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배신 - 그들은 어떻게 내 주머니를 털어갔나
백성진.김진욱 지음 / 맛있는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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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을 얼마나 사용하고 계신가요?

사실 결혼을 하면서 대출이 없는 사람이 없을테고, 예금 하나 정도는 누구나 가지고 있고 금융인들은 왠지 스마트하고 깔끔할 것 같다는 느낌,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사실 예전에 금융권에서 인턴을 해보기도 하고 실제로 같이 인턴을 했던 친구들이 대부분 은행과 증권사로 취직을 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돈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돈을 다른 기업보다 더 많이 받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왠지 사람들에게 말장난을 해서 돈을 버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금융권에 1~2년 있는 사람보다 10년 이상 투자를 해 본 사람이 더 많이 알 것 같으면서도 그 금융권 종사자는 무언가 다를까 싶어서 자문을 구하곤 합니다. 정말 희안하지요?

 

이 책은 금융권을 찬양하기 위해 지은 책이 아닙니다. 소비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비영리 단체로서 금융권이 얼마나 많은 손해를 끼치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읽고 나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분노해야 하고 슬퍼해야 하는지가 나와 있습니다.ㅠ.ㅠ 저도 그 피해자 중 하나이네요....ㅠ

간단하게, 늘 한국 사회의 병폐라고 보이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예를 들 수 있겠네요. IMF 때 공중 분해 된 대우 그룹을 생각해 본다면 흔히 강제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사실 이 때 정말로 문제가 되었던 것은 바로 '분식회계' 입니다. 분식회계는 결론만 말하자면 지가 원하는데로 회계를 조정하는 것인데요. 자본보다 부채가 월등히 많아진 회사가 남에게 잘보이고 더 많은 차입을 하기 위해서는 장부상의 조작이 필요한 것입니다. 10년 전부터 진행되어 왔다고 하는데 그걸 한 번도 잡지 못했다는 것은 솔직히 한국 법 자체 문제거나 회계사들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그런데 회장만 찔끔 벌금(분식회계 한 금액에 비해서는 새발에 피도 안됩니다) 내고 다 흐지부지 되어버린 것을 보면, 정말 얼마나 한심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요, 사실 한국의 대기업들 다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정 등과 같이 많은 병폐가 있어왔고 그것을 무마하기 위한 로비도 엄청나게 많이 했던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더 투명하고 우량한 회사가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이든 LG든 본인 회사의 임직원들에게는 100% 이상의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솔직히 웃깁니다. 무엇이든 자신이 지키고 할 줄 알아야만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요구할 수 있는 법인데 나는 못하니 너나 좀 해라 라는 식의 방법은 몇 십 년이 지나도 안바뀌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회단체들이 그것을 보며 변화를 추구 하려고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구요.

 

이런 것이 금융과 무슨 관계냐구요? 결국은 그런 부실 회사들을 살리는 것은 국민의 세금입니다. 흔히 대마불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커버린 회사는 한 번에 작아질 수 없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딸린 식구가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결국은 임시로라도 정부가 먹여 살리고 다른 회사와 합병이나 인수가 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데요. 이 때 낮아진 금액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정부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오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의 GM이 그런 모습을 보여 주고 있지요. 정부 입장에서는 공적자금 투입이후 다시 팔아야 경쟁상황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진행을 하게 되지만 그것에 투자했던 다른 투자자들 특히 정보가 늦었던 개미군단들은 고스란히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지요. 정말 속이 터질 노릇입니다.

 

차세대 IT의 선두주자라던 게임 산업도 점차 대기업화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흔히 '돈슨' 이라고 불리는 넥슨의 시장지배 강화인데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캐쉬 아이템(돈을 주고 사는 ITEM)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 이상 게임이 진행이 안될 정도인데요, 물론 게임 자체가 공짜라는 의미는 아니겠습니다만, 결국은 돈을 계속 사용하지 않으면 경쟁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를테니 개발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이익률을 갖게 되는 것이 게임회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각각의 경쟁을 해야할 게임 회사를 한 곳으로 모아 놓으면 경쟁이 아닌 담합이 되어버릴테고 게이머들이 가장 우려했던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결합으로 인해 과반이상이 넘어가는 기괴한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당장 게임에 가장 중추적인 역활을 하는 PC방 입장에서는 넥슨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는 것이겠지요. 사실 PC방 같은 경우 게임이 없다면 진행이 안될테니 애초의 '을' 의 입장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구요.

