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 핵심 노하우 - 국내채권부터 해외채권까지
마경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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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부동산과 주식은 모두 불안한 상태이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상화폐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대체 투자처가 나타났나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속절없이 하락하기만 하고 있다. 각국의 강력한 정책에 의해서 사실 크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최근 부동산과 가상화폐를 보면 정부가 정말 병적으로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채권은 특별히 규제라고 할 만한 규제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사실 변동폭이 앞서 제시한 많은 투자들보다는 적은데다가 오히려 주식보다 회사 운영에 있어 더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심한 규제를 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안정적' 이라는 것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만족스러운 것이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나같은 일반 회사원의 경우 어떤 투자처보다 안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채권은 사실 매우 기초적인 규칙에 의거한다. 경기가 하락하는 경우 국채나 국공채에 투자를 해서 안정성을 늘리고 경기 상승기에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서 수익률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이라던가, 단기로 가져가는 것보다 장기로 가져가는 것이 수익률이 높다라던가(물론 반대 상황이 되는 콘탱고같은 경우가 있는데 결국 이것은 시장 원리에 의해서 바로잡혀지게 된다. 어쩌면 대부분 큰손들만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 자정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상품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하는 기본적인 규칙을 알 수 있고 설사 그것을 모르더라고 해도 경기는 어느정도 순환이 되기 때문에 큰 손해를 보는 것은 대부분 아닐 것이다.

 

다만 이 채권의 큰 맹점은 투자 금액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부동산보다는 적지 않냐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부동산의 경우 실물자산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눈에 보이는 상품에 대해서는 값어치를 인정해 주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채권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결국 하나의 종이에 불과한 경우가 많아 선뜻 큰 금액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많은 개미들의 놀이터로 전락하지는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개미들에게는 펀드 형태로 들어가는 것이 훨씬 안전한 선택은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대부분의 채권 책은 사실 어렵게 적혀있다. 일단 듀레이션 부분에서 조금씩 어려워지면서 나중에는 어떤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주식의 기술적 분석만 나열한 책과 다름없이 그냥 어려워 지면 책을 덮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다르다. 철저하게 이해하기 쉽게 모든 부분을 2~3등분으로 나눠서 반대 상황을 설명하였고 그 와중에 어려운 용어는 솔직히 거의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내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정말 적다) 그 와중에 정말 채권투자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드는 부분이 '국내에서는 최고등급에 가까운 SK하아닉스의 채권은 해외에서는 간신히 적격이다' 라는 부분을 보고 SK하이닉스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 채권을 내놓으면 그걸 구매해서 기다리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말대로 쉽게 되진 않겠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방식을 한 번 추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식은 내가 산 주식만 신나게 오르락내리락 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조금 더 안정적으로 생각을 하기 위해서 채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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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하는 법 - 개정판
제시 리버모어 지음, 박성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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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주식투자가?

사실 워런버핏이나 짐 로저스와 같이 아직까지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저자는 그들을 적절히 조합한 사람을 제시 리버모어라고 한다. 제시 리버모어가 누구냐고?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저 고전 형태로 된 책에서만 읽어봤지, 어떤 사람인지는 자세히 몰랐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주식 매매하는 방법보다는 인간적인 매력(?)에 조금 더 빠져들었다고나 할까? 5달러로 시작해서 1억 달러를 번 정말 몇 안되는 주식투자가인데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왜 서두에 인간적인 매력이라고 이야기를 했냐하면 앞서 말한 워런버핏 같은 사람은 사실 실패를 했지만 그 실패 때문에 파산이나 심각한 문제로 번져나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다르다. 어쩌면 그가 정립해 놓은 공식과도 같은 방법이 후세에 이르러 완전히 파산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는 사실 쉽게 돈을 벌기도 쉽게 돈을 잃기도 했다. 그런데 잃더라도 절대 그 끈을 놓지 않았다. 전업투자가들이 항상 이런 부분에서 흔들리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에 비해서 본다면 그는 굉장히 자신감 넘치고 포기할 줄 모르는 남자라고 보여진다.

 

기술적 분석가인 그에게 사실 특별히 지금의 투자가들보다 더 뛰어나고 한 것은 없다. 하지만 다르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업무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몇몇 증권사의 CEO가 그와 같이 하고 있는데 중심부(여기서는 월스트리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회사를 위치하고 적어도 일할 때는 주변의 어떤 소문도 들리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정보에 흔들리고 사적인 연락에 흔들릴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을 아예 원천봉쇄를 함으로서 오로지 자신만의 감과 기술로 성공을 할 수 있었다(물론 이 또한 실패했다면 아무짝에 쓸모없는 일이겠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면모를 보자면 대부분 자기 자신을 컨트롤을 잘 해서 성공한 경우가 많이 있지 않던가?

