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사고 트레이닝 그것이 최선인가 - 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Thinking Strategically’의 최신 번역서
애비너시 K. 딕시트 & 배리 J. 네일버프 지음, 박주관 옮김 / 타래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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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에 대해서 아시나요? 흔히 '죄수의 딜레마' 라고 하여 죄수가 자백을 할 경우에 수에 대입하여 결국 최선의 선택은 둘 다 자백을 하는 경우를 의미하는 듯한데, 사실 일반 생활에서도 분명 많은 부분이 게임이론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게임이론은 스스로가 '최선의 선택' 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지 어떤 명확한 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명확한 이론으로서는 조금 정확도가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게임과 같이 선택에 따라서 어떤 사람에게는 불리한 조건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에 이전에는 조금 금기시 되기도 했던 학문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알고 보면 이 게임이론 상의 내용은 어디에도 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무척이나 유용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이 책은 조금 어렵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읽던 서적과는 다르게 특별히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면 무슨 내용인지, 왜 계산을 하게되는지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 책이 세계 명문대학에서 게임이론 강의 내용을 정리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들이 굉장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이론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의 경쟁 회사에서 경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나에게는 무척이나 곤란한 상대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책의 제목과 같이 그 선택이 과연 '최선인가?' 에 대해서 탐구하는 학문이기에 분명 읽다보면 즐길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지요.

최근 북핵 상황을 본다면 게임이론이 와 닿습니다. 특히 핵과 같은 무기는 섣불리 선제 공격이 불가능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선제공격을 할 경우 하나의 나라를 정확히 날려버릴 수 있는 계산이 된다면 상관이 없으나 그것이 되지 않는다면 핵을 가진 나라에서는 동일한 보복을 받게 될테고 그로인해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선제공격이 불가능해 집니다. 물론 핵이 없는 나라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겠지만 그 나라와 동맹을 하고 있는 나라에게 공격의 여지를 남기기 때문에 그 또한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해 핵은 공격무기이자 억제력을 지닐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진 무기가 되는 것이지요. 지도자가 완전히 멍정하지 않다면 게임이론에 의해서 절대 선제공격이 불가능한 상황에 오게 됩니다. 단순 위협용이 아닌 실전에 배치하기에는 여러가지 상황에 있어 불리한 것이 많아지기 때문이지요.

국내 상황으로 다시 오자면, 파업을 게임이론에 대입을 할 수 있겠습니다. 파업 일수가 늘어나게 된다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노조의 경우 임금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예전에는 협의에 의해 그것도 해결할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그도 어렵네요...) 기업 입장에서도 파업일수 만큼 조업이 중지되기 때문에 많은 손해가 나기 마련이지요. 그렇다고 무조건 양쪽의 의견을 한 쪽이 양보하자고 하니 손해보는 것이 더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협상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 협상이 바로 게임이론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최대한의 양보치를 얼만큼 간격을 줄일 수 있는가가 협상하는 사람의 능력이 되며 그것을 좀 더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 어쩌면 기업입장에서는 게임이론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을 점차 늘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양쪽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게 해줘야 최고의 선택이 되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고기나 우유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것은 개개인의 배려와 양보가 아닌 이기심 때문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흔히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일컫어지는 시장이론의 하나인데요. 이것이 실제로 전체 시장을 지배한다고 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시장을 그냥 내버려뒀을 경우 아무리 소비자가 뛰어난 판단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분명 독점 시장과 기업이 존재하게 되고 그 독점이 깨지지 않는한 소비자로서는 큰 금액을 지불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것을 막기위해서 최근 기업독점주의를 폐쇄하기 위한 법이 재정되고 있지요. 어쩌면 어느쪽도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결국 사회는 그것을 중간으로 맞추기 위한 흐름으로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도 역시 게임이론의 한 부분이겠지요. 이렇듯, 게임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았으니 실전에도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한 번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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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에릭 시노웨이 & 메릴 미도우 지음, 김명철.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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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든 상황이 발생을 하면 가장 먼저 누구에게 자문을 구할 수 있을까요? 부모님? 친구? 형제자매? 사실 그럴 수도 있지만 어쩌면 가장 비슷한 처지를 슬기롭게 해결했던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 사람을 우리는 흔히 멘토라고 하는데요, 일생을 살면서 멘토 하나를 잘 만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저 역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는 내용이 많이 있거든요. 명쾌한 답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힌트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 그 분보다 좋은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점점 복잡해 지는 이 세상에서 나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든든한 일이겠지요.

