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굿 섹스 가이드 - 즐겁고 행복한 관계를 위한 건강한 섹스 테크닉
성경원 지음 / 황금부엉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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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가장 필요한 욕구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바로 '식욕' 입니다. 돈을 버는 것도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인데, 그것이 없다면 생활자체가 불가능 하겠지요. 그러면 그 다음은 무엇이냐 라고 한다면 바로 '정욕'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노골적인가요? 스님처럼 사실 생각이 아니라고 한다면(그들도 생각을 전혀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서 이 책을 집고 자세히 읽어보셔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많은 기대를 하지는 마세요. 섹스를 하는 방법이 나온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원활한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책이니 말이지요.

 

남자는 '정복욕' 이 강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흔히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실제로 자기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생겨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언가를 반드시 정복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온 머리가 다 쌓여 있지요. 아직까지 가부장적인 생각이 많이 남아있는 한국 사회를 본다면 이런 부부관계가 다른 사람 혹은 의사한테라도 말하기 상당히 껄끄러운 것이 현실일 것입니다. TV에서 보고 있다고 한다면 기본적인 성향은 점차 서구화 되고 있음에도 말이지요. 안 좋은 것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030세대 때는 불타오르는 욕정으로 하루에도 두세번 할 수 있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피로와 스트레스에 의해 점차 회수도 감소하고 힘들어하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정말 잘못하고 있는 것은 '부부관계' 라는 것을 부부가 서로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따로 고민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관계라는 것이 서로가 좋아야 되는 것인데, 한 쪽은 공격만 하다가 끝나고 한 쪽은 방어만 하다 끝나는 형국이니 서로 답답하기 이를 때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두 사람 모두 같은 시기에 타오르고 같은 시기에 꺼지면 정말 상관이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서로 타오르는 시기가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성보다 여성이 주도권을 더 잡게 된다는 의미겠지요. 하지만 예전 가부장적인 모습에 비춰볼 때는 처녀때와 마찬가지로 다소곳히 누워 있는 것이 정상이라고 판단을 하여 부부관계가 인형과 하는 것과 같은 현상만을 보게 될 수 밖에 없지요.

 