 

사실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부분이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책 말고도 더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요. 다만 저자의 아쉬운 점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는 하지만 본인은 능력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지요. 사실 그렇게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본인이 맡고 있는 소비자연대와 같이 하나의 연대를 더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참여여부는 잘...ㅡ.ㅡ;) 마무리가 조금 더 구체적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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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종합연구소 2013 한국 경제 대예측 - 일본 최고 민간경제연구소의 한국 경제 전망
노무라종합연구소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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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민간 경제 연구소라 칭한다면 삼성의 삼성경제연구소가 있는데요. 여기에서 SERI라는 곳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경제 기사에 많이 인용되곤 합니다. 그렇듯 각 나라에서 유명한 기업의 부설연구소 형태로 존재하는 곳에서 경제적으로 꽤나 넓은 영향이 있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일본에서도 노무라종합연구소가 그 역활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의 삼성 경제 연구소도 동일하겠지만 상대방의 나라를 분석하는 것은 어찌보면 상당히 애매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서로 상충되는 부분에 있어 자국이 유리할지 타국이 유리할 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뭐, 그래도 예측이니까 꽤나 가벼운 마음에 책을 들었습니다.

 

매년 정부나 언론에서는 경제위기라고 합니다. 아니 단 한 번도 그렇지 않은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호황이라던 2006년에도 경제 위기라는 기사가 있던 것을 본다면 정말 지레 겁을 먹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사실 예측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너무나 당연하게 위험한 부분을 콕콕 찝어서 설명하면 더 설득력있는 내용이 되기 마련입니다. 사실 예측은 좋은 것보다는 안 좋은 것을 맞춰야 더 신기한 법이니 말이지요. 역시나 이 책도 시작은 경제 위기로 시작을 합니다. 뭐, 사실이겠지요. 한국을 둘러싼 나라들이 어딜가도 뒤지지 않는 나라들이니 말이지요.

 

금년도 삼성에서 가장 큰 효자 상품은 스마트 폰입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정말 세상이 천지개벽했다고 할 정도로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제품이 되었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혁신적인 기능을 발휘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미 너무나 많은 것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기에 후발 주자들이 더이상 새로운 것을 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삼성전자와 애플이라는 두 거대 기업의 싸움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 판단됩니다. 다만 성장율은 금년보다는 좀 낮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프리카나 인도와 같은 완전히 개척되지 않은 부분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나 피쳐폰 조차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스마트폰으로 가기에는 망 부족이 절실한 지역들입니다. 오히려 망을 공급할 수 있는 통신업체 쪽에서 해외 인수를 고려해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기차냐, 하이브리드냐 이것이 금년을 가장 달구었던 친환경 차 열풍이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말을 해도 양 진영 모두 그리 많은 제품을 판매한 것은 아닙니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1.5배 이상 비싼 차량 가격 때문에 엄두도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것도 TV와 같이 급속도로 가격 평준화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술 실력은 비슷해 지고 양산이 빠르게 이루어 지면서 2차전지 시장도 가격이 급속도로 하향 평준화가 되고 있으며 당장 새로운 개발 상품이 존재하지 않기에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약진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와 같이 각 분야별로 성공 혹은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글들이 많이 있고 그것에 대해서 연구소에서 받아들이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연구소의 사람들이 일본인이 아닌 일본 연구소에 한국 사람들이 이 책을 지었기에 조금은 한국 위주의 내용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한국이 더 선전할 것이라는 내용들) 최근에 본 경제 예측 책 중 어찌보면 가장 한국에 우호적인 책이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요. 그만큼 주변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겠습니다. (안심시키려는 방도???) 다만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분야별로 국내 기업들의 능력이 이제는 국내만이 아닌 세계의 기업들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좀처럼 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계화를 부르짓고 있으나 각 나라에서는 자기 곳간을 지키기 위해(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가장 좋은 것은 M&A 나 상호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것인데 국내의 회사들은 무엇보다도 협상력이 있는 인재를 선출하는 것이 가장 큰 필요성이 아닐지 생각이 되네요. 이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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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읽어야 트렌드가 보인다 - 그들을 사로잡은 9가지 트렌드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 하다(HadA)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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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불과 얼마 전까지 20대였지만 30대가 된 지금 20대가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습니다. 젊음이라는 이유로 많은 것을 더 해 볼 수 있었고 더 즐길 수 있었으며 더 밤새 노력할 수 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알뜰하게 보낸다고 하더라도 그 시절이 그립고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것은 누구나 다 똑같겠지요. 특히 앞으로의 트렌드 변화에 대해서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세대가 20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10대는 반응은 빠르나 쉽게 변하고 끈기가 부족한 반면 30대는 점차 자신의 시간을 잃어버리는 세대인지라 20대에 그것을 꽃 피우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20대가 지나가신 분들은 20대에 과연 어떤 유행을 가지고 있었는지 기억을 하십니까? 저는 갑자기 새록새록 기억나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말이지요.

