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사람이 사라진다 - 새로 쓰는 대한민국 인구와 노동의 미래
이철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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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가 줄어든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나오고 있는 이야기지만 좀처럼 인구가 줄어드는 것 자체를 막을 수가 없다. 그런데 요즘 세대에게 아이라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에게 '장애물'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도 된다. 이해는 되지만 아니라고 말을 해 주고 싶다. 나에게 있어서 아이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 중 하나인데 그것 자체를 원하지 않는다니 말이다. 이 어렵지만 복잡한 상황을 결국 시간이 가면서 바꿔나가야 한다. 어쩌면 '어차피 줄어든다고 가정을 하고 대처를 하자'가 가장 현실적인 답은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이 책을 읽어가면서 토론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어쩌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지도 모르는 나라?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를 해 왔다. 생각한 것보다 더 빠르게 증가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 반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할까? 0.6명 대의 신생아 출산 숫자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녀에게 더이상 자신의 상황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도 느껴진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심하고 평균 이상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으며, 더 많이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비난을 일삼지만 막상 뒤에서는 부러워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러한 것이 기반이 되어 더 잘 사는 나라를 하나씩 넘어 이제는 경제 대국이라고 말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긴 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가장 먼저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인구가 너무 빠르게 줄어서 말이다.


과연 의사가 더 필요할까?

최근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었던 부분인데, 공공복리가 우선인가 처우개선이나 의사라는 조직의 안정성이 우선이냐하는 부분에서 일단은 공공복리 쪽으로 기울어지긴 했다. 하지만 뭐든 반대급부라는 것이 존재한다. 의사를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세금과 더불어 의사들의 임금 보전을 위한 급여/비급여 항목의 대립이 있을 것이다. 세금도 분명 증가될 소지가 충분히 있다. 사실 알고 바꾸는 것이지만 막상 손해 보는 시점이 되면 또 불만을 가질 것이다. 한편으로는 아무도 양보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더 각박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개인이 아닌 집단이 되면 철저하게 이기적이 되어가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한국의 장기 정책은 왜 이모양일까?

앞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어느 집단 하나도 양보라는 것을 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저임금도 단 한 번도 제대로 타결된 적이 없고 국가에서 강제로 중재해서 진행이 되었다. 단체라는 것이 이기주의가 당연히 만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부분 때문에 협상이나 협력이라는 부분이 많이 없어진다. 그래서 한국의 장기 정책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장기적으로 어떤 정책이 나올지도 모를뿐더러 손바닥 뒤집듯 손해가 생기면 뒤집는 게 일상화라 정책이 답답할 노릇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많은 사람들을 일단 계몽부터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을 읽는 내내 이런 부분은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한국은 결국 망할까?

노동시장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는데,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그리고 4차 산업으로의 전환은 아직 요원하다. 막상 그 상황이 닥치면 또 어떻게든 슬기롭게 나갈 수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100년을 준비하는 그러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지금 한국을 위태롭게 하는 것 같다. 당장 나 자신도 미래가 불투명해서 그럴까, 책을 읽는 내내 우울한 감정이 없어지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정말 이민이라도 가야 하나? 싶을 만큼 여러 생각도 들었다. 정책 담당자분들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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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짓는 돈나무 농사
김준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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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세상의 전부다.

아마 요즘같이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사회에서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만(오히려 강아지나 고양이를 더 사랑하는 분위기 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의 아이가 세상의 전부라고 지금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런 자녀들에게 정말 한 가지를 꼭 물려줘야 한다면 단연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이 아닐까? 우리는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 살고 있다. 하지만 자아실현이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고 무엇인가를 하기 위한 것을 준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결국 돈은 필요하고 그 돈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했다.

'넌 돈 신경쓰지 말고 공부나 해' 사실 나 역시도 가끔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에 맞는 행위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교과서에도 학교에서도 그리고 그 흔하게 다니는 학원에서조차 이런 것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어설프게 배우면 더 이상한 습관만 생기고 마는데, 나 역시도 나의 부모님에게는 어떤 경제적인 학습을 배워본 적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기에 대부분의 지식을 책에서 얻었다고 할까? 요즘에는 그나마 책을 많이 읽는 분위기도 아니어서 그마저도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세상이 너무 바쁘고 힘드니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정말 필요한 교육인데 왜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할까?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꼬집고 '같이' 공부하는 습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본다.

일단 부모조차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예적금만 알면 되는 시대는 우리 사회가 발전되면서 끝났다. 무조건 다른 것은 안 좋은 것이니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세상의 너무 일부분만 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말이 많고 사기라는 말도 가끔 나오고 있지만 이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가 제도권에 속속 편입이 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주식 역시도 국내 주식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서학개미들이 많아진다. 이런 흐름 자체를 보지 못하고 그저 과거와 동일하다면 우리는 이미 금융 문맹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 꼭 익혀야 할 것은...

