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테크가 처음인데요 - 꿈만 큰 생초보의 재테크 분투기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김태형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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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 읽고 나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동일 회사에서 5년 전에 발표한 이력이 있더군요^^; 같은 저자가 추가한 줄 알았더니 기간이 지나서 조금 다른 내용이 첨가된 것 같습니다. 저자도 다르구요^^; 보통은 완전히 똑같은 이름의 책을 내지는 않거나 '2' 와 같이 버전을 나타내기도 할텐데, 조금 특이했습니다^^; 어찌됐건, 재테크가 필요한 청년들을 위해서 이런 책들은 적극 권장할만 합니다. 기초적인 내용들과 상식 그리고 단어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거든요, 다만 이미 재테크에 어느정도 익숙하신 분들은 굳이 보실 필요는 없을 듯 보입니다. 이미 알던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처음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바로 빚이 생성되고 나서 입니다. 그전까지야 필요성은 알지만 마이너스가 아니므로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생기는 대표적인 초기 빚이 바로 '학자금 대출' 입니다. 대학교를 안나온 사람을 찾는게 더 힘들정도이니 대학을 기본으로 생각한다면 국립대가 아니고서야 엄청난 학자금 때문에 많이 힘들 것입니다. 사실 대학까지 와서 부모에게 손 벌리기도 조금 애매한 감이 있구 말이지요. 그래서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우리나라의 교육상 돈에 대해서 자세히 공부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다 어깨너머로 배운 것들이라 정확한 상식이 없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어설픈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위해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흔히 종자돈(seed money)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종자돈이 클 수록 운신의 폭이 넓어져서 더 큰 수익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사회 첫 발을 내딛는 사람들은 초기 자본이 부족할 뿐더러 어떤 것을 먼저해야 할 지를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점차 마이너스로 가는 통장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종자돈이 적다고 투덜거릴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종자돈을 만드는 습관을 기를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합니다. 마이너스가 안되도록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습관에 대해서 소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하며, 젊을 때는 되도록 돈을 사용하는 것보다 몸이 조금 더 피곤해 져도 무방한 것에 대해서는(ex:택시)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돈이 어느정도 마련되고 결혼이 시작되면 걱정되는 것이 바로 집 문제 입니다. 사면 떨어질까봐 걱정이 되고 전세로 남자니 너무나 많이 올라버린 전세금이 걱정되고 월세로 살자니 돈을 날리는 것 같아서 아쉽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질 시기인데요. 본인에게 어떤 점이 잘 맞을까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집을 계속 이사하는 것이 심적으로 불안하다면 조금 더 무리해서라도 사는 것이 맞고, 금액적으로 가장 유리한 것은 전세, 현재 상황이 종자돈을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반전세나 월세 쪽이 맞습니다. 전세의 경우 향후 한국에서도 없어질 제도로 생각이 되며, 그러는 동안 월세가 조금씩 경쟁에 의해 안정화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지역의 집이 오를지는 모르나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지역의 집값이 가장 높이 평가되는 것이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일이므로 공부를 하여 부동산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매매를 하는 쪽이 좋을 것입니다.

 

