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치 사고법 54 - 부자의 뇌로 바꾸는
세야 잇세이 지음, 김동부 감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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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네비게이션은 바로 경부고속도로를 택하라고 하지만 저는 그곳을 지나 청담대교로 가는 것을 좋아 합니다. 흔히 알다시피 강남의 청담동과 대치동 쪽을 지나는 대교인데요, 가다보면 삐까번쩍한 아파트들이 강가를 따라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곤 생각을 하게 되지요.

'아, 나는 언제 저런 곳에 살아보나?'

사실 생각을 하고 네이버부동산 앱을 열어 그곳의 가격을 보고는 그냥 접게 됩니다. 평생 벌어도 벌지 못할 것 같은 금액의 아파트들이 떡하니 있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예전에 그 쪽으로 가게 되었을 때 내부를 보면 저랑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도 꽤나 많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거기 있었을까요? 물론 부모의 덕을 많이 본 사람이 더 많이 있겠지만 다른 연유로 있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자와 우리는 다를 것이 없는 동일한 사람이지만 분명 어딘가 다른 것이 있기에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받아들이는 것의 차이' 라고 보여집니다. 상대방이 말하든, 다른 이유가 있던 간에 모든 내용을 어느정도는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됩니다. 외계인이 있다던가 하는 내용들도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한다는 이야기지요. 흔히 이런 일화에서 나오는 미국의 영화배우 짐 캐리의 경우 스스로에게 월급을 주어 자신감을 찾았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가 성공한 것은 단순히 꿈을 크게 가졌다기 보다는 그 꿈을 향해 전속력으로 뛰어갔다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 주변만 바라보면서 늦게 가면 뛰어가는 사람을 쫓아갈 수 없다는 의미겠지요.

 

진짜 부자와 아시나요?

단순히 부자인 척만 하는 졸부말고 실제로 부자인 사람과 친분이 있는지요? 사실 이게 엄청난 차이를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단순히 부자를 쫓아 뛰어가는 것 보다 실제 Role Model을 따라서 쫓아간다면 그보다 더 좋은 부자되기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자도 미국에 있는 멘토를 따라 해보니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 주변에 진짜 부자를 제대로 만나본 적은 없지만, 부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 위해 이런 저런 모임에 참석해 보려고 합니다.

 

부자가 하는 것을 한 번 쯤 그대로 해 볼까?

평생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다니다 보면, 정작 돈을 벌더라도 사용할 줄 모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1년에 1회정도는 퍼스트 클래스에서 부자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책에는 vip 라운지라던가 하는 곳도 좋은 장소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많은 부유한 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하고 시간을 떼우기 위해 서로 간의 대화도 이루어 지기도 합니다. 이 때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기도 하니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 있을까요? 단지 돈이 많이 든다고 회피하지 말고 부자가 하는 것을 한 번 쯤 겪어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그 부류의 생활을 자세히 알 수 있을테니 말이지요.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부자는 한정적으로 밖에 될 수 없습니다. 경쟁 때문도 있겠지만 그대로 실천하기까지 그리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부자가 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책이 투자를 위한 책이 아닌 것처럼, 이 책으로 많은 돈은 벌 수 없겠지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줄 책이라 생각됩니다. 읽어보시고 하나라도 충실히 시행한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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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생활의 법칙 -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당신을 위한
박종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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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월 21일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뭐, 알다시피 월급날이니 그렇겠지요, 하지만 22일은 가슴 아픈 날입니다. 돈이 나가는 날이니 그렇지요. 21일에 기뻤다고 22일이 되면 기운이 쭉 빠지는, 이런 반복되는 현상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아니, 애초에 해결이 가능한 문제였을까요?

