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월세 부자가 되고 싶다
전용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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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꿈을 꾼다.

아니 말은 바로 하자, 꿈만 꾼다.

내 나이쯤 되면 건물사서 건물주가 되고 싶다는 생각 많이 할꺼다.(.....나만 그런가?)

그런데, 건물주가 되기 위해서 생각하는 것은 겨우 로또 당첨과 같은 되도 않는 이야기이다. 한심한가? 나만의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이야기이다. 꿈은 꾸는데 그 꿈을 한 번도 실현하고자 하려고 하지 않는다. 왜? 지금이 너무 안정적이어서?

 

세상에 안정적인 것은 없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자칭(?) 초일류 회사다. 솔직히 한심스럽기도 한데, 너무 기업이 커져서 그런지 심각한 관료현상을 겪고 있기도 하다. 하긴 관료제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너무 관리 위주로만 움직이는 현상이 있어 하는 말이다. 예전에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저 안주하려고만 하는 것, 당신은 그렇지 않은가? 나이가 들면서 어느덧 걱정거리는 늘어나는데 지금 상태에서 더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실 이렇게 월세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월세가 나오는 물건' 을 사야만 가능한 것이다.

 

이 책은 일단 꿈과 희망을 노래한 책이다. 읽다보면 자연스레

'아 나도 좀 투자 좀 해야겠어' 라는 생각이 절로 들긴한다.

그런데 막상 현실로 돌아오면

'아 돈이 없네'

라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이 책을 끝낸다.

이런 반복이 계속되니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예 생각을 좀 바꿔서 내가 매매가 가능한 집을 이 책을 보면서 직접 알아보기로 했다.

 

...진짜 동네 알아봤는데, 어차피 돈 버는 방법은 두 가지 중 하나다.

1. 매매차익이 발생되거나

2. 임대수입이 꾸준히 발생되거나

그런데 그런 곳을 찾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그렇게들 원하지만 시작자체를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대로 끝내야만 하는 것일까? 책을 다시 한 번 찬찬히 정독을 해본다.

 

다시 한 번 꿈과 희망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래서 6월달에는 동네 혹은 회사 주변의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보기로 했다. 단순히 '구경한다' 라는 생각이 아니라 진짜 내가 집을 구해서 임대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보려고, 책이 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혹시 아나?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내 첫번째 고객이 될지도?

이 글을 봤다고 하면 월세 10만원 DisCount 해 드리리다. 말만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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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뒤집은 공부의 진실
나카무로 마키코 지음, 유윤한 옮김 / 로그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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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이런 말 많이 듣지 않았을까?

 

공부 잘하는 친구랑 놀아라

TV 보지 말고 공부해라, 계속 보면 머리 나빠진다

이번에 공부 잘하면 ??(무언가) 사줄께

그 때는 그말이 진실인 줄 알았는데, 데이터가 나타내는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던가, 책을 열심히 읽으면 보상을 해 준다는거, 솔직히 어떤 잣대가 없는 성과를 바라는 것은 의미 없다는 것이 Data 상의 이야기이다. 특히 '공부 열심히 해라' 만큼 정말 쓸모없는 말도 없는데, 그 말에 대해서 아무런 감흥도 목표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이미 귀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고 다른 것을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앞에서 이야기 했든 '당근을 주려면 눈 앞에 보여야 한다' 라는 것이 진실이다. 먼 미래의 목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목표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정말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 성적이 하락하고 그럴까?

막상 그렇게 지시하는 부모님들은 집에서 TV를 전혀 보지 않는가? 보지 않는다고 하면 뭐 그냥 TV를 없애면 되니까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데, 본인도 끊지 못하는 것을 유혹에 약한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것은 정말 미련한 짓이다. 실제로 DATA에서조차 1시간 정도의 TV시청이나 게임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전혀 보지 않거나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하였을 때 동급생들간의 대화에 소외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단점으로 꼽힐 수도 있겠다.

