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힘들 때 나를 지켜 주는 내 손안의 작은 상담소
김호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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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반적으로 감정의 기복이 매우 적다.

엄청 기뻐도 티가 잘 나지 않고 반대로 기분이 나빠도 티가 잘 나지 않는다. 선천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해서 그런 감정이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수능을 준비하기 시작할 때쯤 눈 주위에 이상하게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략 수능 100일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약을 먹어도 잠깐이고 이내 자꾸 아파오기 시작했다. 수능 보기 10일 정도 전에는 더 크게 작용을 했었는 비록 수능을 잘 보지는 못했지만 어찌어찌 극복을 하고 시험을 보긴 했다. 당시 병원에도 엄청 자주 갔었는데 의사 분들께서는 특별히 문제는 없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라고 했는데 나는 한편으로는 내가 죽을병에 걸려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내 통증이 잦아들었다.

수능이 끝나고 며칠이 되지 않아서 통증이 사라졌다. 아, 이게 바로 스트레스의 위력이구나. 바로 그거구나 싶었다. 그리고 대학교, 군대, 회사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역경이 없어서 그럴까, 그 때와 같은 통증은 나타나지는 않았는데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좀 더 단단해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스트레스가 있어도 어느 정도는 '즐길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의 상황이 발생을 했다. 기존에 계시던 부서장이 갑자기 면담을 요청했었는데 나에게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다. 힘들다. 가끔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외롭다. 등등... 이상했다. 나이 다 된 아저씨가 돼 가는 우리끼리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연예인들이나 공황장애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바로 근처에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꾀병일까?

한편으로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다. 실제로 그렇게 쉬는 사람들이 있기도 해서 불신의 눈으로 쳐다보았지만 굳이 나에게 그런 것을 힘들다고 표현할 분이 아니었다. 업무에 있어서 그렇게 철두철미한 사람인데 그간의 많은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내 마음 다친 줄 몰랐다'라는 것이 이제는 많이 와닿는 이야기다. 그분이 나에게 이야기했을 때 나는 어떤 답을 주었어야 했을까? 그저 힘든 것을 들어주는 역할을 했어야 했을까? 아니면 공감대를 형성하고 뭔가 바꿔주려는 노력을 했어야 했을까? 아니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여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야 했을까? 그분이 퇴사를 하면서 쓸쓸한 뒷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나 자신도 언제든지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어쩌면 그러한 불안한 심리를 다소 잠재울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마음은 항상 흔들린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흔들려도 버틸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흔들리기 때문에 버티기가 너무나 힘든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명상도 분명 그러한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수련원에서 명상을 배울 때 다른 사람들이 명상의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그거 솔직히 뻥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내가 정신 때문에 아프다는 자각이 들 때쯤 명상만큼 그리고 호흡을 하는 것만큼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다면 그냥 그대로 두지 말고 치료가 필요하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지만 아파서 결국 쓰러지면 답이 없지 않을까.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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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 미국 ETF에 투자하라
신년기 지음 / 지음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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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신없는 시기.

지금 시기를 딱 이렇게 표현하면 좋을까?  한국의 대통령 자리는 현재 공석, 거기다가 미국은 대통령이 바뀌면서(심지어 2번째인데) 너무나 정신없이 외교를 한다. 사실 현재 미국 대통령이 정치인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라 장사꾼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실제로 장사꾼으로 시작을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어찌 됐건 미국인들의 두 번째 선택을 받았고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정책을 펴 내려가고 있다. 특히 관세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다른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만 가능한 다양한 행정명령이나 법을 활용해서 다른 나라의 상황까지 흔들어 놓는 방식은 한편으로는 대단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굉장히 짜증이 나는 상황이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고 항상 끌려다니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실 국내 주식 시장의 경우 연초에 상승추세가 있긴 했지만 여전히 흔들거리는 것이 사실이다.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는 우스갯소리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감기 걸려서 누워도 우리 주식은 떨어지겠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투자할 때마다 속이 터지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시야를 조금 바꿔볼 필요가 있다. 다른 나라 입장에서 보았을 때 저런 정책을 펴더라도 '그래 어쩔 수 없지...'라는 말이 나오는 나라에 투자를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가장 좋은 선택은 바로 미국이다. 그런데 미국은 주식 시간도 애매할뿐더러 뭔가 내가 직접 고민을 해서 적합한 종목을 고르기도 애매하다(모르는 것이 절반이 넘으니) 그렇다고 흔히 투자한다고 하는 M7 종목의 경우 너무 오르기도 했거니와 등락폭이 상당하다. 그렇다면 가장 효율적인 투자는 바로 ETF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추천하는 종목들은...

