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자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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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일단 제목을 읽는 거 자체부터가 너무 깁니다. 좀 더 간단히 할 수도 있었을 듯 한데^^:; 저자가 워낙 유명한 분이라 이렇게 해도 굉장히 많이 팔릴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분 책의 대부분의 내용 중 약 절반 가량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이전부터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을 읽었던 분들은 조금 지루해 할 부분도 있겠습니다. 결론이야 어쨌든 ESBI 사분면을 그려서 설명하는 것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지요(본인이 창제해서 더 큰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읽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저를 보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책이 몇 되진 않습니다만 요즘 청년들의 구직난 처럼 누구나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만을 하고 싶어하는 것을 본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건내주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A학생은 Academics (학자) 가 뛰어난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우리 학교라는 시스템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남의 말을 잘 듣고 그대로 행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들 중 가장 특출난 소수가 CEO라는 최고 지위에 오르게 되는 것이구요. 사실 이 A 쪽은 경쟁도 심할 뿐더러 노력을 어마어마하게 하거나 선천적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결국 C (Capitalists/자본가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 본인의 능력이나 노력과는 관계없이 직업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안정적인 것이 거의 전부인 이 시대에서 굳이 목숨걸고 불안정한 곳에 붙어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한국에서도 성장기에는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창출이 아닌 유지가 목표인 B Type(Bureaucrats/관료형)에 많이 도전을 하게 됩니다.  그리 각광받지 못하다가 이제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는 시점부터 공무원의 열기가 엄청나 졌는데요, 사실 이들의 업무 자체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엄청난 고 스킬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정말 누구나 시간만 투자하면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굉장한 고학력자들도 공무원에 목숨을 걸고 하는데요, 업의 특성 상 최상위의 고위 간부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엄청난 학습량이 필요한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것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안정성과 더불어 남보다 위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업종이기 떄문이겠지요. 하지만 한국 사회가 이렇게 공무원에만 집착을 하다보면 나라가 망가지는 것은 일도 아닐 것입니다. 결국 그들도 권한과 월급을 모두 내려놔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이 책에서 요구하는 것은 결국 A나 B가 아닌 C 방향으로 생각을 하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자본가가 될 수는 없기 떄문에 모든 사람이 이 책을 보고 똑같이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동하는 사람은 조금 생각을 바꿔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실 제가 대기업에서 업무를 하면서 한 번도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결국은 부속품일 뿐이고 내가 아니어도 다른 누군가가 쉽게 대체할 수 있기 떄문이지요. 저의 공백이 없게 하는 것이 대기업의 시스템일테지만, 제가하는 업무가 너무 조각조각 나뉘어 있어서 실제 저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자주 느끼곤 합니다. 그럴 때 '이제는 C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곤 하지요. 어쩌면 이 책은 저에게 앞으로의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책의 내용이 모두 맞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현대 삶을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필요한 내용입니다. 공장들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해외로 이전되면 해외의 싼 노동력을 통해 우리를 해고 하고 그 쪽에 사람을 뽑아서 일을 시킬 것입니다. 그것을 가만히 앉아서 '나는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회사가 저를 평생 지켜주지 않는다면 제가 먼저 회사를 벗어나야 하겠지요. 그러기 위해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성서와 같은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최소 3번 이상 다시 볼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지요. 그저 하나의 부속품이 아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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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실행이 전략이다 - 어떻게 리더들은 최저의 시간을 들여 최고의 성과를 얻는가?
로라 스택 지음, 이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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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다 보면 신입 사원 때를 지나 어느정도 익숙해 지는 시점이 되면, 새로운 일 혹은 기존에 하던 일 보다 좀 더 미래를 바라보는 일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제가 지금 그런 위치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데 쭉 보고 있으면 실행하지 못하는 일만 쭉 나열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못하고 금년에도 못했는데 내년에는 된다고 적어놓고 있으니 과연 그 다음년도에도 이 내용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한데요, 그래서 어쩌면 CEO나 그 외에 수많은 결정권자들은 '실행' 을 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어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여러 경우의 수를 지켜보았을 때 '실행하지 않는 것' 보다는 '실행하는 것' 이 잘 될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하니만 못하다' 라는 이야기는 정말 완전한 실패가 아니라만 적절한 표현은 아니란 이야기겠지요.

 

무언가를 실행하기 가장 힘든 이유는 바로 실행하기 전에 실패할 부분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실행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라고 생각은 됩니다만, 모든 상황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떄는 이미 그것을 실행하기에는 너무 늦어지게 됩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효율적인 전략 실행을 위한 네 가지 방법은 L-E-A-D 공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L=Leverage(지레)

전략적 우선순위를 달성할 수 있는 적합한 사람들과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는가?

E=Environment(환경)

직원들이 당신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쉽게 지원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조직적 분위기와 관습,문화가 존재하는가?

A=Alignment(방향 일치)

팀원들의 일상 활동이 조직의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가?

D=Drive(추진력)

앞의 세 가지 요소가 충족되고 나서, 조직의 리더, 부서, 그리고 직원들이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고 행동할 수 있는가?

