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혁신가 입니까 - 성공한 CEO에게 듣는 기업문화 만들기
아담 브라이언트 지음, 유보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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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빠른 추진력? 아니면 강력한 리더십? 누구보다 많은 업무량?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최근 CEO가 갖춰야할 가장 큰 덕목은 '조직의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가?' 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제조업 중심에서 점차 서비스업으로 변해가는 선진국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삶의 질이 어느정도 보장이 되기 시작하면서(물론 소수는 아닌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겠지만) 사원들이 일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CEO의 업무 역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본인이 일일히 청소하고 프린트 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이 책에서는 해외 유수 기업들의 내부 기업문화에 대해서 나와 있습니다. 서로 상반된 모습이 있을 수도 있고 저마다 각 산업별로 독특한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 읽다보니 가장 마음이 아픈 부분은 한국의 어떤 기업도 회사만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냥 뭉뚱그려서 '군대문화' 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무식하게 일만 시키고 위계질서에만 목숨을 거는 그런 문화에서 과연 우리는 앞으로 10년간 더 새로운 사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인지 조금 의문이 가고도 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가장 큰 회사인 삼성조차 자기만의 기업문화가 있는 것이 아니고 뭔가 유행이 있는 것 같은 문화가 있으면 그대로 따라해보고 조금 해보다가 유야무야 사라지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봐 왔기에 그저 성과에만 목숨을 거는 이런 사회에서 과연 기업문화가 제대로 정착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구글이나 3M의 경우 굳이 업무와 관계없이 본인이 연구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 하루에 20%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의 몇몇 대기업이 실시해 본 결과 노는 직원이 많다고 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를 하게 되었는데 저는 바로 이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조업 적인 마인드를 절대 벗어나지 못하고서는 성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한국의 스마트폰이 하드웨어에서 굉장한 성공을 거둔 원동력이 군대문화라고 한다면, 앞으로 가격과 성능이 점차 비슷해지고 있는 와중에서 중국의 추격을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 보이며, 소프트웨어의 경우 미국의 그늘 안에서 절대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실제 미국의 소프트웨어가 전세계를 뒤덮고 있는 와중에 핵심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어느 나라도 시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경쟁력은 거의 무한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하지요.

 

