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 - 지금 당장 실천 할 수 있는 노후 준비법
백정선.김의수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최근 노후 걱정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노후 준비라는 것은 돈을 엄청나게 벌지 않고서야 절대 완벽해질 수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는지 본인 스스로 자각은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내리 사랑이라고 해서 자식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주고 있는 우리 한국에서 결국 자식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세대간의 싸움만을 남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아예 그 씨앗부터 없애기 위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노후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노후에 자식들이 가장 자주 오는 경우는 부모가 돈을 다 넘기지 않았을 때라고 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는 내용이며, 결국 분가를 하여 전혀 다른 사람과의 생활을 가지고 있는 자식이기에 부모에게조차 실리를 따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도 자기 자식을 위해 무언가 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내 자신의 노후를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고 한다면 자식에게 뭐든지 준다고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책을 읽다보면 '내 자식한테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가혹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재정구조 상 불가능하다면 이 책을 그대로 따르는게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자식사랑은 어딜가도 뒤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자식의 대학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좋은 대학교를 나오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 생각일텐데요, 대학의 경우에는 사실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이 되긴 합니다. 물론 돈을 엄청 들여서 성공시키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하였는데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본인 팔자려니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모든 조건이 완료된 상태(서적의 내용과 같이)에서 굳이 지방의 국립대에 보내는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지방의 국립대를 나와서 주변에 좋은 직장을 가지면 된다고 하였는데 어느 나라나 수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고 그 수도에서 살아본 경험이 향후에 많은 이득을 갖게되며, 명문 대학이라는 것이 결코 허투루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건이 된다면 좋은 대학의 경우 지방이 아닌 서울 쪽으로 보내는 쪽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좋다고 생각이 되네요.

 

사실 대학 이야기 이외에는 다 맞는 말 같습니다. 집이 굳이 큰 것이 필요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옛 추억에 젖기보다는  DownSizing을 해야할 것입니다. 결국 그 차액이 노후를 어느정도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겠지요. 그리고 은퇴하기 전부터 '은퇴 후에 놀아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것이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적어도 2~3년은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준비한 만큼 보장이 된다는 것, 어쩌면 민주주의 사회에 가장 어울리는 표어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책과 똑같이 준비할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따라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나모리 가즈오 1,155일간의 투쟁 - 재생불능 진단을 받고 추락하던 JAL은 어떻게 V자 회복을 했나
오니시 야스유키 지음, 송소영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날 들려온 황당한 소식, JAL 의 파산소식... 사실 항공사가 망하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고 더군다나 대표 항공사가 망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 듣도보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미국과 같이 넓은 곳에 많은 항공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파산을 하였을까요? 서양과는 다르게 일본의 경우 동양식으로 내실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지요. 사실 속내를 본다면 더 안 좋은 상황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직원들을 이해해 준답시고 너무 많은 것을 용인해 줄 결과가 바로 파산인 것이지요. 소위 말하는 대마불사도 파산의 한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분명 누군가 계속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JAL은 조금 다릅니다.(이제는 또 다를까요?) 경영의 신인 그가 구원을 왔기 때문이지요.

 

속칭 '경영의 신' 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식 경영의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메바 경영이라고 하여 조그마한 그룹으로 모든 조직을 나눠서 경영하는 방법인데요. 이것은 현재 삼성이나 현대 같은 대기업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 입니다. 서양식 경영을 많이 배웠다고 하나 일본식 경영에 아직은 더 익숙한 모양입니다. 물론 그 안에 여러가지 단점들도 존재하겠지만 경영자가 신경을 엄청나게 써야 한다는 큰 단점 이외에는 사실 다른 단점이 보이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 80 줄인 이나모리 가즈오에게는 어떻게 보면 목숨을 건 투쟁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습니다. 이제는 즐거움을 즐길 나이인데도 일선에 서야하는 불편함을 마다하고 나온 것을 보면 말이지요.

