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정리의 기술 - 손봉석 회계사의 빚 자동 관리시스템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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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얼마나 있으신가요?

사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제가 은행이든 아니면 누구에게든 빚을 지고 살아갈 것이라고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집에서 특별히 부족함이 없게 자라기도 하였고 돈을 쓰는 것을 극도로 멀리 했기 때문에 제가 설마 남에게 빚을 지겠냐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회사에 입사하고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그것은 제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사회에 나가서 1년 정도 후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결혼이었지만 막상 다가오게 되자 생각보다 더 큰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진 돈은 3천만원인데 전세는 못해도 1억이 되는 상태에서 당시 기억을 떠올리자면 자존심은 둘째치고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없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결국은 은행에서 해주는 국가 전세자금 대출을 받긴 했지만 누군가에게 돈을 빌린다는 사실이 이렇게 쑥쓰럽고 어색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처음에만 이렇고 두 번, 세 번 받기 시작하니 오히려 '은행 돈은 나의 돈' 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자만 잘 갚으면 뭐라고 하질 않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저자는 바로 이러한 소비 패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합니다. 결국 원금을 갚아야 하지만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빌리는 것이 아닌 단순 소비를 위한 빚은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정말 단순한 내용입니다. 빚이 당연히 좋지 않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언젠가는 갚아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현재 사회가 결코 빚을 지지 않고는 서민층에서는 살아가기 힘들다는 사실도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그 빚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소비 그 자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1년, 5년, 10년 정도에 한 번 사야할 물품이나 소비되는 금액을 몇 년 전부터 준비하여 통장에 넣어놓는다면 그 시기가 되었을 때 어렵지 않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자동차를 사기위해 10년을 주기로 매월 10만원씩 저축한다면 사실 금액 자체는 그리 큰 것은 아니겠지만(원금 1200만원이네요...ㅋ) 구매를 할 당시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더 필요한 금액에 대해서만 차액을 지불하면 된다는 의미이지요. 이렇게 통장을 조금 더 세분화를 시켜 가입한다면 목적에 맞게 돈을 융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집안의 돈이 가장 크게 묶여 있는 부동산과 보험에 손을 대라는 것입니다. 더 가입하고 구매하라는 의미가 아닌 정리 해고가 필요하다는 의미겠지요. 보험의 경우 실제로 나에게 오는 혜택이 턱없이 적은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것들은 지금 당장 어느정도 손해를 보더라도 해약을 하고 필요없는 부분을 제외한 보험을 다시 가입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현재 보험을 세 식구가 각자 가입되어 있는 상태인데, 종신보험류의 약관을 다시 읽어보고 해약을 해야 할 지 말 지를 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지요. 물론 향후 다시 반등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나 부동산 때문에 빚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면 결국 다운사이징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동산이 폭락할 경우 내 재산이 너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결과가 되겠지요. 자신이 살 집을 가지고 이후 투자가 이루어 져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누구나 아는 브랜드의 아파트, 서울의 중심지 쪽에서 살아보고 싶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본다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가질 수 있는 생각이겠지만 저는 좀 더 열망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돈이 모이는 속도보다 빚이 모이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고 그런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솔직히 앞으로 10년을 더 모아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 생각을 하면 이제 자리를 잡고 집보다는 다른 쪽으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그래서 2~3년간 생각해 왔던 나의 꿈을 접고 조금은 현실적인 금액으로 저렴한 집을 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빚이 어쩔 수 없다면 그 빚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해 보아야지요. 여러분도 Down Sizing에 한 번 돌입해 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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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행복한 펜션 부자들 - 1억으로 평생월급을 보장받는 펜션이 답이다
구선영 지음, 왕규태 사진 / 예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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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을 가면 단순히 민박에서 머무는 것보다는 조금 더 돈을 들여서 펜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민박에서는 볼 수 없는 멋진 풍경과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돈 더 투자하는 것이 아깝지 않은데요, 실제로 펜션 시장은 점점 커져서 어느덧 2000개가 넘어갈 정도로 많이 증가했습니다. 사실 '놀러가서 잠을 자는 곳' 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시기가 엇그제 같은데 이제는 여러 조건을 따지게 되니 사람이 얼마나 변하는가가 궁금할 정도인데요, 여기 이 책에는 펜션으로 성공하신 분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 분들은 과연 어떻게 해서 펜션으로 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요?