제 멘토를 찾기가 어렵다면 이러한 책에서 저의 멘토가 될 수 있을 만한 요소를 찾아야 겠지요. 이 책에 나온 상황들은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한 번쯤 겪게 될 수 있는 걱정거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조금은 과신하는 경우이지요. 객관적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부분에 있어서 스스로가 다른 사람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왜 그 업무를 나에게 주지 않는 지를 불평하는 것이지요. 저 역시 분명 다른 부분에서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불만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불만만 표시하고 결국 이뤄진 것은 아무것도 없기 마련이었는데요, 이제 시간이 지나 그 업무를 할 수 있는 자리에 올라섰을 때, 생각보다 그 일이 나에게 맞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뭐, 뒤늦게 알았던 사실이지만 '이거 할 수 있으니 저것도 쉽게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는 사실이 조금은 부끄러워지더군요. 쓸데없는 과신이라고 할까?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 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시간의 중요함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되는 금 1온스와 납 1온스의 무게는 동일하지만 그 역활과 귀중함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모여서 포커 1시간을 치는 것과 집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한 시간이 같을 수는 없겠지요(물론 조금 어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포커만을 위해 달려왔다면 그 1시간이 더 중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누구나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며, 그 시간관리에 대해서 한 번쯤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경쟁을 위주로 세상이 조직되면서 어쩌면 주변 사람은 모두 경쟁자라는 생각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주변 사람들이 저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닌 나를 경쟁자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적이 많습니다. 동료라고 생각하여 내용을 가르쳐 주었는데, 그것이 마치 본인이 했던 것인 것처럼 또다른 사람에게 이야기가 되어 다시 저에게 돌아올 때는 조금 씁쓸한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그러한 경쟁도 분명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본다면 그리 힘들고 복잡하게 살 필요가 없지 않았나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치 고등학생 때 초등학생이 싸우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같은 것이겠지요. 하워드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다음에 제자에게 설명하기를 다른 사람과 똑같이 살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삶의 방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는지요? 너무 치열해서 단지 앞만 보고 뛰어가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가 지금 당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 사실은 매우 위험한 발상일 수도 있습니다. 흔히 기업을 이야기 할 때 20년 이상 기업을 하는 것을 굉장한 성공으로 보고 있는데요, 우리는 과연 내가 이 자리에서 과연 20년 뒤에 그 자리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의 대기업이 그 때의 대기업일 수 있는 것은 자본주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조차 몇 되지 않는 수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과연 어떤 의미의 안전을 찾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해답과 조금은 가까운 답을 얻기 위해서 먼저 나의 멘토를 한 번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사람이 모든 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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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컴퍼니 -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기체처럼 반응하며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초연결 기업
데이브 그레이 & 토머스 밴더 월 지음, 구세희 옮김, 송인혁 감수 / 한빛비즈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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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생명체다.

이 말에 동의하시나요? 사실 일반적인 사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회사라는 것은 거대한 바위와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변화를 시키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지요. 특히 대기업 같은 경우 정말 무생물과 같은 계속 반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변화를 싫어한다기 보다는 변화라는 모험을 즐겨할 수 있는 처지가 못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생명체라고 한다면 조금은 어색한 의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명체와 같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기업이 흥하고 망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의 생명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변화자체는 힘들지만 변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는 세대차라고나 할까요? 그런 것이 느껴집니다. 살아 움직인다는 의미지요.

최근 거대한 결집체로 이루어진 대기업에서 조차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보입니다. 그전까지 부서 하나하나가 하나의 기관을 의미했다고 하면 지금은 하나의 부서가 완전한 몸을 의미하는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바로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지요. 회사 안에 사내벤쳐같은 것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각각의 연결체라는 것이라는 의미로 커넥티드 컴퍼니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집합이 바로 회사를 만든다는 것이지요. 최근 게임 회사들이 이전과 같이 거대한 조직으로 어떤 부서는 그래픽만 어떤 부서는 기획만하는 방식에서 5~6명 수준의 개발자-기획자 간의 빠른 의사 전달로 인해 더 좋은 게임이 개발될 수 있는 여건과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비단 게임 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나타나고 있지요.