비단 서비스업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순히 CEO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부터 억압된 조직문화 때문에 아예 업무시간을 길게 바라보고 느긋하게 하는 사원들에게도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CEO가 존재하는 것일테지만 그저 업무시간이 많은 사람이 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태반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어느 회사도 고쳐지지 않는 병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CEO들이 정말 미친듯이 일만해서 올라간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 전문 경영인의 경우 스스로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인가를 먼저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어떤 기계든 중단없이 동작만 하면 결국 망가지는 것과 마찬가지인 원리이기 때문에 돌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고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어서 수리를 하는 과정이 들어가야 훨씬 오래 견딜 수 있습니다. 따라서 CEO는 그와 같이 무조건 빠르고 많이 하는 것이 아닌 속도조절과 더불어 사원들로 하여금 일을 하고 싶게 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PS: 읽다보니 한국의 회사가 빠져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없는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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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라리언 전략 - 거꾸로 생각하면 사업이 보인다
이지효 지음 / 처음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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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도 글을 한 번 썼지만, 공대생이나 인문대생이나 결국 치킨집으로 귀결이 된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사뭇 웃음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주변 어디를 가도 치킨집이 없는 것이 드문 것을 본다면 그만큼 어느정도의 수요는 뒷받침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으며, 주변에 소고기집, 돼지고기집등 주요 경쟁사들도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이런 사이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해야 할까요? 단순히 경쟁만 하면 될 것이 아니라 남들과는 정말 다른 방법을 간구해 봐야겠지요?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하였으나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이 득세한 다음부터 나오는 것은 '누가 먼저 새로운 시장을 점유하는가?' 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존재하긴 하였으나 그렇게 영향력이 높지 않았던 스마트폰 시장 혹은 태블릿PC 시장에서 어떻게 애플이 파이를 키워서 하는 지를 보여준 최근 몇 년간이었으며, 결국 기존의 사업도 앞으로 새롭게 펼쳐나가야 할 사업도 역시 기존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시선에서 벗어나 조금은 거꾸로 생각하는 시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똑똑해 진 탓도 있겠고, 경쟁이 너무 심화되어 남들과 동일하게 하는 사업은 이제 조금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컨설팅 회사답게 각종 그래프와 수치들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수치들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기존부터 존재해 온 사업이 아닌 그 사업의 다른 면을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중간보면 이런 문장도 있습니다. '트레드를 기반으로 시장의 가치사슬을 종합적이고 상세하게 분석하라'..... 여러분은 이런 문구를 보고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겠습니까? 너무 책에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를 많이 섞에 놔서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할 지 모르는 부분도 있지만 정확한 것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갑자기 새로운 사업이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 불편했던 점들이 다시금 사업으로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 분은 이런 기회를 갖기 위해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 회사의 예가 있지만 시드릴이나 OCI, 삼성의 반도체 사업과 같이 남들이 투자하지 않은 시기에 투자를 해서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도 그 당시 예측 시에는 많은 걱정을 하면서 투자하게 되었지만 그런 투자로 인해서 많은 과실을 얻고 경쟁업체를 M&A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은 사실 거의 무일푼으로 시작하는 초보 창업가가 아닌 대기업 혹은 중견기업에서 새로운 사업을 진입하고자 할 때 보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의 기업들으 본인이 가장 잘하는 사업을 기준으로 새로운 사업을 재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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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처럼 질문하라 - 최고 리더들이 말하는 성공의 비밀
노경목.김보라 외 지음 / 프런티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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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성공사례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성공이 나에게는 왜 오지 않는 가를 생각해 보자면 우리는 한 번도 나 자신에게 '너는 이것을 할 수 있나?' 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 했더라도 뚜렷한 답을 내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리더가 되려면 리더의 생각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 리더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으며 나중에 내가 리더가 되었을 때 그들을 어떻게 통솔할 수 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사례가 많다고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실폐 사례들은 그만큼 성공하는 것이 어렵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흔히 내가 실패한 까닭에 대해서 '주변 환경 탓' 이라고 돌리곤 합니다. 물론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과 차이를 생각한다면 너무 시작점이 멀어져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그전 혹은 그 전전 세대에는 그만한 부를 쌓지 못한 것이 사실이며, 그들또한 앞으로 계속 승승장구할지 아니면 몰락할 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특히 단순히 이렇게 출발선이 어긋나 있다고 불공평하다고 탓하는 사람은 절대 성공을 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방안을 생각하는 것, 흑인으로서 현재 세계 최고의 팝스타인 레이디 가가를 만들어낸 매니져 트로이 카터의 이야기를 본다면, 주변에 배울 사람도 없고 스스로 음악에 엄청난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 보는 눈은 남과 달랐기에 그런 성공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왜 나는 일에 대해서 한 번도 제대로 된 꿈을 꾸지 않았나?' 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인들 특히 최근 2030세대들의 문제는 '꿈' 을 꾸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렵고 주변에서 하도 취업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남들이 보기에 좋아보이는 일을 하곤 합니다만, 정작 회사에 가서는 적응하지 못해서 나가는 경우와 더불어 어느 시간이 지났을 때 '이게 내가 바라던 일이 아닌데' 라는 후회를 하면서 나가게 됩니다. 어쩌면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어릴 때 본인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 있었어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었네요. 어차피 본인 진로는 본인이 정하는 건데 말이지요.

