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마윈의 알리바바다! - 세계를 뒤흔든 신화의 기업 알리바바 스토리
둥즈쉬안 지음, 이현아 옮김 / 이레미디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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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누구인지 아세요?

뭐, 그리 잘생기지도 키도 크지도 않은 사람입니다만, 세계 2위의 인터넷 기업, 아니 왕국을 이룩한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입니다. 이제는 CEO가 아니기도 합니다만, 정말 아름답게 퇴임을 한 사람 중에 한 명인 것 같습니다. 물론 힘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벌 돈 다 벌었으니 떠나도 무방........ 그저 부럽네요..^^;; 어찌됐건, 중국 기업들의 시작은 대부분 비슷하긴 합니다. 기존에 있던 아이디어를 전형적인 중국 형식으로 변화하여 만들기, 이 기업도 사실은 그렇게 성공가도를 걷게 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샤오미라는 회사도 같은 전략으로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었지요. 그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정말 징그럽게 많은 인구 때문에 자동적으로 시장이 형성되었기 떄문이겠지요.

 

시작은 그랬지만, 과정을 보자면 외국 기업 못지 않습니다. 애초에 학교 영어 선생님으로 생활을 하다가 본인 직업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어둡다기 보다는 진취적이지 못하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을 보고 박차고 나와 창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알리바바가 아니었고 중궈황혜라는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업체였는데, 기억으로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점에 여러 홈페이지 제작업체가 생겨났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워낙 보편화 되고 이와 같이 블로그가 발달되어서 어려움을 느끼지는 못하나, 이 당시에는 컴퓨터 자체를 처음 보는 사람도 많았을터라 보급화 되는 시점에 사업으로는 딱 알맞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끝까지 성공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 기업으로 인해 여러 동료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은게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요.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입니다. 한국에는 인터파크나 G-마켓 등이 존재하나 약 5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옥션과 Gmarket을 모두 미국의 이베이에 넘기게 됨으로서 결국 미국 기업의 지배를 받는 한국 기업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자상거래라는 엄청난 시장을 너무 쉽게 타국에 넘겨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긴 합니다만, 그것이 기업의 섭리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그래서 사실 중국의 이 알리바바라는 회사가 엄청나게 부럽긴 합니다. 최근 스마트결제 와 같은 기술의 선두 주자로 나설 수 있고(알리페이) 국가에서 소위 밀어주는 회사이다 보니 제약이 있는 법도 많이 없는 편입니다. 한국의 느려터진 정치판과 규제 덕에 우리는 새로운 시장 자체를 창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 기업에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중국에서 흔히 필요하다고 하는 '관시' 를 동원하지 않은 것입니다. 소위 인맥이라는 것이 중국에 아직도 만연되어 있다고 하나, 이렇게 중국 내에 애초에 존재하지 않던(한 업체의 점유율이 그리 높지 않았던)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면 어떤 기업이든 아이디어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다음 아이디어는 어떤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먼저 선점을 하던지 선점한 자를 빠르게 쫓아가던 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흔히 창조의 나라라고 하는 미국과 같은 나라가 아니라 중국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사실 책을 보다 보면 마윈의 끈질긴 노력과 더불어 왠지 융통성 없어보이는 성격까지 책에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을 이해하면서 읽다보니 가장 마지막 부분에 '퇴임사'(?)가 있었습니다. 48세에 벌써 퇴임이라니,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남자가 이렇게 금방 퇴임할 수 있나 싶기도 했는데, 어쩌면 알리바바라는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 겪는 하나의 성장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 사람의 능력에 좌지우지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그 회사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지요. 중국 기업이지만 여타 특허를 무시하고 Copy만을 하는 다른 중국 기업들과는 다르게, 다른 동종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이 알리바바, 한국은 어쩌면 앞으로는 중국을 따라가야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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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상에서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 극한의 상황에서 깨닫게 되는 삶의 지혜
엘리슨 레빈 지음, 장정인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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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인 강연자들의 면모를 살펴보자면, 엄청난 것을 발명했던 연구가나 혹은 굉장한 성적을 내는 CEO들도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극한 상황에서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는 강연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유는 극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 어떤 상황이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을 하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이 책의 저자도 MBA 과정을 거쳐 미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골드만 삭스에서 근무를 하던 도중 에베레스트 등반대장 및 7대륙 최고봉 등반 성공의 신화를 가진 여성(???) 입니다. 이정도면 어딜가도 화려하지 않다 볼 수는 없겠지요. 그런 사람이 말해주는 '아찔하고 급박한 상황에서의 대처 사항'이 궁금하지 않나요?

