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해리 S. 덴트 & 로드니 존슨 지음, 권성희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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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의 세계 경제... 최근 앞으로 더 잘될거라고 고민해 보신적은 있나요? 하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내 눈앞에 있는 상태도 바로 알기 힘든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고민을 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경제에 대해서 이해가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미래 경제의 예측에 관심이 많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더군다나 내년 만이 아니고 내후년까지의 예측이 나와있습니다. 단순히 어떻게 된다는 이야기가 아닌 정말 근거있는 자료들을 가지고 말이지요.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인구' 입니다. 인구하면 또 중국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중국의 경우 산아제한 정책과 같은 정부의 실수로 인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잡아먹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인구가 많으면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많은 경쟁과 더불어 인구 밀집도 때문에 살기가 어려워지는 면이 있습니다만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는 인구는 계속 늘어나야 국가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과연 인구 때문에 미래가 어두울까요?

저자가 미국인인 만큼 미국의 상황을 위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이미 많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다시피 조금씩 가세가 기울어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나라의 인구가 계속 정체상태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소비를 위주로 하던 세대에서 이제는 저축을 반드시 해야하는 세대로 변경이 되어 소비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더이상 국가 GDP가 상승하기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당장 자신을 위한 것이나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면 아이패드와 같은 소비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의 응축을 통한 소비 절제가 더 필요하다는 의미이지요. 인구의 줄어듬은 연금과 보험의 위태로움을 의미합니다. 재정적으로 1명을 10명 정도가 받쳐줘야 성공적으로 나갈 수 있는 시점에서 더 이상 증가되지 않는다면 국가든 보험회사든 위기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차세대 경제 대국으로 일컫는 중국은 사실 국가의 강력한 정책에 의해서 지금까지 10년 이상 고도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 나라의 가장 큰 장점은 제조업에 있는데요. 엄청난 기술력이라기 보다는 저렴한 노동인구를 바탕으로 공장을 지어 대량 생산하는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노동비 상승으로 인해서 많은 나라의 공장들이 폐쇄를 단행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중국 내의 법망이 자국 위주로만 펼쳐져 있어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중국 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 하다고 봅니다만, GDP 자체에 허수가 많고 이미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도시들이 많이 있기에 이전과 같은 10%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은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최근 중국의 주식이 곤두박질 치는 것은 그와같은 허수를 아는 외국 운용사들의 판단이겠지요. 중국 내 시장의 경우 특정인만 주식에 투자하는 지라(투자하더라도 기업을 100% 신뢰할 수 없는지라) 변동이 심한 편입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우리 세대를 이끌어 갈 나라는 인도입니다. 중국과는 다르게 사회주의가 아닌 민주주의 체제를 바탕으로 커갔으며 농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중간의 제조업 과정을 뛰어넘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12억의 거대한 인구와 비교적 우수한 인재 다량 보유(IT 산업)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도 비교적 사업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인도의 성장을 더 크게 점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중국과는 다르게 모든 소비를 나라 안에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내수시장의 탄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2013년이 아닌 2020년 정도까지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말이지요.

책은 조금은 어두운 미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밝기만 한 미래였다면 이런 책이 나올 필요가 있겠습니까만은 한국에서는 이런 부정적인 책들이 나오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모든 사람들이 밝은 미래를 원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어찌보면 이런 책들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모든 것을 대비할 수 있으니까요. 현재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인 미국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나라의 사람들도 그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미리 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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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추락에 대비하라
김기수 지음 / 살림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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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나라를 꼽자고 한다면 단연코 중국입니다. 이유는 간단하지요. 어마어마한 노동인구와 소비가 가장 발전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금융위기 상황에서 의외로 강한 체력을 보여줬던 것을 본다면 최근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재정위기와는 정말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거기다가 적어도 당분간은 마이너스 성장과 같은 일은 절대 생기지 않을 것 같은 중국, 하지만 그 중국의 경제 상승에도 많은 헛점이 있는 것은 아십니까? 이 책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여기 나온 이야기들 중 틀린 이야기는 없습니다. 분명 올라가는 구간이 있다면 떨어지는 구간이 있겠지요. 하지만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이 무너진다면 주변 국가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의 경제 성장도 물건너 간거나 마찬가지 일 겁니다. 따라서 그것을 막기 위해서 많은 것을 서로 협조할 수 밖에 없는 사태가 벌어지겠지요. 다시 말하자면, 지금 중국이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는 지금 당장 미국이 부도가 난다는 의미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을 알고 고쳐나가려는 노력은 하겠지만 그 노력이 빠르지는 안되, 본인들의 국가에는 최소한의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만 진행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미 권력을 갖고 있고 이득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것을 모두 내려놓기에는 많은 부담이 된다는 것이겠지요.

