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측 뇌 - 적중률 1위 이코노미스트가 말하는
나카하라 케이스케 지음, 최려진 옮김 / 다산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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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측을 하실 수 있습니까?
사실 예측이라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신의 영역이라 불가능 할 것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특히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어떤 문제가 생겨서 위협을 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책의 제일 앞 표지에 나와 있듯 디플레이션도 주가 폭락도 미리 읽을 수만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겠지요.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만 해도 멋지고 부러울 따름 입니다.

누구나 정확한 경제 예측은 불가능 합니다. 더군다나 국내 혹은 국외의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빠져나갈 구멍' 을 만들어 놓고 설명을 합니다. '내년에는 주가가 2500 이상으로 상승하겠습니다.(이하 긍정적인 의견), 하지만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정치적 불안감을 갖고 있는 오바마 정부의 능력에 따라서 18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 사실 이런 경제 예측은 저도 하겠습니다... 마치 장점이 있으나 단점도 있다라고 하여 이것을 사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들 뿐이지요. 그래서 그 말을 참조는 하되 스스로가 예측할 수 있는 '뇌' 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이 책의 요지 입니다.

최근 여러 경제 서적에서 각광 받는 사람들은 기존에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아닌 전혀 다른 학문을 공부했던 사람입니다. 경제학과 경영학에 빠져 있는 사람은 자기 학문에 대한 철저한 믿음 때문에 어찌보면 단기간의 예측만이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최근 경제 위기의 경우 그러한 사람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발생한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학문을 공부하고 같이 경제학과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들의 견해를 많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자도 경제학이 아닌 문리학을 수학했던 전혀 다른 학문의 이력자이지요. 그 때문에 무조건 경제적인 상식이 아닌 여러 역사에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까지 경제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겼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자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부분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의 예측은 지금 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당시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중고 주택 거래의 가격과 거래량을 보고 주택 시장 붕괴를 예측했다고 하니(실제로 신규 주택이 거래되는 것이 아닌 중고 주택이 거래되는 것이 미국 거래량의 80~9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통계학이 무섭군요....) 굉장한 통찰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는 현재 거래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이 조금씩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책을 읽고 혼자 추정해 본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책을 읽고 얻은 게 있다면 어떤 사실(Fact)에 대하여 앞으로에 대한 예측과 긍정/부정적인 면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신문 구독하면서 단순히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 집중했다고 하면 지금은 분명 사실로 판단되지만 기자의 주관적인 내용이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혹여 이 신문과 다른 신문과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시간이 더 지나갈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앞으로의 어떤 '신호' 를 찾을 수 있다면 큰 보물을 얻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래를 완벽히 예측할 수 없다면 그 속에서 미래가 보이는 부분을 찾아나가는 것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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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상한가 매매기법 - 이런 차트가 상한가 간다!
조용 지음 / 이레미디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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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 장세는 정말 혼돈의 도가니 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위로갔다가 아래로 내려갔다가를 반복을 하고 있고 오전까지 상한가였다가 오후되니 갑자기 하한가로 돌변하는 주식도 존재를 하니 애초에 Day-Trader가 아닌 이상 넣고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렇다고 무작정 우량주에만 투자를 하려고 하니 왠지 마음 먹은 것보다 적은 수익률 때문에 괜시리 우울해 지구요. 이래저래 난감한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일단 제목만 놓고 보자면 여느 주식투자 책과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상한가(15%)의 경우 확률상 얼마 되지 않을 뿐더러(물론 하루에 꼭 상한가를 치는 종목이 있긴 합니다만...) 차트 분석류가 들어간 것을 보면 결국은 여타 책과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어떤 책일까 라는 궁금증이 있었기에 내용을 보았더니, 무작정 차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체계적이라고나 할까요? 흔히 이런 책에서 멀리하는 테마주에 대해서 좀 더 상세히 담았습니다. 사실 테마주라는 것이 증권사의 HTS항목에서 구성표를 보고서야 알 수 있었는데, 잠깐잠깐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특정 테마주가 아닌 국가적으로 권장하는 테마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테마주가 있는 지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책의 55개 핵심 테마군에서는 '아, 여기에 이 회사가 발 담그고 있네?'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부 발표대로 흘러간다면 여기서 설명하는 종목들은 정말 '강추' 인 셈이지요.