당연히 처음에는 지수 추종이 나온다. 흔히 SPY라고 하는 S&P500추종 등을 하며 이제는 한국에서 보통 말하는 서학개미들은 정말 발 안 담근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가지고 있는 ETF이다. 그리고 너무 당연하게도 에너지 항공 방산 쪽 추천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MAGA(Make America Graet Again)이라는 정책을 펴면서 에너지와 군사에 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전 오바마 정부 때부터 공들여왔던 그린 에너지에 대한 정책을 완전히 뒤엎어 버리고 기존 석유/석탄/천연가스 산업을 키워서 활용하고자 한다.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국과 같이 천연자원이 많은 땅이 있어야 하지만(이미 갖춤) 다른 것을 뺏을 수 있는(파나마 운하) 힘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방산 업종이 크게 상승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특히 이쪽의 경우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애초에 생산하는 기업이나 국가가 몇 없기에 경쟁이 크게 심하지도 않다. 미국이 가장 자랑할만한 산업이라는 의미이다.


가상자산은 어떻게 될까?

개인적으로 가상자산의 ETF에는 아직 투자를 하고 있지 않지만 현물은 이래저래 많이 투자해보고 있다. 그런데 하루하루 자고 일어날 때마다 깜짝 놀랄 때가 많은데 아마 많은 투자자들이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해 보면 머리로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이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정작 투자는 알트코인, 특히 흔히 말하는 잡코인에 투자를 해서 한탕주의를 노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럴수록 차라리 가상자산 ETF에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냥하면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면 BITX(비트코인 2배), ETHU(이더리움 2배) 등이 있다. 오히려 이렇게 적립형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속 편한 투자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2배.... 가 한방에 탕진되는 경우도 전혀 없다고 보진 않지만 1배로 투자를 하면 할 만하지 않을까 싶다.


달러와 금 기반도 솔깃하다.

물론 트럼프 정부에서의 목표는 아마 자국 달러의 절하가 목표가 될 수 있다. 거대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금리를 낮추고 달러를 평가절하 시켜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안전자산이 우선인 상황이라 아직 달러의 값어치는 상당하다. 채권의 경우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채권 가격이 상승될 소지가 있으니 투자 항목으로 일부 가져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모든 것들이 한국이 아닌 미국 투자라는 것이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는 있겠지만 전세계 금융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을 생각해 보자면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투자를 해야 할 곳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미리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있는 것이니 이 책을 보면서 그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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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의 모든 것 - 내 이름이 브랜드가 되는 4단계 전략
허지영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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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회사원인 나에게 가장 걱정되는 것은 결국 '회사를 나가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이건 비단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회사원이라면 누구든지 고민할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회사라는 조직에서 있었기 때문에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기도 하고 실제로 나에 대한 브랜딩이 전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간판을 빼면 나라는 존재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이게 바로 현실이다) 그래서 스스로에 대한 브랜딩이 필요하다. 결국 치킨집으로 귀결되는 자영업 치킨집으로 가는 인원이 아니라면 말이다(심지어 치킨집을 하더라도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 퍼스널 브랜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저자 역시 회사원으로 시작을 했다.

일단 승무원으로 시작을 했다. 아마 한국의 직업 중에 승무원만큼이나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 하는 업종이 있을까 싶다. 일단 외적으로 살이 찌거나 하면 안 되고(아이돌이나 이런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일정 수준의 외국어(국제선)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등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10년을 일하면서 어쩌면 정말 빠르게 진급을 하기도 했지만 결혼과 함께 아이가 생기면서 경단녀가 되게 된다. 나의 아내 역시도 다른 직업이었지만 아이를 돌보는 이유로 인해서 경단녀가 되었기 때문에 많이 공감이 간다. 그런데 아내도 이제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데, 그 사이에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만들어 놓지 않아서 뭔가 하기에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그럼 어떤 것이 좋은 것일까?


퍼스널 브랜딩에는 글쓰기가 최적이다.

일단 글쓰기는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 근처 까페에 가서도 할 수 있지만 길거리에서도 태블릿만 있으면 가능한 것이(심지어 태블릿이 아니더라도 모바일로도 가능하다) 글쓰기이다. 특히 블로그의 경우 내가 돈을 내고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만 있다면 전기세만 내고도 충분히 개설이 가능한 점이다(참고로 국내 전기세는 정말 싸다...) 그런데 글을 쓴다고 뭐가 바뀌냐고? 나는 확실하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적어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 혹은 원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과 함께 밖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목표의식을 정리할 수 있고(단순히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아닌 자신만의 진짜 생각) 스스로 부족한 것을 느끼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다른 사람의 글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바로 나 스스로에 대한 본질을 찾게 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STEP2에서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회사에 다니면서 내가 '회사를 위해 맞추는' 과정이 있기만 한 경우에는 내가 진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글을 쓰다보면 나의 본질을 찾는 과정을 겪을 수 있다. 막상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레드오션에 실제로 남보다 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고 단순히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것을 내가 잘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만의 브랜딩을 할 수 있게 되고 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지게 된다. 무엇이? 바로 글쓰기가 말이다.