최근 13월의 월급이라고 하는 연말정산이 한창입니다. 저도 지난주에 완료를 했는데요. 자영업자가 아닌 회사원이기 때문에 비교적 편하게 프린트만 해서 서무에게 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모르겠으나 모의로 정산을 해보면 조금은 돌려받는 것이 있어서 다행인데요. 사실 외국에서는 이렇게 연말에 정산하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점차 없애야 하는 하나의 문화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결국 일을 두 번해서 정산을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도 자체가 없어지기 전에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적어도 더 받진 않더라도 뜯기지는 않아야 하니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이 책의 마지막에 있는 연말정산 내용은 연말정산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고 가야할 필수코스라는 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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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2 - 서양미술사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2
최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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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돈만 아는 사회에 대해서 많은 지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이 돈이 있으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고 평판이 있을 만큼 돈 때문에 많은 것이 변화되긴 하였습니다. 그에 비례해서 기본적인 소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경제/경영 서적들과 더불어 인문학에 대한 책들도 많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인문학 자체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갈길이 매우 좁아진 것은 사실이나 인문학 만큼 기본적인 소양을 길러주는 데에 도움을 주는 학문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실용적인 학문에 빠져 너무 등한시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대학교 시절 유럽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저 유럽여행 가는 게 좋아서 간거였지 따로 준비를 하고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웃긴 것은 그 큰 루브르 박물관 전체를 4시간 만에 주파했다는 것이지요. 흔히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불리는 오르세-현대-루브르 박물관을 하루만에 주파하는 쾌거(?)를 기록했지요. 이제는 몇 개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갔다면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문에 대해서 너무 무지한 것도 있겠지만 각 미술품의 내용에 대해서 전혀 몰랐으니 저에게는 단순히 그림일 뿐이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통곡할 일이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지금이라도 그 역사를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요.

 

서양 미술사의 역사가 주르륵~ 나와 있습니다만, 읽으면서 지루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저자가 글을 잘 쓰신 덕도 있겠지만,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일화가 많고 그림 자체는 학교에서도 많이 보던 그림들이 나왔기 때문이지요. 이 책 하나에 모든 역사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읽고 나면 어디가서 '미술공부 좀 했나보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피카소나 밀레와 같이 유명한 사람들의 뒷이야기도 알 수 있을 뿐더러 어떤 그림을 통해 그 사람들의 그림이 변화가 있었는지도 나와 있습니다. 친근한 이름 때문에 재미있게 읽기도 하였지만 그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맛이 있었지요.

 

내용이 방대해서 굳이 내용을 적지는 않았지만, 결국 미술은 그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종교적 색체가 가득했던 르네상스 이전과 그 이후를 분리하는 것은 결국 그 시대가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미술작품들이 이름조차 남기지 않는 것이었다면 피카소와 같이 스스로 30조 이상의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굉장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나오는 것도 본다면 미술도 하나의 산업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한국의 미술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대부분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미술을 하시는 분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단순히 돈만 아는 사회가 원망스럽기도 하겠지만, 하나의 스토리 없이 단순히 미술작품만 양산하는 것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양도 했는데 동양에서 못할 것이 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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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팬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레이디 가가에게 배우는 진심의 비즈니스
재키 후바 지음, 이예진 옮김, 이주형 감수 / 처음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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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필요한 시기

새해 매년 정부, 기업, 개인 등등 모두 동일한 이야기를 합니다. 매번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진짜 변화를 갖은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다들 마음으로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비교적 변화가 매우 빠른 연예계도 어쩌면 무지 고지식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바로 이 분으로 인해 알 수 있었지요.

'레이디 가가'

단순한 팝스타로 치부하기에는 그녀는 너무 솔직합니다. 너무나 굉장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상식을 뛰어넘는 행동들이 정말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레이디 가가가(?) 다른 사람에게 큰 해를 끼치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문화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방해만 있을 뿐이지요. 그녀를 생각하면 대부분 나오는 내용은 바로 '생고기 드레스' 일 것입니다.

 

단순히 문화적 충격으로만 치부할 것은 아닙니다. 특히 기업에서는 이런 사람을 매우 배척하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회사에서 이렇게 굉장한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실각되는 것을 눈으로 목격하였으며 변화를 갈망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변화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세상은 이런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변화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많은 경우 실각되지만 성공하면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때문이지요. 구글이나 페이스북의 창립자도 처음에는 창업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과시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성공 후에 그들의 행적을 본다면 다른 사람과는 무언가 다른 행적, 정상인으로 보기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닐까요?