 

공부 잘하는 친구와 놀면 나의 학업 성적도 올라갈까?

개인적으로는 이 문구에 있어서는 이 책의 결과와 내 결과와는 반대의 모습이었다. 나같은 경우 고2 초까지 대학교도 가기 힘든 수준의 성적이었으나 반에서 항상 1등만 하던 친구를 따라가 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공부하고 성적내기 따위를 하여 결국 비슷한 성적을 만들어 낸 적이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자존감이 그리 높지 않은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누구와 비교된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 고민하지 않아 이런 결과나 나왔다고 생각이 되나 일반적으로 DATA에서는 학업 성취도가 높은 친구와 어울리는 것은 오히려 본인의 학업 성취도가 하락하는 결과는 나타낸다고 한다. 이것은 어쩌면 열등감이 느껴져 나홀로 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야기하게 되는 것일 수 있다.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 자격증을 없애라?

개인적으로 누가 '자격증' 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절대 찬성하는 바이다. 그 놈의 자격증이라는 것 때문에 많은 이권을 가진 세력이 증가하게 되고 그것을 위해 젊음을 버려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솔직히 한심스러운 사회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솔직히 아이러니 한데, 실제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다. 이 자격증이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비슷하거나 혹은 더 잘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 학습 만족도도 더 높은 상태였다. 기분 탓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은 되나,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어쩌면 자명한 일이다. 자격증 제도는 없어져야 할 부분이 맞는 것 같다.

 

교육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다고들 한다. 주로 동양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하는데, 결국 그 교육도 어떤 패턴이나 방향성을 가지고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교육을 DATA화 하여 그 결과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물론 변수를 잘못 택하면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정확한 실험의 결과는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부수어 버릴 수 있다. 한국의 교육 현실은 암담하다. 그래서 우리도 이런 과학적 방법을 활용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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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하류노인이 온다 - 노후 절벽에 매달린 대한민국의 미래
후지타 다카노리 지음, 홍성민 옮김, 전영수 감수 / 청림출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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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초고령화 속도가 제일 빠른 나라 중 하나인 한국에서, 이제는 경제 Trend가 점점 노인으로 맞춰져가는 상태이다. 받아보는 책들도 2030세대를 위한 책보다는 5060을 위한 은퇴/퇴직 그리고 재창업과 같은 책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고, 전체적으로도 청년 취업이 안된다고 계속 내용을 내보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취업률이 유지되는 것은 5060 세대의 취업률이 오히려 급격하게 올라가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젊을 때는 성공/실패의 이분법적 논쟁에서 조금 자유로울 수는 있으나 5060세대부터는 그 자유로움에서 억압으로 바뀐다. 실패는 곧 돌이킬 수 없는 '멸망' 으로 치닫을 수도 있으니...

 

하류노인은 바로 그 실패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있다.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1. 돈이 없다.

2.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다.

3. 충분한 저축이 없다.

로 정의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며 독거노인 뿐만 아니라 부부 둘이서만 살아가는 가정이 급격하게 늘어가면서 서로 간의 케어(Care)가 불가능 하게 되어 결국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가 늘어난다고 한다. 특히 젊을 때와는 다르게 다음과 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1. 질병과 사고로 과도한 의료비 지불

2. 요양시설 입소가 불가한 상태(금전적)

3. 자녀가 오히려 부모에게 의존

4. 황혼이혼의 증가

 

이 모든 것이 사회구조상의 문제라고 볼 수 만은 없겠지만 많은 트렌드를 보자면 결국 나이가 들면서 준비해야할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자식들에게 투자를 하거나 마지막 5060세대의 도전에서 실패를 하게 되어 위와 같은 문제를 양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노인이 되면서 발생되는 여러 문제들은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복지' 자체는 국가에서 해줘야하는, 어쩌면 그것은 '권리' 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는 부분인 것이다.