사실 이렇게 본다면 우리 인생은 어쩌면 은행 좋은 일만 시켜주는(또는 사채업자?)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를 중시하는 세태에서 보자면 단순히 '저축합시다~' 라는 말이 우습게 들릴 수도 있는데요, 최근 보아온 재태크 책 중 가장 역설적으로 저축을 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저축만 하자고 한거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저자의 이력에 나와 있는 것처럼 어떤 금융권에 다니는 사람이 지은 책이라면 보험이든 증권 혹은 은행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겠으나 그것이 싫어서 나온 사람이 쓴 글인 만큼 한 쪽으로 치우친 글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보험과 증권을 '까는' 내용들이 잔뜩 적혀 있어 관련 업종 관계자들이 본다면 어이가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내용을 토대로 썼기 때문에 매우 신빙성이 있습니다.

카드의 경우 사실 최근에는 필요악인 존재로 판단됩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소비를 점차 조장하는 역활을 하는데요, 대학생들이 사회에 나오기 전부터 카드빚에 쪼들리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카드사는 카드사 나름대로의 교묘한 마케팅들을 사용하는데요, 한동안 유행했던 선포인트 제도와 최근 유행하는 리볼빙제도를 들 수 있습니다. 둘 다 결국 카드사에게 이자를 지불하게 만드는 시스템인데요, 사실 일반 대출로도 이보다 훨씬 저렴하게 할 수 있음에도 이것을 활용하는 경우는 본인 실수거나 혹은 금융에 매우 무딘 사람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따라서 저자는 아예 카드 자체를 잘라버리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3개 이상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전월실적 때문에 돈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도 카드 개수를 줄일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보험은 사실 특히 더 아까운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어줄 수 있으나 실제 조항을 자세히 읽어보면 과연 이것을 받을 수 있을까가 의심이 될 정도로 복잡하게 설정해 놓았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겠습니까? 그러니 보험사가 보험금 때문에 손해볼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게 조항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일반인들은 절대 알아보지 못할 그런 말들로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솔직히 종신보험도 스스로 해지하였습니다. 현 상황에서는 분명 손해지만 더 가입하고 있는 것이 많은 부분 손해를 가져오게 되며, 실제로 보장 받는 부분이 매우 좁아, 그냥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이 더 현명할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지요. 여러분도 보험을 한 번쯤 되짚어 보는 편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이렇다할 '흑자' 에 대한 방법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재태크 책과는 달리 이렇다 할 투자도 권유하지 않고 있지요, 오히려 절대 소비를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것은 없지만 뭔가 하나 빠진 듯한 느낌을 갖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말하자면 우리는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일확천금에 대한 재태크 서적을 보았으며, 주변의 부에만 너무 놀라워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책에서 말하듯 실제로 억단위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돈을 적게 벌건 많이 벌건 그것을 알뜰하게 사용하고 모으는 것이 중요하지 어떻게 더 크게 벌까에 대해서 고민하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종종 봅니다. 버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얼만큼 유지하는가 그것도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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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힘 - 말없이 사람을 움직인다
아가와 사와코 지음, 정미애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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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우리는 지금도 그런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소위 말빨로 먹고 사는 변호사나 정치인들을 본다면 정말 저렇게 말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세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말하고 싶은 본능은 누구나 있지만 듣는 본능은 현재까지 딱히 보이는 사람이 없으니 바로 이 부분을 파고들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더군다나 이미 말 잘하는 사람은 너무나 많아서 듣는 법을 아는 사람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말 하는 것에 어느덧 너무나 지쳐있다는 의미겠지요. 그저 말을 들어주는 것, 그것이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 봅니다.

