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처럼 생각하라 - 코난의 사건 해결 사례로 익히는 맥킨지식 로지컬 씽킹
우에노 쓰요시 지음, 안선주 옮김 / 현익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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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을 아는가?

사실 만화책으로는 이미 충분히 유명하지만 나보다 더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은 전혀 모르는 만화일 수도 있다. 이 만화에서 나오는 코난이라는 사람은 신이치라는 고등학생 탐정으로 어떤 조직에게서 아이로 변하는 주사를 맞게 되어 아이 상태로 되게 되는데 연인이던 사람의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각종 추리를 진행하는 이야기다. 신기한 것이 그 짧은 테마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게 되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인데 그저 살인 사건만 바라보기에는 코난의 추리는 너무나 완벽하게 잘 맞아떨어진다. 짧으면서도 이해가 될 수 있도록 추리를 하는 방법, 바로 그러한 방법을 익혀보고자 이 책은 시작한다.


로지컬 씽킹

이 책에서 나오는 가장 큰 핵심 단어이다. 바로 진실에 가까워지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바로 그게 로지컬 싱킹이라고 한다. 범인이 자신을 '범인' 이라고 써 붙이고 다니는 경우는 현실에도 없기 때무에 범인조차도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건 비단 탐정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회에서도 통용되는 이야기이다. 나이가 들수록 왜 '논리정연한' 사람이 성공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으며 그렇기에 더 많은 로지컬 씽킹이 필요하다.


이 만화에서 왜 코난에 의지를 하는 사람이 많은가?

명탐정이라고 나오는 사람은 코고로이지만 실제로 모든 문제의 해결은 코난이 해결한다(사실 그래야 내용이 이어지긴 한다) 만화책의 초반에는 아이라고 코난을 무시하는 경향의 사람들이 꽤나 많이 나왔지만 나중에는 모든 사람들이 코난의 추리력에 의지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명탐정 빼고?ㅋ) 이러한 이유는 당연히 추리력이 뛰어나겠지만 그만큼 논리적으로 내용의 앞뒤가 맞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구조적으로 반박할 수 없도록 잘 짜인 추리를 자주 볼 수 있는데(가끔은 좀 억지스러운 경우도 있지만) 이는 이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방식의 구조적 틀을 가지고 맞춰보면 기가 막히게 잘 들어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나친 확신은 금물.

추리를 하면서 코난도 가끔 이상한 길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확증편향과 같은 이슈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내가 가진 정보가 완벽하다'라는 전제하에 발생되는 문제이기도 한데, 흔히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내가 지금 아는 것이 무조건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막상 실제 실험이나 실제 가서 확인 시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는데 죽어도 안된다고 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다. 지나친 확신은 금물이다. 100% 맞다고 하더라도 다시 보면 틀리는 경우가 있는데 과거의 경험만 가지고 맞다고 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 우리는 다시 봐야 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추리에서 배울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명탐정 코난이라는 만화를 주제로 연결을 한 방식은 참 신선한 내용인 듯하다. 단순하게 맥킨지식 로지컬 싱킹이라고 하면 이 책을 보는 사람이 많이 없을 수 있지만 코난이라는 주제를 가져오게 되니 그 만화에 몰입하여 장면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하는 많은 것들이 어쩌면 추리와 같이 하나씩 파고들어야 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것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 우리의 많은 것들이 바로 이렇게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 들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매력적이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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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도구
정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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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만들라면 연장이 좋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아이템빨'이라는 말을 한다. 뭐든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도구가 좋으면 그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이게 바로 자본주의 사회다!) 당신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 좋은 도구를 가지고 있는가? 만약 가지고 있지 않다면 당장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통해서 자신을 다시 한번 알아보게 된다. 특히 리더라면 이러한 연장이 꼭 필요하다. 요즘과 같이 강압적인 리더가 필요하지 않은 세상에서는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다양한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그것이 리더의 역할이기도 하다) 


눈앞의 결과보다 먼 미래를 볼 수 있을까?