 

결국 투자자는 자신만의 어떤 노하우가 필요한 법이다. 그가 만들어 놓은 추세매매 형식의 방식은 사실 지금도 많이 회자되며 쓰여지고 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만이 그 정확한 타이밍을 알 수 있고 어쩌면 그의 동물같은 감각도 그 성공에 같이 활용된 것일수도 있다. 최근 읽었던 책들을 보자면 계속 학습을 하다보면 어느 시점에 '아, 지금은 사야돼' 라는 시점이 있는데 이 때 사게되면 굉장한 이득을 얻는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 학습이 만들어 낸 것인지 행운이 만들어 낸 것인지는 모르나 그렇게 하기까지 사전 준비가 없었다면 시작조차 할 수 없지 않았을까?

 

신은 공평하다.

그가 많은 성공을 거두는 와중에서도 안타까운 건 결국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어느 한 분야의 천재가 모든 것을 성공하기 어려운 것은 어쩌면 신은 시간에 대해서 누구나 평등하게 주어지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행운도 모든 것에 걸쳐서 할 수 없는만큼 그의 눈부신 성공 뒤에는 어쩌면 가정이라는 희생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어쩌면 그의 말로는 굉장히 불운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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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차트의 기술 - 한 권으로 끝내는 기술적 분석의 모든 것, 개정증보판
김정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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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항상 모든 증권 관련 책은 이런 전제를 가지고 만들어 진다. '미래는 예측할 수 있다' 그런데 멀리 바라보자면 완벽하게 맞출 수 있는 경우는 절대 없다. 하지만 비슷하게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바로 그것이 여러 분석들이다. 개인적으로 기본적 분석을 굉장히 중요시 한다고 했는데 최근 증시를 보자면 딱히 기본적 분석에 부합하는 회사들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가격이 많이 하락해서 이제 올라갈 거 같은 주식을 선택하거나 그간 계속 오르는 차트를 보이는 주식을 찾게된다. 왜 이럴까? 결국 나도 본능적으로 차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증시는 결국 숫자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현대 사회에 이르러 그런 수치를 그래프화 하게 되어 보면 어떤 특별한 법칙을 만들어 내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기술적 분석의 한 단면이다. 그 차트를 유심히 바라보다 보니 어떤 특별한 규칙을 나타내게 된다. 아니, 이후 사람들이 그런 규칙이 있다고 하게 되니 차트가 전체적으로 그런 규칙에 수렴하게 된다(매매를 사람들이 그렇게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이런 차트 보는 법을 알게되면 사람들이 어떤 방향으로 매매를 하게될지도 사실 어느정도 알 수 있다. 그것이 이 책에서 나온 많은 차트들의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차트 분석하는 책은 정말 차고 넘친다. 그런데 읽다보면 그저 지루하다. 망치형이 어떻고 골든 크로스가 어떻고... 사실 증권투자상담사 공부를 하면서도 정말 많이 보아왔던 내용이고 다른 책에서도 상세히 나와있다. 물론 이 책도 기본에 굉장히 충실한 편이지만 그런 것만 보자고 책을 폈다면 사실 딱히 다른 책보다 더 낫다는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이 다른 점은 바로 그런 것을 가르쳐 주기 전에 나오는 서두에 있다. 이야기가 있어 더 재미있는 것도 있지만 사례를 재미있게 두어 차트를 보기 전에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책이 꽤 두껍다. 하지만 읽고 나면 차트만 기억나는 그런 책이 아닌 차트와 더불어 소소한 이야기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 책이다. 저자가 많은 증권 경험을 통해 그것을 이야기로 풀어낸 것은 어느 책에서도 보기 힘든 즐거움 중 하나이다. 단순히 차트공부만을 위한 것이면 이렇게 두껍고 오랜 시간 투자해야 하는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좀 더 차트에 대해서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면 이 책을 심도 있게 읽는 것을 추천한다. 적어도 중간에 지루해서 그만 둘 일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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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질문법 - 최고들은 무엇을 묻는가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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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있습니다."

고등학교든 대학교든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 정말 드물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시간이 늘어나는 문제도 있겠지만 괜시리 그 사람이 튀어보이고 얄밉다. 궁금하면 혼자 가서 물어보지 왜 그럴까? 그런데 사회에 나가니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질문하는 방법을 몰라서 어떤 일을 할 떄 계속 틀려도 그 길로만 나아간다는 점이다. 질문 몇 번만 하면 정말 쉽게 알 수 있는 것도 제대로 된 질문을 하지 못해서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을 했고 지금 내 밑으로 오는 후배들도 그런 경험을 많이 했다. 바꿔 생각해 보자면 질문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도 있지만 질문 자체를 두려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한 것일 것이다.