 

10대가 조금 불안전하다면 그 불안전한 부분을 메꿔가는 것이 20대 입니다. 하지만 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20대에 즐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학교에서도 공부 나가서도 공부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20대를 누릴 수 있는 사랑, 봉사와 같은 것들은 괜한 사치로 느껴지는 분위기 입니다. 그럼에도 20대는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봉사활동단을 만들어 그것에 참여하기도 하고 아예 스스로가 봉사단을 만들어서 참여하기도 하는 일을 해내고 있으며 예전 같으면 절대 혼자서는 못할 일들도 스스로 나서서 해내며 20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업으로 어려워하는 시기이지만 어찌보면 그런 어려움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도 20대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20대도 마냥 뛸 수 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들도 아픈 것은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니까요. 어쩌면 다른 세대보다 더 아파할 수 있겠습니다. 알을 박차고 나오는 새와 같이 새로운 세계에서 새롭게 맞이하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한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부모의 사랑만을 받고 자란 세대이다보니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조금은 늦게 배울 수 밖에 없는지라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쉽게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 트렌드는 '힐링', 바로 누군가가 자신을 위로해 주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TV에서 조차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을 정도이니 이정도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서로에게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완전한 독립 방법을 모르는 20대에게 사회는 아직 험난한 곳이니까요.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대학등록금과 뛰는 물가 때문에 학교에서 취식을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90년대 학번들은 학교에서 보는 사람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기에(같은 학과) 크게 문제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같은 학과 뿐만 아니라 대외활동과 그리고 복수(이중) 전공을 통한 타과와의 교류 등으로 본인 스스로를 가꾸지 않으면 뒤쳐지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겉멋이 들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 사회에 나가기 전에 자신을 가꾸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사회에서 다시 고생을 하게 되므로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만 사회에 나간 사람과는 다르게 자본이 부족하기에 조금 어려움을 더 느낄 수도 있겠지요.

 

20대와 정치는 1980년대에만 어울리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0대의 목소리는 조금씩 커져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선거날은 쉬는 날로 인식을 하여 놀러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이제 20대가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변화인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에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 중 직접 나서지 않고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더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겠지요. 이번 대통령 선거도 어찌보면 20대의 향방에 따라 갈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그 어떤 열정보다 더 갚지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0대는 어찌보면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미완성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리 저리 부딫히다 보면 세상의 이치에 머물게 되거나 혹은 더 높은 고지로 올라갈 수 있는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런 것이 모든 사람들이 동일해져 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있으며, 너무 SPEC이라는 것에 대해 미쳐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 역시 다시 입사하라고 하면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지요. 20대는 어떻게 보면 길기도 어떻게 보면 짧기도 합니다. 이 세대가 TREND를 주도하는 세대인데 새로운 것을 생산하지 못하고 기존과 동일하다면 얼마나 우울할까요? 그래서 저는 이 세대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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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종목 선택의 비밀 - 고수가 말하는 Re-Start 주식,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1
송경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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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보면 침체기이고 어떻게 보면 특정 종목의 호황으로 많은 이득을 볼 수도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소위 차화정이라는 특정 종목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IT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상태인데요. 과연 그것이 저평가된 항목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분위기와 호황으로 이루어지는 상승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종목의 경우 일반인들은 범잡할 수 없을 만큼  단위가 큰 경우가 많고, 기본적으로 나라 중추 산업이라 나라가 기울지 않으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요. 하지만 OCI처럼 거대한 산업으로 추종받다가 주변 환경으로 인해 한번에 고꾸라지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잘나갈때는 50만원 이상일 때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사실 이 책은 주식에 손을 담그고 어느정도 손해나 이득을 보았던 분들이 보면 좋은 책입니다. 왜냐하면 입문을 위한 부분은 특별히 존재하지 않고 오직 '저평가 우량주' 를 찾기 위한 방법에 대해 적혀 있기 때문이지요. PER과 PBR 같은 어찌보면 주식을 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이기도 하겠지만 처음 하는 사람이 그것까지 전부 고려해서 투자하기란 너무 어려운 부분입니다. 저 역시 이런 책을 많이 읽어 보긴 했지만 결국 투자시에는 단순한 정보만을 가지고 혹은 나의 감을 믿고 많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은 정말 많은 분석과 고민 끝에 주식을 매매하시는지요? 저는 그게 잘 안됩니다만...ㅠ