저자는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3년 간이나 엔지니어 생활을 하고 나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여 쫄딱 망했다가(?^^;;) 다시 상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경험과 책의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는 차트 내용들은 정말 감탄할 만한데요. 무려 371개 차트로 상한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많은 내용들을 정리하고 압축하는 데에도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차트 분석의 큰 문제가 뭐냐하면 너무 난해하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기술적 분석 모형들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면 차트의 객관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지요. 누구는 상한가 시점으로 보고 누구는 하한가 시점으로 보고 있다는 점, 결론적으로는 결과가 나와봐야 차트 분석이 성공인지 아닌 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위에 설명했다시피 상한가를 친 종목만 분석해서 371개의 분석표가 나오는데 어느 것이 어떤 부분에서 적용이 되어야 할지 정말 애매합니다.(이거 원 애정남이 필요한 것인가요...ㅋㅋ) 자료 분석에는 이 책을 따라갈 만한 것이 없지만 안타까운 것은 자료 가공에는 너무나 방대한 양이다 보니 축약하는 데 실패한 것 같기도 합니다.

스스로 자료 가공이 가능하신 분이라면 이 책을 단연 추천합니다. 특히 늘 증권에서만 계신 분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있다 오신 분들의 시야가 좀 더 넓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데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 라는 것을 일반적인 투자 서적에서 볼 수 있지요. 좀 더 실생활과 밀접한 그리고 국가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테마들에 대해서 상세히 소개해 놓은 이 책에서 보물을 건져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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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스티브 포브스 & 엘리자베스 아메스 지음, 김광수 옮김 / 아라크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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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이후 냉전 체제가 종식되고 전세계가(거의 대부분이) 민주주의/자본주의를 도입하여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폐해도 존재하고 있지만 기존의 사회주의에서 볼 수 없는 여러 성과들 때문에 어느 나라든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자본주의는 앞으로의 경제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 것인가 대해서 고민한 책입니다. 사실 제목만 봐도 '완전 어렵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실제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해하기가 매우 난해한 책입니다.(제가 많다는 것은 아닙니다...ㅋ) 개인적으로는 쉬운 책보다는 이런 책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최근 복잡한 경제 상황 때문에 'Role Model' 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90년 대에는 미국의 자본주의를 그대로 답습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80년 대에는 일본식 발전이, 그리고 2000년 대 들어서는 북유럽의 복지 사회를 가져오면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과 10년을 가지 못할 줄은 몰랐겠지요.

80년 대 일본식 발전의 경우 경제적인 시기와 딱 맞았다고 할까요? 일본의 기초과학이 튼튼한 것도 성공요인이었겠지만 아직까지는 싼 인건비와 건실한 노동력, 그리고 수출할 곳이 너무나 많아서 고민이었던 시기였습니다. 주변 한국이나 중국보다 월등히 차이나는 기술력으로 Made in Japan은 어디든 환대받았지요. 플라자 합의 전까지 미국은 세계 2위의 강대국인 일본이 언제 미국을 집어삼킬까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잃어버린 10년 등과 같은 말이 유행할 정도로 몇 계단 이상 추락하였고 주변국과의 기술 차이는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정치적으로는 극우주의들이 난무하는 전형적인 불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변국들의 FTA에 위기감을 느끼고 TPP(환태평양경제조약기구) 와 같은 것을 추진하고 있으나 언제쯤 될지는 한미FTA만큼이나 걱정되는 일이지요.

90년대 최고의 시기를 보내던 미국은 최근 모든 경제위기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절반은 맞는 말이지만 절반은 그것만 바라보고 따라하기만을 반복하는 주변국들도 그만큼 문제가 있었습니다. 금융업이 거대해 지면서 생산은 하지도 않고 있는 것으로 유용하려고만 하니 발전이 더뎌지는 것이겠지요. 자본주의의 Role Model이겠지만 그만큼 그 권력에 취해 많은 것을 본인 위주로 갔던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경영학에 대한 모든 내용은 미국에서 나왔던 것처럼 아직도 많은 이들은 미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북유럽의 복지 정책은 매번 선거 때마다 화두가 됩니다. 복지 정책이 민심을 사로잡는 데에는 제격이거든요. 하지만 복지는 한 번 시작하면 뒤로 돌릴 수 없습니다. 덴마크나 스웨덴 같은 나라들이 '살기 좋은 나라' 에는 늘 1~2위로 꼽히고 있으나 너무나 많은 세금과 평생고용 그리고 최저의 경제 성장율을 바라보고 있다면 결국 후손들은 더 큰 경쟁 속에 휘말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지라는 것은 경쟁이라는 것에 반대되는 점이 존재하며 무엇보다도 '누구나 행복한 세상' 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지요.(그래서 공리주의가 있는 것인가 봅니다. 절대 다수의 행복)