어릴 적 아버지와 목욕탕을 가면 평소에는 아버지와 하지 못했던 대화들을 나눴습니다. 사실 저의 일방적인 이야기였지만 저희 아버지께서는 그 이야기를 듣고 '~~가 잘못됐다, ~~가 잘됐다' 라는 말을 일절 하신적이 없습니다. 당시에는 말을 하기 싫으셔서 그랬나 싶습니다만, 평소에 말하기를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그 때라고 입이 안 심심했을꺼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회사 생활을 하시면서 주변의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들어주기' 라는 스킬을 가지고 사셨던 것 같습니다. 그 덕에 한 회사에서 이제 정년퇴임을 바라보실 정도로 오랜세월 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어떤 이야기도 듣지만 그것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는 것, 요즘 세상이 보기는 어렵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웃나라 일본에는 정말 희안한 직종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한국에도 상륙한 '귀파주기' 같은 것들이 있는데요, 최근 들은 것 중 가장 특이했던 것은 '불평을 들어주는 사람' 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한 사람에게 불평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을 그냥 가만히 앉아서 들어주기만 하는데도 한 시간이 만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굳이 친구들과 풀어도 될 내용을 돈을 내고 모르는 사람에게 토로하는 것이 조금 웃기기도 하지만 그만큼 인간관계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다른 사람이 몰랐으면 하는 내용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저 들어만 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마음의 위로가 된다는 의미겠지요.

저자인 아가와 사와코는 잡지 인터뷰어입니다. 이 직종은 말을 잘해야 하면서도 많은 부분에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편하게 인터뷰를 할 수 있는데, 하나에 치우친 잡지가 아니다보니 스포츠 스타부터 정계인사까지 두루 인터뷰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것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때 직접 부딪혀 본 결과 저자는 무엇보다 '모르는 것은 아는 척 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화에서 다음 대화를 이어갈 힌트를 찾는 것이 인터뷰어의 일이지만 관심 밖 분야에서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공부를 하더라도 모르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양해를 구하고 인터뷰를 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사실 사람끼리 대화에서도 모르는 부분을 아는 척 하다 걸리는 것보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깔끔하게 말하고 시작하는 편이 더 대화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훌륭한 인터뷰어가 될 수 있습니다. 아니 이제는 되어야 합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하나의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자는 말수가 적어야 한다는 것도 이제는 통용되지 않는 말이며 아주머니들의 수다에도 하나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런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스쳐들이 필요하며 나 자신도 어느정도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화를 하고자 하는 상대의 현재 마음 상태와 처한 상태를 바로 알 수 있다면 좀 더 효율적인 대화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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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일의 미래
<트렌즈(Trends)> 지 특별취재팀 지음, 권춘오 옮김 / 일상이상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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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대기업 집중 현상, 예전에도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최근 유독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자식들이 소수인데 비해, 정해져 있는 일자리는 한정적이며, 부모 입장에서는 나의 자식이 누구나 그런 대기업이나 공기업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갈 수 있다' 와 '간다' 라는 것은 분명한 차이를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중소기업으로 취직자리를 정하라고 한다면 그것도 애매한게, 이미 대학 때부터 아니 지금은 유치원 때부터 영어유치원이다 뭐다 해서 '이름 있고 좋은 곳' 만을 바라보게 만들어 놓이 인생의 1/3을 차지하는 취업 혹은 창업에 대해서는 그런 유명한 곳을 바라보지 말라고 하면 그것도 이율배반적인 이야기가 되겠지요. 어쩌면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하나의 미스테리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최근 1인 창업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젊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약 90%가 망한다고 하지만 남은 10%가 새로운 창업의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창업의 선순환적인 모습인데요, 그렇다면 이왕 창업이나 취업을 할 거, 향후 10년 뒤에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10년 전까지만해도 반도체 산업이 엄청난 수익으로 각광받고 있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위를 구가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보면서, '반도체 산업으로만 정하면 앞으로 먹고 살일은 걱정 없겠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만, 10년이 지난 지금 굳건하지만 수익률은 그 당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며, 당시의 모습이 꼭 10년 뒤까지 이뤄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금융위기로 시작된 최근의 모습은 불황의 끝은 대체 어디일지 고민이 될 정도 입니다. 어떤 직종도 이렇다 할 호황이 없어 보이는 것이지요.