흔히 강의 등을 들어보면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습관을 기르라고 한다. 그게 무슨 의미일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문구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준비'라고 생각이 된다. 저자는 글로벌 PM 회사를 다니면서 각종 현장에 나갔을 때 바로 그 현장에서 청소상태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 왜 건축하는 모습을 보지 않고 청소된 상태를 보냐고 물어보면 공사현장 자체는 먼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당연히 소홀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도 치우지 않을 것 같은 곳이 청소가 되어 있다면 그것은 보지 않아도 충분히 잘 돌아가고 있는 현장으로 인식한다는 점 때문이다. 갑자기 해서는 불가능하지만 항상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러한 부분도 능히 풀어나갈 수 있다.


밥 한 번 먹자.

당신은 이러한 약속을 지켜본 적이 있을까?  흔히 지나가는 말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또 다음에 만나면 이러한 이야기를 다시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잘못된 행위라고 생각이 된다. 여느 나라든 그러한 문화가 있다곤 하나 실제로 지키지 못할 말을 계속 내뱉는다는 것은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 문화라고 생각이 된다. 정말 단순하지만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바로 약속을 바탕으로 한 신뢰이다. '저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어떻게든 해결이 된다'라는 것이 없다면 앞으로 일을 맡길 수 없을 것이고, '저 리더가 말한 것은 제대로 지켜지는 것이 없어'라고 한다면 그 역시 쉽게 지켜지는 것이 없기도 하다. 우리는 과연 약속을 제대로 하고 잘 지키고 있는가?


기회는 늘 주변에 있다. 

우리는 항상 눈과 귀로 꽤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것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그것을 닫고 알고 있는 것만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과연 이것이 맞는 방향일까?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도처에 널려있는데도 그렇게 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그것을 향한 기회를 보지 못하고 항상 같은 것을 하기 때문이다.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가끔은 전혀 다른 곳을 바라보며 생각을 해야한다. 누구나 같은 곳을 보고 있다면 앞으로 가는 것은 좋겠지만 결국 한쪽 방향으로만 갈 것이고 서로 다른 곳만 바라보고 있다면 아무 데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기회는 주변에 있고 그 기회를 갖는 것도 리더의 역할이다.


리허설을 습관화하라.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대목이다. 나는 가끔 강의를 나가기도 하는데 처음 자료를 만들고 제대로 연습을 하지 않았을 때와 많은 연습을 통해서 어떤 페이지에 어떤 자료가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때와의 마음가짐은 천지 차다. 10년 이상의 베테랑 강사도 전날에는 떨리는 마음에 리허설을 계속 하곤 한다. 우리는 과연 무엇인가를 해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리허설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리허설 속에서 어떤 목적을 추구하고 있을까? 리더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분명 리허설은 귀찮고 힘들 수 있지만 하는 만큼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리더의 도구는 바로 연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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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춘 The Fortune - 타고난 팔자를 뛰어넘는 돈복 끌어당김의 법칙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9
김동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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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일까?

최근 우리는 금수저 흙수저론으로 이야기가 많다. 이미 태어날 때부터 운명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을 극복할 수 없다는 이야기들이다.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빌 게이츠의 아들과 내가 동일 선상에서 아무리 경쟁을 하려고 해도 너무나 많이 차이나는 상황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렇게 훌륭한 시작점이 있는 경우에도 마약을 하거나 하는 경우로 인해 망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은 운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운명론을 믿는 것은 아니라서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사람의 관상이나 손금에 따라서도 어느 정도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이 다르다고 하니 솔깃하기도 한다.


타고난 팔자를 바꾼다?

지금은 성형이 미용을 목적으로 많이 하지만 과거에는 타고난 팔자를 바꾸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았다. 성형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서양의 대제국을 건설했던 알렉산더 대왕은 점술가가 자신의 손금을 보고 나라에서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며 손금의 길이가 조금 더 길었다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고 단숨에 일어나서 자신의 손금을 칼로 더 그어서 손금을 개척(?) 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에게 있어서 세계를 정복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일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자신의 손금 조차도 성형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타고난 팔자는 바꿀 수 있다!


