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의 힘 - 돈 한 푼 없이도 최대효과를 거두는 비영리단체식 경영법
낸시 루블린 지음, 구세희 옮김 / 반디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제로의 힘? 무엇인지 감이 잡히시나요? 저는 친구들과 하는 '제로' 라는 게임의 놀이인 줄 알았습니다.(설마 그릴리가요..)

책의 주장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비영리 집단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한국에서 비영리 집단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습니다. 느슨한 회계, 그리고 소위 엘리트라고 불리는 집단은 거의 가질 않는 분위기이며, 연봉도 업무량에 비해 매우 박봉이라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고 있지요. 하지만 적어도 미국에서 만큼은 박봉과 관계없이 엄청난 경쟁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도 '두썸씽'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이끄는 수장으로 '이렇게 되기 때문에 영리 집단보다 더 뛰어난 부분이 많다' 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더군다나 여자라는 사실은 정말 한국에서 보기엔 어려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한국에는 어떤 대표적인 비영리 집단이 있을까요? 뭐 비영리 집단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최종 목표가 부의 창출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금 머릿속에 생각나는 것은 적십자... 정도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비영리 단체들이 얼마나 홍보를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 봅니다. 저자는 이렇게 홍보가 되지 않는 것은 단순히 비영리 집단이 홍보를 할 금액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홍보하는 방법을 다르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SNS에서 널리 알릴 생각, 인턴을 통해 그 주변 인맥으로 뻗쳐나갈 수 있는 방법, 티셔츠를 만들어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여러가지 돈을 최소한으로 들이고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물론 그것은 영리기업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비영리 기관들의 경우 특히 더 자금이라는 것에 힘들어지기 쉽기 때문에 더 짜고 짜내야 하는 것입니다.

 

인력도 단순히 좋은 대학, 좋은 SPEC만 가지고 뽑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열정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소규모 집단의 경우 SPEC이라는 것에 더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은데, 열정이 없는 사람은 결코 그 회사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적어도 열정이 있는 사람은 자기 전까지 회사의 생각을 하는 사람, 가끔은 누가 사장인지 모를 정도로 회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야 말로 다른 능력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SPEC이 좋은 사람은 분명 어딘가로 가기위한 포석을 깔기 위해 입사할테니 말이지요. 그래서 인재를 영입할 때는 단순한 능력보다는 열정이라는 항목을 추가해야 할 것입니다. 그 열정이라는 것은 각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말이지요.

 

영리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도 큰 오산입니다. 인재를 뽑을 돈 조차 마련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같이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도맡아 해야하는 '멀티플레이어' 가 필요하게 됩니다. 하나에 깊게 빠져들어 성공할 수 있는 R&D와는 다르게 늘 새롭게 영업적인 측면에서 힘든 비영리 집단의 경우 다른 영리기업에 입사하는 것보다 능력을 배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많은 권한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저자는 다른 영리기업들에게 비영리 기관에서 일한 사람들 뽑아 경력으로 채용하라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합니다. 그만큼 혼자서도 일을 해낼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거대해 지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 토끼처럼 뛰어가다가도 거북이처럼 느려질 수 밖에 없는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업입장에서 '해고' 라는 칼날을 들 수 밖에 없는데요. 저자는 이 점에 있어서 매우 단호합니다. 잘하지 못하는 사람을 계속 팀에 데리고 있는 것은 팀으로서나 그 사람으로서나 서로 손해라는 것입니다. 자리에 앉아 평생을 동일한 일만 할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사람은 언제나 변화 속에 살아 남아야 합니다. 적어도 미국의 비영리 단체는 그 거센 폭풍우 속에 늘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과연 그렇게 경영을 하고 있는지요? 그저 영리 기업의 뒤만 바라보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반성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민주화를 말하다
노엄 촘스키 & 조지프 스티글리츠 외 지음, 바네사 베어드 & 데이비드 랜섬 엮음, 김시경 / 위너스북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동안 가장 큰 이슈였지요. 바로 '경제민주화' 입니다. 사실 매우 어울릴 것 같은 두 단어이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의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듣고 기업은 '우리가 왜?' 라는 말을 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는 표를 의식하여 '반드시' 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제민주화는 도대체 어떤 것이기에 이렇게 치열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최근에 나온 단어가 아닙니다. 이미 그 전부터 존재하던 단어이나 저쪽 쓰레기통 깊숙이 넣어져 있다가 나타난 것이지요. 두 단어 모두 이미 익숙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정말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세계 14억 인구가 아직도 기아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으나 상위 2%의 사람들이 부의 50%를 가져가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빈익빈 부익부의 현실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의 석학들이 추구하는 경제민주화에서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일단 부의 재분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흔히 조세회피지역이라고 하는 곳에 기업을 세우거나 주소를 옮겨서 회피를 하고 있는데, 왜 조세회피지역을 만들어 놓은 것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힘있고 돈있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선박왕 사도상선의 회장도 결국은 법이 그것을 막고 있기에 그 사람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과정이 너무나 험난했습니다. 그렇다면 조세회피지역 자체를 없앤다면 그 문제는 간단히 해결되지 않을까요?

