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제패한 하이얼의 비밀
장다펑 지음, 조유리 옮김 / 스페이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세계를 제패한??

사실 좀 의아하시지요? 한국에 삼성과 LG가 그렇게 선전을 하고 있다는데 같은 가전제품 기업인 하이얼이 세계 1위라고 하니 말이지요. 하지만 다음의 자료에 근거하여 보면 세계 1위가 맞습니다. 적어도 백색가전은 말이지요.

맞지요? 매출액이 아닌 점유율로만 따진다면 이미 한국은 중국의 하이얼에게 뒤지고 있습니다. 이는 어떤 점을 의미할까요? 최근 세계 1위라던 조선사업이 휘청거리면서 중국에게 1위를 넘겨주고 받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 제일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우리가 더 고부가가치 선박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더 뛰어나다' 라는 이야기를 흔히 하는데, 과연 일본이 1위를 하던 시기에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요? 사실 중국은 그 잠재력이 무서운 것이지 당장의 기술력은 20년 전 한국과 그리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서운 것은 막강한 노동력이나 엄청난 기술력이 아닌 이러한 CEO가 등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서양 CEO의 성공사례들을 본다면 굉장한 혁신이나 완전히 새로운 생각, 창의성에 그 뒤를 바치고 있다고 한다면 하이얼의 CEO인 장 루이민의 경우 지극히 동양적인 생각에 서양의 유연성을 더해서 그룹을 키워 나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동양의 회사들이 잘 하지 못했던 발탁이나 해고등에 있어서 어찌보면 지나칠 정도로 자유로운 면이 있으며, 앉혀보고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든다면 과감히 교체를 하는 신속경영에도 능한 사람입니다. 사실 이런 점이 무서운 것이지요. 한국에만 이병철, 정주영이 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5천만 인구 속에 그런 사람들이 한 두명이 있다면 13억 이상의 인구를 가진 중국에게는 10명 이상의 인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사실 이 책에서 보이는 하이얼의 모습은 Fast Follower인 지금의 한국 기업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앞만 바라보고 뛰면 되기 때문에 특별히 고민에 빠질 부분은 없어보이고 바로 옆의 한국만 바라보고 뛰는 것도 지금은 나쁘지 않을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 기업도 분명 최고가 되는 시점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과연 장 루이민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단순히 효율성과 성과에 의한 시스템은 이미 일본이나 한국의 많은 기업들에서 적용하고 있는 것입니다(책에서는 마치 하이얼이 처음 적용한 것 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중국 책들의 약 80%는 허풍이 담겨 있습니다. 있는 사실을 2배 이상 뻥튀기 하기 마련이지요) 사실 책을 읽으면서 삼성이나 현대의 CEO 책들과 너무나 유사한 점이 많아 놀라기도 하였습니다(뭐, 그런 분들이 성공하나 봅니다...)

 