 

레이디 가가에게 배울 점은 바로 '팬 관리' 에게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한류열풍을 타고 해외에 많은 팬들을 거느린 연예인들이 많은데, 세계적인 스타가 되면서 여러가지 중압감에 휘말려 좋지 않은 일에 연루되는 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음이 공허해지거나 부를 쟁취하게 되면서 여러 사건, 도박들도 연관되기도 하는데, 그 때문에 많은 팬들이 실망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레이디 가가의 경우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쟁취했지만 지금도 팬을 위한 서비스에 항상 고민을 합니다. 일명 광팬들을 양산해 내고 있지요. 조그마한 것 하나에도 신경쓰고 더군다나 자신을 싫어하는 팬을 위해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해 주는 팬을 위해 더 노력하는 것, 지금 기업에서 필요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을 되짚어 보자면, 삼성과 애플의 1/2위 싸움이 치열한데요, 판매 대수가 월등히 많은 삼성이 항상 애플보다 영업이익이 뒤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뭐 많이 격차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이 이상 줄어들 것 같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구요. 안드로이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애플의 불편한 점 때문에 돌아선 사람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골수 애플팬들은 애플에서 아이폰을 버리지 않고서야 쉽게 돌아서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자발적으로 동호회를 만들고 여러 회사를 만드는 것을 보면서 그들을 위한 조그마한 서비스를 보여주며 그들을 열광하게 합니다. 가격방어도 굉장히 훌륭한 편이구요. 최근에는 조금 퇴색된 감이 있지만 마케팅 방법에 있어서 새로운 고객 창출이 목적이 아닌 나의 고객의 재구매를 생각하는 방법을 선사하는 몇 안되는 기업일 것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이런 이유 때문에 광팬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광팬을 억지로 만들고자 한다면 안되고 자연스레 그들이 광팬이 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주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sns시대에 예전보다 더 감동에 대해서 기업들은 깊이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으며 '어떻게 하면 고객만족을 할 수 있을까?'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어떻게 하면 더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을까' 라는 것을 모토로 다시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파는 것이 중요시 되는 시대는 지난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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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의 메가트렌드에 주목하라 - 월스트리트의 투자 귀재 짐 로저스의 미래투자전략
짐 로저스 지음, 이건 옮김 / 이레미디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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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성 같은 인재들이 넘쳐나는 금융시장에 천재라고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분 중 하나입니다. 소위 악마라고 불리우는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해 10년 동안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신 이 분! 거기다가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조기은퇴(37세!)를 하신 멋진 분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트렌드를 믿고 실제로 거주지를 아예 옮기기 까지 한 이 굉장한 사람의 스토리를 보자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실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평범하고, 어떻게 보자면 너무나 복잡한 삶을 살았습니다. 거기다가 세계경제의 메가트렌드라는 것을 단순히 책으로 보고나 풍문으로 들었던 것이 아니라 몸소 체험해 보고 '바로 이것이 트렌드다' 라고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경험자지요. 바로 붙어있지만 갈 수 없는 북한을 그는 가 보았다고 하니, 그보다 더 대단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세계 일주를 한다는 것! 단순히 꿈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과 시간이 모자라서, 여유가 안되서 힘이 없어서 등등, 하고 싶은 사람은 넘쳐나지만 절대 하기 힘든 것 중 하나인데, 이것을 할 정도의 시간적 여유와 돈이 있었다는 것, 나이가 들어도 모터 사이클로 갈 수 있는 대담함, 그 와중에 여자(?)도 쟁취하는 굉장한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물론 가정사가 조금은 복잡할 수도 있지만 결국 마지막 여자에게서 아이를 갖게 되었으니 그 또한 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왠지 금융서적같은 책에 개인사나 나오는 것이 다소 신기하기도 하지만, 예전에 읽었던 책 중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 중 하나의 폴 앨런의 모습을 투영하는 것 같아 부러우면서도 얄미웠습니다^^;;;;

 

그는 먼저 세계경제의 패권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3세기 이상 번영한 나라가 극히 드물뿐더러, 지금의 미국을 떠올리면 1등을 하고 있는 것이 이제는 희미할 정도로 적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사실 그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미 백년 가까이를 번영한 국가가 이제는 모기지와 같은 것으로도 나라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G2에 빛나는 중국이 점차 세력을 넓혀가면서 세계를 장악하고 있고, 자유주의+공산주의의 절묘한 조화 상태로 나라의 정치 상태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를 하더라도 굉장히 훌륭한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그 중국도 내분과 발전함에 따라 나타나는 빈부격차로 몸살을 앓고 있긴 하지만 지금의 미국만큼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2040년에 중국이 미국보다 힘이 더 커진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앞으로 지켜보면 알 것입니다.