은행은 누구를 위한 존재일까요? 초기 은행은 금융자본의 총아로서 경제가 좀 더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역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은행에서는 돈을 중시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탐욕으로 돌아왔습니다. 거대한 은행이 세계를 호령하고 그 은행이 한 번 삐끗하면 나라에서 어쩔 수 없이 도와 줄 수 밖에 없는 대마불사가 이루어지기도 하였고 실제로 파산이 되어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도대체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은행의 '주식회사' 형태가 되어 공공재의 능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흔히 국가가 관리하는 기관들은 방만하고 느린 의사결정을 한다고 나타나 있는데 은행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최대한 안전하게 관리가 되어야 함에도 본업보다 성과에 눈이 먼 투자에 목숨을 걸다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파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완전히 국가 소유가 되는 것보다는 거대화를 막고 여러 은행이 동시에 경쟁할 수 있는 그런 형태를 가장 이상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에게 개방적은 은행을 원하고도 있지요(EX:그라민 은행)

금융위기 이후 조금은 주춤해 졌지만 기후협약들이 아직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협약 자체 문제라기보다는 결국은 전 세계 30%의 오염배출을 하고 있는 미국에서 아무런 협약도 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협약자체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탄소배출권' 이라는 미명아래 또 판매를 하여 배를 불리는 것은 더 큰 재앙이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은 돈 있는 자들은 합법적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해도 되는 것이니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받아들이기 힘들겠지요. 향후 협약이 더 이루어져 봐야 알겠지만 탄소배출권은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정말 멍청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인구가 60억이 넘어가면서 사실 전 세계가 모두 같이 잘 사는 그런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기는 힘듭니다. 있는 자가 모든 것을 내 놓는 다는 것은 사회주의적 생각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런 있는 자들도 없는 자들이 그만한 역활을 해 주었기에 본인이 그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양극화가 더 심해지면 사회 범죄가 증가할 테고 그 대상이 자신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니 말이지요. 한국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벗어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소위 있는 자의 범죄가 늘 기사화 되서 나오니 불신만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있는 자가 더 베풀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단순히 경제민주화가 아닌 동일 선상에서의 경쟁을 꿈꾸면서 말이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장으로 산다는 것 - 사장이 차마 말하지 못한
서광원 지음 / 흐름출판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거장 한 명이 사라졌지요?
제가 보는 경제 신문의 1면에도 나오고, 경제 신문임에도 5면을 그 분을 위해 투자한 것을 본다면 엄청난 족적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 애플 CEO 스티브 잡스,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이른 나이에 죽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본인이 직접 만든 것은 아니겠지만 그것을 진두지휘하면서 어떻게 보면 평등하고는 정말 거리가 먼 독재자에 가까운 CEO였으나 미완성품이라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던 정말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최고경영자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병명은 췌장암이었지요. 어차피 암이라는 것은 대부분 마음의 병, 스트레스에서 오기 마련입니다. 이 스트레스라는 놈은 몸 속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파고 들기 마련이지요. 의학이 발달하더라도 이것은 고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평소에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병가를 냈던 것처럼 몸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장으로서 살아가기는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압박감은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책을 읽어보면서 느낀 것은 '와, 사장하기 정말 힘드네, 그냥 사원이나 할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책들은 사장을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을 가르쳐 주고는 하는데, 그자리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가르쳐 주었을 때는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을 것 같습니다(하지만! 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ㅋㅋㅋㅋ) 스트레스는 둘째치고 넓은 시야와 폭넓은 지식, 그리고 자금력이 동원되지 않는다면(어느 하나가 부족해도) 성공하기 힘든 직위일테니까요.