단점을 조금 적어놓았지만 사실 지금의 삼성이나 LG 보다 더 발전가능성이 큰 회사가 될 수 있는 것이 하이얼입니다. 기본적으로 내수시장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하이얼이라는 브랜드를 깔아 놓았고 세계적으로도 서서히 그 가치를 올리고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회사가 비대해 지면서 분명 A/S 부분이나 기타 여러 가지 면이 글로벌 표준에 맞춘다기 보다는 중국을 기준으로 설정을 하기 때문에 조금은 신속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여러 나라에서) 고구마 세탁기라던가 감자깍는 세탁기와 같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제품도 많지만 하이얼을 대표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백색 가전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하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 루이민은 어떤 판단을 하게 될까요? 사실 책에서 이런 경영 성과라던가 지나간 과거사에 집착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현안에 대해서 좀 더 깊숙히 다뤄 주었다면 더 완성도가 높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도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중국의 중심기업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면 이 책만한 것이 없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금풍차를 돌려라 - 매달 꼬박꼬박 복리 효과를 누리는
윤승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 사실 이 책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은행원이 가르쳐 주는 것은 대부분 안정적이라고나 할까요? 그냥 다 아는 내용을 짜깁기 해서 쫙~ 풀어놓은 책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 선입견에 불과했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보면 최근 읽은 재테크 책 중에 가장 혁신(?)적인 책입니다. 현실적으로 안정적이며 재테크를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열쇠가 담겨있기 때문이지요. 책의 제목처럼 정말 매달 꼬박꼬박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예금풍차입니다. 물론 이미 아시는 분은 알고 있겠지만 방법 자체는 단순한데, 특별히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이 없는 그런 경우지요(이렇게 하면 은행원들은 정말 좋아하겠네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첫 달에 예금을 가입합니다. 본인의 능력이 허락되는 수준에서 이지요. 1년 만기로 하면 12개월 뒤에는 이자와 함께 원금이 들어오겠지요. 그렇게 둘째 달도 셋째 달도 넷째 달도 반복해서 가입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1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12개월 전의 첫 예금이 만기가 됩니다. 그것을 그대로 다시 첫 달로 인식해서 원금+이자를 넣습니다(예금으로 말이지요) 이렇게 반복적으로 진행을 하다보면 매 월 적금을 타면서도(굉장한 기쁨이지요) 그것을 전부 재투자를 함으로서 얻는 복리 수익이 존재하게 되며, 예금이기 때문에 중도 해지에도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회사원이면서 기초자본은 없지만 빚이 거의 없다면 꼭 시도해야 할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근데 과연 한 달에 얼마나 예금을 넣어야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위는 최근 정기예금 금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원하는 금리만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예금 풍차의 경우 어떻게 보면 본인의 돈을 떼어내어 저축하는 습관 자체를 기르자는 것이 목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질 물가 상승률에 비춰볼 때 정말 적은 부분이 될 수 밖에 없어서 말이지요. 인간적으로 금리가 너무 낮아서 어느정도의 금액을 넣어도 만족하기는 힘들 듯 보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펀드풍차는 어떤가요? 책의 말미에 약간 나오긴 했습니다만, 펀드 풍차는 예금 풍차로 인해 원하는 것을 많이 가졌을 때 시작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전 당장 시작하고 싶은데욧!ㅋㅋ) 사실 대부분 적립식 펀드로 인해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겠지만 거치식 보다야 적립식이 좀 더 안전한 축에 속하니 그것을 12개로 분산하여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회사, 사업을 하는 목적이 결국 돈을 버는 것이라는 그 돈을 어떻게 하면 아끼고 보호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버는 것보다 쓰는 방법을 아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하니까요. 이렇게 생활하다보면 스스로도 굉장히 근검절약을 외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긴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블스 딜 The Devil's Deal - 금융교육전문가가 폭로하는 투자시장의 불편한 뒷이야기
안드레아스 로이조우 지음, 김무겸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금융이 과연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는 것일까요?
사실 금융은 처음에는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돈이라는 것이
현재의 종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믿고 맡길만한 곳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현재는 말 그대로 숫자만 움직이는 모든 것이 전산화 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돈을 버는 것이 눈으로만 보일 수 있는 그런 시기인 것이지요. 그래서 금융회사는
이 숫자를 이용해서 많은 돈을 벌곤 합니다. 그것 때문에 나온 것이 바로 파생상품들이지요.
사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파생상품이 나오겠지만 분명 그것은 구매자에게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판매자의 사리사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책은 과연 소설일까요? 사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설명이 많습니다. 뭔가 교과서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토리보다는 경제학적 설명이 더 많기 때문에 내용에
집중을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끝까지 읽은 마당에 이런 말을 하기가 조금 부끄럽습니다만,
도대체 이게 무슨 내용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뭔가 소설적인 내용보다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내용들 위주여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정신이 없고 어떤 내용인지
모를 정도였다는 것은 책의 몰입도에 큰 문제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책의 제목과 같이 우리는 금융거래를 하면서 점차 악마와의 거래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나중에는 문제가 되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의 안정과 즐거움을 위해서 점차 미래의 것을 당겨오고
있지요. 그래서 나라의 GDP보다 부채가 더 많은 나라가 대부분인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 역시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구요. 대표적인 예로 집을 생각하면 알 수 있겠네요. 그것이 전세든 매매든 간에
대출 없이는 거래가 이루어 지지를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것 때문에 결국 미래에 벌어들어야
할 수입을 지금의 가치로 가져와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오르지 않는다면 결국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RISK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결국 '아는 만큼 당하지 않고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라는 점입니다. 교활한
방법을 배우라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내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많은 손해를 보지 않고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생상품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파생상품의 의도를 숨기고 판매자에게만 유리한 방식으로 판매를 하는 것이
문제이듯, 그것을 바로 알아야만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식투자 리스타트 - 왜 나는 주식투자로 돈을 못 벌까?
systrader79 지음 / 에디터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나는 주식투자만 하면 깨지고 돈만 잃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이 책을 보세요! 왜 내가 돈을 벌지 못했을까에 대한 어느정도의 정답이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지요. 사실 요즘 주식투자와 관련된 책들은 정말 한결같습니다. 기본적 분석에 대한 설명을 하고 그리고 기술적 분석을 중요시 합니다. 물론 어느 것 하나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내용이지만 모든 사람이 똑같이 알고 있다면 그것은 전략이 아니지요. 그래서 그런 내용만 나와 있는 책은 개인적으로는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뭐가 다르길래 추천을 하냐고 한다면, 지극히 평범한 개인들이 생각하는 부분을 정말 잘 찝었다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에는 복잡한 기술적 분석이나 시장 분석 방법과 같은 것은 적혀 있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탐욕' 이라는 것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그것에 대한 기술적 방법에 대해서 나열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매매는 장 초기나 마지막 동시호가 시점에 하는 편이 좋다는 이야기이지요. 저도 주식 시장을 쭉 보다보면 초장에 아예 왕창 올랐다가 쭈욱 떨어지거나 마지막에 갑자기 올라가는 일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는 저자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초장이나 막장(?ㅋㅋㅋ)에는 매매자가 급격히 줄어(이미 매매는 장 중반에 대부분 마친 상태) 어느정도의 투자로도 변동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뭐 때에 따라서는 그 말이 틀릴 때도 있겠지만 다시 생각을 해보면 굉장히 맞는 말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주식 시장에는 정말 많은 종목이 있지요? 왠지 한 주에 1000원도 안되는 소위 동전주들을 사서 10원 단위로 올라도 엄청나게 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직접 투자를 해보니 내가 사면 귀신같이 떨어지고 팔면 다시 금새 오르덥디다. 사실 본인이 세력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런 동전주 보다는 우량주에 투자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합니다. 그리고 흔히 우리가 가장 무서워하는 세력인 외국인들도 진짜 세력권에 있는 외국인과 검은머리 외국인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지 않은 상태(5%이내)에서 외국인 매매가 증가된다면 작전세력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내가 들어가면 다들 나가겠지요...ㅠ) 여기저기서 세력은 안 좋은 것이라고 하지만 분명 필요악으로 존재하긴 하니까요.