 

사회주의+자본주의 체제를 고집하고 있는 중국에서 공산당에 가입되어 있는 소위 귀족집안들은 정말 엄청나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주석인 시진핑 역시 주변 사람들이 회사 사장이나 전문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정재계를 통틀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넓은 땅에서 권력을 하나로 집중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나 중국은 몇 십년 전부터 이렇게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묘하게 왕권 국가와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수출 위주의 자본주의 시장을 그렇게 빨리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인들의 많은 희생이 뒤따르지 않았을까(고노동 저임금)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릅니다. 소위 소황제라고 불리는 80~90년대 생들의 진출은 부모 세대의 어려움을 갖지 않고 태어나서 자라왔기에 고노동 저임금의 생활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한국이나 일본 역시 이미 그 길을 걸어왔구요. 더군다나 산아정책으로 인해 한 명 정도의 자식에게 많은 것을 투자하고 바라보는 입장에서 자식들은 그것을 위해 계속 더 좋은 직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뛰어난 사람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노동의 불균형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보시라이 숙청 이슈와 관련하여 정치가 점차 불안해 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이런 폐쇄적인 정치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정치가 돈과 연관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이권 때문에 같은 정치 세력끼리에서도 내분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것을 보여준 모습이 바로 보시라이 사건입니다. 사실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살인을 했는지 불륜을 했는지 정확한 것은 없으나 정치적으로 매장을 하기 위해 공식 보도망을 활용하는 것을 본다면 진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세뇌를 중심으로 하는 중국 공영방송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따금 공영방송에서 조차 전혀 엉뚱한 내용들이 방영되는 것을 본다면 중국의 폐쇄적인 사회는 아직 더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중국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믿음' 이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세계 공산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Made In China 제품이 대부분 아직까지 저가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어서 국가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중국산은 부품이 부실하던가, 정교하지 못하다는 것이 정설이며 실제로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폰과 같은 고급 제품을 만들게 되면서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는 있다고 하나 결국 자기 브랜드 하나 없이 공장만 빌려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들의 기술력이 발전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믿음과 창의성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앞으로의 중국은 조금 더 어려워 질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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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에서 자본주의를 만났다
신동원 지음 / 참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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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금 사회주의일까요? 자본주의일까요?

사실 이 나라는 이렇게 편 가르기도 애매합니다. 분명 공산당이 모든 것을 이끌고 있으나 체제는 거의 완전하게 자본주의로 돌아섰습니다. 인민에게 땅을 '임대' 형식으로 매각합니다만, 소유권을 인정하다는 점에서 그냥 판매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각종 해외 무역과 노동력으로 단숨에 G2로 성장하였고 2030년 쯤 되면 미국을 역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정말 혁명적이지 않나요?

사실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발돋움 한 것은 몇 년 지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더 이상 노동력을 활용할 나라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1960~80년대 성장한 한국이나 일본은 이제 노동시장의 경직과 더불어 너무나 높은 임금으로 인해 진출했던 나라들도 나가기 마련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을 통제하고 있었던 인도와 중국이 앞으로 성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로 나타난 것도 바로 인구에 의한 노동력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노동력이라고 한다면 단순히 기계적인 일만 할 수 있는 허드렛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과정이 있어야 제품이 완성될 수 있기에 어찌보면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은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요?

중국의 아킬레스 건은 민주화에 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사실 미국에서 중국을 아직 경제대국으로 바라보지 않는 이유도 빈부 격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빈부격차가 큰 상태로 유지가 된다면 폭동이 일어나거나 반란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 내륙도 점차 발전을 하도록 노력중이나 외국 자본이 절실한 이때에 기존에 발전되었던 도시에 의해 비즈니스를 하기 어려워 지는 나라로 점차 흘러가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초고속으로 올라가는 임금상승도 점차 외국자본이 들어오기 어렵게 만들어 지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점차 평균화 되려고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그동안 중국의 장점이었던 저렴한 노동력을 점차 잃게 만들어 가고 있고 민주화 바람에 의해 기존 세력의 위기감, 그리고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는 반란의 위기들이 중국을 조금씩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일명 '관시' 라고 불리는 관계로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악습(?)이 전혀 변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리원칙을 중요시 하는 서양 사람들에 비해서 관계를 중요시 하는 동양의 방법은 어떻게 보면 시장 진출이 편할 수도 있으나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하여 그때 그때 바뀔 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닌데요. 명확하지 않은 중국법과 더불어 중국인이 없으면 아예 사업 자체가 안되는 법에 의해서 많은 피해가 나고 있습니다. 아예 삼성이나 도요타와 같이 원래 전 나라에서 알고 있다면 따로 그렇게 내세울 필요가 없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정말 난감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 사기를 당하고 부도가 나서 한국으로 도피하는 중소기업 사장님들도 많은 듯 보입니다. 비즈니스 문화는 사실 좀 낮은 편입니다. 확립이 되어 있지 않으니까요.