 

JAL의 파산의 원인은 바로 '힘없는 경영자'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잘 나갈 때는 경영자에게 힘은 실리지만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하게 되고 필요 이상의 것들을 선물로 줄 수 밖에 없습니다. 파업이나 쉬어버리는 순간 매출이 뚝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사실 항공산업은 진입장벽이 무척이나 높은 산업으로 왠만한 기업이 아니면 아예 진입조차 못하는 산업입니다. 따라서 경쟁자가 무척이나 적습니다. ANA가 대표적인 예이겠지만 사실 한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과 같은 경쟁수준입니다. 따라서 규모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이겠지요. 그 덕에 경영자가 잘해도 못해도 주변 눈치를 많이 보면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파산에 이르러 뒤돌아 볼 때 경영자를 뛰어넘는 권력자가 있는 것은 큰 문제를 갖게 되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여러가지 고통을 수반하게 됩니다. 결정적인 것이 연속성이 떨어지면 다이어트는 100% 실패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반에 많은 것을 변화시키기 않으면 안됩니다. 천천히 변화한다는 것은 변화자체를 하지 못한다는 뜻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나모리 가즈오는 강력한 변화를 위해 자기 뜻대로 일을 진행합니다. 기존에 교세라와 KDDI 에서 했던 것과 동일하게 말이지요. 사실 회사가 호황일 때 들어왔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이미 한 번 실패를 맛 본 사람들에게 그는 악마이자 구세주였을 것입니다. 적어도 그를 따르면 회사가 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말이지요.

 

결국 책의 제목과 같이 1155일간을 투쟁을 마치고 그는 JAL을 떠났습니다. 이유야 어쨌건 결국 체질 개선에 성공을 하고 다시 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생불능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재생을 한 정말 희귀 케이스이지요. 그는 몇 개의 기업을 일구어 내고 망해가는 회사도 다시 살려내는 굉장한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한국에 이런 경영자가 과연 있을까 싶긴 합니다만, 일본인 답지 않게 자기 소신대로 일을 밀어붙이고 그 성과를 자신감있게 피력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경영자입니다. 그가 심고 간 JAL의 경영철학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어 우리 항공사와 좋은 경쟁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좀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운 금융시대 - 개인 투자와 세계경제의 흐름을 바꿀 금융의 미래
로버트 쉴러 지음, 조윤정 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경제 '예측가' 로버트 쉴러의 신작입니다. 사실 경영/경제 쪽 교수들의 가장 큰 내새움은 바로 '예지' 를 잘했다는 것일텐데요,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예측하는 사람을 매우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책도 내제된 내공이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새로운 금융시대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조금은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금융을 단순히 어떤 목적으로 소개하거나 돈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에 빗대어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읽다보면 '이렇게 자세하게 알고 있다니?'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암요, 노벨상 수상자인데 말이지요.

 

우리가 생각하는 금융의 모습은 어떨까요? 금융직에 있는 사람을 생각한다면 굉장히 스마트하고 철두철미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미국의 금융위기 시점에서 보여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본다면 그들이 과연 스마트할까에 대해서 의문이 가기도 합니다. 소위 '엄친아' 들의 모임이라고 불리는 금융권 최상단에서 왜 그런 어처구니 없는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을까요? 중간에 CEO를 예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에서 나오곤 하지만 바로 인센티브 방식의 헛점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소위 스톡옵션과 같은 것으로 인해 단기적인 부양을 통해 주가만 상승시켜도 돌아오는 인센티브가 굉장합니다. 그러니 누구나 초기에 되도 않는 방법으로 압박하여 실적을 높인다음 성과급만 받고 다른 회사로 가는 CEO도 상당한 형편이며, 그 이후의 회사가 굉장히 출렁거리는 모습을 많이 보곤 하였습니다.

 

