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 대출 없이 2년에 1채씩, 현실적인 부동산투자법
백원기 지음 / 알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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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있으세요?

사실 집 있으신 분들은, 특히 수도권 내에 집이 있으신 분들은 대한민국에서 상위 30% 안에는 들어야 집을 살 수 있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집값은 비쌉니다. 특히 수많은 아파트들이 즐비한데 왜 '내 집은 없을까?' 라는 것을 고민해 본다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어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니, 집도 없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생각을 달리하면 '내가 집이 없는 이유' 는 단순히 큰 평형, 그리고 사람 수에 맞춰서 남들과 동일한 수준에서 살려고 하니 없는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은 집을 넓고 아늑한 공간이 아니라 재테크의 한 축으로 바라보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노후에는 집 한 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런 생각을 하셨었는데요, 현재 집이 없으신데도 불구하고 집을 꼭 사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계십니다. 저 역시 그와 비슷한 생각으로 2년 전에 집을 매매하였는데, 지금에 와서는 '내가 이 집 덕에 빚에 파묻혀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빚이 줄지 않고 있고, 생각보다 그 빚이라는 것은 저에게 있어 큰 벽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뭐 그 빚조차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으니 다행이지 않냐라고 했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지요.

 

이 책에서 요구하는 집의 용도는 재테크 입니다. 집이 얼마나 비싼데 그걸 재태크 하냐구요?

방법은 소형 평형의 오피스텔이나 빌라,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매입하여 서서히 월세나 매매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부분이라 당시 매매가가 상승이 되는 시점이어서 이 책의 내용이 굉장해 보이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부분에 있어 부담이 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걱정을 하는 부분을 이 책에서는 잘 긁어(?) 줍니다. 생각보다 전세 수요는 엄청나게 뒷받침되고 있고, 또한 2년 단위이기 때문에 5채가 있는 경우 동시에 전세를 주지 않고서는 서로 다른 시점이 오기 때문에 중간에 돈이 모자란 경우도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저자의 경우 소형 오피스텔/아파트/빌라등의 거래를 통해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몇 십에서 몇 백 퍼센트 이상의 차액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그 상황을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저 역시 그와 같은 방법을 활용하기 위해 경매도 알아보고 있고 도봉구 쪽 매매 시장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느낀 가장 큰 교훈은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 지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경매의 명도이전이나 법률적인 것이 마음에 걸린다면 급매로 나온 것을 활용하면 될 것이고, 실제로 그런 것이 어느정도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 실행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노후를 위해 집을 활용하라는 것은 부동산이라는 것이 정말 미친듯 떨어지지 않고서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복귀하는 회귀 본능(?)이 있고, 부동산이기 때문에 실물이 존재하여 주식과 같이 완전히 종이 쪼가리로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노후에 있어서는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런 현명한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부동산 보는 눈을 키워야 하겠고, 많은 임장활동이 그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본인이 산다고 생각하면 어떨지를 한 번쯤 고민해 보면서 직접 가서 확인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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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을 알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회계 책
구보 유키야 지음, 김영진 옮김 / 성안당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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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쉬운 회계 책?

사실 숫자만 봐도 진절머리 나는 사람도 있고 아예 회계 자체를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부지기수로 있는 것을 본다면 회계는 어쩌면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회사 내에서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신다고 하면 회계는 당연히 어느정도 알아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회계는 사실 그대로만 본다면 현재 회사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고 해석을 하자면 사내에서 돈이 어떻게 굴러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재무팀 혹은 경리팀과 같이 숫자에 대해서 전부 빠삭하게 알 필요는 없습니다. 제 업무가 회계 그 자체가 아님에도 그것을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면 그건 너무 큰 고통이겠지요. 그것만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도 해야 한다고 하면 말아지요. 그래서 이 책은 좀 더 경영서에 가까운 회계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대한 숫자 놀음을 줄이고 회계적 사고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특히 대차대조표가 어떻고 손익계산서가 어떻고 하는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그 표 자체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활용되는 지가 나와 있는 부분이 이 책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것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왜' 배워야 하는지 입니다. 단순히 경영을 위해서 배워야 한다고 하면 그냥 따분한 숫자 놀음에 불과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경영의 측면에서 하나하나 배워갈 수 있는 모습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일본 회사의 예지만 한국 회사에 적용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그런 간단한 예를 말이지요. 숫자를 죽 나열하고 이것이 어떻게 되는 것이다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회사가 흑자도산이 될 수 있는지와 같은 회계 상의 오점을 보여주는 수치를 말이지요.