어쩌면 최종 골이 아닐 수도 있지만 책을 써보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저자는 벌써 8권의 책을 냈다고 한다. 그저 부러워만 하는 것은 의미없는 행위다. 저자 역시 처음에는 무척 어려웠을 것이고(그 이후에는 한 번 성공한 것을 바탕으로 작가로서의 탄탄대로가 이어졌을 것이다) 어려운 과정을 지나게 되면서 퍼스널 브랜딩에 성공을 하게 되었다. 아마 책을 쓰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강연까지 하게 되는 강사의 직업을 택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나 역시 이 방향으로 성공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리고 책을 쓰게 되면 적어도 그 분야에 있어서는 나는 '전문가'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기도 하다. 나도 그렇게 퍼스널 브랜딩에 성공해 보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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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장주 투자 불변의 법칙 - 평생 월급 1,000만 원 받는 배당투자 시크릿
현영준(한라산불곰)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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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만들기 불변의 법칙?

사실 표현을 불변의 법칙이라고 적긴 했지만 변하지 않는 법칙은 없다. 과거 정유회사가 천년만년 세계 1위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세계 1위는 다른 회사이다. 애플, 테슬라 지금 이런 회사들이 세계 1위이다. 그런데 과연 이런 회사가 계속 가지고 있으면 돈을 많이 줄까? 배당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다. 코카콜라 등은 순위는 계속 뒤처지는 감이 있지만 배당적인 측면에서는 그냥 가지고만 있어도 엄청난 이익을 볼 수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러하다. 아마 많은 서학개미들이 성장주와 배당주 등등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당연 미국의 주식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미국이 아니라 한동안 '뭘 해도 국장은 안된다'라고 하던 국내 주식에 투자를 하라고 한다.


국내 주식은 또 나름의 장점이 있다.

일단 양도세라는 것이 없다. 부동산의 경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서울(주식으로 보면 우량주) 아파트를 사게 되면 상승이 일어난다(물론 천년만년 오를거라고는 솔직히 모른다) 그런데 이것을 결국 매도를 하게 되었을 때 불리한 점은 바로 '양도소득세'이다. 각종 절세 방법을 동원해서 줄이려고 해도 사실 배가 아프다. 그런데 주식의 경우 이러한 양도소득세가 없기 때문에(물론 사고팔고 하면서 나오는 수수료 개념은 있다) 유리하다. 물론 이러한 문제 때문에 단타를 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것도 하나의 문제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배당으로 받는 것은 15.4%의 세금이 있으나 그것도 잘 피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IRP, ISA 등등) 그리고 시간대가 맞으니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의외로 혜택(?)이 많다.


한국은 배당이 좋지 않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미국의 회사들이 배당이 상당히 후한 편이다. 오히려 가족 기업은 아예 상장 자체를 안하는 경우가 많다. 주주들이 너무 많은 요구를 해서 배당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배당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지만 몇몇 회사를 제외하고는 폭발적으로 계속 상승한다기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유지가 되고 있는 상태라서 배당이 많은 주식은 오히려 주가가 거꾸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책에서 핵심 포인트로 잡는 것은 '배당성장주'이다. 지금 배당이 많은 것이 아니라 배당이 점점 성장하는 비율이 높은 주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이 주식의 장점은 바로 '성장' 이 같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으로 인한 혜택도 얻을 수 있다. 


물론 두 가지 방식을 취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배당에 있어서 KT&G나 통신사 등의 배당을 따라갈 수 없다. 그런데 이미 국내시장 한정, 포화상태인 곳에서 더 큰 이득이 나기는 사실 어렵다. 그래서 SK텔레콤의 경우에도 분할을 통해서 SK스퀘어라는 투자회사를 만들어서 진행 중이며 통신 뿐만 아니라 양자, 인공위성, 드론 등에 투자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이유이다. 기업은 기업 나름대로 살 길을 계속 만들어 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배당성장주를 볼 때 그냥 묻지 마 투자나 일단 투자하고 오직 장투라는 개념이 아니라 계속 리밸런싱을 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이미 세계 많은 국가들의 주식이 계속 변화하는 것을 보았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성장배당주의 기준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지 하나의 주식에 몰빵하고 기다리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주식으로 전업을 할 수 있을까?