 

이 책의 가장 짜릿한 부분! 미국의 정치가/금융권 사람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부분입니다. 헬리콥터 벤이라고 불리는 확장정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밴 버냉키, 전쟁광이라고 하는 부시 전 대통령 등, 미국을 대표할만한 최신 인물들을 모두 깝(?)니다. 사실 정말 미국이니까 이런 것을 출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일반적인 사람의 시각을 본다면 정말 납득하고도 또 납득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으니 이 얼마나 통쾌하지 않을 수 없을까요? 결국 경제로만 생각을 한다면 전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미련한 짓일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요즘과 같이 전쟁 자체가 극단적인 파국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면 서로가 전쟁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전하는 쪽이 가장 현명하다는 것이지요. 그가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지극히 평범하고 개인적이지만 누구나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단순히 미국 노인네의 자서전의 개념은 아닙니다. 신랄한 비판도 들어있고 어떻게 하면 인생을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을지도 나와 있습니다. 어느 부분은 좋은 대학 나온 그의 학벌이 부러워 지는 면이 있고, 정말 즐거운 마음에 월스트리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그가 걸어온 족적이 그만큼 즐거운 내용들이 많이 있는 것이지요. 투자자인 짐 로저스도 부럽지만, 이렇게 자유롭게 기고하고 살고, 그리고 주장하는 것을 보니 정말 부러운 남자입니다. 사실 남자들이 제일 부러워 할 것은 나이 어린 부인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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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 - 지금 당장 실천 할 수 있는 노후 준비법
백정선.김의수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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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후 걱정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노후 준비라는 것은 돈을 엄청나게 벌지 않고서야 절대 완벽해질 수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는지 본인 스스로 자각은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내리 사랑이라고 해서 자식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주고 있는 우리 한국에서 결국 자식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세대간의 싸움만을 남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아예 그 씨앗부터 없애기 위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노후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노후에 자식들이 가장 자주 오는 경우는 부모가 돈을 다 넘기지 않았을 때라고 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는 내용이며, 결국 분가를 하여 전혀 다른 사람과의 생활을 가지고 있는 자식이기에 부모에게조차 실리를 따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도 자기 자식을 위해 무언가 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내 자신의 노후를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고 한다면 자식에게 뭐든지 준다고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책을 읽다보면 '내 자식한테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가혹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재정구조 상 불가능하다면 이 책을 그대로 따르는게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자식사랑은 어딜가도 뒤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자식의 대학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좋은 대학교를 나오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 생각일텐데요, 대학의 경우에는 사실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이 되긴 합니다. 물론 돈을 엄청 들여서 성공시키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하였는데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본인 팔자려니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모든 조건이 완료된 상태(서적의 내용과 같이)에서 굳이 지방의 국립대에 보내는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지방의 국립대를 나와서 주변에 좋은 직장을 가지면 된다고 하였는데 어느 나라나 수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고 그 수도에서 살아본 경험이 향후에 많은 이득을 갖게되며, 명문 대학이라는 것이 결코 허투루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건이 된다면 좋은 대학의 경우 지방이 아닌 서울 쪽으로 보내는 쪽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좋다고 생각이 되네요.

 

사실 대학 이야기 이외에는 다 맞는 말 같습니다. 집이 굳이 큰 것이 필요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옛 추억에 젖기보다는  DownSizing을 해야할 것입니다. 결국 그 차액이 노후를 어느정도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겠지요. 그리고 은퇴하기 전부터 '은퇴 후에 놀아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것이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적어도 2~3년은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준비한 만큼 보장이 된다는 것, 어쩌면 민주주의 사회에 가장 어울리는 표어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책과 똑같이 준비할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따라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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