 

저는 산을 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중년 이후에 등산을 취미로 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가는 사람이 많아서 사람따라(술따라??) 다니다가 보니 적응이 되어(사실 올라갈 떄 무지하게 힘들다가 내려올 떄의 그 상쾌함이란 이루 말할 없습니다)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베레스트 등반의 경우 단순한 취미생활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산을 정말 사랑하거나 에베레스트에 원수를 진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올라갈 필요도 없고(더군다나 목숨을 걸고!!) 그런 극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어찌보면 무척 특이한 케이스인 경우가 많이 있을테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것이라면 올라가는 방식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전 준비는 당연히 철저하게 하고, 올라갈 때는 절대 급하게 올라갈 수 없습니다. 고산지대로 올라갈 수록 산소의 농도가 조금씩 희박해지기 시작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고산병이라고 합니다. 흔히 잠수를 하다가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동일한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다시 올라갔다가 내려오고를 반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몸이 산소의 농도가 줄더라도 산소를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회사에서도 어떤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작은 일을 여러 번 하여 내성을 기르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입니다. 영업 사원이 시작하자마자 백억짜리 계약을 따내라고 하면 그저 높아만 보이지만 1억-10억 순으로 차근차근 올라가다보면 길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겠지요.

 

또한 이 등반은 '죽음을 각오' 하고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가 막힌 팀웍을 가지고 서로가 서로 도와주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일정 이하의 체력을 가지고 있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으로 도움만을 줄 수 없습니다. 어쩌면 비즈니스 세계와 마찬가지로 그런 사람들을 계속 안고 가는 것보다는 어느 수준의 차이가 난다고 판단할 때는 본인이 스스로 내려가거나(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리더가 결단을 내리고 그 사람을 내려 보내도록 명령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이런 극한 상황이 리더의 역활이 가장 두드러지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저자도 남자들보다 체력이 약했지만 더 강한 정신력으로 비슷한 수준까지 유지했었고 책 여기저기 그 힘든 상황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의 역활은 중요하지만 실제로 리더의 역활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거나 수행하는 사람은 매우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의 리더는 그저 명령만 하고 기다리는 사람으로만 비춰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래 사람들이 자신이 힘든 것을 못 알아 준다' 라는 식의 핑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의 길로 나아간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리더의 역활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것에 비하면 최근 벌어지는 재벌 3,4세들의 행태를 보자면 과연 그들이 기업을 이끌어 나갈 능력이 되기는 하는가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의문을 갖게 되지요. 쓸데없는 자식사랑이라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기업에서는 이처럼 어떤 극한 상황에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를 한 번쯤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읽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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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인구 절벽이 온다
해리 덴트 지음, 권성희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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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이 온다?

최근 한국에서 뉴스를 보면 한 달에 한 번 쯤은 꼭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