 

어쩌면 전략을 추진하는 것에 있어 위의 4가지가 모두 만족이 되면 쉽게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그게 전부인거 같은데!)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은 실용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보이긴 합니다. 헌신적인 CEO가 되라고 하는데 과연 고용되어진 CEO의 입장에서 그것이 가능할지, 그리고 성과만을 바라보는 대주주 혹은 일반 사람들의 성화를 이길 수 있을지는 정신이 제대로 박힌 CEO만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왜 우리는 그런 CEO를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을까요? 이 책이 이상한 것인가요?

 

사실 서적으로만 본다면 가장 와닿고 좋은 책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실행하는 사람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볼 수가 없고 그저 위급하면 자르거나 복지를 줄이거나 혹은 다른 방법으로 기존에 있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방향부터 먼저 생각하는 경영자들 밖에 없는 것을 본다면 해외에서 1달러만 받는 CEO들은 어쩌면 굉장한 선인(물론 실제로 다른 것을 혜택받았지만)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CEO 스스로가 안정적인 것을 원하고 있는데 과연 공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지, 조금은 의문입니다. 가끔은 미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있듯, 그저 안정적인 것만 고집하는 완전무결형 CEO보다는 이 책과 같이 회사의 문화 전체를 바꿀 수 있는 CEO가 나중에는 더 각광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날이 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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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매도할 것인가 - 알렉산더 엘더가 알려주는 매도의 모든 것
알렉산더 엘더 지음, 신가을 옮김, 오인석 감수 / 이레미디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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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샀을 때 가장 고민해야 할 것은 그것이 얼마만큼 오르는 지가 아니라 언제 팔아야 할 지 입니다. 결국 현금화가 되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주식이니 말이지요. 그런만큼 언제 매도할 것인가라는 책 제목은 기가막힌 제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오른다고 생각은 하지만 결국 팔고나서 본다면 얼마 이득을 얻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태반이니 말이지요. 조금은 슬프지요?

 

개인적으로 주식은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제 주식 거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한 달을 채 못넘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단타 하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가 단타아닌 단타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데이트레이딩을 하고 있지 않을 뿐 실제로는 짧게 일희일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에서 서두에 나오는 내용 중에 가장 인상깊은 것은 주식투자를 하면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본인의 성향을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심리싸움이기도 하는데, 멘탈이 붕괴되면 돈이 휙 사라지고 다시 재투자를 해서 어떻게서든 돈을 따려는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 한계를 정해놓고 그것에 따라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지요. 원론적인 이야기 이지만 정말 중요한 이야기 입니다.

 

각 장을 마칠 때마다 시험(?)이 있습니다. 그 시험은 어쩌면 조금은 길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다 풀고 나면 나 자신이 책을 얼마나 읽어보았는지, 아니면 그간 스스로의 투자 방식이 어땠는지를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저는 할 때마다 항상 바닥을 면하지 못했습니다만, 누군가는 높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기법과 더불어 기술적인 분석이 나와있는 내용들이 있습니다만, 결국 주식자체가 멘탈게임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술적인 내용이 위주가 되긴 합니다만, 결국은 매수자가 스스로 생각을 하고 '아, 이때 판매를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느껴야 하는 점은 본인이 매도를 해야할 시점을 찾는 것이고 그것을 학습을 통해서 좀 더 확실한 시점에 매도를 하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항상 머뭇거리거나 하는 시점에 결국 지나가고 그것을 더 크게 만회하기 위해 더 큰 실수를 자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책의 저자는 '제발 좀 이렇게 해봐라' 하고 웃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매도, 중요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선택이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은 잊으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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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 예술가의 부활절 살인 - 20세기를 뒤흔든 모델 살인사건과 언론의 히스테리
해럴드 셰터 지음, 이화란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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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인 줄 알았는데, 사실 추리할 내용은 전혀 없긴 합니다. 조금 김 빠지긴 합니다만, 시대상을 잘 다룬 책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 책을 처음 까페에서 접했을 때 '지금 한국의 모습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정신병(?)이라고 불리는 것이 점차 만연해 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정신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그것이 남보다 더하거나 덜하거나의 차이라고 하지만 무엇보다 큰 차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을 극복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냐라는 것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억누를 것이 존재하지만, 어쩌면 예전보다 더 자유로워진 삶 때문에 그것을 표출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인구가 증가하다 보니) 개인주의적인 생각들이 증가해서 남에게 피해가 가는 것도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빅맨 플레이스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처음에는 전혀 다른 사건으로 다가옵니다. 독일의 부유한 신사를 어린 여자가 총으로 쏴버리는 것이었지요. 사실 서막에 이 내용은 뒤에 나오는 내용에서 이어질 변호사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한국도 점차 이렇게 바뀌어 가고 있는 듯 한데, 변호사가 얼마만큼 배심원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가가 미국에서는 판결의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어쩌면 한국과 같이 정에 약하고 군중심리가 강한 나라에서 이런 배심원 제도를 사용한다는 것은 무죄도 유죄로 유죄도 무죄로 바꿀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아닌가 싶어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판사 제도가 항상 옳다는 것은 아니니 말이지요. 뭐든 각자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사건의 주인공은 로버트 밥 어윈, 사실 조각가라고 하지만 딱히 직업이 조각가라고 보긴 힘들었습니다. 불우한 환경 때문에 많은 것을 얻지 못하고 살아왔지만 재능은 나보다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소위 '시각화' 라고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어쩌면 주변 환경 때문에 놀라운 집중력을 가질 수 있었지만 가정교육을 받지 못해서 스스로 제어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누군가를 심하게 사랑할 때 그 방법을 몰라 그저 지켜만 봐야 했고, 고백을 했지만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어 결국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그는 그 시각화라는 것에 목숨을 걸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그것을 위해 자기 성기도 거침없이 거세를 하려고 하는데 결국 아파서 못하는(=_=;;;) 일도 있었습니다. 결국 그 망상이 범죄의 단초가 되었지요.

