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집에 가기 싫다 - 남편이 못마땅한 아내와 반항하는 남편의 심리학
이시쿠라 후미노부 지음, 김정환 옮김 / 황금부엉이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회사를 다니다 보니, 아니 남자들만 있는 곳에서 일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의아할 때가 꼭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서는 빨리 퇴근해서 집에 가서 쉬던지, 애를 보던지 아니면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굳이 회사에 남아서 밍기적 대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뭐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표적인 예로는 '애보기' 가 정말 힘들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애가 둘이나 있기 때문에 애 보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저 역시 실제 집앞에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한 날도 있긴 하거든요^^;; 그래도 집에 있으면 무언가 편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일부러 회사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회식자리에 더 오래있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네요.

 

이 책은 남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말 황당하고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여성의 모습 그대로를 그냥 '받아들여라' 라고만 하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대조해 본다면 '결국 내가 지겠네' 라는 생각만이 남습니다. 아내는 원래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연예할 때 이기적으로 보이지 않은 것은 내 눈에 콩깍지가 씌웠었고 그냥 모든 모습이 이뻐보였기 때문이라고 하고 원래 어느정도 이기적이었음에도 그렇게 이기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글을 저희 와이프가 보면 무지하게 화를 내겠지만 실제로 저희 와이프도 보고 있으면 항상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조건은 바로 '여자는 이기적인 동물이다' 라는 것입니다.

 

자, 그럼 그 이기적인 사람에게 맞춰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장 분노를 담아 공격하고 뛰쳐나가면 될까요? 그렇다고 혼자 살기에는 이 삶이 너무 적적하고 힘들고 재미가 없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는 회사에서 있는 일들만 가지고도 즐겁게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그것도 길어야 30년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황혼이혼을 바라본다면 '내가 그만큼 참고 견뎠으면 이제는 자유롭게 살아야지'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여자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자입장에서 참 억울하겠지요. 지금까지 돈을 벌어온 것은 자기이고 그것 때문에 가정이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니 말이지요.

 

남자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들어주기, 참기' 입니다. 여자들은 대부분 입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는데 남자들은 자꾸 해답을 주려고 하지요. 해답 필요없습니다. 애초에 해답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넌센스 문제인데 왜 해답을 찾으려고 할까요? 그 뒤에 있는 속뜻을 알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잠자코 들어주십시오. 듣기에 거북하기도 하고 때로는 속이 터지게 답답할 수도 있지만 그냥 듣고, 차라리 잊어버리는 게 낫습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 도움을 주려고 고민을 하고 있다면 오히려 더 크게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최근에 보았던 스니커즈 광고에서도 '나 살찐것 같아?' 라는 여자친구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든 나쁜 결과만 나오는 것은 비단 광고 뿐만이 아니겠지요...

 

육아와 가사가 오직 여성만의 전유물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슈퍼맘 뿐만 아니라 슈퍼대디의 모습도 같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덴마크처럼 남성이든 여성이든 구분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또한 근무 시간이 매우 이르게 끝나게 된다면 절반씩 나눠서 하는 것도 좋겠지만 한국의 현실은 그저 암담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세상이 변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대기업이나 공기업,공무원들의 육아휴직 사용 빈도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일하는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남자, 아니 아버지들! 책에서 보면 조금은 슬프지만 그래도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이 책에서 한 번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조윤제 지음 / 흐름출판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역사를 왜 배우는 것일까요?