엔론과 같이 아예 회계부정에 손을 대는 경우도 늘어나곤 하지요.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게 보일 수 있다면 누구나 착각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고, 거기다가 감사하는 곳도 같이 동조를 해버리게 된다면(이 때는 아더슨 이겠지요) 오랜 시간동안 부정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겠지요. 세계 7위까지 가던 회사가 한순간에 폭삭 주저앉아버리는 것을 보고 CEO의 무능함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인센티브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때문에 법을 재정하여 스톡옵션을 퇴직 후 5년 이후에나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하는 방식도 유행을 하였습니다. 아직 많은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 상황에서는 가장 최적은 방안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 직업적인 상황에 맞추어 나열되어 있는 내용도 있습니다. 교육자, 정부, 자선 사업가 등등 여러 상황에서 금융적으로 어떤 부분을 알고 있어야 하는지 나열되어 있으며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한 자세한 예시가 되어 있습니다. 특히 로비스트의 경우 우리가 알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기는 하나 나비 효과와 같이 우리에게 득이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이것은 그 단체의 주장이 성공한다는 것이지요) 다만 어느정도 이기적인 생각으로만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출하기는 조금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나라가 커지고 사람이 많아지면서 금융적인 시스템이 완비되지 못하면 나라가 휘청거리는 일이 많아집니다. 최근 북한에서 단행한 화폐개혁에서 성공하지 못하자 해당 당사자가 총살을 당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실수가 무섭다기 보다는 현 상황에서는 어떤 개혁을 시작해도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반증하는 모습입니다. 여러 금융권 회사들이 통폐합되고 부도가 나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제 금융을 벗어나서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습니다. 저자의 이야기와 같이 앞으로 새로운 금융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금융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여러가지 정책의 변화가 금융을 더 발전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무라종합연구소 2014 한국 경제 대예측 - 일본 최고 민간경제연구소의 한국 경제 전망
노무라종합연구소 엮음 / 청림출판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거, 책을 읽고 보니 이전에 2013년도 서평을 썼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 당시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일본 것이긴 합니다만, 이 내용의 거의 대부분이 한국인이 작성한 것입니다. 뭐 이름만 일본산이라는 의미겠지요. 이유야 어쨌건 소위 엘리트라고 소문이 나있는 컨설턴트들의 경제 대예측은 지극히 일반적이나 뼈가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특히 경제계와 정치계로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과 그 부분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네요.

 

일본의 아베 총리가 엄청난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본인의 귀를 완전히 닫은 상태에서 하고 싶은 것만 해 나가고 있는데요, 그동안 일본인의 정서로 볼 때 이렇게 막나가는 사람도 극히 드물 것입니다. 한국에서 이랬다면 벌써 들고 일어날 사람들이 꽤 있겠습니다만(이미 그전에 한 번씩 보았지요) 일본인들이 착한건지 우둔한건지, 조금은 애매한 입장이 많이 있습니다. 소위 소수로 불리는 강경파에 의해 국회가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에 따라 연쇄적으로 주변국인 한국과 중국도 강경일변도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여기서 사실 굉장한 이득을 보는 것은 어쩌면 저~ 먼 나라인 미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군비를 증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군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미국의 수출원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외교적인 불안은 한국 사회의 또 다른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령화 진행 속도에 따라 경제적인 변화가 주목됩니다. 2020년이 되면 실질 노동인구가 점차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동안 한국의 장점이었던 '근면 성실한 인재' 가 점차 줄어든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한국이 그 어려운 상황에서 이만한 국가로 커 나갈 수 있던 것은 다름 아니라 '사람'의 힘이었는데 이것마저 끊어지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국가적으로 여러가지 부양책을 내놓고 있긴 합니다만, 점차 분위기는 '미래를 위해 내 자식을 포기한다' 라는 분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문화 정책이 우선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산업이 노령화 쪽으로 간다는 것은 경제의 활동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의미로 생각이 됩니다. 경제적으로 매우 불리한 부분이니, 예측과 같이 움직이는 것 보다는 다른 방향(어린이집과 유치원 증축과 같은)으로 진행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이후는 어떤 산업이 될 것인가? 일본의 흑색가전 사업을 무너트리고 세계 1위로 올라선 삼성과 LG에게 있어서 현재 가장 큰 캐시카우는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이 스마트폰으로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 와중 점차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애플에서도 점차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기기를 선보이려고 노력 중이고 실제로 삼성에서는 갤럭시기어라고 하는 웨어러블 모바일 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만 아직 대중에 호응을 얻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이처럼 1등 따라잡기 전략이 아닌 1등 유지하기 전략이 힘든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을 인지하기가 힘들기도 하고 그동안 1등을 따라잡기 위해 copy를 했던 부분만 노력하면 되었으나 쫓기는 입장이 되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는 상당히 힘들기 때문입니다. 산업 자체가 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14년은 2013년보다 조금 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연초부터 엔저 현상에 의해 주가가 폭락하는 현상이 있었고 국가 이익의 30%가까이를 차지하던 스마트폰 사업도 점차 성장이 멈춰가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전부터 히든 챔피언, 창조 경제와 같이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메시지를 날리고 있긴 하나, 이미 고착화된 대기업 위주의 정책에 의해서 조금은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나타나듯,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을 때 더 큰 경영자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측한 대로 움직이는 것도 하나의 큰 결심이 있을 것입니다.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움직일 수 있는 것, 바로 그것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사구시 한국경제 - 통념을 허무는 10가지 진단과 해법
강신욱 외 지음, 원승연 엮음, 이건범 기획 / 생각의힘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뉴스와 신문을 즐겨보는 편입니다만, 다른 것은 몰라도 정치면은 그냥 넘기곤 합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넘기는 것은 읽으면서 단 한 번도 기분이 좋았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만 가끔 읽다보면 울화통이 터져서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아예 정신 건강을 위해서 그냥 넘기곤 하지요.