 

본인의 진로가 정해진 것이라면 그 사업에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파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탐스 슈즈와 같이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는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에게 신발을 준다는 식의 아름다운 스토리나 애플과 같이 지금 미완성인 부분이 조금 보이지만 나중에 어떤 형태로 나오게 될지 열광하게 할 수 있는 소위 스폰서들이 넘쳐나는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모범적인 CEO 여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의 철학을 애플사 전체에 고루 뿌릴 줄 아는 능력과 함께 그의 성격은 괴팍하지만 남을 현혹하는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스티브 잡스 사후부터 조금 삐꺽거리는 애플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리더의 절대적인 능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단순히 저장 공간을 일반 하드디스크가 아닌 인터넷 상으로 옮겨온 드롭박스의 경우 현재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그 기업을 표본 삼아 따라하고 있지만 처음에 일궈놓은 선두주자의 입장으로 많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그는 분명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양산되면서 더 많은 저장공간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지금에야 생각하면 누가 그걸 몰랐을까 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이론만 있고 실천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을 본다면 결국 스스로에게 질문했을 때 결과를 가지고 바로 시행했던 사람이 성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본인 스스로에게 리더처럼 질문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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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싸워서 이기는 작은 회사 사장의 전략 - “10억 회사가 1000억 매출 회사를 흉내 내면 안 된다!”
이노우에 다쓰야 지음, 최려진 옮김 / 마일스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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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탄탄하다고 하면서도 항상 나오는 말은 '대기업 중심' 이라는 점이지요. 항상 나오지만 절대 바뀔 것 같지 않은 모습입니다. 삼성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할 정도로 거대한 대기업의 힘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그 안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대기업에 속하지 못하였다고 해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작은 회사를 만들어서 그 회사를 대기업으로 변신시키면 되니까요. 실제로 전혀 불가능 한 것은 아니고 엔씨소프트나 넥슨, 혹은 네이버와 같이 IT 기업도 있으며 서울반도체나 메가스터디 같이 기존의 사업을 더 크게 성장시킨 모습도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 작은 회사를 가지고 있는 사장의 전략은 조금 남달라야 합니다.

 

작은 회사일수록 사실 사장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삼성이나 현대같이 기존의 기업 자체가 워낙 크다고 한다면 사장을 교체하면 그만일 수 있지만 작은 기업의 경우 사장을 교체하면 회사를 버리자는 이야기 밖에 안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작은 회사는 사장의 능력이 그리고 사원 개개인의 능력이 정말 중요시 됩니다. 흔히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모든 능력이 발전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각 사업마다 적절한 인원을 배치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서 보여주는 사장의 가장 큰 덕목은 바로 '결정' 입니다. 얇은 귀야 말로 사업을 말아먹을 수 있는 큰 요소이며, 대기업에 의존하려고 하거나 유명인의 연줄로 이어가려고 한다면 금새 사업이 시들해지기 마련입니다.

 

숫자, 이것은 사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만 단순히 숫자에 모든 것이 매몰되면 안됩니다. 결정적인 부분은 매년 몇 %의 성장을 의미하거나 혹은 매출 몇 % 증대와 같이 컨설팅 회사나 대기업에서 활용하는 것과 같은 방법은 작은 기업에게는 별 의미가 없는 수치입니다. 대기업의 재체기 한 번에도 쉽게 흔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히려 대기업보다 사업 다각화라던가 여러가지 거래처 다변화를 해야 하는 쪽은 중소기업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최근의 인터넷 회사의 경우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대기업의 능력만큼 할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으므로 지금이 굉장한 기회인 것은 사실일 듯 보입니다.

 

작은 회사로 오랫동안 시간이 지나가다 보면 자신과 동고동락을 같이했던 사원들이 자신을 떠나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들이 떠나갈 때마다 수족이 잘리는 듯한 기분을 갖게 된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저희 장인어른께서도 동일한 느낌을 가진 적이 있다고 합니다. 믿었던 만큼 느껴지는 배신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그와도 좀 더 좋은 관계로 끝날 수 있다면 나중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딜가나 인간관계가 우선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네요. 특히 사장은 떠나가는 사람을 보면서도 조금은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회사에서 사장의 역활은 본인 스스로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원들로 하여금 회사를 즐겁게 그리고 사장의 업무를 나눠주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한이양이야 말로 정말 너무나 바쁜 사장의 업무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것이며 그에 따른 교육 담당이 바로 사장의 역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떠나가는 사람을 잡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새로 오는 사람으로 하여금 떠나는 사람의 몫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사장의 역활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아이디어로만 시작한 사업이 생각보다 어려운 것은 이렇게 사업 하는 과정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어서가 아닐까요? 창업을 하려는 분께 꼭 한 번 읽어야 할 필독서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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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보존의 법칙 - 99%의 노력을 결정지을 1%의 방향을 찾아라
윤태익 지음 / 살림Biz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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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적 있으세요?