 

죽어 마땅한 생명은 없는 것이고(아무리 심한 일을 했더라도) 그로인해 노인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많은 도움을 주지 않으면 더 큰 문제(노인범죄 증가 등과 같은...)로 야기될 수 있다. 연명치료 앞에서 가족들이

'저희는 돈이 없으니 치료를 중단해 주세요'

라고 당연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과연 우리 사회는 노인 공경은 둘째치더라도 사람의 생명을 존중할 수 있는 사회는 될 수 있을 것인가?

 

지금의 사회 제도의 문제는 '선별적 복지' 라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돈 많은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 선별적 복지에 문제는 바로 '최악의 상황까지 가야 도움을 받는다' 라는 점이다. 어느 정도 자산이 있을 때는 그냥 그 자산을 소비하면서 지내고 정말 바닥에 가까워지면 국가가 도와준다는 의미인데, 좋게 말하면 국가적인 세금 소비를 줄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노인들을 자동으로 가난으로 몰고 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 노인복지와 관련된 여러가지 정책이 나오고 있는데 보편적인 복지로 향하는 부분은 참 다행이기도 하다. 사실 이런 부분에서 감축을 한다기 보다는 세금 체계를 좀 더 강화하고 억울한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법을 좀 더 현실적으로 변경해야 하는 일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해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장 내 부모님을 생각했고, 그 앞이 그렇게 창창하게 펼쳐져 있지 않다는 것도 인지했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하지 않을 것도 아니고, 나 역시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대한 방비책을 주는 하나의 보석과도 같은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만, 이 책과 같은 사회가 구현되려면 한국에서는 10년이 걸려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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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기 - 당신의 노후를 바꾸는 기적
김경록 지음 / 더난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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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유행하던 구호같다.

1명이 한 가지 기술을 갖자...

그런데, 이게 진짜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IT가 난무하고 기술 하나 가지고는 어림도 없을 것 같은 세상에서 그게 무슨 이야기냐구? 아니다, 실제로 현실로 온다. 언제? 바로 퇴직 후.

 

바로 어제 읽었던 책(2020 하류노인이 온다)와 일맥 상통한 이야기이다. 단지 2020 하류노인이 온다는, 현재 국가에서 진행 중인 정책들의 문제와 현 노인들의 문제, 실상을 파악하고 그것을 알리기 위함이었다고 한다면 이 책은

'그래서 어떻게 할껀데?'

라는 것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어쩌면 지금 노인 분들이 보면 미치고 환장할 수도 있겠다. 몇 십년을 일했는데 또 일해야 한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니 말이다.

 

사실 한국에서 일이라는 것은 노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무리 즐거운 것도 일로서 대하게 되면 싫어지고(마치 치킨집 사장이 치킨을 잘 안먹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나 할까?) 점차 그 일이 취미로서는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너무나 많은 시간투자와 함께 경쟁적으로 살고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일로서 승화시키는 것을 싫어하고 있다. 어쩌면 브레이크 없이 달려온 이 삶에서 노인이 되었을 때는 조금은 멈춰서서 있고 싶기도 한지도 모르겠다.

 

퇴직을 하고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무엇일까?

단연 TV 시청이다. 죽을 때까지 33000시간의 TV 시청을 한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한심한 것이다. 눈만 꿈뻑꿈뻑 움직이는 TV 시청이 뭐가 좋다고 그렇게 볼까?(이렇게 말하면 방송국 사람들이 싫어할지 모르겠고 심지어 우리 아버지는 방송국에서 일하신다, 그런데 솔직히 한심하다) 어쩌면 그런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방송국들이 득세하기 시작했는데, 결론적으로는 한국인은 시각적인 자극에 엄청나게 약한 것 같다. 어찌됐건, 그걸 이야기 하자는 것은 아니고 무엇도다 시간이 많아지는 축복을 얻게 되면서 그 시간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아 이 책에서는 다시 정리해서 보여준다.