무엇인가 너무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이 책에 나와 있는 본인의 기운을 한 번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사람이 잘하는 것과 하고자 하는 것이 같은 경우가 많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나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이 된다. 내가 지금 당장 비록 의사이지만 사실 알고보면 군인에 더 맞는 사람이 있다면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지 않고도 군장교로 가서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운명이라고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운명을 융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야 그에 따른 행운도 나에게 찾아올 수 있다.


행운은 준비가 된 사람에게 찾아온다.

물론 행운은 누구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우연히 배달 관련 가게를 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대박이 난다던가, 어떤 불편함을 느껴서 플랫폼을 만들었는데 그게 대기업으로 성장하는(대다수의 플랫폼 기업 사장님들의 모습이다)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이 그것을 딱 한 번 시도하고 우연히 했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실패를 거듭했고 그 실패 끝에 우연히 '행운'이 따라서 성공을 하게 되었다. 단지 행운은 우연일까? 아니다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애초에 행운은 찾아오지도 않는다. 그것을 잡을 수 있는지 여부는 온전히 본인에게 달렸다.


행운을 글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

흔히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 라는 말은 좋은 뜻으로 쓰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행운을 글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나는 정말 좋은 뜻이라고 생각이 된다. 무엇보다도 운이라는 것 자체를 그저 '우연' 취급을 하게 되면 내가 언제 그런 행운이 올 수 있을지 가늠할 수가 없다. 미신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왕이면 나에게 더 유리하게 갈수록 좋지 않은가? 나는 이렇게 글로서 운이라는 것을 배운다는 것도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이 된다. 내 안에 숨겨져 있는 운이 언젠가 나왔을 때 바로 알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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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제의 품격 - 인문·사회적 가치에서 찾은 경제 혁신의 길
김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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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선진국인가?

사실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분단국가이면서도 엄청난 경제성장을 통해서 부유한 국가로 손꼽히는 나라이다. 그런데 국내에서 보자면 사실 선진국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천민자본주의'와 같이 오직 돈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가 계속 발생되고 있어서이다. 아마도 전통적으로 믿어왔던 유교사상, 성리학 이런 부분과 오직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라고 하는 황금주의가 대비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쭉 안고 왔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하면 해결이 가능할까?


그동안 하드웨어 향상에 집중을 했다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중후장대, 그리고 전자기기 산업을 통해서 많은 매출을 올리면서 세계 시장을 석권했다. 그런데 정작 그 안에서 동작이 가능하게 하는 S/W에서는 정말 처참할 정도로 못한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제는 소프트웨어에도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그간 소프트웨어는 '공짜'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리고 서비스업에서의 서비스도 '무료'라는 생각으로 살면서 해왔다면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서 이런 것도 경쟁 수준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변화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 더군다나 스타트업들이 계속 만들어지면서 이러한 S/W의 경쟁력이 세계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우리도 더는 늦어지면 안 된다.


경쟁만이 아닌 협력의 시대

우리는 어릴 적부터 누군가와 협력을 해서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혼자 잘나서 경쟁을 해서 이기는 것만을 위주로 학습을 해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분명 경쟁이라는 것 때문에 소수의 엘리트 집단 속에 들어가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나타났지만 쉽게 분열이 발생되며 이러한 부분을 소위 '고위층'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속한 바운더리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전혀 다른 것 같던 부분에서 경쟁이 일어나면서 과거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전혀 이질적인 다른 집단과의 협력도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경쟁이 최고인가? 아니다 이제 세상은 협력이 더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자본주의가 세상 전부가 아니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은 세상이다. 그래서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대체 왜 이런 결과를 가지게 될까? 책에서도 다양한 '~주의, ~주의'가 나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정의 교육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 세대에 너무 돈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와중에 인문학 교육이 부족해졌고 그로 인해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최소한의 소양이 너무 무시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지금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우리는 이러한 교육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첨단기술과 휴머니즘의 공존이 필요한 세상

기술은 앞으로도 더 빠르게 변화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사람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언매칭이 되면서 일자리를 잃거나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과거 영국의 러다이트 운동과 같이 기계를 부수거나 하는 방식으로 해결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받아들이면서 그것이 우리 삶을 망치거나 뺏어가는 형태가 아닌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과 경제가 움직여야 할 것이다. 과거의 Winner Takes All이라는 형태가 되면 절대 안 된다. 다만 서로가 그저 '난 잃었으니 억울하다'가 아니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와 교육이 되어 있어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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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트렌드 2024 - IT·금융권 취업을 위한
길진세 지음 / 책세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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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된 것을 느끼고 계십니까?