가장 와닿는 글귀는 '사장은 외롭다, 하지만 외로움을 사원들이 달래줄 수는 없다' 라는 것입니다. 흔히 채용공고를 낼 때 가장 많이 쓰이는 '가족같은 회사' 라는 문구가 있는데(지금 생각하면 가족같이 부려먹겠다 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만...) 실제로 그런 회사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가 어렵다고 그냥 사원들에게 모든 것을 다 털어놔 버리면 사원들은 겁을 먹고 사라지거나 다른 회사로 갈 궁리를 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장은 고달프고 외로워도 항상 혼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나 봅니다. 특히 회사내에서는요.

개인적으로 회사생활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가족보다도 많이보고 친구들보다는 더 많이 보지만 동료 그 이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말이지요. 회사 동료와의 관계는 '목적을 가지고' 만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친구나 가족처럼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만나지 않은 사람들의 인연의 끈을 기나, 목적이 생기면 그 목적이 사라지는 순간 인연의 끈은 끊어지기 마련입니다. 사장이 되고자 하시는 분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더 노력을 하거나 언제든지 놓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겠습니다. 그것이 외롭고 슬픈 일이라고 해도 누군가는 해야하고 그것은 최고경영자인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사장이 되기 쉽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 자리가 고달프다는 것도 책에서 충분히 나와있구요. 하지만 사람은 꿈을 가지지 않는다면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지금 어디선가 CEO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고민하고 계획 중이라면 그 길이 힘들더라도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힘들지만 행복하다' 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행복 바로 직전에 포기하는 바보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훔쳐라 -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경영 철학
마쓰모토 유키오 지음, 노경아 옮김 / 스페이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재일교포 손정의씨 아시나요?

일본에서 가장 부자라는 사람이 손정의라는 사실은 알고 있나요? 어쨌든 한국피가 섞여 있기에 매우 자랑스럽긴 합니다만 그는 분명 일본에서 '일본인이 아닌자' 라는 것에 대해 많은 텃새와 멸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제 1의 부자가 되었다는 것은 비단 능력 뿐만 아니라 운도 따라주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비교 대상으로 꼽는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조금 특이했던 것은 일반적으로 일본인이 저자인 책은 매우 소극적이거나 겸손한 칭찬 일색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정말 적극적인 칭찬과 '빌 게이츠' 라는 거물을 조만간 넘어설 수 있다라는 강한 믿음에 찬 이야기를 반복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희안하기만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뭐, 책에서의 칭찬이겠지만 빌 게이츠가 O/S의 혁신을 이룩했다면 일본에서는 손정의가 인터넷 시장을 혁신했다고 합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미국식 SYSTEM 일색인지라 Softbank가 얼마만큼 혁신적인 회사인지는 파악이 되지 않으나 그런 미국식 system 상에서도 일본식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회사임에 틀림 없습니다. 특히 국내와 같이 3~4개의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통신시장에서 기존에 대기업이 아닌 상태에서 성공한 것은 softbank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SK/KT/LG로 이어지는 기존 시장의 강자들만 남는 결과를 보여줬었지요.

 

