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도둑들 - 그 많던 돈은 어디로 갔을까
로저 로웬스타인 지음, 제현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2008년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많은 것이 있겠지만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금융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의 경우 그 근원지가 아니었음에도 여러 회사들이 기우뚱 거리고 파산한 회사도 존재하였으며, 한국의 많은 금융기관들이 국가로부터 자본을 수혈받는 현상까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렇게 다들 원하던 글로벌화의 충격이었지요. 예전에는 자국에서 발생된 문제는 자국에서 해결이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자국에서의 문제가 타국의 문제로 번져나가는 현상이 크게 되었지요 펀드도 선물도 옵션도 다 타국의 것을 가져와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자본의 자유가 의외의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은 왜 그제서야 알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그 때 발생되었던 사실을 기초로 소설같이 기록한 팩션(faction) 입니다. 그래서 사실 이 내용이 진짜인지 거짓인지는 조금 헷갈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2008년 금융위기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등장하는 인물만 10명이 넘고 금융단어들이 정신없이 쏟아지는 관계로 그것을 하나하나 이해하려고 하다보면 내용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저만 그런가요....ㅠ) 주석을 뒤쪽에 몰아 놓는 것보다 중간중간에 넣어주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금융위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단순히 월가의 탐욕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조금은 잘못 짚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렇게 탐욕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시장 배경이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모든 것은 사람의 탐욕 때문에 발생한다고 하겠지만 그것을 감독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관들이 있습니다. 연방준비위원회나 재무부와 같은 형태의 국가 기관들이지요. 사실 이들은 분명 금융시장의 경찰과 같은 역활로 금융시장의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되면 먼저 선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리먼 브라더스는 파산을 하였고 AIG는 구제 금융을 받게 되었지요. 단순히 보자면 AIG의 경우 보험사이기 때문에 파산할 경우 문제가 더 커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서 보이는 것은 결국은 '대마불사' 라는 점입니다. 리먼 브라더스의 경우 국가에서 해결해도 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었지만 AIG의 경우 그 금액이 너무 커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많던 돈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소위 서브프라임 모기지라는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줘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지만 결국은 다 월가의 명석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가격이 올라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영원히 가격이 내려갈 수도 없습니다. 사실 그 흐름을 잘 탄 사람의 경우 성공에 성공을 거듭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은 그 늪에 빠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걷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장이 우왕좌왕하고 어려웠음에도 각 금융기관의 수장과 임원들은 보너스를 받고 유유히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미국의 경우 '경험' 이라는 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에 회사 하나를 말아먹었음에도 또 다른 회사에서 CEO로 기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끝은 아직 멀었다는 느낌도 받고 있습니다. 더 많이 벌 수 있고 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사실 제가 제목에 달았던 것은 그 돈이 사실 있지 않은 돈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금융의 기본 목적은 새로운 투자 방법의 창출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와 불과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통계학적 방법에 힘입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을 줄인다고 해서 그 확률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특히 이경우 하나 두 개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게 되면 그동안 생각치도 못했던 문제로 더 크게 발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한국도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욱 늘어나는 하우스푸어들을 바라보면서 과연 우리는 그것을 빗겨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입니다. 당장 있는 자산을 처리할 필요는 없겠지만 새로 구매할 때는 조금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영의 신 1 - 누구의 인생도 닮지 마라 경영의 신 1
정혁준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외의 유수 기업들을 본다면 경영의 대가들이 많습니다. 스티브 잡스라던가 잭 웰치, 빌 게이츠 등과 같이 말이지요. 사실 그들이 늘 옳은 일만을 한 것은 아닙니다. 분명 문제가 있던 일도 하였고 불법을 자행하기도 하였으며 올라가는 데에 있어 정치적인 능력도 한 몫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경영의 신이라는 칭호가 붙는 것은 그렇게 모진 풍파에도 기업을 지킬 수 있었던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어준 별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주목받는 업체였으나 회계파문으로 한순간에 망한 엔론이나 기술 혁신이 늦어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코닥이나 모토롤라 같은 유명한 기업들도 있듯 50년 이상 한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100년이 넘게 대기업으로 유지하는 기업이 두산 단 하나밖에 없을 정도인데, 최근 사회 분위기는 어떻게서든 대기업에 들어가서 길고 오래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이렇게도 생각이 됩니다. 과연 그 기업은 안 망할까?

