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다듬다 - 공간 선택으로 운명을 바꾼 풍수 이야기
김경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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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 믿나요?

개인적으로 풍수지리는 아예 모르기도 하거니와 어떻게 자리에 따라서 그런 운명이 바뀔 수가 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풍수지리에 따라 변한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어쩌면 단순히 플라시보 효과에 의해서 나타난 것이라고 해도 사람에게 있는 것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무언가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공간 선택으로 운명을 바꾼 여러가지 풍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것은 부모의 묘 혹은 조상의 묘 부분입니다. 인구가 감소한다고 해도 적어도 2060년까지는 인구 자체는 계속 늘어나고 죽는 사람도 늘어날테니 묘지의 경우 현재의 한정된 공간에서 더 늘어나기는 힘들 것입니다. 자신의 조상에게는 중요한 자리지만 분명 주변에서 보았을 때는 혐오시설에 불과하니 말이지요. 제가 최근 다녀본 장례식장에서는 화장 이후 납골당 형식의 경우가 제일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도 아파트 천국이 되어간다는 형태일까요?(역시 한국인의 아파트 사랑이란...)

 

그 다음 많이 나오는 부분은 방향입니다.

제가 아는 방향은 남향이 해가 잘든다...(?) 라는 것 밖에 모르는데 여기서는 터 주변에 어떤 것이 있느냐에 따라서 방향(나아가는 것과 들어오는 것의 길목)에 따라서 많이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그것을 볼 줄 아니 이런 책을 쓰기도 했겠지만 뭔가 알맹이만 쏙 빼고 현상만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저도 운명을 다듬고 싶은데 가르쳐 주는 내용은 사실 없거든요..ㅠ.ㅠ 왠지 광고라는 느낌이 드는 점은 엄청 아쉬운 부분입니다.

 

남자들은 가끔 꿈꿉니다. 그냥 아무것도 거리낌 없이 혼자 떠나보는 그런 즐거움을 말이지요. 풍수지리를 배우면서 가장 부러운 부분은 이렇게 땅을 밟으면서 다니는 것 그 자체가 자신의 업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도보로 움직이는 것을 무진장 좋아하기 때문이지요(뭐 그것도 업이 되면 싫을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그의 풍수답사기를 읽으면서 묘한 쾌감과 함께 '나도 이렇게 해 봤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저자와 같이 업을 삼을 수 있도록 다른 책도 한 번 더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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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속도 -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빠르고, 300배 더 크고, 3,000배 더 강하다!
리처드 돕스.제임스 매니카.조나단 워첼 지음, 고영태 옮김, 맥킨지 한국사무소 감수 / 청림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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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디에 살고 있는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것이 어쩌면 권력의 향방, 부의 평균치 이상을 의미하는 것과 같습니다. 뉴욕 거지가 아프리카 일반 사람보다 훨씬 돈을 많이 버는 아이러니가 있으니 말이지요. 출신과 성분 그리고 그 나라의 국력이 일반 개개인의 능력보다 우선시 되었던 시기가 분명 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벽이 점점 무너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재 G2로 일컫어 지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있지만 점차 서로 엇나가는(그들의 말을 듣지 않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영역을 점차 갖게 되면서 기존에 선진국이라고 일컫어 지는 나라들의 힘을 조금씩 가져오는 신흥국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춘추전국 시대가 다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인구가 10억에서 60억까지 가는데 몇 백년도 걸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시 10억으로 내려가지 않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 증가세는 있지만 점차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이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갖기 않고 혹은 외동으로 끝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결혼을 할지 말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본다면 분명 미래에는 아이들보다 노인들이 더 많은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이야기겠지요. 결국 그동안 활용하지 않았던 노인들과 여자들의 사회 진출이 점차 가속화 될 것이라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경쟁을 하는 업체끼리 만들어 놓은 카르텔이 어쩌면 그들의 혁신을 점차 막아서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구글이라는 업체가 불과 20년도 되지 않아 세상을 지배할 IT기업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쌓아놓은 IT 기업의 벽을 너무나 손쉽게 SNS서비스인 페이스북이 가져가고 있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새로운 서비스에 사람들은 열광하게 될 것입니다. 에어비앤비도 우버도 기존의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벽을 너무나 쉽게 우회해서 그들을 무너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지요. 앞으로는 이렇게 조금 비틀어서 들어오는 스타트업에 많은 기존 기업들이 무너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개인도 기업화 될 수 있는 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떄문이지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현장에서는 전혀 쓸모 없게 되면서 오히려 예전보다 숙련된 노동자가 줄어들고 비숙련된 노동자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저역시도 대기업에 들어는 갔지만 그곳에서 숙련된 노동자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것만 계속 반복하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은 소수의 누군가에게만 진행되는)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대로 가다가는 저도 회사의 울타리를 벗어나자마자 비숙련공으로 전락하게 되겠지요. 어쩌면 노동자 스스로 먹고 살아가야할 문제에 대해서 회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를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세상이 온 것 같습니다.