 

'기술을 배워라'

 

퇴직을 할 때가 되면 스스로 느낀다. 지금 당장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새로 올라오는 사람에게는 솔직히 자신이 이길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말이다. 본인이 아인슈타인같은 천재가 아니라면야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회사 입장에서도 호봉제로 올라갔던 사람에게 굳이 많은 돈을 주고 일을 시킬 필요가 없다. 이것이 당신과 내가 처한 현실이며, 앞으로 이런 악순환(?)은 더 심해질 것이다. 이미 부모자식간에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이 시기에 그런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지만 지금 당장 은퇴한 5060세대를 조금 다르다. 이미 어느정도 호봉제라는 것에 혜택을 보았고 여유가 된다면 좀 더 다른 취미나 직업을 가져볼 수 있다. 책에서 나온 것과 같이 산에서 나무를 심는 것을 취미로 하여 매년 나무를 일정이상 베어 수익을 올린다던가, 그간 취미로만 했던 집 설계를 해비타트와 같은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진행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어쩌면 돈만 바라보고 올라가던 시기와는 조금 다르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어쩌면 당신이 5060세대임에도

'난 돈이 없어서 미친듯이 일해야 된다'

라고 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책은 아니다. 본인의 시간은 갖춰졌으나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를 모르거나, 새로운 방향으로 창업 혹은 직업을 모색할 때 어떻게 해야할 지를 나타낸 책이며, 책을 읽기 싫어하는 5060세대들도 한 번씩 읽고 고민을 해 봐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 책의 마지막에 나와 있는 여러 일자리센터나 정보들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 아닐까 싶다. 정책을 모르면 따라가지 못하는게 현실인데, 이런 부분을 공부해서 노후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진짜 노후준비가 아닌가 싶다.

아는 만큼 더 많이 가져가는 것이 이 사회의 모습, 그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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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꺼낸 여행 - 프랑스, 영국, 미국으로 떠나는 수학문화 기행
안소정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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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얼마나 아시나요?

사실 기초과학과 수학이 우수한 나라가 현재의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한국에서는 기초과학과 수학이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고 하여 무척이나 괄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과는 뭐, 아시겠지요. 기초과학 투자가 미흡한 나머지 응용분야에서도 점점 하락되고 있는 순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으로 극복한다고 하지만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무너지게 되어 있는 것이지요. 무엇보다도 국민들 전체가 그런 쪽에 관심을 안두고 있는 추세가 계속되면 안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이 수학은 말이지요.

 

과학보다 오히려 더 가까이 가기 힘든 것이 수학입니다. 과학이야 주변에 사례들이 있어 접할 수 있지만 수학은 솔직히 말하자면 그 역사조차 '가까이 가기 싫은'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어찌됐건^^; 수학에 대해서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수학과 친해질 필요가 있고 그 역사에 대해서도 한 번쯤은 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옛날기행 같은 류의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물 흐르듯 연결되는 내용들이 읽기 좋았답니다.

 

현대 기초 수학의 근원지라고 하면 결국 유럽을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역사가 거의 유럽 쪽에서 시작한 것으로 메워져 있는데요, 수학이라고 예외는 없었습니다. 특히 여러 건물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영국의 세인트폴 대성당, 그리고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등(이건 프랑스에서 제작해서 선물해 줬다고 하네요. 통큰 놈들..ㅋ)과 같이 수학적 기초를 통해 건축으로 나타낸 것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 나라의 모습이 부러운데요, 그런 건축물을 지을 땅이 있다는 것도 부럽지만 자신의 생각을 건축물로 표현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그 나라의 국력과 더불어 여러 사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한국에도 그런 건축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실질적으로 그것을 세계에 알리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았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지요.

 

프랑스에서 영국 그리고 미국까지 17세기 이후의 수학 역사를 배워보면서 솔직히 나오는 계산 공식이나 숫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노력과 결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컴퓨터라는 존재에서 이렇게 타자를 칠 수 있는 것이고 최근 유행했던 알파고와 같은 거대한 A.I 가 발전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저 복잡하고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해 보면 그것이 없다면 우리는 의외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조금은 수학과 친해지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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