저는 어릴 적에 자전거를 정말 못탔답니다. 매번 자빠지고 넘어지고 해서 정말 이걸 타야하나 싶을 정도였는데, 그 덕에 저희 아버지께서 매번 뒤를 잡아주곤 하였습니다. 물론 저희 아버지께서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살며시 놓아서 스스로 타게 도와주셨는데요. 정말 한 번 어느 시점을 지나고 나니까 자전거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노보드도 그랬어요, 1년동안 정말 주구장창 넘어지기만 해서 정말 소질이 없나 싶었는데, 2년 뒤에 다시 기회가 생겨서 탔을 때는 몸이 알아서 반응을 해줘서 멋지게  S자로 내려오곤 하였습니다. 단순히 저만 이런 경험을 한 것은 아닐테고,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될 수 있었을까요?

 

최근 취업에 있어서 단연 화두는 '스펙' 입니다. 소위 취업 3종이라는 토익/학점/인턴이라는 코스와 더불어서 공모전 해외유학, 자격증과 같이 짦은 시간안에는 만들기 힘들만한 것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많은 것을 이룩한 사람이 취업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서 취업을 하라고 하면 혼자 창업하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너무 상향 평준화가 되어서 엄청난 스펙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은 돋보이기도 힘들다는 것이지요. 사실 가장 가슴아픈 일은 이 시기에 너무 이런 것들만 하게 되서 정작 더 많은 것을 보고 들을 기회를 잃어버린 다는 것입니다. 딱히 술 먹는 것 말고는 놀 줄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며, 제대로 된 문화생활 조차 허락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삶에 찌든다고 할까요?

 

최근 회사에서 6년째 일을 하다보니 가끔씩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나는 이게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었던가?'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저는 간판이라는 것에 너무 쉽게 혹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그저 대기업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 내가 무엇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50이 되고 60이 되었을 때 '과연 무엇이 가장 후회스러웠는가?' 라는 질문에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을 못찾은 것, 혹은 찾았지만 하지 못했던 것' 을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남들 다 쌓는 스펙이라는 것에 등떠밀려서 나 자신이 어떤 것을 해야할 지를 전혀 정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CG=R X V

폭풍성장 = 리얼스펙 X 방향성

이라고 저자는 정의를 내렸습니다. 사실 이중에서 폭풍성장과 리얼스펙의 경우 바로 '방향성' 만 제대로 설정하게 된다면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은 시련을 겪으면서 더 단단해지고 커지는 것이기에 처음에 시작한 것이 실패를 한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특히 어떤 일을 하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철학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는데, 한 때 게임만 하는 문제아들이라고 표현했던 사람들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창출하여 지금까지도 게임을 즐겨하고 광대놀이라고 비웃음을 사던 개그맨들도 어느덧 거의 모든 방송을 휘어잡는 거대한 집단으로 커 나갈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그동안 쌓아왔던 리얼스펙이 올바른 방향으로 내 닿았을 때 생기는 하나의 선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내 앞날에 두려운 무언가가 닥쳐오더라도 알게모르게 쌓여있던 우리의 리얼스펙은 언젠가는 빛을 발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전까지 그저 남의 뜻대로 살아오는 것이 전부였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스스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저 역시 그러기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하고 있고 곧 그 결과에 대해서 한 번 더 고민할 기회가 올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을 따라다니기만 하는 생활은 그만하고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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