이번에 주택담보대출을 할 일이 있어서 진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과거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와 너무나 천지차로 변화가 있어서 신기했다. 일단, 처음에는 4대 메이저 은행 중 하나에 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근무 시간과 은행은 업무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하나 했는데 주말에 대출 상담사가 와서 직접 설명하고 진행을 했다. 추가적인 수수료 없이 말이다. 아마도 은행과 커넥션을 통해서 받는 것일 텐데 이런 부분 하나하나가 너무나 신기했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지나면서 우연히 인터넷 뱅킹으로도 신청을 해 보았는데 어라? 금리가 차이가 너무 난다. 그래서 변경을 고민하고 다시 변경을 진행하였다. 


여기서 느낄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일단 대출상담사 조차 필요 없는 앱으로만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었고 서류도 별도로 띄어야 하는 것이 없었으며 심지어 금리조차도 훨씬 싸다는 점이었다. 물론 이미 가격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아파트만을 가지고 대출을 하는 것이지만 과연 4대 은행이 이들과 이런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인 상태였으며 심지어 결과도 고작 3~4일 정도면 확인되는 점, 그리고 위와 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내가 대출을 다른 은행으로 옮기든 그냥 금리만 매일 확인을 하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런 것들이 핀테크 혁명의 결과이며 소비자로 하여금 선택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더 넓혀줄 수 있는 하나의 혁명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메타버스라는 것을 안 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지만 이미 과거의 세컨드 라이프라는 걸출한 메타버스 세계가 존재했다. 2020년 대의 메타버스도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심지어 페이스북은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꾼 시도까지 했지만 2023년의 메타버스 시장은 초라하기 이를 데가 없다. 네이버의 제페토나 미국의 로블록스 등이 살아남아서 계속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코로나 시대가 끝나자마자 급격하게 하락 중에 있다. 과연 흘러가는 것뿐일까? 아니면 앞으로 더 큰 태동을 위해서 거쳐가는 과정일까? 저자가 이야기했던 블루투스 동글 같은 형태의 것도 망한 것 같았지만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을 본다면 없어진다기보다는 점차 진화를 하다가 결국 소비자의 부름을 받는 것이 아닐까.


금융과 IT 조합은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 생각이 된다.

핀테크라는 부분에 있어서 대부분 금융과 IT 조합에 의한 것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금융이 가질 수 있는 정보가 정말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당장 광고의 경우도 맞춤형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패턴을 알아야 하는데 이러한 패턴을 단순히 성별, 나이로만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어떤 것을 자주 구매하는지, 그리고 어떤 패턴으로 소비를 하는지를 알 수 있다면 더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본다. 다만 아직 한국에서는 이러한 것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는 없으니 지금은 데이터를 축적하는 시간으로 볼 수 있겠다. 이러한 것이 풀리기 시작하면 얼마나 큰 폭풍우가 몰려올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기대도 되면서 걱정도 되는 시간이다.


우리는 변화에 올라타야 한다.

인터넷으로 하는 대출을 바라보면서 과연 우리 6070세대들이 이것을 제대로 활용이나 할 수 있을까? 그들은 그것에 대해서 얼마나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는가가 궁금해졌다. 물론 최근 많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무엇인가 바뀐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힘들고 귀찮아 하는 나이가 되었을 때 과연 그러한 변화에 올라탈 수 있을까? 어렵더라도 해야 한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앞으로는 강제가 될 것이다. 점점 선진국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자동화에 목숨을 거는 상황이 되면 우리는 그런 것에 적응을 해야 하는 의무도 수반되게 된다. 이러한 핀테크 트렌드도 아마 간소화, 자동화가 메인 내용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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