 

최근 읽었던 회계 서적 중에 어쩌면 가장 얇은 책인 듯 합니다. 그것이 나쁘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렇게 함축적으로 회계를 표현한 책이 최근 매우 드물었다는 의미겠지요. 이 책을 읽고 회계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았다고 하면 솔직히 거짓말이겠지만, 살짝 맛을 보았다고 한다면 바른 표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시작 자체가 어려웠던 회계에 대해서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니, 한 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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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혁명 - 적게 일하고 기하급수적으로 버는 부자들의 추월차선 법칙 7
이석풍 지음 / 북포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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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부자가 되길 기원(?) 합니다. 예전에는 속물이다 뭐다하여 하예 생각조차 하지 않던 시절이 많았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부자학 같은 강의도 늘어나서 부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많은 부자는 없는 것을 본다면 과연 부자가 되는 것이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부자는 단순히 어디서 뚝 떨어지거나 복권같은 것에 당첨되어야만 나올 수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은 어쩌면 그동안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던 부자에 대한 기본 상식을 무너뜨리는 책입니다. 한푼 두푼 계속 아껴서 엄청나게 모아 부자가 되었다라는 옛날옛적 이야기가 아니라 외적으로 많은 금액을 사용할 줄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황당한 경우가 어디있겠습니까?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그랬겠지만 우리들이 보았을 때 부자가 아니라고 한다면 대부분 엄청나게 일을 하더라도 그 성과만큼의 보답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저자의 부모님도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신 것 같은데 남은 것은 초라한 집과 얼마 남지 않은 돈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근본적으로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실 법도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내려오던 말이 그저 부지런하면 된다는 이야기라서 그렇게 따르곤 했다는 것이 그들의 항변이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사원 때도 바빴고 대리 때도 바빴지만 내년에 과장 진급을 눈 앞에 두고 머리는 아프지만 몸은 좀 편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사원 때는 그저 대리나 과장의 직급 자체가 부러웠고 그 사람들이 그냥 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는데, 실제로 그 자리에 와 보니, 생각 외로 폭 넓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만 바쁨의 정도는 훨씬 적어지는 것이겠지요. 저희 회사는 약간 예외로 생각이 되긴 합니다만(상무는 18시간씩 일을 하고 있으니...) 일반적으로 직급이 올라갈 수록 일이 편해지는 것은 감당할 책임이 늘어남에 따라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시스템 속에서 일을 하고 있어 잘 모르지만 결국 그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 하겠습니다. 내가 일을 하지 않더라도 시스템이 움직여서 나에게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 말이지요. 예를 들면 저자와 같이 책을 만들어 받게 되는 인세를 생각하면 빠르겠습니다. 책을 한 권 저술하였을 때 많이 팔릴지 여부는 어쩌면 대중의 선택이겠지만 팔리기 시작하면 내가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고 있더라도 그 시스템을 구축하였기 때문에 돈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런 시스템을 늘려 나간다면 다른 일을 하는데도 굉장한 도움이 되겠지요, 어쩌면 국내에서는 안 좋은 방향으로 인식이 박히긴 했지만 네트워크 마케팅의 경우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다양화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무시하던 컨텐츠 생산자들이(흔히 만화가나 소설가라 불리우는...) 억대 이상의 연봉을 받게되거나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나 문화가 발달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돈이 없어 개업도 못하는 변호사나 의사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서 우리는 예전의 영광만을 바라보고 그들 직업을 택해야 할 지, 아니면 세상의 변화에 따라 능수능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지는 선택일 것입니다. 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여 이제는 성공하는 게 맞다라는 조금은 단순한 논리 보다는, '그들도 결국 출발선이 거의 비슷해 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부자가 되는 길은 어쩌면 예전하고는 달라졌다는 점만 잊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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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가치투자를 넘어서
프렘 자인 지음, 김세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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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직접 찍은 사진으로 한 번 올려봤습니다.

이 분 다 아시지요? 너무 유명해서 책만봐도 '아 가치투자 이야기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의 책입니다. 가치투자의 대명사이자, 이 분이 주식 산다고 하면 망해가는 업체도 살아난다는 바로 그 분 입니다. 물론 진짜 망해가는 업체를 살 리는 좀 만무하겠지만 말이지요.

 

투자자는 항상 성공과 실패의 양면을 가지고 투자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보다는 상대적으로 실패를 적게 하거나 실패의 비중이 적은 사람을 의미 합니다. 어찌보면 성공한 사람의 반열을 보자면 한국에서는 이건희 회장이나 정몽구 회장같은 사람들을 성공한 사람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반대의 입장도 있겠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경영자이자 투자자로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의 그의 몸값을 더욱 올리고 있는데요, 그와 점심을 한 번 먹는 것이 몇 백만원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재용 부회장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백만원 이상을 내고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설마...)