 

회사 회식 자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이 누구냐 하면 바로 '경청' 해 주는 사람이다. 오늘도 회식을 하면서 사실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말을 많이 하고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 초반에는 인기가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도 지쳐가고 다른 사람도 지쳐갈 때 쯤 누군가 몇 가지 화제를 질문으로 하였다. 그 사람은 불과 몇 마디 되지 않는 질문을 통하여 순식간에 자신에게 집중될 수 있도록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특이한 것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도 분명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라는게 경청하는 것이 참 어렵게 만들어져 있다. 입은 항상 근질근질하고 귀는 듣고 싶은 것만 듣기 때문일거다.

 

최고가 된 사람들은 사실 자신이 최고가 되기 전부터 하나의 습관을 길러왔다고 한다. 바로 질문하는 것인다. 질문이라는 것은 어쩌면 가장 효율적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가까워지게 하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질문을 통해서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도 있지만 질문을 해야 상대방으로 하여금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차별적인 질문이 아닌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에게 흥미가 있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그런 질문. 그렇다. 질문을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그런 질문이 필요한 것이다. 대중 앞에서 연설하기 좋아하는 미국 사람들이 이런 것을 잘한다. 그들은 자신을 너무 내비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면 질문을 통해서 알아갈 수 밖에 없다. 그게 우리 한국의 현실이다.

 

회사에서 팀장님께 결재를 맡아야 하는데 대하기 어렵게 높은 분이라고 결재를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다. 그래서 생각을 조금 바꿔서 아예 직접 찾아가서 여쭤봤다. 결재가 밀려 있을 때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편하냐고. 그냥 문자 하나만 보내도 충분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이후로 문자를 보내면 결재를 해 주신다. 이렇게 간단한 질문으로 해결이 가능한 문제를 10년동안 아무도 풀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 사실 굉장히 어이가 없지만 그만큼 한국 사람은 '질문' 이라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질문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저자가 꼭 성공해서 이런 책을 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보다는 한 발짝 먼저 '성공' 이라는 열매를 먹었고 그런 와중 이 질문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다면 세상이 편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을 통해 얻어낼 수 밖에 없다. '화장실이 어디예요?' 와 같은 직설적인 화법도 있지만 때론 간접적으로 때로는 비유적으로 이야기해야 할 질문들이 있다. 어쩌면 '명령' 이 아닌 '질문'의 경우 정말 많은 공부를 통해서 준비해야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쉽게 하는 그런 질문이 아니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 말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그런 질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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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 - 뇌과학자가 말하는 예민한 사람의 행복 실천법
다카다 아키카즈 지음, 신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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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예민한가?

사실 예민한 사람은 주변에서 크게 환영받지는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예술계통에서는 예민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나타나는데 예민하다는 것은 그만큼 주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고 그만큼 감성적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이렇게 예민한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이런 사람들은 주변에 깊게 연관된 사람 1~2명 정도를 제외하면 그리 넓지 않은 인간관계를 가지게 된다. 한국 사회에서는 어쩌면 굉장히 살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건 병이 아니다. 너무나 까탈스러워 보이지만 그들의 주장에는 항상 의의가 있다. 단지 나는 그것을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 뿐이고 이것은 어쩌면 유전자 내부에 깊숙히 침투되어 있어 누구에게나 발현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가까이서 보고 있으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다소 부족하고 자기 자신을 탓하며 남에게 나쁜 소리 못하는 소극적인 경우가 많아 답답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 이것은 병이 아니라 그냥 천성이다. 그러니 그것을 어떻게든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받아들이고 발전시켜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민하기 때문에 겪을 수 밖에 없는 불면증은 사실 눈을 감고 자려고 하는 시도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일전에 군대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눈을 감고 30분동안 있는데 잠을 못자면 그건 정말 죽어야 한다' 라고

이등병 때는 사실 사람이 굉장히 민감해 지는데(누가 주변에서 구박을 할 지 모르고 환경변화가 급변하니) 개인적으로 평생 없을 것 같던 불면증이 한 두번씩 왔다. 그런데 위의 말처럼 눈을 감고 계속 잡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자고 있던 내 모습을 보면서 민감해 질 때는 다소 무식한 방법들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말한다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것' 이라고. 그래서 이런 예민한 것이 대해서 책은 장황하게 설명을 한다. 특히 예민한 사람들이 읽으면 정말 기뻐할 만하고 마음이 치유되는 내용이 많다. 다만 나처럼 무심하기 그지없는 사람으로서는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었어?' 라는 의문을 나타내게 된다. 아마도 이 책은 굉장히 극단적인 소비자 층을 갖게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출처: http://k50321.tistory.com/682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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