 

누군가는 전업투자자를 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인들은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절대 단합될 수 없는 그런 존재입니다. 따라서 본인들만의 특별한 기준을 세워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데, 그것에 대한 비교 내용도 나와 있습니다. 본인만의 철칙대로 움직여야지 큰 피해를 보지 않고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폭락장에서는 말이지요) 물론 이렇게 된다면 성공 시에는 아주 큰 이득을 볼 수 없을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어느정도 성공하는 시점에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을 장기투자하면 좋다고 하지만 우리는 당장 지금 사용할 돈도 있을까 말까 하는 상황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가 꽤나 있습니다. 멀리 바라볼 수는 있지만 다가가긴 힘든 것처럼 짧은 시간 내라도 집중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길 바라며,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고정관념들을 떨쳐 버리고 성투의 길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국 감정이 문제야 - 자꾸만 꼬이는 직장, 가족, 연애, 인간관계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지음, 김해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으아아아아아아아아!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늘 감정이 먼저 앞서는 당신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라고 하기에는 책이 조금 어렵거나 귀찮은 부분이 있네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는 이성적이더라도 긴급하거나 불리한 상황이 닥치면 감성적으로 변하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그런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는 힘들구요. 그렇다면 이런 감정이 발생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뭐 이런저런 책들이 있지만 어떤 책에서는 그냥 발산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아직 정의되지 않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사실 화내고 나면 처음에는 후련하지만 나중에는 괜시리 했다는 후회가 들잖아요?(저만 그래요?ㅋㅋㅋ) 그래서 좀 더 현명하게 감정을 Control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화가 치밀어 오나요? 사실 그런 경우가 꽤나 있습니다. 내가 쉬려고 하는데 주변에서 시끄럽게 떠들 때도 화가 나고 내가 줄을 서 있는데 누군가 내 앞으로 새치기를 해도 열이 받지요. 그러면 무작정 화를 내든 꾹 참든 두 가지 중 하나를 할텐데, 결국은 화를 내도 안 내도 손해인 것 같은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책에서는 이런 상황이 왔을 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을 전혀 다른 생각을 해서 지우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화가 났는데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냐만은 그 상황조차 웃기다는 생각을 해서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사실 화가 날만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까 말이지요.

 

그런데 진짜 그렇게 할 수 있나요? 저는 사실 객관적으로 냉정하고 이성적이라는 평을 많이 받습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아서 인데요, 그래도 화가 날 때는 다른 생각으로 그것을 지우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상황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요. 사람은 누구에게나 불운이 따르고 힘든 상황이 오기 마련입니다. 그것에 대해 불평 불만을 갖는 것보다 빠르게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것이 어쩌면 자신의 화를 다스리는 데에 더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싶네요.

 

책을 읽고 나서 느낀점 중에 하나는 사실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지금의 내 감정을 자꾸 숨기고 변화하려고 하는 것도 하나의 스트레스로 남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책에서는 좋은 의미로 스트레스를 적어 놓긴 했습니다만...ㅋ) 현대 사회인들이 참고 참다가 결국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하는 것이 아닐지요? 이것은 개개인의 노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가 조금씩 변화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금은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 라는 분위기의 사회가 이루어져야 이런 감정 싸움이나 문제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그러고 보니 저 역시 사회에 대한 불만을 적어놓았네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설마 대통령이 이 글을 볼 리가 없을테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