책의 말미에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온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그런 내용이다. 물론 저자는 굉장히 정석적인 답변을 준다. 그리고 실제로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잃는 사람보다 월등히 적다는 것이 결론이다. 최근 국내 주식이 어느정도 상승을 이어오다가 미국의 관세 문제로 갑자기 훅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전에 이 책의 전략대로 배당성장주에 투자를 했다면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더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했을 것이다(스스로 학습하고 믿음이라는 것이 있었으니)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국가가 성장하고 있는 한 국내 주식도 계속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 생각이 된다. 다양한 전략방법 중 하나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주식을 하면서 어느 정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처럼 쫄보들에게는 꼭 필요한 전략이라 생각한다. 

거기다가 배당의 여왕 '쭈압' 의 추천으로 된 책이면 믿고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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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 - 빅 트렌드의 법칙과 소셜 엔지니어링의 비밀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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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라는 단어를 알고 있는가?

tipping point는 "갑자기 뒤집히는 점"이란 뜻으로 때로는 엄청난 변화가 작은 일들에서 시작될 수 있고 대단히 급속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개념이다. 변곡점이라고 하면 좀 이해가 빠를 수 있을까? 예를 들어보면 과거 우리는 지구가 그대로 있고 주변의 행성이나 달 등이 돌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천동설) 실제로 많은 결과들이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었다. 물론 그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유죄를 받는(?) 이상한 일이 생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우리가 '지구는 돈다'라는 것을 모두 이해하고 알 수 있다(물론 그 와중에서도 절대 지구가 돌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지구는 둥글다도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으니 본인 마음이라고 생각을 하자...) 


이 책은 이미 유명해진 '티핑 포인트' 저자 말콤 드래드웰의 후속작이다.

책을 낸 당시 초기에는 그리 큰 영향력이 없었으나 점점 판매가 늘어나며 베스트셀러가 되어 꽤나 오랫동안 서점의 왕으로 군림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이후에도 상당한 베스트셀러의 저자로 유명했기 때문이다(아웃라이어 등의 책이 있다) 이러한 티핑 포인트의 특징은 바로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력' 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정보의 한복판에 살고 있고 이러한 정보는 순식간에 퍼지게 된다. 과거에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권력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권력이라고 볼 수 있다. 책에 나온 예시 중 미국의 유명 대학교들에서 왜 '특정 운동부, 특정 성별의 조직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부분이 있다. 성별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체육에 대한 관점을 '꼭 필요하다'라는 시선으로 돌리고자 한다고 말을 한다.


표면적인 이유는 그것이 맞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는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 지금의 미국에서 태어난 많은, 특히 그간의 지배자로 군림했던 백인들은 점점 '공부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대를 거치면서 처절하게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시아에서 오는 학생들은 미국의 높은 물가와 함께 집안에서 한 몸에 받는 시선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를 악물고 공부를 한다. 그러한 결과가 여러 대학교에서 나타나고 있다. 성적으로만 학생을 뽑게 되면 서양의 학생들은 절대 동양의 학생을 이기기가 힘들다는 결과. 그래서 다양성이라는 것을 두어 체육도 그리고 동양 사람들은 거의 하지 않는 운동인 럭비에 여성이라는 성별까지 넣어 엔지니어링한다. 이렇게 하면 학교에서 원하는 다양성 추구와 함께 백인들의 입학률을 늘릴 수 있는 하나의 티핑 포인트를 완성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이 누군가가 '설계' 를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

코로나19가 발생 시 우리는 소위 '슈퍼 전파자'만 조절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 당시 이러한 국가적인 재난 사태에 한국, 중국 등과 같이 특정 인원을 강제하여 분리를 한다던가 해서 퍼지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고자 하는 것은 단기간에는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분리 방식이 일정 이상의 한계치를 넘어가자 오히려 더 급속하게 퍼지게 되는 것을 자체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티핑 포인트를 설계해서 적용하는 데는 성공을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완전한 실패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 오히려 미국처럼 백신에 대한 투자를 더 빠르게 하는 것이 '상업적'으로 효과적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티핑 포인트의 경우 설계자의 문제가 있으니 오히려 생각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슈가 있겠지만.

그러한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는 누구일까? 흔히 유행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진짜 '아무런 것도 하지 않았는데 우연하게 발생하였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의 생각은 '아니다'라고 말을 할 수 있다. 갑자기 이런 생각도 든다. 최근 부동산의 가장 큰 변화는 '토지거래허가제 폐지' 다. 분명 5년간의 결과는 '토지거래허가제는 부동산 가격이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였지만 급격하게 상승 중이고 오히려 허가제와 관계없는 다른 곳도 상승 중에 있다. 설계자에 대한 생각은 모르겠으나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점점 타오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티핑 포인트라는 책을 쓴다면 이런 소재도 한 번 넣어볼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했어야 하지만 그래도 꽤나 즐거운 상상이었다고 생각된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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