하지만 이들의 모습을 읽어본다면 조금은 믿음이 갈 수 있습니다. 삼성, LG, 현대를 일굴 세 사람의 모습인데요. 3명 다 걸출한 경영자인 것은 확실하나 너무나 다른 스타일 때문에 어떨 때는 힘들고 어떨 떄는 너무나 일이 쉽게 풀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던 부하직원의 마음에 '그 사람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었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먼저 현대의 경우, 누구나 알듯 정주영 전 회장입니다. 사실 언론이나 일반 책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사람인데요. 외향적이며 직선적인 성격으로 인해 불굴의 투지와 용맹함을 강조하는 요즘 세상에서 가장 각광받는 경영자 입니다. 사실 전기를 보자면 경영자라기 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잘 편승한 사람으로 보이는데요, 그 당시 그런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특히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학력으로 대변되는 한국 사회에서 멋진 반향을 일으킨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그리고 여러 사업으로 이루어지는 소위 문어발체제(나쁜 것이 아니라, 그만큼 능력이 되니까 확장을 한 것입니다)를 완성시켜 현대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후사에 문제가 있어 여러 계열로 쪼개지긴 하였으나 결국 대부분의 현대 기업들이 현재까지 건재한 것을 본다면 2대째도 굉장히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은 소위 '관리의 삼성' 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철저함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이병철 전 회장의 스타일 때문인데요,결벽증 환자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일에 문제가 없어야 하며, 부하직원에게 매사에 실수가 없도록 드라이브를 거는 방식이 그 모습을 나타낸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하는 기간을 갖는 것을 보면 다소 즉흥적으로 시작하는 현대의 정주영 전 회장보다는 모든 사업의 시작이 조금씩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뒤집는 것은 바로 '패스트 세컨드' 전략으로 이뤄집니다. 먼저 시작하진 않았지만 철저한 속도전을 통해 1등으로 일궈내는 능력은 아들인 이건희 회장에게도 이어져 내려온 듯 합니다. 부하직원에게 많은 것을 위임하는 편이고 자율과는 조금은 거리가 먼 삼성 직원들에게 있어 철저함은 어찌보면 양날의 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LG는 상대적으로 위의 두 회사보다 많이 알려진 부분이 없습니다. 사실 1등으로 시작한 사업에서 많이 2~3등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위의 회사보다는 많이 가려진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사실 그럼에도 LG의 경우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인화' 라는 것입니다. 절대 사람을 내치지 않고 서로가 힘들 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서 경영해 나가는 것은 LG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경영 기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LG 자체가 처음에 구씨와 허씨 집안의 통합으로 시작하여 2005년에 갈라설 시점까지 생각을 해본다면 동업으로 대기업을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서로의 분야에 절대 침범하지 않는 것을 본다면(물론 삼성도 CJ가 있지만 점차 중복인 부분이 늘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협력적으로 차질없이 경영을 하고 있는 회사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이 1편인 것을 본다면 나중에 SK나 두산, 포스코 같은 기업의 창립자들이 2권으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이 책이 제일 맘에 들었던 점은 그저 경영자들을 미화시키는 내용만이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정권과의 마찰, 그리고 문제점은 간간히 짚어 주었던 점이 높이 살만한 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향후 2권이 나오면 꼭 먼저 보고 싶을 정도로 기대가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학자의 영화관 - 그들은 어떻게 영화에서 경제를 읽어내는가
박병률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영화와 경제, 어떻게 보면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기도, 없는 것 같기도 하지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부유할 수도 부유하지 않게 보이게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입니다. 사실 영화 그 자체에서 경제를 생각하고 사회를 생각하게 된다면 영화 내용에 집중할 수 없을 수도 있겠고 말도 안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르게 본다면 그 안에서 경제의 흐름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경제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조금은 어색할 수 있는 접근법이지만 경제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이런 시기에는 정말 알맞는 내용이 아닐까요? 영화에서 바라보는 경제는 어떨까요?

영화 '완득이' 아시지요? 사실 개봉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던 영화였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보았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택한 것은 운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했던 것은 왜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까요? 책에서는 여기서 사회주의 경제학과 개인주의 경제학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흔히 주류경제학이라고 불리는 개인주의 경제학은 모든 경제활동의 중심을 개인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그게 맞는 이야기라고(세뇌?) 생각이 됩니다만 여기서 간과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욕심' 에서 비롯되는 문제 입니다. 모든 사회의 사람들이 선한 마음에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여 일을 할 때는 분명 중첩이 되거나 경쟁이 되는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분명 개인에게 있어서는 노력이지만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는 소모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지요. 때문에 개인주의 경제학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동일한 노력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보면 운에 따라 크게 차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사회주의 경제학(소위 마르크스 경제학이라 불리는)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가난의 배경에는 이렇게 모순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영화에서는 비춰주고 있습니다.

