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사회 - 솔깃해서 위태로운 소문의 심리학
니콜라스 디폰조 지음, 곽윤정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루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무조건 안좋은것, 나쁜것 이렇게만 생각하고 계신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루머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정치와 연예계이지요. 하다못해 2군데가 동시에 연루된 루머도 존재하는 마당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루머가 이렇게 거창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사내연예, 비리, 정리해고와 같은 소소한 부분부터 존재하는 것이 루머겠지요. 저 역시 하루하루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맞는 경우는 몇 개가 안되는 지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꾸 들으면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 라는 속담이 있듯 점차 세뇌가 되어가는 저를 보면서 저 역시 루머라는 틀 안에서 절대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루머로 이루어진 사회를 비판하려고 만든 책이 아닙니다. 실제 루머는 절대 사라질 수 없습니다. 휴식장소에서 가장 가볍게 할 수 있는 말이면 상대방과 내가 모두 관심있어 하는 소재가 바로 이 루머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이 루머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뭐........ 쉽게 말하자면 '안 좋은 것' 들이 빨리 퍼지게 됩니다. 원래 사람은 성악설에 근거하여 만들어졌나봅니다...ㅋ 안 좋은 내용은 정말 귀신같이 빨리 퍼지는데 반하여 좋은 것은 퍼진 후에도 금방 잊혀지게 마련입니다. 참... 좋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루머 자체가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면 아예 퍼지지도 않겠지만(오사마 빈 라덴이 기독교 인이다... 와 같은것이요?) 근거가 있다면 조금씩 뿌리가 뻗어나가면서 퍼져나가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의 선거에서도 루머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 케이스가 꽤나 많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전전 부시요.ㅋㅋ 아빠 부시.ㅋㅋ)이 재선을 노리며 클린턴과 경쟁을 할 때 어떻게 보면 사소한 루머에 그냥 무너져 내린 경우도 있었으며 한국의 경선에서도 루머로 인해 결국 경선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렇게 되어버리면 의문도 풀리지 않고 돈만 낭비해 버린 셈이 되는데 책에서 가장 우수한 사례로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쌓인 오해는 그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는데, 유권자들에게 이런 당당한 모습이 미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신뢰감을 가져다 준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 책에서 가장 권유하는 루머 해결 방법은 바로 '정공법' 입니다. 본인이 정말 루머와 관련이 없다면 이것보다 확실한 부분은 없겠지요.

 

저에게 문제가 있는 루머가 아닌 다른 경쟁자의 루머는 사실 적극적으로 공격해 볼만한 대상입니다. 그것이 정상이던 아니던 간에 말이지요. 특히 사내에서의 정치적 루머는 나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상사에게 있어 크나큰 작용을 하게 되는데 동등한 수준에서 누가 얼마만큼 사내 정치를 잘했는가가 승진 기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실제 저희 회사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꼭 부치기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이라는 것은 꼭 정정당당하게만 되는 것이 아니니 말이지요. 적어도 내가 손해보지 않을 만큼은 해 놔야 할 것이라고 책은 설명하고 있습니다(저는 그게 안되나 봅니다...ㅠ.ㅠ)

 