자존심, 체면, 허례허식... 중국이 과거 대국으로 이름을 날릴 때 쌓아왔던 것들이 이제야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니 기존부터 있었지만 기존에는 워낙 가난한 상태여서 보여줄 틈도 없었겠지요. 이제 국력이 상승되니 엄청난 명품구매와 더불어 자존심에 반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철저히 응징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감정적이 되어가는 것이겠지요. 워낙 많은 인구가 있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하겠지만 '중국인' 이라는 프라이드를 갖기 위해서 국가에서 하는 행동들은 세계적으로는 이상할 정도로 감정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군국주의화 형상을 갖기도 하구있구요. 자존심 빼면 시체라는 중국인들에게 우리의 옛 모습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은 앞으로도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입니다. 스스로의 소비만을 가지고도 먹고 살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이기 때문이지요. 흔히 1억명의 인구를 갖고 있으면 산업의 자가 충족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10억 이상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니 스스로에게 굉장한 기회이겠지요. 더군다나 그 근처에 바짝 붙어있는 한국도 그 결실의 열매를 지금까지는 계속 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이 더 발전되었을 때 한국은 어떤 위치에 있을지 다시 한 번 포지셔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섭게 쫓아오는데 더 뛰어갈 힘이 이제는 없는게 아닐지 조심스레 다시 물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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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의 조건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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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세요?

저는 제 후배들에게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넌 회사 언제까지 다닐꺼니? 어디까지 올라갈 거 같니?' 사실 이런 질문에 면접관한테야 '사장, 회장!' 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지만 저는 면접관이 아니니까^^;; 저에게는 그냥 '한 10년 다닐라구요' 라던가 '부장까진 갈 수 있을까요?' 라고 되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어찌아나요, 당신의 소망을^^;;;그래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임원으로 가는 길, 임원이 되면 해야할 일을 설명해 주는 '임원의 조건' 이라는 책을 말이지요.

흔히 임원이 되면 '별' 을 달았다고 합니다. 군대의 장성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인데요(병장 아님...ㅋㅋ) 사실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을 본다면 정말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독하게 일하며 이미 사내에서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요즘 세태는 부장-부장-부장-부장.... 으로 회사를 마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나이대가 되면 진취적인 행동보다는 보수적인 모습을 갖고 있기에 소위 '임시 직원' 이라고 표시되는 임원을 마다하는 것이겠지요. 주변에도 아예 그걸 목표로 입사한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본다면 분명 임원이 되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왕 회사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냥 사원으로만 끝낼 수는 없쟎아요.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입사 때 조차 임원으로 갈 생각이 없는 사람은 회사생활을 단순히 '일' 로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이지요. 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사실 면접관에게 15년 안에 회사 사장이 되지 않는다면 퇴사하겠다고 했는데... 10년 남았네요.... 과연 될 수 있을까요?^^;; 사실 호기 좋게 한 이야기겠지만, 지금도 머리 속에는 '내가 임원이 되면 어떤게 좋겠네...' 라는 장미빛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생각한 대로 임원은 많은 사람들을 거느릴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어 편하고 즐겁게 살 수 있을까요?