사실 지나간 과거이고 그것을 알고 있다고 해서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앞으로 올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기도 바쁜 시기에 과거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인간의 역사를 넓게 본다면 결국 똑같은 현상이 계속 반복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전쟁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원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구요. 그런데 세계 1차대전이 끝난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더 큰 피해를 가져오는 2차대전이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이 멍청해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요? 저는 이 모습을 과거에서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미래를 바라보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한국에서 말하는 고전은 중국의 역사와도 일맥 상통 합니다. 이는 공자를 필두로 한 유학 사상이 뿌리깊게 내려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90년대에 변화의 물결 속에서 이 사상이 있기 때문에 나라가 발전을 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질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흔히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대우'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세대들은 외국의 '평등' 함에 매료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것이 상충되기 시작한 때가 90년대부터 2000년대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항상 '버릇없는 10대/20대' 라는 것은 몇 백년 전부터 그렇게 내려왔다고 했습니다만, 이렇게 사상 자체가 바뀌는 시기는 아니었었지요. 뭐, 어떤 사상이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유교 사상 자체가 그런 것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은 고전을 공부하다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이든 한국이든 왕이 나라를 이끌 시기에는 어떤 왕이 즉위하느냐에 따라서 국력의 변화가 나타났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많이 비추듯, 조선 시대 무능한 왕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선조의 예를 본다면 외세의 침략에 전혀 대응할 능력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과거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미 고려시대부터 삼국시대 까지 왜의 국력이 신장되거나 중국 대륙의 통일이 이루어지게 되면 자연히 전쟁에서 사용되었던 군수물자와 병력을 외국으로 돌려야 합니다. 그것은 전쟁에서 이긴 왕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인데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나 나라 대 나라 입장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경우를 찾기는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주변국을 침략하게 되고 그 대상이 주로 고려나 조선이었던 것입니다. 이는 예전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에서도 있었던 이야기이며, 우리가 흔히 아는 삼국지에서도 통일 이후 진나라가 취한 방식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항상 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고전이 남긴 향수는 단순히 찌꺼기에 불과한 것이나 책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정치에 얼마든지 접목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을 키우기 보다는 단점을 보완하는 것을 많이 하는데, 이는 평균적인 사람은 될 수 있지만 '남들과 다른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합니다. '안자춘추' 에서는 "단점이 아니라 장점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을 보고 일을 맡겨라" 라고 실려 있다고 합니다. 지도자의 입장에서 부하의 장단점을 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낸 미국의 구글이나 애플의 경우 본인들이 잘하는 업종에서 파생된 모든 부분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물론 중간에는 많은 실패를 경험했었지요) 이는 자신이 못하는 부분은 과감히 다른 업체에게 맡기고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강화했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 고전을 공부하면서 가장 얻은 것이 많은 부분은 바로 '몇 마디만 나눠도 똑똑해 보일 수 있다' 라는 속물적인 모습입니다. 고리타분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이 아니라 '그런 비유도, 상식도 알다니' 라는 부러움의 대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지요. 과거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적어도 그 과거에서 얻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미래에 결코 쓸모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전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접목시켜 보는 것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 실수의 재발견
위르겐 쉐퍼 지음, 배진아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 책을 설명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아니요, 단연코 말하는데 어떤 사람도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실수의 빈도의 차이거나 실수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세상에 정말 많이 발생하는 사고들이 진짜 사람들의 악행으로 이루어 진 것 보다는 대부분 실수로 인해 이루어 진 것이 많습니다. 사실 실수라기 보다는 무언가 간과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겠지요. 순간적인 판단 오류라던가, 아니면 기존에 '이렇게 했었는데' 라는 관습에 의한 문제라던지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반도체 회사 입니다. 그리고 설비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항상 여러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크게 문제가 된다고 하는 것이 '사람에 의한 Loss' 인데요. 다른 것은 그냥 보고서 하나로 해결이 될 수 있지만 사람에 의한 문제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정말 징그럽게 오래 '시말서/보고서' 가 쫓아다니게 됩니다. 거기다가 간부들의 구박과 괄시를 생각하게 된다면 정말 회사 다닐 맛이 떨어지지요. 그런데 제가 회사를 한 7년 정도 다니다 보니까, 동일한 실수가 계속 동일하게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가고 있던 것입니다.

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Miss가 발생될 수 있는 그 자체를 제거 해야 하는데, 애초에 그것을 제거하지 않고 사람의 판단에 의해서만 교육을 하는 것이지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수에서 배우는 것이 없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로봇이 움직여서 사람과 부딪히는 문제가 있는데, 매번 나온 방식은 '람이 로봇을 조심하자' 라고 하는 70년대식 사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바꿔 생각해 보면 아예 로봇에 센서를 달아서 주변에 무언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멈추게' 만들면 사고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순한 방법이 정착되는데 거의 20년이 걸린 것을 본다면 사람은 정말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예전에 안전에 관련된 교육을 배울 때 나왔던 이야기지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사고 위험이 되는 요소 자체를 없애는 것' 이고 그것이 불가능 하다면 '사람이 아닌 기계가 제어하는 방식' 이 차선책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도 사람은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표현되는 것이겠지요.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실수를 줄이려고 하지 말고 그 실수가 공개되어 서로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한다' 라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회사가 갑자기 망할 실수가 아니고서야 어찌됐건 한 번쯤은 겪어야 하는 실수일 수 있습니다. 그 실수를 통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구요. 그런데 그 성장 자체를 거부하고 그저 실수를 줄이려고만 한다면 우주선이 폭발할 때 나타나는 정말 작은 실수들이 큰 재앙으로 올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한국의 회사들과 같이 실수자체를 싫어하고 절대 안되는 것으로 금기시 하는 회사들이 많다면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를 보여주려 하지 않을테고, 그 때문에 발생될 많은 문제들을 보이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한국의 CEO들을 본다면 정말 답답할 수도 있겠습니다. 본인은 실수를 자랑스럽게 설명하면서 부하직원에게는 실수를 정말 가혹하게 처벌합니다. 본인이 옛날에 당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보고서를 쓰고 시말서를 쓰고 한다고 해서 정말 실수가 없어지던가요? 실수로 하여금 문제에 대해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실마리를 얻었다는 것도 하나의 교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외국 어느 회사 처럼 실수를 하면 오히려 상품을 준다던가 하는 그런 이벤트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실수로 인해 사람으로 하여금 일과 멀어지게 하는 그런 일은 이제는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이길 것인가? - 세상만사를 뜻대로 풀어가는 악당의 처세법
카도 아키오 지음, 양억관.김선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당신의 인간관계는 어떤가요?