 

여러 미래학 책을 보면서 우울한 내용이라고 많이 생각이 됩니다. 결국 그런 시대가 오겠지만 그런 시대가 오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적다는 것이지요. 업종을 새로 만드는 것, 창업하는 것이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는 결단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의 속도는 지금보다 더 빨라지면 빨라졌지 느려지진 않을 것입니다. 그 시류를 타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가 아니면 그자리에 그대로 멈춰서는가는 어쩌면 본인의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미래를 알면 현재에서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런 미래를 그냥 멍하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열매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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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받는 부동산 제대로 고르는 법 - 오피스텔 원룸 상가
심형석 지음, 김건중 사진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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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3 정책이 발표되어 부동산 시장은 혼동에 빠지고 그동안 소위 분양권 매매로 많은 이득을 본 사람만이 결국 위너로 남게 되었다. 뒤늦게 시도해 보려고 했던 나같은 사람은 그냥 이렇게 허무하게(?) 당하고 끝나버렸다(ㅠ,ㅠ) 물론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렇게 급격하게 오르거나 빠른 매매가 활성화 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책을 펼쳤겠지만 나로선 재테크 방안을 하나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월세 받는 부동산도 사실 최근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유행이 시작된지 한 3~4년 된 것 같다. 어느덧 오피스텔이 너무 많아서 문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이 지어졌으며 예전만큼 원하는 금액을 벌 수 없다는 사실을 아직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가 집이 없을 때 겪던 그 설움이 우리 사회를 이런 부동산의 세계로 빠트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 역시도 왠지 모르게 소유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단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동네 근처에 있는 뉴타운에 주상복합에 전세 계약을 했다. 개인적으로 지하철 역이 가까운 것을 원하기 때문에 주상복합을 선택한 것도 있지만 아래 상가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선택하기도 했다. 그런데 무리 5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상가에 문제가 생겼다. 전부 쪼개서 팔았고 업종 제한을 두지 않았더니 2층과 3층 전체가 병원으로 뒤덮이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곳에서 불과 지하철 2정거장 떨어진 곳에는 대학병원이 존재하며, 주변에는 이미 10개 이상의 병원이 존재한다. 이곳이 무슨 병원 타운도 아니고 왜 새로 지운 건물에 몽땅 건물만 들어오게 된 것일까?

 

우리 나라는 모든 상가를 분양하는 형태를 활용을 한다. 사업주가 그냥 분양만 잘되면 나야모르지라는 분위기여서 어떻게서든 분양가를 높이고 그것을 팔아 다른 건물을 짓는 방식을 활용하는데, 해외에서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일본에서 가장 부촌이라고 불리는 롯폰기 힐즈에 모리타워는 모리그룹이 소유하고 있는데 전체를 임대형태로 하고 내부의 상가들을 업종제한 및 서로 장사가 잘 될 수 있도록 구조를 배치하여 활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50미터마다 편의점있고 PC방 있는 그런 곳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건축주가 사업주 겸 건물주가 되어 건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영업자를 끌어와 건물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방법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 월세를 받는 주체가 개인이 아닌 기업이 되는 것인데, 대수의 법칙에 의해서 공실이 생겨도 휘청거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위에 나오는 월세 받는 부동산도 사실 입지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건물의 몰락이 예상되는 부분으로 기업화하여 건물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한다. 사실 개인이 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그것이 단체가 되어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많을 것이라 보고 있다. 분양을 받거나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닐 그 건물의 값어치를 늘릴 수 있는 투자가 이루어지는 사회는 어떨까? 단지 꿈이 아닌 언젠가 돌아올 방법인데, 그 방법에 먼저 다가간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먼저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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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와다 이치로 지음, 김현화 옮김 / 한빛비즈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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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얼마나 다니셨나요?

사실 회사에 대한 애환을 그린 많은 드라마나 소설등을 보면 정말 회사를 다녀야 할까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누구나 다니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만 한국에서 회사를 다닌다는 것이 결코 즐거운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덕에 해외 기업들이 그냥 해외에 있는 기업의 분위기만 가지고 들어와도 구직자가 줄을 서는 희안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뭐 한국이 워낙 좁다보니 그냥 기업들이 문만 열어도 어느정도는 구직자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일수 밖에 없습니다만, 기업 문화에 있어서는 정말 한심하기 이를데가 없지요. 그런데 이 책에서 보면 그런 기업에서도 후회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회사라는 곳은 결국 이익집단입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해도 회사의 입장에서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결국 회사의 반대되는 입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불합리가 있는 것을 눈감으라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회사의 색깔에 어느정도 물들었어야 되는 것이 맞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회사가 수익을 내는 상태에서 어느정도 돌아가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일단 문제 자체는 내재될 수 있지만 분명 뛰어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성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 또한 그렇지만 반발 심리 같은 것들이 존재하여 어떻게든 그것을 답습하지 않고 가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해보고 변경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됩니다.