라는 이야기인데, 사실 동네 사는 수많은 아파트 주민만 보더라도 인구가 적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제 성장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냐고 한다면 단연코 '노동자' 즉, 인구의 증가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인구가 적어도 굉장히 잘사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핀란드나 스웨덴 같이 적은 인구에도 어마어마한 수입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있는데요, 이 나라가 사실 딱히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정치가 안정되어 있고 수입원이 확실한(원유, 수산물)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취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자국이 인구가 많이 없다면 그만한 소비 시장이 있어야 하는데, 북유럽 국가들은 그동안 정말 좋은 시장이던 남유럽이 있었기에 많은 성장을 한 것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그런 것을 본다면 한국은 땅 크기에 비해 결코 적은 인구가 아닐 뿐더러 일본과 중국이라는 엎어지면 코 닿을 수준의 나라들에서 1억 이상의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으니 지리적으로 불리한 점은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인구 절벽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적으면서 하는 것은, 위에 나타난 내용과 같이 1800년도부터 이어온 여러 국가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제는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많은 것이 기계화가 되었다고 하나 그 과실이 선진국으로 많이 유입이 되고 후진국들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구 분포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선진국의 인구는 어느샌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삶이 편해지고 윤택해 지면서 굳이 아이를 갖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혼자 혹은 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이지요. 후진국일수록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니 많은 아이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소비를 할 수 있는 계층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G2라고 하여 여러 국가에 새로운 구세주로 떠오른 중국은 사실 브레이크 없는 기차를 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어느정도 속도를 줄여야 할 시점이 곧 오겠으나, 그저 전진만 하고 있는 실정인데, 2020년 대가 된다고 하면 중국의 노령화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지게 되며, 그간 모아놨던 소비능력이 점차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저자가 걱정하는 급하강의 모습이 얼마 후에는 나타난다는 의미겠지요. 블랙홀처럼 중국 내부로 공장과 인프라, 건물들을 흡수했지만 결국 언젠가는 노후화 될 것이고 그것을 지탱해 줄만한 새로운 세대가 나타나야 하는데, 그 세대가 노인세대보다 훨씬 적어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렇듯 점차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지요.

 

이 책만 놓고 본다면 앞날은 그저 우울하기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결론없는 주장은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이 책에서 나온 결론만 놓고 보자면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하나' 라는 생각만 극단적으로 들기 마련입니다. 뒤의 내용은 정말 지극히 일반적인 회사 경영에 대한 바른 방향의 이야기이고, 이렇게 긴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대안 방법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나와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좀 아쉬운 면입니다(해결 방법은 자기네 연구소를 통해 보여준다라는 의미일까요?) 결론적으로 이들이 말하는 것이 대부분 맞는 부분이지만 그것을 따르고 따르지 않는 것은 본인들 자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읽다보면 경제 상황이 조금씩 우울해 지고 있다는 사실은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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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면을 쓴 사람이 인정받을까 - 사람을 얻으며 이기는 10가지 가면 전략
무거 지음, 류방승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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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생' 보시나요?

저는 드라마는 보지 않고 만화로 전부 다 보았는데, 이 책에서 보이는 사람의 가면들이 정말 필요한 곳이 바로 직장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이런 면이 있고 저럴 때는 저런 면이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항상 똑같은 생각으로만 살게되면 절반의 실패를 가져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런 책에서 나오는 '가면 쓴 사람' 이 성공하는 것이 어쩌면 이전부터 그래왔었지만 표현하지는 못했던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실제로 미생에서 오 과장이 진급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면 겉과 속이 다른 하나의 가면을 쓰고 상대방의 가면을 벗겨내는 데 성공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 가면을 벗지 않고 나의 가면을 벗겨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지만, 상대방의 잘못된 부분이라면 정당화 될 수 있는 부분 중에 하나겠지요.

 

얼마 전부터 정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이런 류의 책들이 나오는 것을 본다면 중국의 공산주의 사상은 어느덧 개인주의와 자본주의로 완전히 바뀌어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여러 회사들이 처음 진출할 때 중국인들을 고용을 하면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직원들이 돈에 정말 빠르게 다른 회사로 넘어간다는 사실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을 벌하는 것을 죽을만큼 싫어하지요. 뭐든 참고보는 한국인들과는 많이 다른 부분이었을 것입니다(그게 그 나라의 속사정이겠지요) 자존심을 정말 중요시 하는 사상에서 어쩌면 이렇게 본인의 가면을 벗지 않고 묵묵히 기다릴 수 있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은 자명한 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국내에 출시한게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하네요^^

 

책에서 보여주는 가면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침묵이 백 마디의 말보다 강하다.

2. 무기를 쓰지 말고 이겨라.

3. 기꺼이 져줘라, 결국 이길 것이다.

4. 거절하지 못하면 거절당한다.