임원에게 비서와 차량을 주는 것은 공짜로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잡다구레한 일은 비서가 해결을 하고 이동 시에는 반드시 차로 이동해서 이동 시간을 감소시켜 일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저자가 비서실에서 일을 할 때 임원들을 보면서 '난 저렇게는 못 살겠다' 라는 말을 할 정도로 업무의 부담감이 더 커지게 됩니다. 무엇이든 권리를 주면 책임이 늘어나게 되기 마련이겠지요. 더군다나 임원이 되면 극소수의 사람 중에 한 명이 뽑히게 되는 것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눈치 속에 살게 됩니다. 흔히 CEO의 자리에 오르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 실언을 자주 하지 않는 것은(가문에서 CEO가 된 분들은 제외.... 짤릴 일이 없으니^^;;;) 말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임원이 가장 조심해야 할 덕목 중 하나는 바로 '말' 입니다. 말 실수가 본인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을 알기에 되도록 말을 아껴가면서 필요한 말만 하는 것이 좋은 것이지요. 사실 현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께서 소통이 잘 안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현대건설 CEO일 때 몸에 베인 그런 언행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임원이 되기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충성' 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업무 능력이야 그 정도 위치에 올라서면 어느정도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이 되겠고, 위에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회사나 자신을 향한 영원해(?) 보이는 충성심입니다. 사실 믿고 일을 맡기기 위해서는 충성심있는 사람이 필수인데요, 무조건 적인 아부가 아닌(요즘은 이렇게 하는 사람도 드물어요...ㅋ) 믿음직하고 자신의 말을 따를 수 있는 사람만을 찾게 됩니다. 흔히 밑에서 보면 '저렇게 윗사람한테 잘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의 사람이 임원에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회사에서도 해외 박사에 유능하다고 소문난 사람은 부장에서 퇴사를 하였고 의외로 학벌이 별로였으나 적당한 업무와 대외적인 능력(?)을 선보였던 사람은 결국 저희 팀장(상무)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누구의 선택이 옳았을지는 본인의 판단이지만, 그래도 극소수만 올라갈 수 있는 자리에 배경없이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능력 아니었을까요?

사실 특별히 임원이 되는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시기의 운대가 맞아 성공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만 그 성공을 위해서는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바로 공부지요. 어떤 공부든 다른 사람과 차별화 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한 부분이지만, 저도 저 나름대로의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서 더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설마 그냥 부장... 아니 과장에서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PS: 다른 부서에 28년 지나셨는데 과장분이 있으시더라구요... 회사 생활을 정말(?) 잘하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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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3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기풍 미생 3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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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한 친구의 트위터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선배가 이 책을 선물해 주었다. 이런 젠장 만화책 따위라니 명색이 경제학과 선배라는 사람이, 그런데 내 생각이 조금 짧았던 것 같다. 책은 1권만 받았는데 어느새 2권을 사고 다음 웹툰을 뒤지며 매주 기다리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책 내용이 어찌나 나랑 똑같은지 모르겠다'

사실 만화책이라는 것이 기성세대들에게는 애들이 보거나 백수나 보는 한심한 물품으로 여겨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덕에 많은 훌륭한 만화가 있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많은 좋은 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 중 단연 샐러리맨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이 있는데요. 사실 제 스스로도 '뭐 만화책이 얼마나 감동적이길래 그러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덜컥 당첨된 것이 3권인지라 일단 3권을 보고 생각해 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사에 취직하게 된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이니, 공장에서 일하는 저 같은 사람들이 과연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꼭 그런 것은 아니더군요. 어디서 일하든 실적과 업적을 남기기 위해서 문서화 시키는 것, 그것이 어찌보면 회사일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정말 강조하고 있구요. 사실 회사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뛰어난 손재주가 있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나 그것을 어떻게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해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문서작성 스킬인데요. 단순히 내부의 기능을 잘 활용하고 화려한 색감을 배치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써 내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이건 상황마다 다를테니 어떻게 써야 한다는 정확한 공식은 없겠지요?)

그리고 회사라는 곳은 결국 '팀' 이라는 매개체 입니다. 사실 한국과 같은 동양에서는 모난돌을 매우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에는 많이 개인주의로 바뀌면서 독특한 사람들이 많이 입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회사의 팀에 맞춰 주어야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낼 수 있고 이 책에서도 개인의 공부를 위해 팀을 미워하는 사람이 적응하지 못하고 자꾸 주변만 맴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그런 사람도 아우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그곳의 리더의 마음가짐이어야 하나 팀장이라고 무조건 다 성인군자같을 수는 없기에 팀원 하나하나가 어느정도는 팀 리더의 의견에 맞춰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구시대적인 '무조건 해' 라는 것은 이제는 통하지 않는 시대겠지요.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 따라다니기만 할테니까요.

Yes24에서 이 책을 주문을 누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속으로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서도 인터넷으로 보는 웹툰보다는 책으로 하나하나 자세히 읽을 수 있기에 기꺼이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책이 오면 1권과 2권도 금방 다 읽겠지요. 주인공인 장그래의 인턴사원 때의 모습을 보게 될 텐데요. 바둑이라는 길을 포기하고 이 쪽으로 전향하게 된 스토리와 함께 바둑을 해서 인지 언제나 얼굴 표정변화가 없다는 주인공의 앞날이 정말 궁금해 집니다. 다음 웹툰으로 보자니 왠지 4권이 나오면 김이 빠질 꺼 같고 뒷 내용은 궁금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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