여성들도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본인이 요구를 하게 되면 소위 '예전에 이력 있던 여자' 라고 손가락질 받기 쉽상이기 때문에 좋아하더라도 아니 싫어하더라도 말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사실 이런 것까지 이렇게 책으로 배우는 현실이 조금 암당하기도 합니다만, 우리는 부부 사이에 좀 더 허물없이 어떤 것을 원하는 지 터 놓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젊을 때야 서로 조금 실수하고 양보하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희를 가져야 할 때를 놓치거나 그냥 무작정 파고 드는 것만 하는 것은 서로에게 있어 부부관계를 회피할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후반에 나오는 관계에 대한 여러 건강상식들은 비뚤어진 우리 기본 상식을 뒤바꿀 수 있는 좋은 지식으로 판단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꾸 와이프가 책 제목을 보려고 하면 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이런 내용의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이 제게 더 민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 중반이 넘어가면서부터 그런 생각을 버리게 되었고 와이프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아무대나 펼쳐놓았습니다.(실제로 봤는지는 물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부부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다면 부부관계는 무덤까지 아무도 모르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관계가 즐거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노력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으며 실제로 부부관계가 좋으면 건강해 진다는 연구결과들도 많이 있습니다. 적어도 부부관계가 생활의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조금은 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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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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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TV 드라마에서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사실 통쾌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은 현실에서는 그러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다윗과 골리앗 처럼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실패할 것이 뻔해 보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사실 다윗이 돌로 골리앗을 잡았다고 하지만 골리앗이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한 것이 아닌 하나의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덤볐다고 한다면 다윗에게는 전혀 승산이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결론은 강자가 가지게 되는 어쩔수 없는 감정인 '방심' 을 어떻게 이용하는 가가 바로 승리의 관건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 이야기에서 적어도 다윗은 어떻게 하면 그 방심을 이용해서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정보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움직임이 느렸다는 표현까지 나온 것을 본다면 이미 상대하기 전에 상대방을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세계 유수의 강대국들과 경쟁을 하는 것을 본다면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과거 나폴레옹이 지배하지 못할 나라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때에도 영국을 지배하지 못하였고 러시아 원정길에서는 많은 이들이 굶어죽고 동사하였습니다. 국력으로만 따지자면 상대도 안되었을 나라들한테 말이지요. 우리는 그것이 과연 운으로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겠습니까? 적어도 승리에 도취되어 있는 사람에게 빈틈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엘리트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엘리트가 아닌 것 처럼, 실제로 통계자료에서는 엘레트 학교의 일반 학생이나 일반학교의 엘리트 학생이 거의 동등한 수준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자료에는 논문집만 정의되어 있지만 한국에서도 서울대에서 어정쩡하게 공부했던 학생보다 지방의 대학에서 이를 갈고 노력했던 사람이 경쟁을 하였을 때 비슷한 수준의 아웃풋을 낸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학벌이 전혀 필요 없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을 뽑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는 학벌보다는 학창시절을 어떻게 해 왔는가가 더 중요한 팩트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작에서 조금 뒤쳐지긴 했지만 지방의 대학에서 성공을 맛보고 점차 상승세가 된 사람들에게는 자신감과 더불어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기본적인 상식만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다만 한국의 독자가 보기에는 정서상 전혀 동떨어진 내용들이 꽤나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도 있긴한데요, 결론적으로는 우리는 강자들이 만들어 놓은 룰 안에서 그들과 경쟁하면 백 번이면 백 번 모두 경쟁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으며 그 틀 자체를 깨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 콜럼버스의 달걀이라고 해서 틀을 깨는 행동이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알고 있는데요, 만들어 놓은 룰 자체가 나에게 불리하다면 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법을 먼저 배워본다면, 성공하지 못한 부분도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지혜가 생길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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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지금 당장 시작하라 - 책상 1개로 연봉 1억 버는
김지나 지음 / 로그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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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보면 온통 먹거리 창업 투성이지요? 저도 먹거리 관련하여 창업을 할까 고민을 하고는 했지만 너무나 많은 경쟁상대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생각을 해 보면 먹거리 이외에 딱히 생각나는 창업 방법을 알 수 없으니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어느정도 자금만 있으면 가능한(하지만 망하기 딱 좋은) 먹거리 창업보다는 이 책과 같은 전문적인 공부방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단 누구나 할 수 있는 종목은 아닙니다. 대부분 남성보다는 여성이 가능할 수 있는 확률이 높고(사실 남성이 한다는 것은 본 적이 없긴 해요) 어느정도 노력을 하지 못하면 아예 시작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지요. Spec도 사실 어느정도 받쳐줘야 한다는 것에서, 고학력자 위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고학력자가 교육을 잘하는가? 라고 질문을 한다면, 당연히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릴 적에 과외를 꽤나 많이 해 보았는데, 서울대를 다니던 분에게 받아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던 반면, 의외로  Sky가 아닌 학교에 다니던 사람에게 과외를 받았을 때 더 재미있고 성적도 향상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분의 경우 과외 경력도 꽤나 되었지만 주변에서 관리가 뛰어나다고 소문이 났던 분이라 서울대 다니던 분보다 몸값이 높았습니다. 그만큼 외적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그 사람만의 특성에 따라서 평가가 갈리곤 합니다.

 

사실 여성, 특히 '어머니' 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적어도 자기 아이를 키워보는 경험을 하고 있기 떄문에 이런 공부방 창업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공부랑 담을 쌓았던 분이 아니라면 이 책에 나와 있는 방식대로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초기 창업비용이 다른 업종에 비해 월등히 적게 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초기에 고비를 넘기면 크게 확장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결국 영업 능력에 따라 많이 갈리기는 하지만 최근 학원에 지친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소규모 그룹 혹은 개인 교습을 원하는 추세가 저학년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밝은 편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은 지금 실제 공부방을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상담 내용입니다. 사실 공부방을 창업하면서 가장 크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초기에 '얼마나 사람을 모을 수 있을까? 내가 과연 가능은 할까?' 라는 질문에 답을 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것은 공부방 창업 뿐만 아니라 다른 창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책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5~6년이 되면서 매너리즘에 빠져 '과연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해서도 조금 다른 시각과 다른 교재를 통해서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으며 커뮤니티를 통한 서로 간의 고민상담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도 나와 있습니다.