 

정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이냐라고 이야기 한다면 바로 법의 개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정치인들이 왈가왈부 하면서 법을 오락가락 하는 것을 본다면 얼마나 한심스러운지는 모르겠으나 그 입법이라는 것이 굉장한 무기로 작용하여 경제가 살아나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 것인 듯 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돈을 마구 찍어대고(기축통화가 아님에도!) 하여서 경제를 부양시킬 수 있는 것을 본다면 중요함을 익히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이 정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자기말만 맞다고 우기고 다른 사람은 절대 존중해 주지 않는 사회, 그것이 소위 가장 우수하고 지지를 받는 사람들이 그러고 있으니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정치가 현실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면 소위 서민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문제는 바로 '주택문제' 입니다. 사실 이것도 의견이 왈가왈부한 내용입니다만, 최근 서평을 쓴 선대인씨 같은 경우 부동산 폭락은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며, 1월 초 매일경제 신문을 읽어본다면 부동산 호황이 전체적인 경제 상승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둘 중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정책의 일관성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느 쪽이든 다 자기 주장만 해대고 있으니 그 절충점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지요. 한국 경제에 있어 부동산의 경우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큰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더 폭락을 해 버리면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투매에 나서게 될테고 그로인해 전세나 월세를 원하는 사람에게 공급을 할 수 있는 인원 자체가 부족해 질 수 있다는 부분이지요. 현 상황에서 어느정도는 부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비교 대상이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만, 무조건 싸다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6년 전에 겪은 것이지만 지금도 취업은 참 힘든 문 같습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 반년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허비하긴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취업이 무사히 잘 되어서 상관은 없었습니다만, 주변에서 취업 재수 삼수를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이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인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분명 일자리가 더 많이 있는데 원하는 일자리가 적은 것, 그것이 교육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조금은 씁쓸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 자식은 남과 다르게 더 부유하게 키워보고 싶다는 부모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이 관리만 할 수 없는 것이고 누군가는 다른 일을 해야 합니다. 소위 '사'자 직업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은 건전한 나라가 되기 위한 조건은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은 인식의 변화와 함께 실질적인 취업 교육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으로 볼 수 있겠네요.

 

대외적으로 외교 문제와 더불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은 바로 외교적 불안요소가 굉장히 많은 나라 입니다. 주변에 워낙 강대국들이 몰려 있기도 하며, 어느 나라 하나도 우리를 우호적으로 바라봐 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본의 경우 강경파의 득세로 인해 모든 회담 자체가 결렬된 상태이며 북한도 핵무장을 무기로 하여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이어도 지역 문제로 인해 꽤나 사이가 틀어진 상태이구 말이지요. 우방이라고 하는 미국도 자국의 이익이 없다면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 확실 합니다. 외교적으로 많은 부분을 노력을 해야 함에 있어서 한국은 어떤 국가를 바라보며 살아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우리는 그 상황에서도 나라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고 꽤나 많은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종목이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성실성이나 노력은 확보가 된 것이니, 앞으로의 창조 경제에 있어 어떤 식으로 대처할 지만 고민을 한다면 조금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