먼저 펜션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업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대충 사람이 자고 가고 그것으로 돈을 번다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버려야 할 것입니다. 결국은 어느정도의 돈이 있다면 진입이 원활한 사업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점차 경쟁이 심화되고 어느 한 곳이 좋다고 소문이 나면 펜션 10~20개 생기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 그리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변화라는 것은 어쩌면 홍보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전 홍보가 단순 TV/신문으로 대변되는 것이라면 그 이전부터 유명한 구전효과가 이제는 SNS의 발달로 인해 엄청난 속도로 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대부분 구전효과와 더불어 인터넷 광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효과는 구전효과만 못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특히 처음에 보여지는 인테리어를 홍보하는 데 있어서 사진의 중요성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 성공한 펜션 사장님 중에는 인테리어 관련된 업종이나 미술 업종에서 계신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미적인 부분과 빛을 효과를 가장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니 말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펜션 사장이 펜션을 사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그 지역을 전혀 모르는데 단순히 유명하다고 해서 시작을 한다면 소비자의 길잡이가 되어 주어야 할 펜션 주인의 역활을 하나 버린 것과 같게 되어 버리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너무 돈을 생각하다 보면 투자를 주저하게 됩니다.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이만 저만 생기는 것이 아니지요. 돈이 많아서 부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펜션은 수익금에 50%정도는 다시 투자를 해야할 생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몸이 먼저 상하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쉬운 일례로 청소부를 쓰냐 안쓰냐의 차이인데 한달에 120~150만원을 아끼려다가 손님을 몽땅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 점은 펜션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명심해야 할 대목이지요.

책의 뒷부분에는 단순한 성공에 대한 내용이 아닌 실전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처음에 토지를 선정하는 것부터 해서 공사비용 공사방식, 등과 같이 각종 정보들이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단지 펜션 사업에 대한 동경만 있다고 한다면 이 책을 보고 현실을 바로 알아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손이 많이가고 어려운 사업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말이지요. 책의 제목 밑에는 '1억으로 평생월급을 보장받는 펜션이 답이다' 라는 문구가 있지만 1억을 받기 위해서 하는 노력은 결코 다른 사업 1억 벌기보다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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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1
김수헌.한은미 지음 / 어바웃어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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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화려한 언변을 가진 CEO가 회사를 이끄는 것? 회사에서 벌어지는 많은 것들을 총괄해 주는 업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으신가요? 사실 회사원의 입장에서 회사를 직접 경영하는 것은 꿈만 같은 일 일겁니다. 하지만 기업 경영의 뒷면에는 생각보다 너무도 복잡한 방법과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이 직접 돈과 연관이 되어 정말 소수만이 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게 소수만이 하는 것이 다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숨겨야 될 것과 보여줘야 될 것을 구분지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외부로 공개되기를 꺼려하는 부분이 있기에 특히 돈 문제라면 누구보다 더 숨길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 아니라 기업의 상장과 폐지 그리고 주식에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오히려 경영자들이 한 번 쯤 읽어봐야 될 것 같은 책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이었던가? 한라공조의 주식을 공개매수하여 상장 폐지 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2조 수준에 머물러 있던 주가가 3조 이상으로 치고 올라간 일이 있는데요, 최근 국내의 자동차 업계의 해외 수출 호황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 업체의 전반적인 상승기류도 있긴 했지만 지나치가 올랐었습니다. 그 당사자가 바로 비스티온인데요. 사실 비스티온 자체는 공조업체 중에 부실 징후가 뚜렷히 보이는 기업 중에 하나 입니다. 다만 IMF 때 우리 나라의 한라 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한라공조가 너무나 높은 매출을 보이자, 아예 흡수합병을 해서 몸집을 키워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한라 그룹 자체에서 아예 비스티온을 인수하자는 움직임을 보이던 시기였지요. 여기서 보면 경영은 이렇게 땅따먹기 식으로 이루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묘한 소문을 흘려 주주를 움직이던가, 경제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집어삼키는 식의 방법 말이지요. 절차가 복잡해서 그렇지 결국은 대단히 단순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최근이지요? 작년에 IT계의 신에 가까웠던 스티브 잡스 사망 뒤로 후임인 팀 쿡 사장은 애플이 배당을 한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사실 그간은 소위 '혁신' 이라는 틀 아래 애플의 주식은 사면 오르는 축에 속하였던지라 주주들의 반발이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성이라는 경쟁자나 나타남으로 인해서 점차 점유율 싸움 속에 말려들고 스티브 잡스 사후에 있는 PPT나 혁신의 모습에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여 주주들의 큰 실망을 받고 있지요. 그런 와중에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나온 배당이긴 합니다만, 이것도 주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에 비춰볼 때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현금배당이나 셀트리온의 주식배당과 같이 기존의 주주나 특정 세력에게 더 유리하게 배당을 하여 자신들의 점유율을 높이거나 기업 이미지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겠지요.