 

사실 저는 남자이기 때문에 제가 공부방을 운영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저의 와이프가 한다면 적극적으로 후원해 줄 수는 있겠지요. 읽다보니 정말 매력적인 창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저 역시 이 책에 나와 있는 열정적인 선생님에게 저희 아이를 맡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주변에 없나?) 혹시 공부방 창업에 직접 준비를 하시는 분이나 관심이 있으신 분은 꼭 읽고 생각해 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적극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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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워크 - 열심히 일하지 말고 완벽하게 일하라
왕중추.주신위에 지음 / 다산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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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지말고 잘 해야 한다.

제가 신입사원 때 저희 과장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어째서 완벽하게 하라는 것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조금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완벽하지 못하면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이지요. 처음부터 정확하고 제대로 일하지 못하면 애초에 노력을 하더라도 결과물이 좋지 않게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봅니다. 이런 내용은 사실 중국 뿐만 아니라 동양의 어느 나라의 책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사실 전 적어도 동양에서 발간되는 책에서 '적당히 하고 최대의 능률을 발휘하라' 라는 식의 책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무작정 일만 하라는 책인 것 같아서 아쉽기도 했구요.

 

사실 아니나 다를까, 전형적인 중국인의 책입니다. 사실 중국은 다른 나라에게 '열심히 일하라' 라고 할 형편이 되지는 못합니다. 워낙에 많은 인구에서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소수의 인재로 인해서 나라가 급격히 부강해지고 있으며 결국 그들은 중국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많은 농민공의 힘을 바탕으로 세계로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그건 일본이나 한국도 모두 동일한 상황이나 차이가 있다면 국민성의 차이로 인해 돈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이득이 나면 바로 회사를 옮길만큼 충성심이 떨어지기도 하며, 쉽게 그만두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이 지금까지 각광받고 있는 이유라고 한다면 바로 '저렴한 임금' 이 그 원동력입니다. 사실 그래서 중국에 단순 노동을 위한 공장이 그렇게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분, 분명 책의 내용이 모두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조금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내려진 여러 가지 일화를 바탕으로 책을 써 나가고 있지만 이미 10년 전 이상 일본이나 한국의 책에서 보아왔던 내용들 뿐이고 저자만의 독특한 방법이라던가 개혁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비판을 하는 제가 글을 쓴다고 해도 이정도는 쓸 수 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 입니다. 그저 완벽하게 해야 한다 라는 것을 보여주자고 한다면 이런 글을 쓸 필요 없이 '잘하세요' 한 마디로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른 책과의 차별성을 주고자 했다면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많은 책들이 너무나 다른식으로만 보는 책이 많아서 이 책과 같이 정석적인 내용이 더 각광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근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원리원칙적으로 써 내려가진 책이며 무엇보다 '퍼펙트워크' 라고 하는 '열심히가 아니고 그냥 무조건 잘해' 라고 하는 내용이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을 보면 이 책이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은 충분히 전달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중국에서는 지금 시기가 '누가 많이 일을 하나' 라는 시기이며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는 '누가 더 창의적으로 부가가치 일을 하는가' 라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지금 한국의 실정으로 보아서는 조금은 다른 부분이며, 지금 이렇게 일하면 이혼사유, 혹은 결혼 못하는 사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결국 좀 더 행복하게 살고자 일을 하는 것인데 일만을 생각한다고 하면 조금은 각박한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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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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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가 어렵고 서민들이 살기 힘든 사회라고 합니다. 실제로 취업률도 많이 낮아지고 있고, 금융위기가 채 가시지가 않아서 문제가 되고 있긴 합니다. 더군다나 어려워지면서 정치적으로는 포퓰리즘에 빠진 정책들만 옹호되고 있고 소위 '목소리 큰 사람' 의 의견만이 반영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야의 협력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이고 예산안도 제대로 시일을 지켜본 적이 없고, 서로 자기의견만 맞다고 우겨대는 형국이니 답답하기 짝이 없을 노릇입니다. 사실 한국의 현재 상태는 어떤 성인군자가 와도 제대로 정치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리당략에 따라서만 움직이고 소신있는 사람은 철저히 묻히는 사회, 그것이 바로 바른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요?