 

여기서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부분이 있습니다. 저어어어어어엉말 많은 저평가 우량주 찾기 예시이지요. PER/PBR과 각종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하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 이런 자료를 보니 정말 이래서 이 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세한 것은 둘째치고 서로 전혀 다른 업종의 회사들을 이렇게 자유자재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기존의 우량주가 아닌 이제 떠오르는 회사나 혹은 소위 히든 챔피언이라고 부르는 특정 분야의 세계 1위 회사를 주목하라는 점은 이제는 모두 알고 있겠지만 그것을 분석함에 있어 이렇게 꼼꼼하게 해 놓은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평가해 놓은 회사를 '저는 매매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적을 수 있는 실력이라니, 정말 멋집니다(사실 신기해요!)

 

주식을 하시는 모든 분들의 바램은 '시장이 떨어져다 내 주식만은 계속 올랐으면 좋겠다' 라는 것일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 과연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노력과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온다고 말이지요. 남들도 좋아하는 우량주를 사기에는 돈이 모자르고 남들이 모르는 주식을 사기에는 언제 회사가 망할지 모른다고 해서 투자를 해매시는 분들은 이 책은 찬찬히 읽으시고 나와 있는대로 한 번 따라해 보세요. 저도 개인적으로 그동안 마음에 담고 있던 두 회사를 이 방법으로 TEST 해보고 하나를 선택하여 곧 매매할 예정입니다. 무작정 매매하는 것보다는 회사를 따져보고 매매를 해야 더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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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선택 돈 버리는 선택 - 살면서 부딪히는 44가지 딜레마
잭 오터 지음, 이건 옮김, 홍춘욱 감수 / 부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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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렇게 단순명료할 수가...?

이 책의 뒤쪽 추천사도 그렇지만 정말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정갈하게 적어 놓은 책은 처음입니다. 사실 경제라는 어려운 단어를 뒤로하고 읽더라도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겁나게' 많습니다. 신기하지요? 책 표지에 있는 것처럼 살면서 부딪히는 44가지 딜레마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직 '돈' 에 관련된 내용에 한해서 말이지요. 여러분은 그런 적 없나요?

 

개인적으로는 집에 무척 관심이 많습니다. 집을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도대체 어디에다가 집을 구해야 할지를 말아지요. 근데 부동산 투자 책을 보자니 너무 당연하게 부동산에 투자하라는 말이 나오고 일반적인 재테크 책을 보자니 집값이 떨어지니 사지 말라고 합니다. 근데 저같은 서민은 사실 부동산 투자를 위해 시작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왕이면 부동산 투자의 목적도 가지고 있는 것이지 내 집 한 채를 사자마자 팔고 그럴 것은 아니기에... 이 책은 어쩌면 저에게 있어 구세주와 같은 책입니다. 고민에 대한 간단 명료한 정답... 장단점 나열하고 더 많은 쪽을 택해라, 집은 무조건 위치다, 그리고 싸게 얻는 것이 제일 좋다. 라는 내용들... 단순하지만 누군가 답을 내주기는 애매한 그런 내용입니다. 정말 원더풀했어요^^;

 

사회 초년생에게는 사실 집보다는 자동차에 대한 욕심이 더 클 것입니다. 엔트리 카는 새 것으로 이왕이면 조금 더 큰 것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사지 말라는 이야기 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왕이면 2~3년 지난 중고차, 적어도 앞으로 4만km 이상 보증기간이 남은 것을 산다면 좀 더 현실적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차 중에 디젤과 하이브리드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도 나와 있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시다면 할부인지 리스인지 정하는 것도 하나의 고민일텐데요, 1년에 1만 6천 km라는 기준을 가지고 설명을 하니 머리 속이 좀 깨끗해 진다고 할까요? 마음이 편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명확한 답은 말이지요^^;

 

조금 아쉬운 것은 역시 미국 저자가 쓴 책이라 한국의 현실과는 조금 괴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번역하시는 분이 여기 저기 한국 상황에 대해서 적어 놓은 것은 어찌보면 좋은 배려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약간의 괴리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국이든 한국이든 이런 것을 전혀 선택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기에 이 책에 있는 돈 버리는 선택을 배제하고 돈 버는 선택만을 할 수 있도록 읽고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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