그럼 책으로 돌아와서, 만약 100만원 버는 사람과 1만원 버는 사람의 세금은 어느 수준이 어울릴까요? 동일 %인지? 아니면 100만원 버는 사람은 30% 1만원 버는 사람은 10%가 어울릴까요? 실제로 많은 나라들이 두 번째와 같은 누진세 개념의 세금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금 체계가 너무나 어려워서 전문가들도 실수를 자주하는 경우가 있고 더군다나 정치가가 바뀔 때마다 체계가 바뀌는 것은 소위 '기회주의자' 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일률적으로 10%로 고정을 한다면 결국은 동일한 것이 아닐까요? (평등과 복지를 바라시는 분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겠냐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많이 번다고 많이 낸다면 지금과 같은 전문직의 세금 탈루는 변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전문직 종사자들은 세금 탈루는 '당연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최근 세수 부족으로 인해 더 많이 버는 사람이 더 많이 내도록 증세를 하는 것을 자주 보고 있는데 이 또한 '부자들의 이민' 을 재촉하는 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 같은 서민들도 세금 때문에 불만이 많은데 어마어마한 세금이 눈 앞에 보인다면 차라리 외국으로 이민을 가서 살게 되지 않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부자들을 탓하지만 그 사람이 없으면 경제가 무너져 내린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부자들의 사회 공헌을 문제 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만큼 벌었다는 것은(정정당당하게 벌었다면) 먼저 존경하고 난 뒤의 일입니다. 사실 굳이 내 돈내고 사회 공헌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이겠지요. 가난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분명 경제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요소이지만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잘 사는 것은 사회주의 개념과 다를 것이 없거든요.

제가 적은 이것들은 단편적인 내용들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저자가 생각한 것들이 있으며 부자들을 주로 인터뷰하는 경제 저널인 '포브스' 의 발행인 답게 자유경제 주의의 중심에서 이야기 해 줍니다. 틀린 것도 있을테고 맞는 것도 있을 테지만 결론적으로는 '완전히 동등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경쟁을 하는 동안 발전한다' 라는 전제는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저자인 스티브 포브스의 나머지 책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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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 재미유산상속변호사가 전하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12가지 키워드
박영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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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제가 읽었던 책들의 대부분은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 아래 방향을 잡아주는 책들이었습니다. 제가 그러한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관심분야이기도 하기에 그렇겠지만 막상 그렇게 돈을 벌기 위해서 목숨을 걸면서 까지 노력을 하지만 이걸로 무엇을 할까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갑자기 돌아가시는 분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실까? 라는 것도 생각을 하지만 '그런 일은 나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과연 내일 죽는 것이 확정된다면 무슨 일을 할 것 같습니까?

책의 저자는 상속 변호사 입니다. 어쩌면 이 책과 가장 어울리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인데, 주변에서 생의 마지막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변호사라는 직업의 특성 상 법이라는 거대한 틀 안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있는 경우에 자주 찾아뵐 수 있을 것입니다.(후훗, 전 한 번도 만나뵌 적이 없습니다. 뭐가 있어야 싸우지요..ㅋㅋ) 특히 소송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니 여러 가지 사례를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변호사의 입장에서만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그것을 보아야 하므로 본인 스스로도 '당장 내일 죽는다면 나도 저렇게 될까?' 라는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것이 정답이다라고 하는 것은 없겠지만 그것을 함축하여 이 책을 써 내려갔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 중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많은 자산, 수 많은 친구들이 있더라도 무엇 하나가 부족하기 시작하면 쉽게 없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것을 더 많이 얻기 위해 갈구하고 노력합니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반드시 중요하지 않다고 교육을 받긴 하지만 그것이 없다면 살아가기란 더욱 힘들 것입니다. 그래도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특히 생을 마감하면서 '나는 무엇을 남기고 떠나야 하는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될 시기에는 누구나 지나온 날들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그 때 그 사람을 만났어야 했다는둥,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아야 했었다는 둥 말이지요.