 

위의 내용 처럼 현재의 불합리에 대해서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불만이 많고 흔히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불만을 토로하면 끝을 알 수 없게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좀 다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적어도 비판을 할 수 있다면 그것에 대한 뚜렷한 대책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많은 기대를 하고 읽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결론적으로는 대실망으로 표현이 됩니다. 비판에 너무 힘을 싣고 있어서 결국 결론에 대한 것들이 너무나 부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기자분답게 여러가지 통계자료와 더불어 조리있는 글을 썼다고 하지만 결국 결론을 낼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2030 세대와 5060 세대와의 갈등은 사실 지금 뿐만 아니라 이전부터도 계속 되어 왔습니다. 사실 지금처럼 전쟁과 같이 벌어지게 된 것은, 인구수의 역전에 그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 예전에는 노인이 더 적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합리라고 생각이 되어도 그냥 참고 넘기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2030세대의 일자리를 5060세대가 가져가고 있는 형편이며, 더 창출이 되어야 할 일자리를 외국인 노동자와 기계가 대신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2030세대 입장에서는 무척 억울할 상황입니다. 물가나 집값, 법과 통치를 모두 5060세대에서 심각하게 만들어 놓고 그 틀에서 2030세대가 살아가라고 하니 미칠 지경이지요. 더군다나 현재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세대에서 절대 물러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2030세대는 힘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인공경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요. 노인공격을 안하면 다행이겠지요.

 

5060세대들도 할 말은 많을 것입니다. 수명의 증가로 인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도 늘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재산으로 마지막까지 살기에는 너무 힘들게 되었습니다. 의학이 발달이 어쩌면 하나의 재앙으로 바뀌게 되었는데요. 개인의 힘으로 힘들어지니 국가에 의지하게 되는데, 그 수가 많다보니 국가는 5060세대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권력과 돈을 가지고 있는 계층에게 법을 유리하게 만들다보니 세수가 모자르고 국민연금도 믿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정말 희안한 것은 돈을 낸만큼 비율로 보험을 받아야 하는데 적게 내는 사람한테 더 많이 주고 많이 내는 사람에게 더 적게 주는 희안한 경우를 보게 되는 것이지요. 개개인으로 보아서는 그 금액 자체가 미비해 보이나 인원이 백만 이상이 된다면 엄청난 적자를 보게 될 구조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어떤 정책이든 다시 역행하거나 불이익이 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엄청나게 힘들겠지요. 망할 이기심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한다면 바로 지하철 요금 65세 이상 무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공기업이라고 하나 적자라고 하는 기업에서 마냥 무상으로 타고 다니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면 정말 답답할 노릇일 것 입니다. 사기업이었으면 벌써 철폐했을 내용이지요. 최근 65세라고 한다면 솔직히 노인취급 받기도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글 초반에 이야기 했듯 위와 같은 불만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책에서는 그 해답을 단지 노인에게 쓸 복지를 청년에서 쓰라는 내용입니다. 복지라는 것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결국 '우리는 모두가 평등한 것이 좋다' 라고 하는 사회주의 사상과 동일한 것이 되어 버립니다. 누구나 평등하다면 정부도 없고 모든 것이 통일화 되면 되겠지만 남자와 여자가 다르고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이 다르듯, 분명 다른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쟁을 하고 얻고자 하는 것을 얻기 마련입니다. 그 자체를 부정한다는 것은 서로 공멸을 부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청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의 포퓰리즘적인 복지 확대는 결국 재앙을 부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있는 복지에서 선별하여 제거할 것은 제거를 해야하며, 기존에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거나 특정계층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복지를 보완하여 사용하는 쪽이 앞으로의 경제에도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ps: 집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결국 안사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 입니다. 이전에야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그것이 힘들었다고 하지만 지금이야 마음만 먹으면 어느정도 정보를 얻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다가 불평을 터트리는 것은 3살 어린아이도 하지 않습니다. 집 때문에 고민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그만한 노력을 하고 나서 불평을 하는 것이 어떨까요? 부모가 부유하지 않고서야 누구나 선호하는 서울 강남지역에 갑자기 살고 싶은데 집 값이 비싸서 미치겠다라고 하는 것은 솔직히 말도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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