 

 


회사가 바쁘다고 개인 공부를 등한시하는 것은 현재 회사가 언제 나를 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 해야 하는 것이 맞으며, 시간을 내는 것은 본인의 능력이지 회사가 키워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회사에서 출퇴근 시간만 도합 3시간 가량 되는데 이 시간을 항상 잠을 자는 시간으로 비워두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을 더 잘하게 되는 것에 도움이 된다한들, 결국 나에게 남는 것과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하면 쓸모 없는 시간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공부를 더 했어야 하는 것, 저는 지금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은 대부분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이 잘되는 것을 보고 매우 큰 질투를 느낀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은가요? 삼성그룹의 이재용이 사장이 되었다고 해서 솔직히 부러울 수 있습니다만 그에게 질투를 느끼지는 않습니다. 나와는 아예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회사 동기에 대해서는 예외입니다. 그들은 나와 같은 환경에 처해 있다고 생각이 들고 언젠가 내 위로 올라가 있다면 가장 큰 라이벌이 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저도 회사에서 제 동기가 1년 먼저 진급하여 저랑은 지금 직급이 갈려 괜히 말 걸기도 싫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회사 생활을 조금 더 길게 보자면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어느 시점에는 만나게 되기 때문이지요(겁나 인재라면... 흠..)

 

어찌보면 지극히 동양적인 사상으로 책을 적었습니다.

회사를 사랑(?) 하지 않으면 이렇게 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게 열정을 바쳤던 회사에서 결국 실패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하니, 회사원의 운명이라는 것이 상당히 얄궃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후회한 것들을 읽어보니 내 회사생활도 그다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저만의 생각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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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의 속도 - 업무 속도를 극한까지 올리는 스피드 사고의 힘
아카바 유지 지음, 이진원 옮김 / 다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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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펌, 왠지 이름만 들어도 멋지지 않나요?

업무량이 극한으로 치달아도 가고 싶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그곳, 재벌 2세나 혹은 돈이 많은 사람들도 한 번은 꼭 코스형태로 거쳐가는 회사들 중 가장 유명한 회사는 이곳, 맥킨지 일 것입니다. 그곳의 사람들도 결국 나와 같은 사람인데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기에 그런 곳에서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업무 사고를 극한까지 올리는 스피드 사고의 힘이라는 부재를 가지고 속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이 책의 주 목적입니다.

 

한국 회사에서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멍청하디 멍청한 회의 문화 입니다.

저역시 대리 진급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 회의인데, 회의 참석만 하면 쏟아지는 일들과 더불어 끝이 나지 않는 이상한 토론(어차피 지네끼리 하는데 왜 날 불러서 나가지도 못하게 하는지??)들만 이루어지고 하는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합시다' 라는 결론으로 치닫고는 합니다. 참석자가 너무 많기도 하지만 아무도 준비하지 않는 정말 미련한 회의가 많은 경우가 많고, 모여서 이야기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이야기 하지도 않는 것을 본다면 정말 한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저자는 이런 회의 문화를 계속 인원을 절반씩 그리고 시간도 절반씩 줄여서 그 시간에 맞춰서 시작하고 끝맺음이 될 수 있도록 변화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또한 인간이라는 한계 때문에 아무리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기억을 잊어버릴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운명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놔야 하고 단순히 메모가 아닌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메모 방법에 대해서 저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점에 대해서 일단 모든 메모에 적어보고 그것에 대한 본인의 대처방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면 오히려 머리 속에서 맴돌고 있는 것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잊어버리지 않고 향후 다시 생각해서 고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오히려 이런 것 때문에 쓸데 없는 고민은 메모 속으로 던져버리고 진짜 '필요한 고민' 에 대해서만 할 수 있는 장점이 생깁니다.

 

모든 이메일에 대한 답변은 '즉답' 으로 진행합니다.

저 역시 하루에도 메일이 200통이 넘게 오지만 실질적으로 당장 내가 해야할 업무와 관련된 것은 10통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답장 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뒤로 넘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그 생각을 하는 시간조차 이미 소모되게 된 것이고 나중에 더 좋은 답장으로 남게 될지는 솔직히 의문이 많습니다. 결국 그자리에서 생각나지 않는 일이라면 앞으로도 생각나기는 힘든 내용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보자마자 즉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저는 야근이 정말 싫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보면 업무를 늘어지게 진행하기 때문에 야근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눈치보느라 어차피 야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멍청한 고정관념 때문에 그런 것인데, 바꾸려는 사람이 없다면 앞으로도 바뀌지 않습니다. 결국 내가 주도적으로 뭔가 하여 바꿔놓지 않으면 앞으로 항상 그 뒤를 따라가야 하는 꼴 밖에 되지 않습니다. 내 스스로 속도를 낼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고 다른 일도 혹은 공부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그것이 현대 사회의 직장인으로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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