결국 루머라는 것은 여러 오해에 의한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해를 만들었을 때 해결하지 않는다면 결국 고름과 같은 역활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지금 터지던 나중에 터지만 아파오는 것은 마찬가지일 뿐더러 루머 자체로 인해 인생이 뒤바뀌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 자신은 루머와는 관계 없는 사람이라고 하겠지만 결국은 그 루머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자는 루머라고 판단되는 내용을 듣는다면 되도록 부드럽게 흘려 넘기는 방법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단호하게 하면 굳어버린 사람이라고 할 것이며 너무 호응을 한다면 루머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지요. 귀를 열고만 사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닫기만 하는 것도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루머에 자유로울 수 없다면 그 루머를 활용할 줄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익스트림 머니 - 전 세계 부를 쥐고 흔드는 위험한 괴물
사트야지트 다스 지음, 이진원 옮김 / 알키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금융으로 움직이는 금액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가상의 금액도 존재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원금이 있어야 하니 세계에서 가지고 있는 금액의 전부라고 판단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10배 이상이 되는 금액이 금융자금입니다. 실제로 허수가 더 많다는 이야기지요. 어떻게 진짜 돈이 없는데 가능하냐구요? 쉽게 말해서 '금융사기' 입니다. 있지도 않은 돈을 있게 만들어서 유통이 가능하게 만든다는 이야기지요. 사실 그 모든 것들이 우리가 정말 우러러 보고 있는 굉장한 사람들(통계학/수학 등등..의 박사 학위자)이 만들어 낸 산물입니다. 없는 돈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서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연금술사라고 보면 될까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한계가 있었나 봅니다. 흔히 금융 위기라고 일컫는 부분에 있어서 세계 최강대국이라고 자랑하던 미국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로 인해 주변 나라들이 더 큰 피해를 본 경우도 있겠지만서도요. 하지만 그렇게 피해를 입고도 이것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이미 금융이라는 체계가 너무나 복잡하게 구성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흔히 서브프라임 모기지라고 하는 것도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는 단순히 은행이 신용관리를 잘 못하여 발생된 것이라고 판단이 되나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라는 진리를 잊어버린 금융공학의 폐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 상승만 한다면 언젠가 균형이 무너질텐데 과연 정말 모르고 시작한 것일까요?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마차와 같은 생각이었을까요?

 

한국에도 역시 금융전문가라고 스스로 혹은 타의에 의해 불리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금융전문가는 금융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을까요? 이 책을 본다면 금융은 절대 개개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금융회사'만'을 위한 것이 맞습니다. 물론 회사의 존재이유가 이익 창출에 있겠지만 내용 자체는 '감언이설로 고객을 꼬드겨 상품에 가입시킨다' 라는 전제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지금와서 단순히 글로만 보면 절대 속지 않을 것 같은 폰지 사기나 LTCM 펀드와 같은 것들은 사실 그 당시에 그 사람들과 직접 대면한 사람들은 속을 수 밖에 없는 장미빛 미래가 보였을 것입니다. 그것은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의 미래에도 동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내용만 보자면 무척 어려운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지만 사실 어느정도의 금융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그런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소설책을 읽듯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사실 그러는 와중에 최고라고 일컫는 미국의 금융회사에 대한 반발심이 조금 생기기도 하더군요.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영국에서 꽃피우고 미국에서 절정의 시기를 보내왔던 금융은 이제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점차 위험한 괴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도 IMF위기와 같은 재정위기를 보고는 했지요. 특히 규모가 작은 나라의 경우 주변에서 도와주는 경우가 거의 없어 더 무너지기 쉬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금융을 배척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순히 탐욕으로 얼룩진 파생상품 시장을 좀 더 현실적이고 고객친화적인 상품으로 바꿔보자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계속되는 경제 위기 속에서 하나 둘씩 곯은 부위를 드러낼 수 밖에 없으며, 나중에는 '은행도 못믿겠다'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은행 증권 보험 모두 지금은 필수불가결의 존재이며 본연의 업무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연결고리가 되어 중심역활을 해야할 처지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금융이 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그 날을 기원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식인종 추장에게 운동화를 팔았다 - 20여 년 동안 110여 개국을 돌아다닌 야생 영업맨이 알려주는 해외영업의 모든 것
전권열 지음 / 황금부엉이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참 재미있지 않나요? 아니면 어느 회사 면접시험에 나올 법한 이야기... 하지만 넌센스가 아닌 진짜로 영업으로 부딫혀서 판매를 했다고 하면, 믿으시겠나요? 책의 저자 분은 남들이 절대 영업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 같은 곳에다가 해외 영업을 하여 성공한 사람입니다(뭐, 책까지 쓰실 정도면 굉장히 성공했다는 의미겠지요?) 사실 대기업에서 해외영업을 한다고 하면 멋진 옷에 좋은 곳으로 출장을 가서 해외 관광같은 것도 즐길 수 있는 것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현실은 매우 각박합니다. 대기업이야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바이어와의 만남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때도 있지만 1인기업이나 중소기업의 해외영업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입니다. 그래서 더 큰 나라로만 집중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 일본 미국이지요. 그나마 언어도 수월하게 배울 수 있고(아프리카 어보다는 빨리 배울 수 있잖아요?ㅋ) 가깝고(미국은 교통편이 많지요)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도 좋은 곳이라, 이곳만 집중 공략을 하더라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요.