부모 스스로의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이제 자식 세대가 부모를 먹여 살리기에는 너무 세상이 변했다. 그리고 그렇게 강요하기도 모호한 세상이 되었다. 세상에 돈 쓸 곳이 너무 많아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마다 너무나 다양한 방식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많은 경제 성장이 가져온 하나의 축복이라고도 생각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에게는 큰 불행으로 남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흔히 생각해 보면 키오스크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노년층은 점차 도태되어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금과 ETF 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노후를 책임져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부모의 금융 지식이 자녀의 미래를 바꾼다.

아이는 부모를 바라보고 자란다. 적어도 독립을 하기 전까지는 좋든 싫든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부동산 같은 경우 자녀는 부모가 평생 몇 번이나 거래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얻지 못하고 사회로 나갈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반드시 학습과 더불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조언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러한 책을 가지고 한 번 서로 토의를 나눠보았으면 한다. 자녀 대에서 금전적으로 힘든 것은 참기 힘든 모습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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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익화 전략 - 챗GPT 시대 생성형 AI 활용법을 배우다
김동석 지음 / 경향BP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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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가 변화시킨 세상?

작년에 가장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바로 생성형 AI라고 일컫는 ChatGPT 일 것이다. 사실 단순하게 묻는 것에 대해서 답변을 얻는 것은 이미 네이버나 구글로도 완벽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 완벽한 답변에 대해서 정리와 필요 부분에 대한 조건 변경 등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하나를 물어봤을 때 기존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질문을 한다던가, 아니면 대화 형태로 이야기를 바꿔달라고 하는 등의 각종 요구사항에 대해서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그것을 이루었다는 의미이다. 단순히 과거 심심이가 답변하는 그런 수준의 대화가 아니다.


근데 이것으로 돈을 벌겠다고?

의아하지 않은가? ChatGPT로 뭔가 돈을 번다는 사실은 듣기는 했지만 다소 생소하다. 어차피 답변 정도의 수준인데 그것은 돈이 되는 것과는 다르지 않은가?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글쓰기 등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상당히 많아졌다. 물론 글쓰기 자체로는 돈을 벌기 어렵지만 광고를 붙이는 것은 상당한 돈으로 가져올 수 있는 요소가 있다. 그렇다면 그 글은 누가 쓸까? 매 번 창작의 고통에 몸서리 치고 있다면 ChatGPT에서 맡겨볼 만하다. 심지어 나보다 철자도 내용도 더 알차게 쓸 수 있다. 질문만 잘하면 말이다.


어디에서나 우리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질문을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올드보이' 라는 영화에서 '왜 나를 15년이나 가둬놓고 만두를 먹어냤고 물어보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왜 지금에서야 풀어줬는가를 물어봐야 궁금증이 풀리지 않겠는가'에 대한 질문 지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궤변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제 와서 보니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풀어주지 않았다면 16년이 되지 않았겠는가? 어쩌면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은 저 답이 확실히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질문을 제대로 하면 된다.


이 생성형AI는 이제 이미지도 자유롭게 만든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80대 노인의 모습을 그려줘'라고 하면 정말 내 마음에 딱 맞게 그려준다. 세상에 대체 어떻게 이런 이미지가 나오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이제 글보다는 그림과 동영상에 더 익숙한 세대에게 이러한 것은 하나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글로 적는 것을 그림으로 뚝딱 만들어 주다니! 한편으로는 대단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무서운 느낌이 든다. 생각만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과연 미술가들이 설 곳은 어디일까? 우리 아이가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입장에서 일자리가 이런 식으로 없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은 실행해 봐야 한다.

실행해 보지 않으면 좋은지, 나쁜지를 알 수 없다. 거기다가 돈까지 벌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매력이다. ChatGPT는 물론 유료도 되고 무료도 된다. 다만 이 책의 마지막을 읽고도 결재할 의지가 없다면 당신은 미래 기술에 대한 불신이 아직도 크다고 생각이 된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그랬으나 두 번째 책을 읽고 자연스레 결재를 하게 되었다. 아직 책에서와 같이는 어렵지만 뭐 어떤가? 나도 미래기술을 배워간다는 의미에서 하나씩 도전해 보고 있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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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요술램프를 깨워라 - 22살 고졸 흙수저의 억대연봉 성공스토리
이승주 지음 / 생각수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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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 수 있다.

가끔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질 때 나 스스로에게 외치는 단어이다. 물론 이렇게 외친다고 갑자기 힘이 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의 효과'라고 할까? 약간의 긴장감 완화와 더불어 뭐라도 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용솟음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책의 저자도 아마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책의 제목과 같이 '내 안의 요술램프를 깨워라'라고 하는 것은 사실 우리 안에 더 크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겠고, 그것을 저자는 어떤 식으로 깨웠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돈이란 성공했을 때 세상이 주는 피드백에 불과하다?

뭐, 나의 경우에는 돈을 버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그런데 나의 부모님께서 항상 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너무 돈을 따라가지 말아라, 니가 하고자 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 결국 돈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 주셨다. 아마도 저자의 이 말은 그와 일맥상통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앞에 나오는 저자의 다소 우울했던 과거 이야기는 '그러한 역경을 딛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며, 저자의 성격을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보여주는 글의 느낌은 다소 탁하고 과격하다는 느낌이 분명 있지만 적어도 그 진심만큼은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에게 통하는 내용이었다.