일반적으로 사람은 결혼을 할 때 자신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역시 결혼을 할 때 저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기대했고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생각 외의 거절을 당하고 의외의 사람이 갑자기 등장해서 놀라게 되는 한 자리였었습니다. 그 덕에 인간관계를 싹 다 정리할 수 있긴 했습니다만 마음 속 어딘가가 매우 허전해 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나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부족했던 것일까?'

 

세상이 점점 복잡해 지고 치열한 경쟁이 살 길이 되면서 인간관계도 좀 더 영리하고 똑똑하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집니다. 책의 부제와 같이 '꼭 싸워야 한다면 이기는 싸움을 하라' 라는 의미가 새삼 더 와 닿는다는 것은 그런 의미일 것입니다. 어차피 세상 사람들이 제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제 뜻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종을 해 보자는 의미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2가지의 느낌이 들곤 합니다.

1. 이 사람은 왜 서비스업인데 이렇게 표정이 어둡고 딱딱할까?

2. 왜 이사람은 지나치게 친절할까?

이 두가지 이유 때문에 영업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 중간선을 지키는 것이 생각보다 무척이나 힘든 것 같습니다. 고객을 상대할 때는 자신의 속마음은 절대 공개하지 않되, 프로가 아니더라도 프로처럼 보일 수 있게, 그리고 적어도 내가 판매하는 무언가는 '최고' 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하는 것이 방법이겠습니다.

 

직장생활에서도 동일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고 절대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한 방법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남이 다른 사람을 씹는(?) 것을 한다고 하면 그냥 듣고만 있으면 됩니다. 그것에 대해서 절대 판단하거나 의견을 내지 않게 되면, 그 사람은 당신을 그저 '들어만 줘도 고마운 사람' 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적을 만들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꼭 뭔가를 얻고 상대방을 짓밟아야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뭔가를 내줘도 나중을 생각하면 그것이 꼭 손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가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은 어떤 사람을 상대할 때 그 사람에게 좀 더 다가가고 싶다면 '연애' 하듯 다가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 그것은 연애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칭찬' 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겠고, 이 책의 핵심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한국 사람만큼 다른 이에게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 없으니 단순히 칭찬만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갖춰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딜러를 이겨라 - 켈리공식으로 카지노와 월가를 점령한 수학자 이야기
에드워드 O. 소프 지음, 신가을 옮김, 안혁 감수 / 이레미디어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하게 한 마디 하겠습니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이 '딜러를~' 이 아니라 '달러를~' 인 줄 알았습니다ㅠ 금융정책이나 외환에 관련된 내용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런 것이 아니었더군요^^;;; 뭐, 어찌보면 달러를 이겨라라는 제목보다는 딜러를 이겨라라고 하는 내용이 더 흥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뭐든 도박과 관련된 내용이 흥미있게 마련이지요.

 

저자는 수학자 입니다. 이 분, 상당히 유명하신 분인데요, 인터넷에서 잠깐 검색을 하자면 이런 내용들이 나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카지노를 단순히 도박 그 이상으로 보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이와같이 학문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대상으로 느낄 수 있다는 부분은 정말 부러운 부분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국 거대한 자본인 카지노에 밀리게 된다고 하지만 이처럼 카지노에서 조차 기피하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에는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자신의 학문을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나오는 서양 사람들이 매우 부럽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합니다. 기존에는 블랙잭을 할 때 단순히 '운이 좋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모든 수에 대해서 배팅할 수 있는 예상표 대로 움직인다면 결국 대수의 법칙에 의해서 확률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운다고 합니다. 이 수학자는 상대방의 자본이 얼마가 있던 간에 나에게 있는 가장 큰 확률을 몸에 담에 움직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 그것을 실제로 성공시킨 몇 안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이 책은 카지노에서 돈을 따고자 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학자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이미 나온지 50년이 넘은 책이기도 합니다만, 그 이후 이 책을 뛰어 넘는 도서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본다면 적어도 이 분야에 있어 이런 공식을 갖고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망할 확률보다는 높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단순히 운에 맡기는 도박이 아닌 성공 확률을 조금이라도 늘려, 대등하게 경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이 책에서 힌트를 얻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