한국에서 유언장의 의미는 재산 분할의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에게는 1/2를 둘째는 1/3 막내는 그 나머지' 라고 적어놓는 것이 유언장의 기본틀입니다. 왜 일까요? 한국인들이 돈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럴까요? 원인은 동양적인 사상에서는 살아생전에 돈과 관련된 것을 심각하게 고민한다면 이상하게 바라보는 희안한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에 서양에서의 유언장에는 어찌보면 유머와 위트가 녹여들어가 있습니다. 희안한 조건이 걸려 있는가 하면 유산을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사람에게 물려주기도 합니다. 아직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만, 유산만을 바라보고 현실을 제대로 살아가지 않는 자식에게 물려주기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도와주는 것이 더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무역센터 빌딩 안에 있던 사람들은 가족에게 전화를 해서 마지막 유언으로 '보고싶다, 사랑한다' 라는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나 보는 내용 같지만 그들은 그 위급하고 급박한 순간에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단순히 유산 문제가 아닌 나의 마음을 전달 합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것은 조금은 의아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나 자신이 죽음으로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재산을 어떤 식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조금은 매말라 보이기도 합니다^^;(후담이지만 그렇게 죽은 사람들과 같은 층에 있던 한국사람 중 뛰어내려와서 살아남은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한국인이 똑똑한 것이겠지요?^^;)

저자는 말합니다. 왕처럼 살다가 거지처럼 죽자고. 거지처럼 모아서 마지막에서야 왕처럼 죽기보다는 평소에 왕처럼 생활을 하다가 모든 것을 나눠주고 거지가 되어 돌아가자는 의미입니다. 사람은 결국 자신이 누울 만큼의 땅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현재에 많은 것을 가져간 사람이라도 결국 똑같은 모습을 갖게 됩니다. 그 사람이 지나간 후에 어떤 향기가 날 것인가에 대해서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후세 사람들이 더 기억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일 죽어도 좋은 사람은 없지만 늘 대비를 한다면 좀 더 마음 편히 세상을 떠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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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수익 투자법칙 - 상승장은 물론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얻는‘스마트 트레이딩’
유택정 지음 / 에디터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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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오늘도 거대한 태풍이 지나가서 폭락했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찾아보니 '검은 목요일' 이라는 평가를 하는데요. 사실 이렇게 거대한 태풍이 몇 번 지나가면 '다시 오를 것이다' 라는 마음가짐을 조금씩 버리게 됩니다. 어떻게 해도 안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생겨서 결국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팔아버리는 결과가 생기지요. 조금은 극단적인 이야기이지만 주식 비중을 줄여서 변동성을 줄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야 워낙 투자하는 금액이 적어서 따로 걱정할 것도 없어요^^;;;)

개인적으로 수익을 목표로 하는 책들을 많이 보았지만 별다른 소득을 보지 못하였는데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지극히 객관적' 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System을 만들라는 것이지요. 아예 불안감 자체를 기계에 맡기라는 의미 입니다. 너무 기계적이라구요? 인덱스 펀드를 설명하면서 늘 비교하는 대상인 액티브 펀드의 80% 이상이 시장한테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기계적이라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그런데 사실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면 왠지 변동성이 너무 줄어서 아쉽더라구요^^;;;)

책에서 설명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Simple!
전략을 복잡하게 하다보면 예외 상황이 생기게 되었을 때 자의적인 판단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ystem투자 자체는 기본적으로 일관된 전략으로 가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되도록 간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echanical! 바로 이 책의 핵심인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매도, 일정 금액 이하가 되면 매수 등과 같이 기계적인 원리를 사용하는 것인데 전략 뿐만 아니라 하나의 System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공부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남들이 하는 것으로 한다면 많은 성과는 없겠지요.

Advanced! 절대 '주식' 만 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하락하는 시점에는 파생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략의 분산과 합성 투자를 통해 무위험 수익률을 최대한 올릴 수 있는 방법, 그것이 책 안에 있습니다...(?)

Risk Control! 투자도 중요하지만 결국 벌어들인 돈에 대해서 얼마만큼 위험관리를 철저히 하는 가에 따라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돈을 관리하는 것은 누구나 프로가 되어야 합니다. 일을 하든 재태크를 하든 많은 시간과 체력을 소비하는 것이며 그것에 대해 혜택을 잃어버린다면 오히려 더 큰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Trading Plan! 결국은 자신에게 맞는 투자를 찾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뛰어난 실력을 모방한다면 조금 따라할 수는 있겠지만 폭락의 시기가 왔을 때는 다른 사람 탓만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나의 투자는 나의 의지를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중간에 보면 다른 책들과 중복되는 부분도 물론 존재합니다. 사실 그런 부분 자체가 없다면 책 내용이 썰렁해지겠지만서도 조금은 새로운 내용을 원했던 저에게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다만 다른 책과는 달리 컴퓨터를 적극 활용해 보겠다는 것은 신선했으며 실제로 개인적인 System을 만들어보려고 구상 중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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