사업을 해 보고 싶다.

저자가 하는 다양한 사업들의 대한 내용은 다소 적게 분포가 되어 있다. 그래서 그럴까? 저자가 하는 사업이 대체 어떤 것인지 메일을 보내보고 싶어서 실제로 메일로 적어서 문의를 해 놓은 상태이다(아직 답은 오지 않았다) 이미 군대를 가기 전부터 한 달에 천 만원천만 원 이상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데 지금 당장 한 달에 천만 원도 벌지 못하는 나에 비해서 얼마나 더 앞으로 나가고 있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대단하면서 질투도 나고 부러웠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감이 책에서 막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의지가 강한 사람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결국 자산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에 나오는 재테크 방식에 대해서 사실 다른 재테크 방식도 분명 있겠지만 저자는 부동산을 택했다. 많은 연예인들이나 유투버들이 돈을 벌면 가장 먼저 하는 재테크가 바로 부동산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부동산 불패를 자랑하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도 있겠지만, 가상화폐의 문제점이라고 말을하는 '발권력'이 무제한이기 때문에 결국 인플레이션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도 있다. 10년 전에 1억과 지금의 1억은 너무 다른 의미를 나타낸다. 그래서 우리는 사업을 하면서 얻은 돈에 대해서도 관리와 재테크 측면을 철저히 병행해야 한다. 결국 사업을 하고 수성을 하여 유지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니 말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이 책에서는 다시 한번 신념과 의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좋은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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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 암호화폐 - 암호화폐의 급격한 상승과 충격적인 하락
제크 포크스 지음, 장진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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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는 과연 어떤 미래가 있는 것일까?

처음에는 사실 반신반의였다. 그냥 소수의 누군가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덧 제도권으로 들어와 ETF까지 만들어져서 이제는 이것이 우리 삶의 일부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고도 있으며 암호화폐로 큰돈을 벌어서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주변에 있다. 물론 반대 상황의 경우(나인가...)도 있지만 결국 투자라는 것은 본인의 몫이니 꼭 대상이 암호화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손해나 이득을 볼 수 있다. 다만 화폐라는 개념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는 것이 사실인데, 교환이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변동성이 심하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한 상황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내용이다.

사실 저자는 FTX의 파산에 기여(?)를 한 사람이다. 기자로서 뭔가 이상한 조짐이 들면 파고들어 실체를 파악하는데 상당히 능한 모습을 보이는데, NFT도 실제로 구매를 해 보고(그것도 비싼거) 암호화폐의 거대한 파티에도 직접 참여를 하면서 그들과 안면도 튼 사람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대단한 직업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암호화폐의 진실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사람이다. 책에서 나오는 암호화폐의 모습은 거의 '대부분 사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든 결국 돈이 연관되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엑시인피니티라는 화폐를 아는가?

한 때 필리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코로나라는 시절의 암울했던 필리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줬던 게임인데, 게임 자체는 너무나 단순하고 과거 다마고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게임이나 사람들이 계속 교배와 함께 돈을 투자하면서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커진 상황이었다. 지금은 비록 오늘 날짜로 만 원도 하지 않는 금액이지만 한 때 10만원을 훨씬 호가하며 버블 규모를 엄청나게 키웠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아무도 일을 하지 않고 전부 이 게임만 하고 있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일까? 가상에서조차도 생산물이 없는데 한 발자국 뒤에서 보면 이것이 '비이성적'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당시 필리핀 사회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이런 문제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아시다시피 1/10 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우리는 그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까?


루나 코인 아는가?

한국의 권도형이라는 사람이 만든 코인으로 나름의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만들어 놓은 것인데, 이것조차도 웃긴 것은 스테이블이라고 하는 코인도 스테이블이 아니라 움직이는 코인이라는 점이었다. 결국 한 쪽이 무너지면서 다른 한쪽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 되자 양 코인이 모두 무너지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지나고 나서 '이것이 사기네'라고 알았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자율을 20% 이상 주는 코인, 거기다가 대표가 '보장한다고 말하는' 코인이 정상적인 코인인가? 왜 사람들은 이런 사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


사실 지금의 비트코인, 이더리움도 큰 이슈가 없어 보이는 것일수도 있다.

암호화폐가 추구하는 길은 사실 화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의 혜택을 받기 힘든 곳에서 활용하기 좋은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신뢰가 없어진다면 우리는 그것을 화폐로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금과 은을 주조해서 만드는 시대에서 종이 화폐로 넘어오기까지 수 천년이 걸렸다. 우리는 그것을 가상공간에 저장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까?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가 되어 숫자만 움직이는 사회가 되었지만 아직 현금은 통용되고 사용되며, 누군가에게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이내 내가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를 빨리 팔아야 하나 생각도 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 프로젝트에 한 번 못 이기는 척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투자는 더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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