 

하지만 '더 발전' 을 하기위해서는 이런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앞서 말했던 나라들의 경우 너무나 많은 인재들이 오고 가고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늘 한결같은 호감 외모에 최신 유행 트랜드를 십 년, 이십 년 갖출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이곳을 계속 선택해도 무방하겠지만 결국 해외영업이라는 것은 원래 있던 커넥션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하겠지요. 그래서 저자는 남들이 가지않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에서 무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에야 여기부터 가고 싶어서 갔겠습니까만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매진한 결과 1인 기업 형태에서도 이들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타는 것을 좋아하면 해외영업을 하라고 했습니다. 정말 원하지 않더라도 1년에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야 할 수도 있고 여러 나라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 등을 갖을 수 있지요. 이런 것을 장점이라고 본다면 여러분은 해외영업에 대한 환상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접대가 있는 경우에는 관광을 할 수 있겠지만 요즘같이 빡빡한 세대에서는 그 회사만 덜렁 보고 갈 수도 있는 것이고 영업 자체에 실패를 해서 좌절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해당 나라의 언어을 알고 있다고 해도 문화에 대해서는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테니 시작할 때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구요. 특히 많은 사람이 겪어보지 않은 나라의 경우 경험자를 찾기도 힘들 것입니다.

 

무역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것이 바로 위의 이유입니다. 실제로 그 나라에서 몸소 부딫혀본 사람이 쓴 글이라 신뢰할 수 있으며 대기업에서 후원받아서 한 영업이 아닌(처음에는 대기업이었지만...) 1인기업의 장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 나라의 영업 순리에 대해 대단히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 이런 식의 영업에 대해서 접해본 적이 별로 없어 책의 여러 단어들에 대한 설명을 이해 못한 점이 있지만 분명 무역으로 성공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향후 창업을 한다면 꼭 이런 분을 채용하고 싶을 정도로 도전정신이 강한 분입니다. 물론 영업이라는 것이 바로바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에 여러 번 부딫혀야 하는 것이겠지만 무조건적으로 부딫히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바이어(혹은 셀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무작정 부딫히는 것보다야 이 책을 읽고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차근차근 분석해 보는 편이 좀 더 영업에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해외영업을 하고 싶지만... 아직 어학이 심각하게 부족하네요...ㅠ 그래도 무역에 관심있다면 꼭 도전해 봅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아이패드가 정말 쉬워지는 착한 책 - 누구나 뉴아이패드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리얼 가이드! 정말 쉬워지는 착한책 4
주경숙.이규민 지음 / 황금부엉이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태블릿 PC의 혁명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습니다. 단순히 아이폰의 크기만 키워놓은 것이 아니라 그 나름대로의 영역을 만들어 주변 회사들에게 태블릿PC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제품입니다. 이후 나온 아이패드2와 뉴 아이패드의 경우 다른 제품들이 아직까지는 따라올 수 없을 만큼의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지요. 또렷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부드러운 터치감, 많은 어플리케이션 등은 아직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따라올 수 없는 아이패드만에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뉴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가 쉬워지는 착한 책'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존에 있던 아이패드1/2의 책이 있으셨던 분은 굳이 두 번 구매하지 않아도 될만큼 비슷합니다만 아이패드를 새로 구매하신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것입니다. 사실 이런 전자기기류에 민감한 10~20대에서는 굳이 이런 것을 읽지 않더라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나면 습득이 가능하겠지만 반응이 느리거나 시행착오 자체를 원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되는 것을 억지로 붙잡고 시도하는 것만큼 답답할 때가 없기 때문이지요. 3번째 책까지 오면서 내용이 한결 간결해져서 읽기가 무척 편해졌습니다.