5. 때로는 상대의 흠에 눈감아줘라.

6. 반 박자 빠른 사람이 직장에서 성공한다.

7. 뒤로 물러나는 것이 지는 것이 아니다.

8. 유머는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9. 무리를 따름으로써 무리에서 두드러져라.

10. 자신을 내세우기 위해 속임수도 마다하지 마라.

라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어쩌면 다른 책에서도 많이 강조했던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처세술에 가까운 책이지만 분명 지키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고 지키지 못함으로서 스스로 후회를 한 경우도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실천이 중요한 덕목이겠지요.

 

가면이 필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의 약점을 내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근본적인 이유는 '상대방도 이미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면 속에 있는 진실을 아는 것이 어쩌면 남녀 간의 사랑으로도 생각될 수 있지만, 회사 생활에서의 하나에 덕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좀 서글프지만 항상 갑과 을 사이에서는 이 가면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 책을 읽다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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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과 예순 사이 행복한 잡테크 - 2만 명의 퇴직 예정자에게서 찾아낸 인생 2막 직업설계 노하우
김명자 지음 / 민음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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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은퇴하실 생각이세요?

이제 회사 7년차, 32살입니다. 곧 33살이 되겠지요. 사실 정말 한창 일할 나이이긴 한데, 조금은 미래가 어둡고 두렵긴 합니다. 어쩌면 이 똑같은 생활에 점점 지겨워짐이 증가하는 것이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직업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사실 하루에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게 되는데 그것이 싫다고 한다면 무척 불행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돈에만 목숨을 거는 재테크가 아니라 일자리에 대해서 리모델링을 하는 잡테크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레 생각을 해 봅니다.

 

예전에는 그냥 정년까지 매번 똑같이 그 자리에만 있었으면 보장이 되는 시기였으나 이제는 보장은 커녕 있던 자리도 휙휙 없어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회사에서 경쟁과 정치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에 이르렀으나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 으로 인식하고 있지 '자아 실현' 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통 자기가 원했던 일과는 다르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 와중에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게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긴 하겠습니다만 40대가 되면서 점차 본인의 업무에 대해서 다른 방향을 생각해야 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잡테크를 의미하는데요. 이미 55세 이전에 거의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퇴직을 하기 때문에 이 때까지 평생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놓지 않는다면 긴 휴식기간에 돈도 부족하고 시간은 넘쳐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면 은퇴를 하기 전에 오래도록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사회복지 관련 업무가 있을텐데요.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더 심화되면서 국가에서는 사회복지에 대한 부분은 노인이 노인을 복지하는 형태로 변경을 해야할 것입니다. 결국 젊은 사람이 줄어들면서 젊은 사람은 역동적이고 어려운 일을 하게 될 것이고 노인들은 본인들의 능력에 맞게 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 선순환 구조로 될 수 밖에 없습니다만, 너무나 많은 노인 부양은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회복지에 관련된 인원을 늘릴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평소에 취미 생활이었던 것을 갈고 닦아 다른 사람에게 전수해 줄 수 있는 교육 능력을 기르던가, 금액이 조금이더라도 의미있게 할 수 있는 사회 봉사 및 업무에 대해서도 점차 저변이 확대 될 것입니다.

 

잡테크라는 것이 딱히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준비기간이 많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자신이 어떤 것을 해야할 지 알아가는 과정이 결코 어렵고 힘든 것은 아닐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일이 과연 영원히 할 수 있는 일인가, 아니면 언젠가 다른 사람이 하고 나는 다른 일을 해야하는가?' 에 대해서 심도있게 고민을 하고 평생 어떤 일을 해 볼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기업이 나를 평생 같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면 저 역시 제 스스로 평생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니까요.

 

조금은 서글픕니다. 일을 하면서도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하는 것은 말이지요.

하지만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돈 때문에 꿈을 바꿔야 했던 자기 자신을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사회에서 나를 원한다는 생각을 갖게 될 수도 있구요. 당장 저희 아버지도 이번에 퇴직이신데, 이 책을 드리고 한 번 공부해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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