특히 이종 산업간의 침투도 대단히 많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자신의 제품이 뒤로 물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직접 유통산업에 뛰어들어 지니어스 바와 같은 호텔식 상점을 만들어 중요 거점에 설치하는 모험을 통해 '애플의 제품은 고급이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하였고 과거 필름 시장을 주름잡았던 후지필름도 IBM과 마찬가지로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것을 본다면 '본업에서 벗어난 것들이 결국 본업으로 돌아가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잘하는 사업이라기 보다는 본업에서 파생된 산업을 다시 본업으로 바꾸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요. 이 때 가장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소수정예의 사업부를 만들어 부딪히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것이 바로 커넥티드 컴퍼니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지요.

결국 그동안 정석이라고 믿고 있었던 많은 자원 투자와 많은 인원 투입을 통한 다량 생산의 시대는 점차 물건너 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항상 쉽게 질리고 새로운 것을 원하곤 합니다. 그런 점을 보았을 때 여러 개체들의 다양한 상품을 가지고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삼성 SDS에서 파생된 NHN의 경우 현재 삼성 SDS보다 시가 총액이 높을 정도로(SDS는 상장되지는 않았으나 장외에서는 현재 NHN가 더 높다고 합니다)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트위터 역시 본 회사는 보다 PROJECT로 실행한 기업이 성공하여 본 회사를 능가하는 희안한 경우도 나타나지요. 이 처럼 커넥티드 컴퍼니의 혜택은 분명 앞으로의 회사들이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나친 자유를 주게 된다는 것이지요. 회사법 안에만 들어간다면 어떻게 하더라도 상관이 없다고 할 정도로 도덕성과는 거리가 멀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마치 금융위기 때 미국의 투자회사와 같이 한 부서에 전권을 부여한다면 그만큼 엄청난 리스크로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렇다고 반대로 지나친 통제를 한다면 결국 이전과 다를바가 없을테니 회사 입장에서는 이 점을 염두하여 잘 조율을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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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푸어 돈관리 - 2030 빚 걱정 없이 사는 법
김태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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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세대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일까요?

사실 이 세대가 걱정이 단순히 나중이 두려워서 걱정해야 할 세대는 아닙니다. 나라의 중심이 되어 커 나가야 할 세대입니다만 주변에서도 당장 내 눈 앞에서도 너무나 걱정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이전 세대가 너무나 크게 부풀려 놓은 부동산 가격 때문에 이제는 집을 사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월세로도 힘든 세대가 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선호하는 강남 뿐만 아니라 서울 자체에서 살기가 힘들어 점차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으니까요. 그런 세대에게 많은 것을 하라고 강요하는 이전 세대들이 더 이상하게 생각되어 지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이 책도 전에 읽었던 책과 같이 픽션입니다. 다만 바로 전에 읽었던 책과는 다르게 조금은 딱딱한 대학교수와의 대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재미를 추구하기 보다는 시대 상황에 맞는 알맞은 재태크 방법에 대해서 나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정성적이라고 할 수 있겠고, 이미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투박한 내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내가 놓치고 있던 재태크 방법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가지 도표에 의한 내용들은 알기 쉽게 도와주고 있는 부분으로서 저자의 지식이 상당하다는 생각(정보력?)이 듭니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와서 우리 세대가 과연 빚 걱정 없이 사는 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당연히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많아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사실 저만 해도 주변에 누가 차를 사거나 스마트 폰을 샀다고 하면 집에서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확인부터 해 보곤 합니다. 사고 싶거든요. 여러 광고와 마케팅들은 정말 사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좋은 신용카드가 나오기도 했지요. 신용카드만 있으면 당장에 돈이 없어도 구매가 가능하니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또 다음 달에는 다시 거지가 되어서 신용카드를 긁게 되는 바보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우리 패턴이 아닐까 싶습니다. 쉽게 말해 '일단 질러' 가 매우 쉬운 세대라고나 할까요?