 

책을 보다보니 마지막에 버핏의 투자원칙을 요약한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책의 전부를 의미하는 것 같아서 저작권 위반의 위험(?)을 무릅쓰고 찍어보았습니다. 이 책에서 그에게 매력을 느낀 것은 '실패를 한 것' 조차 하나의 발판을 삼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몇 십억, 아니 몇 천 억의 손해를 본 것에 대해서도 '내가 잘못해서 실패했다' 라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곤 합니다. 한국의 경영자 혹은 투자자들의 모습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일 뿐더러 정치 쪽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가 단순히 돈이 많아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솔직하게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은 책을 읽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가 투자 하는 방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회사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자의 마인드를 보고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주식투자를 하게 되면 당연히 '회사 이름' 에 현혹되어 투자를 하게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회사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고(사실 시간을 들여 알아봐야 하는데 그리 알고 싶지 않기도 하고) 그냥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것에 대해서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큰 회사에만 투자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회사는 어찌보면 이미 단물이 다 빠진(?) 그런 회사가 되겠지요. 저 말고도 이미 정보가 많은 사람들이 투자했기에 많은 수익이 나지는 않습니다. 책에서 보자면 그런 회사가 아닌 창업 1세대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CEO가 탄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의 회사를 투자하라고 합니다. 알기는 힘들겠지만 회사 간판이 아닌 그것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을 보라는 것은 어쩌면 스펙 지상주의에 빠져있는 저에게는 색다른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누구나 한 번쯤 이 오마하의 현인처럼 자신의 동네에서 투자를 하고 돈을 불려가며 느긋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될 것입니다. 이 같은 투자자는 사실 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하는 경우의 수이고 이 사람을 쫓아가기에는 너무 변수가 많이 있는 것이 어쩌면 선뜻 투자하기 힘든 이유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회사가, 나라가 성장은 하는 곳에는 반드시 그 결실을 낼 수 있는 Output이 있다는 점입니다. 힘들지만 기다릴 줄 아는 것, 그가 가진 정말 큰 장점이자 남들은 하기 힘든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그저 부럽지만, 배워보고 싶은 점이 많은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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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말하다 - 뉴스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하여
김성준 지음 / 청림출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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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TV를 별로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뉴스도 그리 즐겨보지는 않습니다만, 묘하게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으면서도 한 번 키면 멈추기 힘든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뉴스입니다. 예전 시험 때만 되면 왜 그리 다큐멘터리와 뉴스가 재미있는지(그건 이거랑은 관계없지요?ㅋ) 어찌됐건 방송 3사의 뉴스는 항상 시청율 순위권에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꼭 보는 것이 바로 뉴스입니다. 무엇보다 뉴스를 보면서 느끼는 가슴아픈 감정은 항상 사람들을 우울하게 하지만 어쩌면 그런 면을 짚어주는 곳이 없다면 사회가 정말 엉망진창으로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뉴스는 팩트다?

얼마 전 이종석/박신혜 주연의 '피노키오' 라는 드라마를 했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재미있고 재미없고는 시청자의 의견이지만 어쩌면 뉴스라는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의를 내려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뉴스는 팩트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글이라는 사실을 말이지요. 저자는 말합니다. 뉴스를 보도하는 사람이 아무런 결론을 내지 않고 그대로 양쪽의 의견만을 보여준다고 한다면 그것은 뉴스가 아니라 정보지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팩트를 근거로 어떤 것에 대해서 정확한 결론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뉴스가 해야 할 일이지요.

 

그런데, 저자의 경우 흔히 좌편향과 같은 정치권에 얽히게 되어 공격을 많이 받게 됩니다. 한국의 아나운서들이 대부분 정계 진출이 많았던 까닭은 점차 편향적인 모습이 보이게 되면서 정치계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지요. 흔히 신문기자의 경우 정치나 경제부 기자들이 나중에 정치권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를 보고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쩌면 가장 중립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이 결국 자신의 신념을 대변하는 내용으로 변질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모순에 가까워 지는 것이겠지요. 어느 한 쪽의 입장을 대변하다보면 다른 쪽의 입장에서는 그저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서로를 포용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책에서 나오는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단면들, 개인적으로는 사람은 성악설이라는 것을 믿고 있고 더군다나 이 좁은 땅에서 많은 사람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상 서로를 양보하기 보다는 먼저 더 취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사회 구조가 여유를 너무 없애버린 것이겠지요. 94년에 성수대교 붕괴도 2014년의 세월호 침몰도 역시 아무것도 반성하지 못하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물론 사건에 대한 해석 방법에 있어 많은 부분이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었으나 결론적으로 관리도 소흘했으며 20년 전과는 발전된 부분이 거의 없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슬프지요.

 

사회 전반적 암적 존재를 하나씩 들춰내어 수술하는 뉴스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계속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그 뉴스가 항상 똑같은 것이 아니라 조금씩 변화가 되고 보안이 되어 나중에는 그런 뉴스 보다는 즐거워해야 할 뉴스가 더 많아져야 될 것입니다. 2016년이 새로 시작되었는데, 금년에는 부디 큰 일 없이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을 묻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일 자체가 안 생기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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