에는 나도 크게 동의한다.


우리는 결국 무엇인가를 팔아야 한다.

내가 있는 회사는 제조업이며 나는 공장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영업은 나에게 관계가 없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연차가 쌓이고 다른 유관부서와의 접점이 많이 늘어나면서 내가 성장하고 업무적으로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나라는 사람을 영업을 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여 조금씩 다가가는 방식은 당장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할 때도 충분히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내가 업종을 변경해서 일을 할 때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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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하우스 - 한국 드라마 EP 이야기
김일중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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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EP 이야기

EP가 뭘까? 보통 이런 곳에서 많이 언급되는 사람은 바로 프로듀서(Producer)이다. 그렇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EP는 Executive Producer의 약자이다. 방송책임프로듀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말 그대로 대빵 프로듀서이다. 방송프로그램의 기획 및 제작을 총괄 관리의 책임을 지고 관련 종사원들의 활동 관리/감독하는 사람. 오케스트라에서는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최근 종편이 늘어나고 OTT의 발달이 되기 시작하면서 가장 몸값이 빠르게 오르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과거 4개 방송사에서만 채용을 했다면 이제는 글로벌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종이 되었다(심지어 돈도 많이 올랐고!) 하지만 그들 중에서도 '잘 나가는' 사람은 있는 법. 이 책은 바로 그들의 이야기이다.


최근 한국 드라마의 약진이 대단하다.

넷플릭스나 디즈니에서 나오는 한국 드라마는 이제 세계적으로 번역이 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고, 수많은 국가에서 1위를 다투고 있는 실정이다. K-POP에 이은 K-드라마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아이러니하게도 글로벌 OTT가 침투해 오기 시작한 그 시점과 맞물린다. 심지어 넷플릭스 등이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우리는 IMF 당시에 론스타라는 사모펀드를 기억할 것이다.

당시 외환은행을 매수하여 나중에 천문학적인 돈으로 팔고 도망간(?) 나쁜 펀드 정도로 기억하고 있을 것 같은데(사실 그들이 세계적 기업 사냥꾼이자, 먹튀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으로 생각을 해 보자면 외환은행 자체를 무너트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면 누군가 돈을 지불해 줘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이 맞다. 그런데 국내 어디에서도 돈을 지불할 상황이 아니었으니 해외를 돌아보게 된 것이고 자금력이 있던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매수를 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들을 비난하기 위해서는 당장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누가 총 들고 외환은행을 사라고 강요했던 것도 아니다) 이런 것과 같이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이 국내의 어정쩡한 OTT 시장을 흔들어 놓고 몇몇 기업이 무너지면서 합병이 되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하긴 했지만(메기 역할) 확실한 것은 그 덕에 자본금이 들어와서 PPL 걱정 없이 멋진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최근 웹툰이나 웹소설 기반의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인 작가들이 생각하는 수준에서 아예 드라마로 만들 것이라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만화들이 상상력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된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 드라마에서 나오는 흔한 사랑 이야기가 전혀 없는 만화도 채택이 되고 절대 소재거리로 될 수 없을 것 같았던 것도 이제는 여러 플랫폼을 통해서 나오고 있다. 과거 일본의 드라마들이 정말 신기하고 이상한 스토리가 많았다고 한다면 한국도 그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스토리를 지닌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는 의미이다. 난 이런 부분이 한국 드라마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너무나 재밌다.


앞으로도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드라마 EP들은 이미 성공이라는 것을 해 본 사람이다. 과거에는 이렇게 성공한 사람만 계속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승자독식 체재였으나 이제는 새로운 프로듀서도 실험적인 작품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점차 마련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성공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경쟁자들을 또 이겨야 하는 무한 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이들 EP의 삶이다. 책의 서두에 있는 '10년 뒤에도 회자될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제작사의 저력'이라는 문구는 어쩌면 한국 드라마 시장의 무한한 발전을 담고 있는 문장이지 않을까? 앞으로도 더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기대하면서 책의 마지막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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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테슬라에서 인생 주행법을 배웠다 - 일론 머스크처럼 생각하고 테슬라처럼 해내는 법
박규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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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에 테슬라 매장에 한 번 가보았다.

사실 길거리에 최근에는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Y가 꽤나 많아서 외관을 보고 참 '미래지향적'으로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도대체 어떤 점이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키는가에 대해서 궁금했다. 사실 매장에서는 별 느낌이 없었다. 내부는 너무나 심플하고 '이러이러한 기능이 있다' 정도. 그리고 매장에서는 누구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고 그냥 말 그대로 '전시장'이었다. 심지어 거기서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고 딱히 가격 흥정이 불가능한 이러한 시스템은 어쩌면 획기적이기도 했다. 우리는 차를 살 때 딜러에 따라서 뭔가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심플하게 인터넷으로 구매 버튼을 누르나 직접 가서 누르나 똑같다면 말 그대로 '전시'에 집중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판매도 이상적인데 실제로 차를 타보니...