 

범인을 잡아내는 과정은 추리가 아닌 사회상을 보여주곤 합니다. 처음에는 정숙한 여자의 살인사건이라고 했다가 그녀의 사생활 하나하나를 파헤쳐 놓고 보니 섹시하고 젊은 여자의 매혹적인 놀림에 성적으로 흥분해서 살해를 했다고 하는 식으로 흘러갔습니다. 그 사이에 무고한 피해자가 점점 늘어나고 경찰마저도 그 장단에 놀아나서 매번 확신이 드는 사람을 잡을 때마다 '이번에는 확실히 집어 넣겠습니다' 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있는 여러 사건들과 이렇게 유사할 수가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그러고 보면 언론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살인은 어떻게 하더라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살인의 이면에는 과연 그 사람만의 잘못이 있었는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그 시절 사회는 어쩌면 어둡고 힘든 시간에서 점차 밝고 활기찬 사회가 되어 가려는 시점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드러나고 그 문제들 중 하나가 이런 살인 사건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지 생각 합니다. 이런 일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국가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두운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하며, 비록 어두운 면에 있는 사람일 지라도 언제는 밝은 면으로 나와 성공할 수 있는 여러 스토리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우리 시대에는 영웅이 너무나 없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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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사회 - 소비자 3.0 시대의 행동 지침서
마크 엘우드 지음, 원종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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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좋아하세요?

사실 공짜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할인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할인률을 본다면 과연 진짜 할인이 되서 싼건지 아니면 원래 가격이 높았는데 할인을 한 것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보통 선진국으로 갈 수록 정찰제가 도입이 되곤 한다는데 한국 사회는 어떨까요?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변화를 일으킴에 있어 할인이라는 촉매제는 얼마나 많은 역활을 하게 될까요?

 

어느새부터인가 제 값을 주고 사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최근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단통법'의 경우 기존에 더 싸게 살 수 있던 사람들에게 거세게 항의를 받고 있는 법이기도 합니다. 근본적으로는 유통 구조가 기형화 된 것이 문제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보다는 더 싸게 할인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고 모두 똑같이 하라고 하니 얼마나 답답한 노릇이겠습니까, 경쟁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두 '호갱님' 이 되라고 하는 이 법이 얼마나 갈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사람들 뇌리 속에 이미 할인이 시작된 물품은 더 이상 원래의 가격으로 돌아가기가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베가시리즈가 망한 이유가 이것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승부를 하게되니 제 가격이 되었을 때는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브랜드가 되어 버린 것이겠지요.

 

명품 시장은 언제나 활황이라고 하나 점차 세대교체도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전통적인 명품브랜드인 루이비통이나 에르메스의 경우 성장율이 점차 멈춰가고 있는 실정이고 실제로 제품을 워낙 많이 팔려고 하다보니 값싼 노동력의 힘을 빌려 다량 생산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사람들에 의해 자의반 타의반 재고가 늘어나는 경우가 생기고 그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서 미국에서는 샘플할인이라는 것을 통해 특정 계층의 사람들을 초대하여 할인을 해 주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워낙 땅덩이가 넓고 소비층이 두터운 미국이라 가능한 이야기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명품 시장 안에 또다른 시장(샘플할인과 더불에 소위 짝퉁이라고 하는 이미테이션 시장) 들이 생기고 그것에 지친 소비자들이 다른 브랜드를 찾는 재미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애플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제품에 차별이 있다고 생각이 되면 할인이라는 것을 거의 하지 않는 방법이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좋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 구매를 하더라도 거의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로 하여금 강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대목이지요. 한국에서도 중고 기기 판매가가 가장 잘 유지되는 제품이 아이폰 시리즈 입니다. 그 때문에 아이폰 유저들은 몇 년 뒤에 중고로 팔아도 이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재구매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특정 계층만 알았던 할인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변모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러는 와중에 할인이라는 것에 유혹되지 말고 좀 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할인이라고 모조리 장바구니에 담다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태반이며 엄청난 카드값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쇼핑중독에 한 번이라도 빠져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어쩌면 할인이라는 장막 속에 숨겨진 뒷면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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