사실 일본에서 SOFTBANK가 유명해 진 것은 최초로 아이폰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시장의 약 30% 이상이 차지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KT가 여러모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NTT도코모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것은 동일본 지진 발생 시에 NTT 도코모에서만 수신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가입자가 NTT로 갔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굉장히 혁신적인 통신시장임에도 아날로그적인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결국은 망 구축에 많이 비용이 들어가니 말이지요. 그래서 현재 SOFTBANK도 사업 다각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M&A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만의 철학이라고나 할까?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즉시행동' 입니다. 사실 여러 한문으로 이것저것 설명하는 것은 어느 책에나 존재하기에 뒤로 넘기더라도 대학교를 입학하기까지 단 두 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은(미국) 정말 굉장한 것입니다. 협상 방법도 크게 이야기 한 다음 한 차례 양보하는 것과 같은(지금은 누구나 이렇게 한다고 하지만...) 것을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사용하였습니다. 굉장한 자신감과 행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남들은 사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던 M&A도(적어도 일본에서는 말이지요)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미래를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내부는 모르겠으나 겉만 보고 부자니까, 사장이니까 부러웠던 적은 많습니다. 그간의 차별대우와 주변의 시선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이겠지요. 하지만 그는 그런 시선조차 신경 쓸 여유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큰 실수 없이 기업을 여기까지 키워왔겠지요. 하지만 국내에서도 통신시장을 50%이상 정유하고 있는 SK와 같이 더 이상의 성장동력을 찾아보기 힘든 지경에 이르러 새로운 사업 ITEM을 구상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예전같이 통신사가 모든 것을 독점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물론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시장은 아직도 여러 비즈니스 아이템들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제 너무나 거대해진 SOFTBANK에서 어떤 혁신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조금은 미지수이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과 같이 앞만 보고 달릴 수가 없는 시점에서 손정의 사장은 어떤 결단을 내릴까요? 그 결단이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혼과 동시에 부자 되는 커플리치
이천 지음 / 알투스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 하셨나요? 저는 결혼한지 이제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사실 결혼이라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돈도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중간에 혼수 때문에 헤어지는 커플도 허다하고 상대방에 이끌려 보지 못했던 부분에 있어서 보게 되면 엄청난 실망을 가져오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그런 일련의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 결혼 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합쳐진 만큼 서로의 의견차이 그리고 다툼은 있겠지만 두 명이 따로 생활하는 것보다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생활을 하는 것이 자금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효율적이지요. 그래서 어른들이 '돈을 많이 모으고 싶으면 결혼을 일찍해라' 라는 것도 거짓말이 아닌듯 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소비성향이 강해진 세대로 오히려 결혼 후 돈을 더 많이 쓰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냥 평생 혼자 사실 것이라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혼자 살 때야 자기 몸 하나만 간수 잘하면 되니 특별히 걱정할 부분이 많이 없겠지만 이왕 결혼을 시작한 것이라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나 하나만 간수하면 되는 시기가 지나기 때문이지요. 특히 성향이 전혀 다른 사람이 결혼을 하게되는 경우 경제권을 가지고도 싸움이 나지만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해가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기존의 소비패턴을 전혀 바꾸지 않으려고 하면 이렇게 싸움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부부가 된다는 것은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부분이 존재해야 하는데 겉멋에만 휘둘려 소비패턴의 변화가 전혀 없다고 한다면 둘 다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겠지요.

 

이 책에서 보여주는 3가지 커플의 모습 중 하나는 바로 여러분의 모습입니다. 부모님이 돈이 너무 많아 내가 앞으로 평생 써도 남는다라고 하셔도 이 책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이런 분들은 뭐하러 재무설계를 하겠어요..ㅋㅋ) 돈을 꾸준히 열심히는 벌지만 이것저것 저축하다보면 남는게 없는 커플, 기존의 소비패턴을 벗어나지 못해 모아놓은 돈이 전혀 없는 커플, 그리고 알뜰살뜰하게 돈을 모아 이제는 남부럽지 않게 부를 축적하여 결혼하려는 커플, 이렇게 말이지요(저 같은 경우는 거의 돈 없이 결혼한 케이스 입니다만 요런 케이스는 드물겠지요? 부모님의 지원보다는 은행의 많은 지원 속에 결혼을 했다는..^^;;) 각 커플별로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앞의 두 커플은 조금 한심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요령을 전혀 모르는 것도 낙관주의 성향만 가지고 있는 것도 앞으로 부의 축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결혼을 하게되어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먼저 자기 자신의 소비 습관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3개월간은 싫어도 가계부를 적으라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본인의 소비 습관을 숫자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분명 본인이 생각해도 소비패턴의 슬림화가 필요한 것을 알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과도하게 가입했던 보험이나 펀드도 본인의 주관과 필요에 따라 리모델링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인의 권유로 시작된 것도 분명 잘못된 것은 고쳐야 되니까요. 특히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중도 해지 시 꽤나 많은 손해를 보니 때문에 보험류의 경우 배우자의 의견과 더불어 향후 자금 순환여부에 따라 고민을 해야될 부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험 쪽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둘이서 하나가 되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더 커갈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겠지요. 지금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그동안의 소비패턴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다시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만 돈도 필수불가결의 존재이니까요. 커플이 모두 부를 향한 하나의 마음가짐을 갖는다고 하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있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