우와, FSD(Full Self Driving) 이건 뭐 할 말이 없다. 대단하다. 차량 주변에 뭐가 와도 다 인식을 한다. 왜 자동차의 미래가 이거라고 말을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시스템이 버튼이 아니라 터치패널 식이다. 전기차는 두말할 것도 없고 트렁크/프렁크도 있다. 기존의 차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이제는 많은 차들이 테슬라의 방식에 동조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게임 체인저의 모습이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모습에 세상이 바뀔 거라는 베팅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습만 봐서는 그 베팅은 대성공이다. 제조업 어디에서도 꼭 얻어야 할만한 인재가 된 것이다. 그 경쟁이 심하다는 실리콘 밸리에서도 이렇게 성공을 했는데 어디든 성공을 못하겠는가?


미국은 기회의 땅이다.

너무나 넓고 풍부한 자원과 인재, 그리고 여러 인종이 모여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떠 받들고 있다. 우리는 뉴스에서 여러 인종이 모이는 것에 대한 문제를 항상 듣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미 여러 인종들이 모여서 실리콘 밸리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심지어 그 최고급 인재들의 과거가 어떤 사람은 엘리트 코스였던 사람, 군인이었던 사람, 전혀 다른 업종에서 일을 하던 사람 등등, 뭔가 배경이 튼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는 점이다. 여성 비율도 꽤나 있다는 것을 보면 순수하게 '능력' 으로만 승부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꼭 한 번 도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기도 했다(에휴... 나는 너무 늙었나...)


저자는 애플-테슬라라는 전대 미문의 테크트리를 탔다.

사실 같은 제조업이긴 하지만 너무 다르다. 실제 공장이 없는 팹리스 형태의 애플과 자신의 공장에서 자신의 제품만 만들어 내는 테슬라와의 분위기는 무조건 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공장이 있는 쪽과 없는 쪽의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거기다가 기존에 LG화학에서 배터리 쪽 개발과 상품기획을 하다가 구매로 전환을 하는 소위 '직무 변경' 조자도 대단한 사람이며 한국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둥지를 튼 성공도 보여준다. 저자가 말하는 3가지(업종/직무/국가)를 모두 변경한 대단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열정, 그것이 없다면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다른 책과는 다르게 이 책에서는 저자는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언급이 정말 하나도 없다. 아마도 그곳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면 그저 평범한 직원 1 정도로 남았을 텐데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저자는 한국에서 말하는 워라밸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하는 말이 있다. 나 역시도 사실 회사라는 곳을 활용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내가 종속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회사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것도 알지만 앞으로 이렇게 회사라는 곳과 나는 엄연히 계약에 의한 말 그대로 이곳에서 우정이나 아늑함을 느끼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식 방식이 좀 더 마음에 들었던 그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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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인중개사다! - 부동산 중개 시장 브랜드 마스터들의 생생한 중개 실무 이야기
강우진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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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에 대한 이미지가 어떤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사실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노력을 얼마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많은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 같고, 아파트 상가에 가서 보면 정말 너무 많아서 '개나 소나' 할 수 있는 업종이라는 이미지도 강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을 퇴직 후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실제로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갔다가 나갔다가 하는 업종이기도 하다. 같은 '사' 자 직업인데 왜 이렇게 많은 차이가 있을까? 아마도 직접적인 '영업' 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직업의 특성상 정말 '누구도 할 수 있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닌 듯 하지만 의외로 인기는 꽤나 많은 것이 바로 공인중개사의 이미지가 아닌가 싶다.


여기 여러 사람들이 자신을 소개한다.

이제 세상은 마케팅 시대이다. 자신을 어필하지 않으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방송 프로그램만 보아도 과거 '짝'에서 보는 수줍고 부끄러워하는 와중에 몇몇만 자신있게 이야기하던 시기가 아니라 '나는 솔로'와 같이 자신의 과거나 치부를 드러내더라도 자신을 과감하게 어필할 수 있는 세대가 왔다는 것이다. 그건 사실 그동안 자신이 아니라 항상 매물로만 소개했던 공인중개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는 부동산 관련 프로그램도 늘어났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공인중개사들도 꽤나 많이 늘어났다. 그렇게 이름을 알리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가? 사실 영업에 있어서 다른 사람이 나를 알고 있다는 사실(긍정적으로)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부동산이라는 업계에서는 말이다.