영화 '헤어드레서' 는 사실 뚱뚱한 주인공을 보았을 때 와닿지 않는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경제학을 본다면 꼭 한 번 추천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사실 점점 외모가 중시되는 세상에서 이렇게 뚱뚱하고 거기다가 혼자인 여자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 줄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 경쟁업체에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대수롭지 않은 사람이겠지요. 하지만 영화에서 그녀는 그런 것으로 쉽게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만 보자면 경제학적으로 큰 필요성이 없어보이지만 그녀가 개업을 하는 과정은 바로 창업가 정신에 부합되는 내용입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처음에는 쉽게 결정하지만 이후 과정에 있어서 많은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놓여집니다. 요즘 정부에서 말하는 소위 '손톱 밑 가시' 라는 것인데요. 가까우면서도 바로 제거가 필요한 그런 법들 때문에 쉽게 업계로 진출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그녀가 자신의 헤어샵을 공격받을 때 마찰계수나 노동자 등과 같이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고 하는 점에서 어쩌면 이미 너무나 많이 만들어진 법규를 다 지키고자 한다면 차라리 창업이 아닌 취업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취업도 창업도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취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개개인의 능력을 창업으로 보여주는 편이 더 이득이 되겠지요. 우리는 과연 얼마만큼 창업을 하기 쉬워질 수 있을까요?

얼마 전 개봉했었던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사극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되었습니다. 사실 배경이 사극일 뿐 실제 역사에서 증명된 부분이 없고 전부 픽션이기에 어찌보면 사극이라고 하기도 애매합니다만, 늘 승리자의 주관에서 쓰여지는 역사를 조금은 뒤집어 놓은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에서 보여지는 이부분의 경제학은 바로 '대동법' 입니다. 쉽게 말해 많이 얻는 자는 많은 세금을 내고 적게 버는 자는 적게 내는 지금으로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세금의 형태이지만 당시에는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동일한 조건에서 세금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더 많은 이득을 얻는 사람을 쫓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겠지요. 사실 이 시대에는 이런 대동법을 가지고도 들끌었지만 지금은 소위 '부유세' 라는 것 때문에 들끌코 있습니다. 이는 분명 이상적인 부분의 내용이나 경제학적으로 보았을 때는 국제화 시대에 있어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던가하는 폐해가 생기게 됩니다. 로빈훗의 법칙이라고 하는데요, 의적으로서 부자들의 돈을 떼어오지만 그 부자들이 더이상 뜯기지 않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면 결국 남아 있는 사람들의 세금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이처럼 세금과 관련된 것에 민감한 것은 동서양이 똑같은가 봅니다.

이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제가 보았던 영화 중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내용은 많은 분들이 알테지만 시간을 넘어 보이는 것 중 일본의 현실 세태가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은 소위 1980년대 초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나 프라자 합의에 의해 통화절상이 되면서 점차 잃어버린 10년, 20년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10년 이상의 시간 차이가 나나 물가는 전혀 변함이 없는 상태, 소위 디플레이션 상태가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이지요. 실제 일본에 가서 보면 아시겠지만 10년 전의 콜라값이나 지금의 콜라값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일본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지금은 정권에서 통화절하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자 하지만 과연 그 상태로 익숙해진 상태에서 주변국과 국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 나온 영화들은 한 번씩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미 나온지 조금 된 영화들이라 구하기도 굉장히 원활할텐데요,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책을 읽으면 2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대한민국 딜러다 - 한국 외환, 채권시장의 마법사들 한국판 시장의 마법사들 2
신인식 지음 / 이레미디어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금융권의 꽃이라 불리우는 딜러, 어디까지 아시나요?

사실 개인적으로 직접 만나본 적도 없는 분들이라 어떻게 일을 하는지 조차 의문이지만, 자동차 딜러나 아니면 석유 딜러와 같이 무엇인가 물질을 판매하는 사람들의 신분은 어찌보면 조금은 일반 영업직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외환딜러나 채권딜러의 경우 힘들지만 고소득의 그리고 고스펙의 사람으로 비춰집니다(저만 그런가요?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요?ㅋㅋ) 왜 그런가하면, 금융권의 탄탄한 복리후생과 더불어 몇 십억씩 보너스로 나온다는 소리가 거짓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돈 때문에 일을 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돈이 직업 선택에 있어 제 1 순위를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말 그대로 선택받은 사람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금융딜러들의 인터뷰를 모은 것입니다. 사실 저자 역시 그들 중 하나의 사람으로 많은 경험을 쌓고 현재 딜러를 하고 있으며, 자신의 책에 자신이 인터뷰를 하는 진기명기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것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저자 스스로 솔직해 질 수 있는 시간이었던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읽어보자면 공통된 단어는 '바쁘다' 라는 것으로 함축되는데요, 그 바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이런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영업' 이 적성에 맞지 않아 시작했다는 점이 또한 놀랄 일이지요. 금융권에서 영업을 하지 않고 이렇게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는 직군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뭐, 사실 나중에는 영업이 아니라고 해도 영업과 같이 정보를 얻기위해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겠지만요.