 

대상은 제가 보기에는 정말 초보자로 한정지은 것 같습니다. 뭐, 책 제목이 정말 쉬워진다는 의미이니까, 100% 활용의 의미가 담겨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으나, 기술적인 면에서 본다면 조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내용 자체만 본다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나 사용하는 방법과 방식이 너무 똑같아서 굳이 아이패드만의 장점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내용을 좀 더 추가하자면 태블릿PC만의 장점이나 활용방법에 대해서 나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플사의 제품을 쓰면서 이제 음악 하나 넣는 것도 모르는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지요. 좀 더 기술적인 내용들도 담겨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정말 간결하고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의 TIP들은 작은 글씨이긴 하나 그냥 넘겨서 볼 내용이 하나도 없고 정말 필요한 TIP만 담겨있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3번째 시리즈로 나온 책으로서 기본적은 틀이 전혀 변화가 없고 내용도 그전과 거의 변화가 없던 것을 비추어 볼 때 책 내용의 변화라던가 방향 전환 같은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초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아이패드와 어떤 점이 차별화 되는지, 아니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정성껏 쓰인 메뉴얼은 보기 드무니 모르는 분들은 꼭 한 번 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 북미 최후의 인디언이 천 년을 넘어 전한 마지막 지혜
위베르 망시옹.스테파니 벨랑제 지음, 권지현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사람이 태어나면 일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왜 이런 전제가 생긴 것일까요? 먹고 살기 위해서? 아니면 자아 실현을 위한 하나의 방법일까요?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는 일을 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전에도 철학자와 같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 것이지만 일이라는 것은 노동자를 가두기 위한 하나의 속임수가 아니었을까요? 지금도 보자면 일 하는 것을 즐거워 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본다면 말이지요. 사람이 태어나면 일을 해야한다는 큰 틀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겠지만 그 일이 과연 어떤 식으로 와 닿는가에 대해서 본다면 우리는 지금 북미의 가난한 인디언들보다도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들은 신은 존재하나 완벽하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은 여러 종교를 한꺼번에 믿고 있는 대단히 희안한(?) 나라이기도 한데, 각 교리들 자체가 나쁜 것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 '신은 완벽하다' 라는 전제하에 그 종교를 믿으라고 강요를 합니다. 정말 신은 완벽한 것일까요? 인디언들은 신을 믿지만 그 신이 완벽하다는 것은 부정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이 존재하고 또 그것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으니까요. 대단히 합리적이면서 현명한 판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이 완벽하다고 한다면 그것에 대한 교리를 '무조건 지키면 잘된다' 라는 전제가 되는데 그 또한 얼마나 무미건조한 삶이 되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인디언들의 생각에 동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디언 계열이 그렇듯 자연을 사랑합니다, 아니 자연을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개발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이 희생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덕에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희생되어진 것들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연을 훼손하기 전에 조금만 더 생각하면 되었을 것을 자연 그대로를 숭상하는 인디언들에 비해 우리는 가진 것을 너무나 많이 파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자연과 하나가 되려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가고 있고 자연에 대한 경각심에(물론 인간이 힘들어 지기 때문에 시작한 것이겠지만...) 여러 대체 자원들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책의 제목처럼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 깨닫는 것이 많습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자 후회의 동물이라고 하지요. 많은 후회를 통해서 얻어가는 것이 많은 종족입니다. 이전에는 그렇게 한 번씩 후회하고 돌려놓고 하면 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꿔버리는 그런 능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단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며,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특별한 역병이 돌지 않고서는 먹이사슬의 맨 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 나누지 않는다면 전쟁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의학이 꼭 인간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이지요. 그러는 사이에 자연은 많은 것을 잃었지만 아직도 인간은 자연에게 많은 것을 베풀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진짜로 자연이 더 이상 줄 수 없을 때 인간들은 그것의 소중함을 알게 될까요?

 

책을 마치면서 잔잔한 여운이 감도는 기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성적인 책들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렇게 단숨에 이러한 책을 읽어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잔잔한 여운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고방식과 삶이 '잘못된 것' 이 아니라 우리가 '잘못된 것이 있다' 라는 결론을 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을 누르고 앞으로만 나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 필요한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