부동산 거래가 사실 빈번하게 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공인중개사 입장에서도 그렇게 빈번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온 정성을 다해서 해야 한다. 특별히 연락이 없더라도 계속 연락과 함께 주변 시세 근황 등을 계속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언제든 거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와 같이 정말 10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는 것이 사실 별로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MZ 세대 이후부터는 부동산이라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기존보다 더 많은 '욕심'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 재테크 수단으로도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고 자신이 사는 집은 비록 거지 같을지언정 투자하는 집은 번쩍번쩍한 것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소위 몸테크) 과거보다 거래가 더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 그들의 삶은 어떨까?

이 책에 나온 공인중개사들은 다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블로그를 잘하는 사람, 글을 잘 쓰는 사람, 분석력이 뛰어난 사람 등등, 자신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활용해서 영업을 한다. 물론 부동산이라는 것이 이런 것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국가의 정책적 변화나 시황에 따라서 성공율 등이 급격히 변하는 것이 사실이다(어쩌면 외부 경기에 굉장히 민감한 한국과 같은 모습이라고나 할까?) 앞으로 단순히 중개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원스톱 서비스로 이어진 부동산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한국만큼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인색한 나라가 없기에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이긴 한다. 그럼에도 나에게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하라고 하면 기업형으로 여러 가지를 한 번에(이사-청소-서비스 등등)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집 앞의 부동산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부동산 공인중개소 자체는 좀 줄어들어야 맞지 않나 싶다. 그들 스스로 너무 눈앞의 돈만을 위해서 안일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저 공간에 다른 것이 있었다면 주민 편의 시설로서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럼에도 그들의 치열함이 공감이 가는 것은 어쩌면 학벌이나 이런 것 하나도 없이 공평하게 경쟁을 하는 업종이 아닌가 생각했다. 결국 '결과' 를 위주로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실수하지 않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가에 대한 그 열정이 느껴졌다. 혹시 공인중개사로서 첫 발을 내딛고 싶다면 여기 있는 이 책의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이해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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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계 실무 가이드북 : 실전 편 - 일반인부터 CEO까지 알아야 할 회계와 재무제표에 관한 모든 것, 개정판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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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는 어려우니 누굴 시켜?

CEO가 되고 싶은 사람은 적어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그리고 투자를 하거나 주식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 회사원들도 이 정도는 충분히 알아야 한다. 우리가 회계 감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분식 회계를 찾아내는 사람도 아니지만 기업의 언어라고 표현되는 회계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특히 저자는 회계 쪽으로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다. 책도 엄청나게 많이 냈고 연간 강의도 100회 이상하면서 '신방수 세무사'라는 이름을 주변에 각인시켜 주었다. 그 정도로 많은 책을 낼 수 있던 원동력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있어서 회계가 어렵고 중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대차대조표.

이름만 들어도 몸서리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내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는데 이상하게 회계 과목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었다. 제대로 외우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대차대조표를 그리면서 분명 처음에는 쉽게 시작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점차 늘어나면서 이게 무슨 쪽으로 가야하는지 제대로 이해가 안 가기 시작해서 그랬던 것 같다(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 간단한데 말이다) 하지만 CEO의 입장에서는 이게 부채인지 자산인지를 정확하게 알기는 해야 한다. 그래야 장래 전략도 세우고 투자도 하지 않겠는가?


현금흐름표.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 손에는 아무것도 없거나 뭔가 허전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흐름표를 펼쳐 보아야 한다. 자세히 찾아보니 그저 재고자산 때문에 자본이 많아 보일수도 있고 영업활동이 중간에 끊기는 문제 때문에 그냥 숫자 상으로만 남아있는 케이스도 나타난다. 어쩌면 회계를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이런 것도 충분히 중간부터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숫자가 가리키는 방향을 잘 보면 해답이 존재한다. 한편으로는 탐정 같은 마음으로 그 숫자들을 돌봐야 할 때도 있다.


이 책은 정말 '실전' 책이다.

여타 긴 설명 등은 다른 회계 책에서 보고 오는 것이 맞다. 괜히 제목에다가 '실전 편' 이라고 부제를 붙인 것이 아니다. 친절한 설명보다는 확실하게 대입해서 계산하거나 알아내는 내용이 많고, 뭔가 네이버 지식인과 같이 즉각적으로 대입하여 답을 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특히 CEO나 앞으로 창업을 하게 될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기초부터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읽으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돌발퀴즈를 사실 제대로 맞춘 것은 몇 개 없지만, 앞에 내용을 복습하는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도 회계 공부 좀 합시다!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제 생각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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