결국은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노력하는 방법을 모르니 이런 책이 존재하는 것이겠구요. 이 책에서는 보험,증권,예금과 같이 각 분야별로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고 해도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본다면 어디서 어떤게 중요한지는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보험의 경우 다시 돈을 돌려 받는 것보다 순수 보장하는 쪽이 더 좋구요, 증권의 경우 ETF 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수수료) 예금의 경우 금리에 조금 더 민감해 질 필요도 있고, 혜택을 꼼꼼히 챙겨보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사실 진정한 재태크는 결국 본업에 충실한 것입니다. 본업이 없다면 재태크를 업으로 삼아야 하는데 워렌 버핏이 재태크로 성공한 사람 같아도 그 사람의 본업은 투자입니다. 투자가가 투자를 해서 성공한 것은 재태크로 인한 성공이 아닌 본업을 열심히 해서 성공한 것과 같지요. 절대 착각하면 안되는 부분입니다. 2030 세대 여러분, 사실 여러 가지 이유에서건 힘든 것이 사실 입니다만 그건 단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동일한 현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편하고 즐거운 일을 원하고 있고 그런 일은 한정되어 있으며 부를 상속하지 않는다면 월급으로는 어림도 없는 부동산... 너무나 많은 것들이 괴롭히고 있지요. 그래서 앞으로는 재태크도 중요하지만 본업과 기본에 충실한 그러면서도 여러가지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당장 재태크의 기본을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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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두 번째 수업 : 재테크 내 인생을 바꾼 두 번째 수업 시리즈
이천 지음, 스토리텔링연구소 엮음 / 비즈니스맵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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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태크하고 가장 비슷한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재테크와 가장 비슷한 것은 '다이어트'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늘 목표를 잡지만 그 목표를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것이지요. 매일 결심은 하지만 말 그대로는 절대 되지 않는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것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의 강대리와 윤지영은 바로 이런 연유로 서로를 도와주는 입장으로 만나게 됩니다. 다이어트와 재테크의 비슷한 점은 과연 어떤 부분에서 그런 것일까요?

재테크나 다이어트나 서로 자신이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주변에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들이 넘쳐나고 서로에게 말하기가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는 화제거리라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이 못한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실상은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태반인데 말이지요. 여기서의 강대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없는 남자 입니다. 여자 얼굴만 밝히고(사실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더 이상한 거 같긴합니다만...) 돈을 물쓰듯 쓰고 개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그냥 착한 바보 스타일이고 윤지영의 경우 재태크 면에서는 똑부러지나 볼품없는 몸매와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박약 같은 순정파 여자로 나옵니다. 어찌보면 전형적인 사랑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 책은 재태크 책이기 때문에 서로 싸우더라도 재테크에 대한 문제와 다이어트 문제로만 싸웁니다(당연한가요^^;?)

돈을 사용함에 있어서 부족하지 않게 살아왔던 사람들은 위의 강대리와 같이 돈 소비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역시 군 제대 전까지는 돈을 쉽게 모으기보다는 술값이나 유흥으로 사용하기 마련이었고 돈을 모아서 어떤 일을 하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제와서 이런 저런 책들을 읽으면서 쌓여진 금융지식으로 돌이켜 본다면 그 때 왜 그렇게 놀기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 봅니다. 그 때 조금 더 일찍 정신을 차리고 차곡차곡 모았다면 지금 이루고 싶은 창업의 밑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강대리도 마찬가지 였겠지요. 돈만 밝히고 편하고 좋은 것만을 밝히는 김나리와의 연애에서 빠르게 헤쳐나갈 수 있었다면 적어도 남부럽지 않을 만큼의 저금액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이렇게 보면 여자가 문제군요..ㅋㅋ)

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아침에 결심하고 저녁에 치킨을 먹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사실 윤지영과 저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은 됩니다. 강대리만 사랑하는 순애보이지만 조금은 자기 자신에게 충실했으면 눈물을 흘릴 날이 적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그만큼 힘들었기에 노력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는 것도 무시못할 일입니다. 사실 재태크야 지금은 필수요소지만 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 부분이나 외적으로 보이는 외모의 경우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 중요시 되는 요소입니다. 그만큼 절박하고 힘들었겠지요. 하지만 결국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성공합니다.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그 남자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당당하게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재태크를 통해 미래의 와이프를 위해 많은 것을 갖춰주고 싶었던 강대리와 비슷한 점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재테크 서적 중, 픽션으로 이렇게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있나 싶을 정도로 즐겁게 읽었습니다. 강대리라는 사람에게 나를 비유해 본다면 조금은 다른 면이 있지만 나역시 그랬던 적이 없던 것이 아니었고 그보다 더 돈을 헤프게 사용했던 적이 있던 것 같습니다. 윤지영도 역시 다이어트에 있어서 저에게 필요했던 시기가 있었고 실제로 이행했던 시기가 있었던 것을 본다면 이제는 누구나 이 두가지는 한 번쯤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재태크 서적이면서도 읽기 편하고 뒷내용이 계속 궁금해 지는 내용. 이런 것들이 이 책을 빚나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혹시 후편이 나오면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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