이 책은 크게 세계경제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서두를 두었으며 현재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전세계적으로)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한국의 나아갈 길과 융합 방안, 그리고 이전부터 항상 최고 성공 예상 업종인 생명공학과 생활문화(의료혁명)과 같은 업종이 10년 후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10년이 지나면 지금의 모습이 매우 어색해 질 수도 있지만 인류는 결국 편한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제조업이 점차 기계로 대체되어 인력이 별로 필요없는 업종이 되었듯, 아직까지 모든 프로그래밍을 인간에게 맡기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도 분명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될 툴이 나올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일을 '어떻게 하면 내 손을 거치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까' 를 생각을 해야 합니다.

최근 개발된 3D프린팅 방식이 향후 업종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프린터 자체도 굉장히 많이 팔릴 수 있지만 지금까지 2D로 도면 작성을 담당해 온 설계직 사람들의 밥줄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그 사람이 3D 도면을 작성하는 것을 배우면 되겠지만 기존에 분야에서 새로운 분야로 넘어가기까지는 사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 S전자에서도 사람의 손으로 기계 문제를 연락하거나 하는 제조직 사원들이 모두 전산화가 되어 이제는 완전히 다른 업무를 맡아 해야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어떤 일이든 다 잘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를 원하고 있고 사원들은 그것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것이 현대 사회를 이끌고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2023년에는 또 이런 책이 나오겠지요. 지금도 매 년 이런 책이 쏟아지니 말이지요. 하지만 지금 당장 불황이라고 해서 그 산업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산업을 통해서 다른 산업이 발전되거나 변형된 새로운 사업이 등장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술 변화에 따른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0년 후에 과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남아있을지 없을지도 이제는 불확실한 세대이니 말이지요. 그래도 새로운 것을 더 만들어 내려는 여러가지 도전 자체는 계속 이루어져야 하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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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 하버드대학교 설득.협상 강의
다니엘 샤피로.로저 피셔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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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어릴 적 부모님께 갖고 싶을 것을 얻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바로 '떼쓰기, 울기' 입니다. 본능적으로 알아 가는 방법인데요, 사실 요즘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써먹기 어려운 것입니다. 눈물을 자주 흘리는 것은 결국 부모님의 내성을 생기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결국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협상을 해야하는데 보통의 부모님은 어떤 조건으로 인해 그것을 사주겠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물론 자녀의 정서상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다고 하나 어떻게 보면 어릴 적부터 남과 협상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려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책은 어쩌면 우리가 아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를 보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말해주거나 하는 사람이 정말 하나도 없기 때문이지요. 그 지역이나 혹은 특정 인물들에게만 좋은 것을 밀고 다니는 것을 본다면 협상이라는 것을 정말 할 줄 아는지도 의문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그들과의 협상에서 항상 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라는 이야기는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는 상식과는 조금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대화를 하면서 소위 '협상에 능한' 사람의 생각은 냉철하게 판단하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보지 않고 나의 의견만을 이야기 한다면 망부석과 이야기 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기술이 뛰어나고 엄청난 성능의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상대방이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되면 사지 않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내 제품에 대한 설명이 아니고 상대방이 이것을 써야할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그 감정에 대한 호소가 있어야 구매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혹은 전혀 구매의사가 없는 사람에게도 다른 조건을 붙여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책의 내용은 보험 영업 하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고 개인적인 만남을 주선하는 것과 같은 것을 말이지요. 단순히 영업 사원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대통령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폭이 넓은 방법들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것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단지 영업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항상 선택을 해야합니다. 그 선택에 있어서 어떤 결정을 할지는 본인 의지보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의해 변할 수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특히 화가 날 때는 절대 화를 낼 생각부터 하지말고 참고 참다가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고 절대 보내지 말라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를 느꼈었는데, 한 번쯤 그렇게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결국 화가 나서 화를 내버리면 그 당시에는 후련하나 나중에는 그렇게 후회가 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저도 언젠가 실제로 협상할 일이 생기면 이 책을 또 한 번 펴서 해법을 마련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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