 

사실 이것들이 기업 경영에 중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경영자가 안정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세력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한국과 같이 오너 위주의 경영자들이 많다면 말이지요) 오너 경영과 전문 경영인 간의 장단점이 존재하겠지만 특히 한국과 같은 곳에서는 오너가 직접 주식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순환출자 혹은 백기사 세력을 가지고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실수를 하더라도 주주 표결 같은 곳에서 CEO가 바뀌는 경우는 절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기업 경영에 있어서 결국 돈은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기 때문에 분명 주식을 매매하는 경우가 늘어날테고 그 때문에 KT&G나 SK같은 경영 전반적인 위험이 닥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방법이든 간에 알아야 막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경영자 분들께서는 자신이 잘하면 모든 것이 잘 될것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더 큰 그림을 그려가며 향후의 위험에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앞으로의 경영은 물론 더 어렵고 복잡해 질 수도 있겠지만 먼저 알고 대처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그런 시대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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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 상실에 대한 153일의 사유
량원다오 지음, 김태성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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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학식이나 감수성에 대해서 저와 계속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단순히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단순하지는 않지만...) 마음을 글자로 표현하자고 한다면 저는 두 줄을 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음 속으로 너무나 아프고 힘들지만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학습과 반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마치 국민 아나운서인 유재석이 하루 아침에 mc가 된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같은 느낌을 받더라도 이렇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가사를 원하지 않습니다. 특히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노래는 90%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10대든 50대든 사랑 앞에 힘들어하고 즐거워 하며 의미를 찾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랑이라는 것은 단순히 노래로 표현할 것이 아니라 내 진심을 담아 상대방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래도 그 한 방법이겠지만 이처럼 수필이나 시와 같은 예술적인 요소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또 어디있을까요? 연인의 예명이나 투박하지만 적극적인 언어들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요? 사랑에 대한 시작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이런 예술적인 언어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사랑하는 것에 대한 상실은 어떤 느낌일까요? 당연히 슬프고 힘들겠지만 무엇보다도 '상처' 라는 것이 남게 됩니다. 특히 남자는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잃지 못하는데 그것은 바로 가장 아름다울 시기에 이루어 지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남아 그런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심일까요? 다시 생각해 보자면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분명 서로 간에 어떤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가 해결이 되었다고 하면 모든 상처가 전혀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당연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처의 또 다른 이름은 바로 '아름다운 추억' 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그리움의 한 부분이겠지요.