 

사실 저는 이 책에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외환딜러나 채권딜러 말고도 프랍딜러와 같은 제가 알지 못하는 직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딜러라는 것은 얼만큼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느냐가 관건일텐데 그냥 읽어만 보아도 왠지 엄청난 수학공식과 함께 굉장한 촉(?)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몸이 항시 긴장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구요(저도 사실 이런게 하고 싶었긴 했는데 아마 했으면 망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성과가 나면 그만큼 보상을 받는 것을 본다면 정말 해볼만한 직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제는 너무 스펙이 높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이 되어버려서 그저 쳐다만 볼 수 밖에 없게 되겠지만 그 시장 자체가 점차 딜러들만이 아닌 개개인에게도 개방이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마치 주식시장처럼 말이지요. 그 때는 이렇게 딜러의 역활이 일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변동성도 매우 커질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 커진 변동성을 조정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큰 세력을 가진 딜러들일 것입니다. 딜러의 역활은 이렇게 점차 바뀌어 갈 것이라 생각이 되며 저 역시 시간이 되면 한 번 채권선물시장을 둘러보면서 한 번 투자해보고 싶네요(단위가 너무 큰가...)

 

사실 제가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어 책의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닌 저의 의견과 생각을 토대로 서평을 기록하였으며, 금융권에 정말 많은 관심이 있거나 현재 금융권에서 딜러를 목표로 일하고 계신 분에게는 정말 황금과도 같은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년 후 대한민국 - 진화심리학을 통해 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분, 참 독특하십니다.

집필하는 책들을 몇 권 읽어보았는데 지식의 해박함이 정말 굉장합니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를 그보다 더 크게 포장할 줄도 아시는 분입니다(비난이 아니라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스스로 회사를 세워서 강연을 다니고(1인 기업) 저서도 집필할 수 있는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개인적으로 강연을 하는 것을 듣지 못해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강연하는 모습을 한 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집필하는 분인데 이번에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사실 책 제목은 보지도 않고 신청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분을 믿으니까요!ㅋ) 받고 보니 '진화 심리학'??? 이걸로 어떻게 경제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습니다. 사실 기독교적인 인류 탄생설에 비춰보았을 때 진화라는 것을 모토로 하는 것이 조금은 금기 시 되는 경우도 있기에 어떤 식으로 적혀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인류는 초기에는 인원도 적고 주변에 먹을 것이 널려 있었기에 먹고 사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경쟁이나 서로 도와줄 필요가 없었지요 하지만 뇌의 크기가 커지면서 단백질 섭취 증가가 필요했습니다. 즉 육식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이지요(뭐... 채식주의자들도 잘 살 수 있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지요...;) 그전에 따로따로 떨어져서 거대한 육식동물에게 노출되면 죽음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인류는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선한 목적이라기 보다는 본능적으로 서로를 도와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바로 이런 면에서 성선설이라는 것이 나온게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공동체는 어느정도의 규율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두머리가 나오거나 상대적 약자가 나오곤 하지요. 당시에는 힘있는 자가 유리했지만 지금은 더 많은 지식이나 돈을 가지고 있는 자가 유리한 것을 보면 반드시 강자가 존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인간은 자신의 보호를 위해 서로 간에 도움을 줄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은 자신의 공동체 안에서의 모습이라고 비춰볼 수 있습니다. 다른 공동체를 배척할 수 밖에 없는 구조지요. 지금의 국가간의 싸움을 보자면 그 모습이 확 드러납니다.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라던가 미국의 무역통상과 같이 자국에게 유리한 조항이나 정책을 펴서 주변국을 매우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그것이 옳지 못하다는 것은 이미 머리 속에 그려지고 있지만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이는' 일이 빈번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어렸을 때부터 도덕교육에 많은 것을 투자했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보다 더 큰 공동체에서는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았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조금 의문이긴 합니다. 아이에게 지켜야 한다고 하고 어른은 지키지 않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세상이 열리고 점점 하나화되면서 전체적으로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적국이라고 해도 좋아보이는 것을 서로 답습하게 된다는 의미지요. 본능에 따라 서로에게 억지웃음을 피우다가도 하나씩 각자의 개성에 따라 움직이는 일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지요. 삶을 위해 모여 있을 때는 튀는 것 자체가 문제였지만 이제는 튀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변화가 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점차 동양에도 오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지요. 단체에서 벗아나 혼자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세상, 그것이 옳든 옳지 않든 이미 바로 앞에까지 다가온 현실이고 그 현실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진화를 보이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 진화에 맞추어 변화를 갖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