책은 사랑으로 시작해서 점차 고차원적인 내용으로 흘러갑니다. 원초적인 죄악, 유성과 같은 너무나 멀리 있을 것 같은 존재에 대해서도 그것을 사랑하고 상처로 받아들이는 내용이며, 나아가서는 모든 것에 대한 본인의 해방감을 글로서 표현합니다(모바일폰에 대한 해방과 같은...) 저자의 내용이 사실 많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자유롭게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이제 중국은 많이 개방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안에 사상과 같은 내용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기에 쉽게 판단할 수 없지만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조금은 깊게 여운이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수필을 읽을 때 보면 작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고 내용이 산만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 책도 그것을 피해가지는 않았습니다. 상처라고만 했지 뚜렷한 주제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주제를 갖지 않았기에 더 자유로울 수 있는 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상생활의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감사함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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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2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윤채현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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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이거 조금 부끄럽네요. 1권은 읽지도 않았는데 2권부터 읽고 서평을 쓰자고 하니 뭔가 좀 찜찜해서 지금 인터넷으로 1권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사실 2권만 보아도 특별히 연계되는 부분이 없기에 큰 문제는 없지만 1권의 내용이 보다 더 기본적인 내용에 충실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권은 지금 환율에 따른 세계 각국의 정세 및 한국에서의 재태크 방향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솔직히 환율만 가지고 이렇게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에서는 꽤나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주식이나 채권에만 목 매고 있던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봐야할 필독서 이지요.

사실 환율자체는 매일 신문에도 뉴스에도 나오지만 당장 나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환율 그 자체가 아니라 석유값 상승이나 해외 송금문제 정도입니다. 그것도 사실 차를 타지 않고 한국에만 그냥 산다고 보았을 때는 크게 문제될 부분이 아니지요. 특히 최근 유행을 했던 FX 마진 거래의 경우 이미 기존에 일본에서 유행이 있어서 넘어온 것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런 거래가 가능했는지 조차 몰랐던 사람들이 대다수였지요. 그만큼 중요하다고 인식은 하지만 그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지를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합니다. 환율 때문에 가장 크게 신문에 나는 것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의 판매부진으로 인하여(특히 중소기업) 발생되는 문제가 있겠지요. 사실 세계 1위 제품이며 2위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있다면 오히려 반가워할 일이겠지만 최근 어떤 제품도 그런 제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환율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이겠지요.

한국은 특히 환율 때문에 많은 몸살을 안고 있습니다. 중국과 같이 고정환율제라고 한다면(거기다가 경제가 어느정도 탄탄하며 내수시장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사실 환율에 크게 흔들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것에 시장을 맞춰 놓으면 되니 말이지요. 하지만 한국과 같이 수출과 수입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하루하루 변화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지요. 특히 자국의 경제 사정 문제가 아닌 주변국의 경제 사정으로 인해(중국과 일본의 냉전이나 일본의 주변국 죽이기 같은 환율정책에 의해서...) 엄청나게 흔들리 수 있습니다. 그 떄문에 해지를 하고는 하지만 이전에 금융위기의 KIKO와 같이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물론 이것이 비 이상적인 시장 문제라고 하지만 그래도 전혀 없는 것이 아니고 최근에는 꽤 자주 발생하는 듯 합니다)

책에서는 처음에 환율은 통화 속도와 양에 대해 상승하고 하강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 공식에 맞춰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부동산 시장도 비교를 하자면 환율이 최고 높아졌던(최근 8년 내에) 2008년에 가장 떨어졌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비교 대상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동산 시장을 따로 떨어뜨려 놓고 보자면 단순히 구매자가 없었기 떄문에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환율의 경우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단순히 구매자가 없다고 해서 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환율로 인해 주식 채권 부동산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그냥 설명 뿐이 아닌 그래프로 설명이 되겠지요. 경제학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설보다는 그것에 따라 움직였다는 변화의 모습(즉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 정말 환율공부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환율에서 파생되는 여러 금융문제들이 제 생활 속 여기저기에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그것을 전혀 모르고(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의 재태크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면 이번에는 그것을 습득하여 좀 더 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보게 되네요. 나머지 1권을 읽어보고 좀 더 공부해서 적어도 은행 이율보다는 높은 수익을 얻어보도록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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